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킥스 런칭 중인 Union Stockyards를 플레이 해 보고 후기를 씁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duanewulf/union-stockyards?ref=nav_search&result=project&term=union

 

 

 

3인플로 진행하였고, 설명포함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매우 빠르게 끝났네요.

추정 웨이트는 2.5~3.0 정도 될 거 같습니다.
운적요소는 적은편이고, 4~5인플 추천합니다.

 

이 게임은 소, 돼지, 양을 도축해서 가공하고 판매해서 돈을 버는 테마입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업체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고, 수요공급에 기반한 경제요소도 잘 녹아 있어 취향에 맞았습니다.
운적 요소는 적은 편이고 운영 싸움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도축을 해서 시장에 풀려있는 가축량을 조절해 상대방을 견제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5개의 회사들. Swift는 City of Big Shoulers 에도 등장했던 회사로, 거기서도 식료품 가공 업체로 등장합니다. 둘다 실존했던 회사들을 다루고 있어서 겹쳤네요.

 

게임의 핵심인 가격표입니다.

왼쪽이 원재료에 해당하는 가축의 가격이고, 오른쪽이 내가 가공육을 판매해서 받는 돈입니다. 

즉 오른족에서 왼쪽을 뺀 만큼이 내가 갖는 마진이 됩니다.

테마 고증과 관련된 부분인데, 내가 가축을 살 돈이 없더라도 도축이 가능합니다. 당시에도 도축해서 판매를 한뒤에 돈을 받아야 그걸로 가축판매자에게 대금을 지불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게임 상에서는 따로 가축을 사거나 그럴 필요없이 도축 액션을 하면 마진만큼 돈을 받으면 됩니다.(경우에 따라서는 돈을 내거나)

 

라운드 시작시, 형성되어있는 가축의 가격이 비싸면 농부들이 해당 가축을 팔려는 요인이 강해지기 때문에 시장에 해당 가축이 많이 풀리게 됩니다.

반대로 가격대가 낮으면 조금만 시장에 추가되게 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핵심인 시장에 나와있는 가축들입니다.

라운드 종료시 여기 남아있는 가축이 제일 많으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았다는 얘기가 되어서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제일 적은 가축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위의 2가지 요소가 맞물려서 가격이 오르고 내림에 따라 시장에 풀리는 가축량이 조절되는 시스템입니다.

 

게임은 6라운드 동안 진행이 됩니다.

매 라운드 시작시 이런 이벤트 카드를 오픈하게 되는데, 오른쪽 위에 그려진 주먹만큼 파업트랙의 마커가 조정됩니다.

이게 파업 트랙인데, 빨간 구간에 주먹 마커가 도달하면 노동자들이 파업을 해서 모든 플레이어들은 해당 라운드에 일꾼 하나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Low morale token을 1개 받게 됩니다.

이건 게임 끝난 후에 가진 개수에 따라 페널티로 점수가 깎이게 됩니다.

 

건물을 지어서 내 가공품의 마진을 높이기도 하구요

 

지점을 건설하면 약간의 추가효과에다가 게임종료 후 철도 연결이 되었다면 보너스 점수를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 내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도 있어요

 

 

 

경제 게임이라 좀 더 묵직함을 기대했는데, 기대보다는 가벼워서 약간은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게임에서 흠 잡을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시스템은 괜찮고, 수요공급을 잘 풀어낸 게임이기도 합니다.

1시간짜리 길이(숙련자끼리 하면 30분도 가능할 것 같아요)로 부담없이 꺼낼 수 있을 것 같고, 언어요소 또한 크지 않아서 누가 한명 해석할 줄 알면 문제 없습니다. 대부분은 아이콘만 봐도 이해가 됩니다.

 

 

게임 종료 후에는 가지고 있는 현금 1원이 1점이 되기 때문에 게임 중 액션을 하면서 돈을 쓸 때 신중해야 하고..

가축별 마진만큼 한번 더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내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low morale token도 쌓이면 감점이 상당하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해 줘야 하고..

브랜드 가치 트랙의 순위에 따라 받는 점수도 순위가 바뀔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있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하고..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 복잡해 보이지만 해 보면 생각보다 많이 가볍습니다.

잔룰도 거의 없는 편이라 룰마친화적 게임이기도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