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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bEvo/bbr 파충류가 지구를 지배하던 시절... 적자생존의 철저한 원칙이 살아숨쉬는 그 때를 아시나요?
  • 2003-06-27 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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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402

Lv.1 갱스

EVO 탄생! 진화! 그리고, 멸종...

커다란 덩치와 강인한 생명력으로 수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해온 공룡... 과연 그 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멸망하였을까요? 좋은 기후를 찾아서 이리저리 헤매고, 약자는 무너지고 강자는 생존하는! 공룡들의 리얼한 삶의 현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화려한 구성물

에보는 귀여운 공룡일러스트와 화사한 색감 그리고, 수 많은 목재 컴포넌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것만으로도 에보는 소장할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고, 상당히 편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판과 뒷판의 사이즈를 틀리게 만들어서 게임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으며,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잘 만든 비딩테이블도 돋보입니다.

1)
1)많은 것을 담고 있는 인포메이션테이블...

그 밖에 인포메이션테이블과 각자 가지고, 자신의 공룡을 만드는 공룡테이블까지... 편리하고, 독창적인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살아라! 살기위해선 진화하라!

Evo!란 이름은 Evolution(진화)의 약자입니다. 이 단어가 이 게임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공룡테이블에 유전자를 붙여서 가장 환경에 잘 적응하는 공룡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번식과 강한 전투력도 필요하겠죠?

게임의 흐름은 기후의 변화 -> 이동 및 전투 -> 번식 -> 유전자의 경매 -> 유성 판정 식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기후는 총 4가지가 있는데, 이 기후로 인해서 지형들의 온도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이동과 전투를 하게 되죠. 마지막으로 유전자를 붙여서 더욱 좋은(?) 공룡으로 다음 라운드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육상최강번식짱 등짝에 털달려서 꼬리둘둘말린 사우러스(?) ^^;

에보는 유전자를 붙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재미나게 붙여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기에 자신의 공룡을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유전자는 진화의 핵심!

Evo의 핵심요소는 바로 유전자입니다. 뿔을 붙이면 더욱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며, 파라솔을 붙이면 더위에서 공룡을 살릴 수 있습니다. 털이 있다면 추위에서 공룡을 건지구요. 이런 식으로 이동력, 우선 순위, 액션카드, 번식력 등의 유전자를 붙일 수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경매를 통해서 얻게 되는데, 랜덤으로 뽑은 경매를 자신의 포인트를 입찰해서 얻어오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제작자는 바리에이션으로 유전자를 플레이어수 -1로 해놓고, 치열한 게임을 해도 괜찮다고 써 놓았습니다. 실제로 유전자가 모자르면 더욱 치열한 경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는 불쌍한 공룡들이 속출하게 됩니다. ^^ 게임에 익숙해지시면 꼭 한 번 해보세요.

점수를 깍는 피나는 옥션전쟁에서 승리해야 진정한 공룡으로 거듭날 수 있다.

중요한 유전자는 뿔과 발 그리고, 번식이 있는데요. 에보는 전투를 통해서 상대 공룡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이 전투력은 공룡에 붙어있는 뿔로 판정됩니다. 뿔이 많을 수록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주사위의 확률을 높여주게 됩니다. 이 전투는 상대방의 점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2점을 얻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동과 번식의 경우는 파라솔과 털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상쇄시켜줍니다. 강인한 이동력으로 이리저리 위험지역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번식을 해야만 추가적인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파라솔과 털같은 경우는 보조적인 역할로 특정 상태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렇게 주요요소와 보조요소를 잘 구분해 놓아서 경매할 때의 짜릿함이 더 하게 된답니다.

작은 섬이지만, 유성이 떨어질때까지 꽤나 치열하다.

유성은 떨어진다

게임은 유성의 낙하와 함께 종료되고,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결국 라운드를 거쳐서 가장 많은 공룡을 계속 보유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유성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중반 이후에는 언제나 게임이 종료된다는 배수의 마음으로 게임을 해야 하죠.

좋은 인터페이스로 인해서 게임이 조금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기후의 변화에 따른 이동과 전투의 선택, 어떠한 유전자를 얻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입찰해야하는 신중함, 거기다 주사위를 사용하는 운까지... 다양한 요소를 잘 담고 있는 종합선물세트같다고 할까요?

1) 2)
1)살기 위해선 초식공룡(?)도 티라노(?)를 공격해야 한다. ^^
2)액션카드의 일러스트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효과는 발군이다.


재미있게 즐길만한 좋은 게임

프랑스의 보드게임계의 신성으로 불리는 Philippe Keyaerts는 Vinci와 Evo로 일약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러나, 그 유명세는 결코 허명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룡을 계속 발전시켜서 자신만의 오리지널 공룡을 만들어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게임을 할 때마다 무언가를 만들어 나간다는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뭔가 치열함이 부족하고, 그저 생존하기 위해서 발버둥을 친다는 느낌이 강하기도 합니다만, 게임 자체로서의 매력은 충분합니다. 또, 귀여운 일러스트의 액션카드의 재미도 쏠쏠합니다. 공룡과 함께 지구를 휩쓰는 재미... 에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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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6-27 17:32:59

    에보는 전쟁게임 !!!
    • 2003-06-27 17:56:27

    리뷰보니 별론것 같네요//
    • 2003-06-27 19:21:30

    괜찮은 게임입니다.공룡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비딩에서 무엇을 따느냐가 관건이죠.즐겁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다만 운석이 너무 빨리 떨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 Lv.5 까르마
    • 2003-06-29 22:47:36

    재미있습니다. 액션 카드로 딴지 거는 재미도 있고 뿔 달고 아무한테나 시비도 걸어보고...가끔 얘기치 못한 이상기후로 공룡들이 죽어나갈 때는 가슴이 찢어지더군요.ㅜ,.ㅜ
    • 2003-06-29 22:54:07

    워 게임으로 치열함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이동하고 하는 치열함은 충분하죠. 그래도, 조금 아쉬웠던 것이 한 번 뒤쳐진 공룡은 정말 안쓰럽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서, 업치락 뒤치락하는 치열함이 없다는 의미였답니다. :) 이 점이 워게임의 치열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라운드 말미에 꼴찌에게 액션카드를 1장 준다거나 하는 이런게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 2003-07-09 18:32:13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전략적이고, 음.. 약간 맘 상할 수도 있고(6은 정말ㅡ,.ㅡ) 엠. 할만한데요. 좀 설명할거 많지요. 그리고 처음하면 게임 내내 여기 살려면 털인지, 파라솔인지 헷갈린다지요. ㅡㅡㅋ
    • 2003-07-13 23:50:26

    리뷰 보니 재미 있을거 같네여...
    • 2003-07-29 08:40:00

    직접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 즐거우면서도 치열한 생존 경쟁..
    경매 시스템을 잘 활용해서.. 꼭 필요한 자원들로 자신의 공룡은.. 잘 키워야하는.. 그러면서도.. 공룡 배치에 신경쓰는 등..
    머리 쓰는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강추하는.. 게임입니다..
    • 2003-10-23 22:26:24

    즐겁고 재미있고, 적당한 전략도 필요하다지만, 대개는 뭔가 치열하게 붙는게 없고 도망치기 바쁘죠. 그리고 파라솔과 털의 기능이 너무 약한 밸런스상에서도 약간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끼리, 또는 친구끼리 간단하게 한번 즐기기에 괜찮은 게임입니다.
    • 2005-12-13 17:45:35

    요거 엽기공룡만드는재미가 쏠쏠하지요...경매하다보면 정말웃겨요~^^; 전 다리만 6개인가? 동생은 뿔만 4개를..헐 붙으면 거의제공룡은 다 죽습니다 ㅡㅡ;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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