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콜라] 직업 가이드 #4: 유기농부 편

안녕하세요.
고수의 노하우를 쏙 빼먹는 아그리콜라 직업 열전 오늘 디빌 카드는
아그리콜라의 주인공(상자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라고도 불리는 유기농부입니다.
자 그럼 고고.



1. 냉정한 평가

사실 이 직업은 정말로 인기가 별로 없는 직업입니다.
드래프트시 처음봤을때 보더라도..
다른 직업을 선택하면 자연스레 다음 번에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직업이죠..ㅎㅎ
그래서 잘 쓴다면 효과가 좋은 직업입니다.
셀렉은 일단 보장되니 말이죠 ㅎㅎㅎ

(가이오트: 꼬진 카드라 남들이 안 가져간다는 장점으로 승화하다니 이 무슨 ㅠㅠ)

최고의 직업은 사용했을때 가장 높은 승률을 보장해주는 카드입니다.
그런 카드가 자신에게 좋은 카드이죠..
남들이 좋다고 해도 자신이 사용했을때 승률이 낮으면
그리 좋은 카드가 아닙니다..

저 같은경우 좋은 직업중에
양치는 농부, 제조업자가 저와 궁합이 나쁩니다..
블록의 의미로 가끔 셀렉은 하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게 나름 저랑 안맞는 이유가 있습니다만..내용이 길어지니 ㅎㅎ

(가이오트 주, 양치는 농부는 양 가져올 때마다 양 1마리 더 얻는 동시에 양 3개를 돼지+소1로 바꿔주는 꽤 좋은 카드입니다. 제조업자는 주요 설비 중 XX제작소라는 이름의 카드들을 보조 설비 행동으로 지을 수 있게 해주는데다 저것들을 지을 때 자원 2개도 깎아주는 카드에요. 암튼 꽤 좋은 카드들입니다. 이렇게 상급자의 세계에서도 카드에 대한 가치 판단이 서로 다른 일이 종종 있습니다. 어떤 분은 만년 학생을 키 카드로 쓰고도 성공하더라고요.)


그에 반해 지난번에 포스팅한 치안관은
모든 카드중 썼을때 가장 높은 승률을 보장해줍니다.
가장, 허풍선이, 밭일 감독보다도 더 높습니다..
그만큼 플레이 성향이 저랑 맞는 카드라는거죠 ㅎㅎ
버섯 따는 사람도 저랑 좋은 궁합이구요..



2. 울타리 계획이 필요하다

유기 농부를 제대로 쓰려면;
일단 가축 네 마리 이상 기르는 우리가 있어야겠고
그 곳에 최소한 한 마리의 동물은 있어야겠네요..



기본적으로 요런 울타리모양으로 가는 겁니다.

4마리 이상을 키울 수 있는 4개의 우리
그리고 상대적으로 적은 동물..

유기농부의 컨셉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많은데 동물은 적다니 그건 우리의 잇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거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중 하나로 운용하시면 됩니다.

1. 가축은 그냥 드세요..
2. 울타리를 늦게 치세요.

울타리를 빨리쳐서 가축이 남아난다면..
가족 먹이는 것을 가축위주로 먹이면서(일명 푸드엔진이죠)
행동 낭비를 줄이고 다른 점수를 보존합니다.

그게 아니면 가축은 좀 적더라도 늦게 치면서 좀더 화려한
울타리를 치는겁니다.




3. 유기농부의 친구들

다음 카드들은 유기 농부 쓸 때 선택하면 좋은 카드들입니다.
그렇다고;; 도끼나 쟁기류 이런거 제쳐두고 뽑으란거 아닙니다..;
그정도로 상성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물통이 조금 더 좋네요.
중요도는 사실 물통이 다른 두가지를 압도하지만.
물통보다는 숲우리가 경쟁이 빡세므로
두 개의 카드의 중요도는 엇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나머지 두장의 카드들은 사람들이 잘 안쳐다보거든요..ㅎㅎ
안 골라도 두 번째에 자연스럽게 들어오기 쉽죠..

일단 숲우리가 있으면 가축 숫자 조절에도 용이하고
추가로 1점을 더 받을수 있습니다.

물통과 양치기 뿔피리는 가축용적을 늘려주므로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나 외양간 없는 우리를 만들어도 점수를 얻게 되죠.



[물통과 함께라면 이렇게 지어도 됩니다]
밭 갈기 쉽거나 방 만들기 쉽지 않는 한 썩 추천은 안 하지만요 ㅎㅎ




4. 닭 잡아먹고 삐약삐약

앞서 가축이 너무 많다면 가축을 잡아먹어야 한다고 그랬죠..
그러면 가축을 잡을수록 점수를 주는 카드들이 당연히
좋은 상성입니다.





뭐 특별히 말이 필요없습니다.
가축을 잡는 만큼 점수도 주니
가축을 잡아서 줄어든 점수만큼 보완이 됩니다.
털가죽의 경우는 더 큰 보완이 되죠..
털가죽은 그래도 좀 경쟁이 붙을 수 있지만
무두장이나 솔만드는 사람은 인기가 없기로 유명한 카드들이니
어지간하면 선택될 수 있을 겁니다.
첫 턴에서는 뽑지말고 두번째에 자연스럽게 거둬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아니면 무두장이 솔 제작자 써보기도 힘듭니다..
이 카드들이 있다면 많은 가축을 소유하는 것이 플러스가 됩니다.




5. 울타리 감독관 최고

용적이 4이상인 우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카드들은
당연히 도움이 되겠죠..

그 중 최고는 단연 울타리감독관입니다.



아마도 이 카드는 나무를 어마어마하게 아끼게 해줄겁니다
집을 지으면서 자연스럽게 외양간을 놓을것이므로
턴 낭비도 없습니다.

집을 지을때 2번정도 사용해서 7나무를 아끼고
나머지 둘레에 8나무로 울타리를 칩시다.
3번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4번도 뭐..
나무 구매인 덤불숲 등으로 나무 압박이 심하면 해야죠 ㅎㅎㅎ
세번과 턴 소요는 동일합니다..

(가이오트 주: 나무 구매인은 다른 사람이 나무 가져올 때 음식으로 나무를 1개 사오는 직업이고, 덤불숲은 나무 3개 가져가기 행동 칸을 이용하는 사람은 앞으로 덤불숲 주인에게 나무 1개를 바쳐야 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2번 3번 4번 이용했을 시 농장의 모양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빈칸 메꾸는 것까지 점수로 본다면
14점 / 15점 / 13점 순입니다.
자원소모는 12나무 2음식 / 11나무 3음식 / 8나무 4음식입니다.
3번과 4번일 때는 턴 낭비가 하나 더 있습니다만
3번은 2마리의 가축을 더 기를 수 있고,
4번은 나무 소모가 적어서 어느 쪽으로 치셔도 다들 괜찮습니다.

울타리를 자주 칠수록 좋은 사육사나 농부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비슷한 컨셉이지만 외양간 일꾼은 비추입니다.
이 녀석은 공짜이지만 턴낭비가 심합니다.
울타리를 칠때마다 고작 외양간 하나 주는데
원래 외양간은 집지으면서 주기 때문에 턴낭비가 없죠..
결국 행동을 자주 할수록 0~1점 추가에 나무 두 개 아끼는건데
수지가 안 맞습니다..
다만 울타리를 자주칠수록 좋은
사육사 농부 산울타리지기 등과 연계되었다면 그때는 이 녀석도 쓸만합니다.

당연히 많은수의 우리와 넓은용적의 우리를 만들어야하니
나무를 주는 모든직업과 설비는 상성이 좋습니다.
울타리를 치는데 도와주는 직업들도 당연히 좋겠죠..
너무 많아서 이건 열거는 특별히 하지 않겠습니다.



그중에 톱질모탕 이녀석은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외양간을 하나이상 만들고 15개의 울타리로 우리를 친다면
나무를 다섯개 줄여주는 카드입니다.
유기농부와 딱 맞는 카드이죠..




6. 상성이 나쁜 카드들

다음은 상성이 나쁜 카드들입니다.
큰 우리를 지어야 한다든지 많은 동물을 길러야 하는 카드와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특히 농장 감독관은 제가 생각하는 3대 잉여직업 중 하나인데-_-
안 그래도 안 좋은데 유기농부때문에 더 안 좋습니다..
조용히 옆 사람에게 줍시다.

농장 감독관과 양치기 지팡이는 유기농부가 있다면 그냥 미련없이 버릴수 있습니다.
다만 젖짜기 일꾼과 젖짜기 의자를 활용할 수 있는 콤보가 있다면 그게 유기농부보다 강력하다고 생각하니깐 유기농부를 미련없이 접어둬야겠죠 ㅎㅎ




7. 유기농부 정리

유기농부는
전체의 판을
크고 거대하고 아름다운;;울타리를 짓는쪽으로 빌드를 짤때
점수를 최대 4점 주는 카드입니다.
(숲우리나 물통이 있다면 5점, 둘다 모두 있으면 최대 6점)

위에 썼듯 가축을 잡을수록 점수를 주는 카드가 있다면
일찍 울타리를 쳐서 가축을 길러도 좋지만
그게 아닐경우에는 늦게 치는것을 추천합니다...
아니면 일찍 일부를쳐서 가축모으고 푸드엔진으로 활용하다가
울타리를 추가로 쳐서 마지막에 가축은 잡는것도 괜찮습니다.

2개의 외양간을 치는 컨셉이니 푸드엔진을 가동하든
2소 2멧돼지를 노리는 용도로 사용할수 있고요..

그리고 최고의 파트너는 물통과 울타리 감독관 정도가 되겠군요.

그리고
유기농부는 남들이 크게 선호하지 않는 직업, 설비와
연계가 잘되어 있는 편입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카드죠..ㅎㅎ
B급 카드를 모아서 쏠쏠한 보너스점수를 얻는다.
그게 유기농부의 최고장점입니다..

이 카드에 대한 제 평가는 B급입니다. ㅎㅎ
다만 울타리 감독관이나 물통과 연계가 되면 A-정도
되겠죠..

딱 영주급의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영주와 유기농부는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보네요..
달성 난이도도 비슷하구요..
파종 상자나 쟁기와 연계되면 영주도 A-급의 좋은 카드가
된다는 점도 비슷하구요 ㅎㅎ
(다만 쟁기는 다툼이 심하므로 얘는 B급 연계는 아니죠..)

(가이오트 주. 파종 상자는 씨를 뿌릴 때 곡식이나 채소를 좀 더 얻게 해주는 카드이고, 쟁기들은 밭을 확확 늘려 주는 카드라는 것쯤 다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