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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2008 Essen Report #10br 계속되는 에센 게임 돌아보기
  • 2008-12-05 16:20:01

  • 0

  • 4,942

관리자 Divedice
2008 Essen Report #10
에센 게임 돌아보기 마지막 시간

오늘도 보여드릴 게임이 많이 남아있답니다. 마저 보러 가야죠?


미이라의 저주(Fluch der Mumie)

다작을 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모이터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 마르셀-안드레 카사졸라 메르클레(Marcel-André Casasola Merkle), 2003년 아티카, 2006년 탈루바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올해는 약간 어린이 게임 느낌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미이라 역할을 하는 한 플레이어와 미이라를 피해 도망다니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게임입니다. 미이라 말에는 자석이 들어 있어서 반대편 게임판의 말들과 같은 위치에 가면 붙는 듯 합니다.

스코틀랜드 야드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카르카손 투석기 확장팩

카르카손의 새 확장팩엔 커다란 나무 투석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이걸로 토큰을 날려서 추종자를 맞히기도 하고, 어디에 가까이 떨어지면 점수 먹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이젠 별 짓을 다한다는 느낌도 드네요.


염소의 제왕(Herr der Ziegen)

골드지버에서 2001년 발매한 마법사의 구리 솦(Kupferkessel Co)이라는 작품을 아미고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본래는 2인용 게임이었지만 4인용까지 가능하게 바뀌었고, 귀여운 염소 그림으로 원작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해 설명하자면 테두리에는 자신의 진행말이 있는데, 그 말을 움직이고, 진행말과 같은 줄에 있는 카드 중 1장을 가져옵니다. 가져온 카드는 앞면으로 쌓고 마지막에 먹은 카드에 따라 다음 턴에 진행말이 몇칸 이동할 지 정해집니다. 먹은 카드들로 세트를 만들어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데 자기가 지금까지 뭘 몇개 먹었는지, 이 그림은 누가 몇 개 먹었는지 같은 걸 기억하면서 하는 게 요령이죠.

원작 마법사의 구리 솥은 이런 분위기. 음침한 듯 하면서 멋은 있었습니다만

밝고 화사하고 귀엽게 바뀌었네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Via Romana )

로마의 도로공사를 소재로 한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옆에서 지켜보니 플레이 타임은 1시간이 넘지 않는 듯 하고, 요충지를 연결하면 점수가 되는 듯 하네요. 이 게임도 페어플레이 현장 투표에서 10위권 내에 잠시 있었던 게임입니다. 길 연결 게임은 거미줄처럼 생긴 게임판 덕분에 항상 뭔가 어려워 보이는 데 이 게임은 그런 면은 좀 덜하네요.

그렇게 복잡해 보이진 않죠?


Hap & Gut

위닝무브의 신작으로 주식 게임입니다. 일러스트 등으로 보아 게임 배경은 산업 혁명 때 인듯 하군요. 각 플레이어 들 앞에 세워져 있는 카드를 사용해서 각 회사의 주가를 바꾸는 듯 하고 저 카드를 다 사용하면 1라운드 종료 게임은 총 2라운드로 진행되어 게임 흐름이 제법 빠릅니다.


카르타제나 황금의 섬(Cartagena: Die Goldinsel)

2004년 어느 술자리에선가 작가 레오 콜로비니가 자신의 최고 게임으로 꼽았던 카르타제나, 저 역시 꽤 좋아하는 게임입니다만 사소한 부분 개량으로 완성도를 높이려는 집착인지, 아니면 그나마 잘 된 작품의 우려먹기인지 알수 없는 카르타제나2가 나온 뒤부터는 좀 관심이 없어진 게임입니다. 이번에는 레오 콜로비니 대신 루디거 돈이 카르타제나 3편을 만들었네요.

역시 말을 모두 이동시키면 승리하는 것이나, 카드를 써서 이동하고 카드를 보충 받으며 진행하는 것이나 여러 면에서 게임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배의 이동도 나오고, 카드 채우는 방법도 달라져서 턴 끝날 때마다 4장으로 보충되는 듯 하고 변경점이 꽤 있네요. 적어도 카르타제나1편과 2편 사이의 변화 보다는 많은 변경점이 보입니다.


Aber bitte mit Sahne

역시 위닝무브의 신작, 조각 케잌을 모아 케잌을 만들어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음식 테마 게임으로 올해 반응 좋았던 와사비와 비교해 보면 내용물 만으로도 한 수 아래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이 케잌 조각을 나눠 갖는 방식이 좀 재미있더군요. 한 플레이어가 11조각으로 된 케잌 한 개를 받아 여러 그룹으로 나누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며 선택하더군요. 한 플레이어에게 몰아주기가 되지 않도록 케잌 조각 가치를 잘 계산해서 그룹을 짓는 노하우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여러분도 익히 알고 있는 산마르코라는 게임에서도 사용되었던 방식이죠.


카탄 독일 에디션(Die Siedler von Catan: Deutschland-Edition)

독일을 무대로 하는 카탄 독일 에디션, 뽀대 나는 건축물도 있고 꽤 멋졌습니다. 언젠가 한국 에디션도 나오려나요?



잭 앤 팩(Jack & Pack)

이사짐 트럭에 짐을 싣는 게임으로, 주어진 이사짐을 낭비 없이 실을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용적의 트럭을 눈짐작으로 빨리 찾아야 합니다. 모자라지도 남지도 않게 딱 맞는 트럭을 찾으려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있어야 합니다. 깊이는 좀 부족해 보이지만 떠들썩하고 경쟁적인 게임이더군요. 갤럭시 트러커에 할리갈리를 섞은 분위기라고 할까요? 국내에 돌아와서도 여러 번 즐겼는데 쉬우면서 꽤 할만합니다.


윈드 리버(Wind River)

Argentum이라는 조금 생소한 회사의 신작으로 인디언들이 들소를 몰아내고 거주지를 넓히는 테마의 게임입니다만 테마는 매우 약하게 느껴자는 거의 추상 전략 게임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인디언 텐트나 들소가 꽤 예쁘고 게임판 디자인도 이만하면 훌륭하죠. 추상적인 게임이 늘 그렇듯 웃으며 즐기는 사람이 별로 없긴 하지만 꽤 인기 게임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또 페어플레이 현장집계 10위권에 잠시 머물기도 했었습니다.


플라넷 스팀(Planet Steam)

Ludoart라는 회사의 신작으로, SF 배경의 게임인데, 전쟁 게임이라기 보다는 경제게임입니다. 복잡해 보이고 게임 시간도 길어 보이네요. 현장 판매 가격도 매우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룬가르노(Lungarno)

이탈리아의 레드 글로브라는 회사의 작품으로 보시다시피 강둑을 따라 형성되는 양쪽 마을에 타일을 놓으며 돈을 버는 게임으로 수입 계산 방법은 카르카손과 유사합니다. 또 자기 차례에서는 돈을 써서 타일을 1개 사오거나 손에 있는 타일을 1개 놓으면서 진행합니다. 이 게임은 페어플레이 현장투표 순위가 처음 공개될 때 당당히 10위권 내에 진입해서 많은 유저들을 놀라게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만 작은 회사 작품이다보니 타일의 재질이나 일러스트 등이 타일 게임의 제왕 카르카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서 좀 아쉽네요.


덕 딜러(Duck Dealer)

로드 앤 보츠, 앤티쿼티 등으로 대작을 원하는 유저들이 기대하는 회사 중 하나인 Splotter Spellen의 올해 신작입니다. 이번 작품은 박스에 귀여운 오리도 그려져 있었고 약간은 쉬운 게임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이 회사의 게임은 역시 만만치 않네요. 게임에서 느껴지는 것은 "이정도면 우리 치고는 쉽게 만든 거야. 고마운 줄 알아"랄까요?


뉴로시마 헥스(Nuerosiam Hex)

동명의 RPG게임을 모태로 한 타일 전쟁 게임입니다. 사실 2006년에 이미 발표된 작품으로 보드게임긱에서 알려지지 않은 게임치고는 꽤 평가가 좋고 평가자수도 많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폴란드의 제작사 Portal의 부스에서 이 게임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단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구경하지 못해서 게임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Z맨 게임즈를 통해 영문판 발매가 될 듯 하니 이 게임의 진가는 그때 다시 보기로 할까요? 또 이 포탈이라는 회사의 부스에는 Witchcraft라는 던젼 트위스터 풍의 2인용 게임도 있었는데 이 게임도 Z맨 게임즈 영문판을 통해 이후 만나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것이 위치 크래프트


에이지 오브 코난(Age Of Conan)

동명의 RPG게임을 모태로 한 타일 판타지 전쟁 게임입니다. 판타지 플라이트 게임즈를 통해 영문판도 나올 예정이죠. 사실 국내에는 에이지 오브 코난의 팬이 그리 많이 않고 저 또한 에이지 오브 코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피겨들이 큼지막해서 좋군요. 여러 주사위들을 올려 놓는 박스를 보면 반지 전쟁 비슷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드 아스트라(Ad Astra)

공개된 일러스트 등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드 아스트라, 이번 에센 박람회에서는 아직 완성된 작품을 볼 수 없었지만 프로토타입 시연 정도는 하더군요. 내년 뉴른베르그 박람회 때 정도에는 좀 더 윤곽이 나올 듯 합니다.




에센 리포트 10번째 시간, 오늘도 즐거우셨나요? 예고드린 대로 다음 시간 부터는 게임 외의 이야기들 위주로 꾸며집니다. 에센 현장에서 본 재미있는 장면들, 인기 작가들의 근황, 그 외 재미있는 뉴스들로 재미있게 꾸며 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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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고동이
    • 2008-12-05 17:50:39

    Planet Steam 재판된다고 했으니 기다려보구요...덕딜러도 만만치 않은가격이라....과연 국내에 들어 올수 있을까요?....

    또 1등이네..^^;;
    • Lv.2 bbbbbbbbbbb
    • 2008-12-05 19:04:51

    카탄독일에디션이 아주멋져보이네요.ㅎ 대한민국에디션나오면좋겠습니다.
    • Lv.8 3rdplanet
    • 2008-12-05 19:04:56

    잘 봤습니다^^.. 이제 리포트도 얼마 안남았군요.. 휴~
    • Lv.1 부릉부르릉
    • 2008-12-05 22:55:28

    위치 크래프트... 뭔가 희안하게 생겼군요 = ㅅ= ㅋㅋ 뭐하는 게임일까요 ㅋ 궁금한걸요? ㅎ 슬슬 이제 에센리폿도 끝나가는건가요 ; ㅅ; 아쉬워요 ㅎ
    • Lv.2 파페포포
    • 2008-12-06 16:56:02

    덕딜러는 연말쯤부터 물량 풀릴것 같은데요..그래도 고가이긴 하지만..하여간 문제는 환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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