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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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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6 18: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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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ivedice
MTG 규칙 이해 2. 턴의 흐름
오늘은 턴의 흐름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늘 내용에 추가로 카드의 유형, 발동 비용, 전투 처리방법 정도를 익히면 게임을 즐기기 위한 기본은 익힌 셈입니다. MTG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알고 있는 걸로 응용하는 부분이 좀 어렵고 무궁무진할 뿐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즐기는 게임이 어려울 리가 있나요?
영웅이 전장 후방에서 부하들을 지휘하고 마법 등으로 지원하면서 부하들이 피터지게 싸우는 광경을 게임 등에서 본 적이 있습니까? 그 광경에 익숙하시다면 여러분은 매직 더 개더링에 더 쉽게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하는 일은 바로 그 부하들을 만들어내고 그 부하들이 더 잘 싸우게 도와주거나 상대방 부하들이 못 싸우게 방해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틀림 없습니다.
매직 더 개더링은 턴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략 게임이고 한 턴 동안 하는 일의 흐름은
이번 턴을 위한 준비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벌이는 각종 행동
실제 전투
전투가 끝난 뒤에 벌이는 각종 행동
턴의 마무리
순서로 되어 있다고 보시면 틀림 없습니다.
1. 시작 단계
턴의 시작이 되는 시작 단계는 언탭, 업킵, 드로우의 3개 소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언탭 소단계가 되면 자신이 조종하고 있는 카드들 중 가로로 누워 있는 카드들을 90도 돌려서 세로로 세웁니다. 가로로 누워 있는 상태를 탭, 이라고 하고 세로로 서 있는 상태를 언탭이라고 하는데 게임 중 생물로 공격을 할 때나 카드의 능력을 쓸 때 카드의 능력을 썼다는 표시로 카드를 탭하게 됩니다. 이런 카드들은 언탭이 될 때까지 해당 능력을 쓸 수 없습니다. 일 좀 했다고 누워서 자는 카드들을 깨워서 벌떡 세워주세요. 그래야 전쟁을 하죠.
언탭이 끝나면 업킵 소단계로 넘어갑니다. 업킵 소단계에는 일반적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나 일부 카드들은 이 시점에서 효과가 발동됩니다. 업킵 소단계 때마다 체력이 회복되는 카드도 있고, 발동비가 싸고 공격력 좋은 생물인데 업킵 소단계 때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패널티가 붙어 있기도 합니다.
업킵 소단계에서 능력 발동되는 카드들의 처리가 끝나면 드로우 소단계로 넘어갑니다. 자기 서고의 카드 1장을 뽑아 손에 듭니다. 만약 이 시점에서 서고가 바닥나고 카드를 뽑지 못하면 게임에서 집니다. 그리고 먼저 시작하는 사람의 첫 턴에서는 이 드로우 소단계를 생략합니다. 먼저 시작하는 대신 카드 1장을 덜 갖는 패널티가 있으나 그래도 먼저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들 합니다. 어쨌든 카드도 1장 보충했으니 이제 이번 턴의 준비는 다 된 셈입니다. 이제 메인 단계로 넘어가 본격적인 전투 준비를 합니다.
2. 메인 단계1
이제 본격적인 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제약이 있다면 토지 카드는 턴 당 1장만 깔 수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이제부터 깔려 있는 토지 카드에서 나오는 마나를 수확하여 생물도 깔고, 생물한테 버프도 걸어주고, 상대 생물 약화시키는 주문도 걸면서 전투 준비를 합니다. 단 이번 턴에 전장에 등장한 생물은 이번 턴에는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메인 단계1은 전투 준비를 위한 단계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수확한 마법 에너지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마음껏 전투 준비를 해 주세요. 더 이상 쓸 카드가 없다고 선언하면 전투 단계로 넘어갑니다.
3. 전투 단계: 공격자 지정, 방어자 지정, 피해 계산
이제 싸우러 나갈 시간입니다. 이번 턴 플레이어는 어떤 생물들이 공격을 나갈 지 정합니다. 그러면 상대 플레이어는 보유하고 있는 생물로 공격하는 생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막으면 생물들의 전투가 벌어지고 안 막으면 체력이 줄어듭니다. 각 생물들에는 공격력과 체력 수치가 있어서 체력만큼 피해를 입은 생물은 파괴되고 무덤에 갑니다. 생물들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보면 전투 결과는 쉽게 예측이 가능합니다만 이 타이밍에 써서 전투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마법 주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4. 메인 단계2
메인 단계 1과 똑같이 여기서도 대부분의 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마나만 충분히 남았다면 말이죠. 초보자는 메인 단계1에서 다 처리할 수도 있는데 전투 후 왜 메인 단계2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제법 깊은 뜻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이야기할 테니 오늘은 그냥 흐름만 보시기 바랍니다. 역시 여기서도 더 이상 쓸 카드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5. 마무리 단계
이제 턴을 마칩니다. 이때까지 죽을 만큼 피해를 입지 않은 생물들은 모두 피해가 회복됩니다. 예를 들어 체력 4인 생물에게 전투와 메인 단계 포함해서 피해를 3밖에 주지 못했다면 그 생물은 이 시점에서 체력이 모두 회복됩니다. 3만큼 피해를 입었다고 카드 위에 표시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턴을 마칠 때 손에 카드가 7장 넘게 남아 있다면 7장만 남기고 버려야 합니다. 여기까지 마치면 1턴이 끝나고 상대 턴이 됩니다.
마치며
아마도 초반 몇 번의 턴은 카드 1장 받고 토지 카드 1장 깔고 턴을 마치는 식으로 진행될 겁니다. 강력한 마법 주문 카드가 있어도 토지 카드가 부족하여 낼 수 없을 테니까요. 그러다가 토지 카드가 누적되면서 점점 턴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겁니다. 그리고 상대 차례에 인스턴트 주문으로 끼어들기 위해 자원을 남겨둔다거나 하는 노하우도 생길 겁니다.
게임 경험이 쌓이면서 나와 상대의 생명점이 현재 몇 점인지, 내 서고에는 몇 장의 카드가 남았는지, 내 서고에는 지금의 불리할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남아 있는지, 나와 상대의 토지 카드는 몇 장씩 깔렸는지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하여 최적의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겁니다. 이 게임은 덱의 완성도와 상대 덱과의 상성, 그리고 경험과 전략과 운이 모두 반영되는 게임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배운 것 복습해보죠. 턴의 흐름과 순서만 기억해 두세요. 각 단계의 세부 규칙은 다시 이야기할 테니까요.
“아 턴 시작할 때 카드 1장 뽑고 카드 쓸 수 있을 만큼 쓴 다음에 공격 한번 할 수 있고 그 뒤에도 자원 범위 안에서 카드 좀 더 쓸 수 있으며 전투도 끝나고 쓸 카드도 더 없으면 턴이 끝나는 구나” 정도만 이해하면 오늘 수업 대성공입니다. 전투 처리나 카드 사용 제약 같은 세부 규칙은 앞으로 조금씩 익히면 됩니다.
1. 시작 단계
- 언탭
- 업킵
- 드로우
2. 메인 단계 1
3. 전투 단계
- 공격자 지정
- 방어자 지정
- 피해 계산
4. 메인 단계 2
5. 마무리 단계
- 턴 끝까지 나타나는 효과 소멸
- 죽지 않은 크리쳐의 피해 회복
- 7장 넘으면 버리기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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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1짜리나 0짜리 마법들은 처음에 토지 하나 깔고 바로 쓸수 있는건가요? ㅎ 요즘 요 컬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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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물론이에요..
단 생물의 경우는 소환 멀미가 있어서
내보낼 수는 있지만 소환한 턴에는
공격도 안되고 좀 무능합니다... -
으잌 소린 간지 돋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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