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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석기시대]는 이제는 그만 이라고 외치는 게이머들에게 다시 한번 카탄의 열풍을 불게 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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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3 11: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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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갱스
SETTLERS of the STONE AGE 석기시대에서 벌어지는 카탄의 개척자
카탄의 시리즈를 2003년에도 이어간다.
[카탄의 개척자]는 오리지날 판만 200백만 카피 이상 팔렸고, 카탄 시리즈를 총 합하면 600백만 카피가 넘었다고 합니다. 일반 보드게임이 백만개 이상 팔리기 힘든 상황에서 카탄의 약진은 정말 놀라울 만한 일입니다. KOSMOS 는 카탄의 인기에 편승해, 꾸준히 카탄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카탄 어린이용] 과 [석기시대의 개척자]가 발매되었고, 중순에는 새로운 카탄 역사 시리즈가 발매예정에 있습니다. 좀 너무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카탄이 발매되었다고 하면, 관심이 가는 것 또한 어쩔수 없습니다. 특히 [석기시대]의 경우에는 기존의 카탄과 많은 점에서 차별화를 두었다고 하고, 게임판이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발매되기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과연, [석기시대]는 이제는 그만 이라고 외치는 게이머들에게 다시 한번 카탄의 열풍을 불게 할 수 있을지....
모든 지도는 카탄으로 통한다.
[석기시대]의 컴포넌트 무난한 편입니다. 게임판은 ENTDECKER 처럼 상당히 큰 편으로 세계지도가 카탄 지형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죠. 나머지 컴포넌트는 오리지날 카탄 수준을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석기시대]의 게임판을 펼쳐보면, "참, 육각형 카탄 지형으로 못만드는 것이 없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카탄 섬이나, 가나안땅이나, 알렉산더가 지배했던 곳도 모자라서 이제는 전 세계가 카탄의 육각형 지형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어느정도 실제 지형과 유사한 점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건 억지라면 또 할말 없지만..) 이 게임 역시, 다른 카탄 역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지도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초기 배치의 번거러움은 없어졌지만 그만큼 카탄 특유의 변하는 지형은 느낄 수 없게 되었죠.
[석기시대]는 카탄 시리즈 답게, 주사위를 굴려서 자원을 얻고 트레이드를 하고 건물을 짓는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같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기존 카탄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자원의 종류가 5종류가 아니라, 4종류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자원도, 나무, 밀, 철 이런 것이 아니라, 모피, 고기, 뼈, 돌, 뭐 이렇게 바꼈죠. 또 기존 카탄에서는 이미 지어진 건물과 바로 붙지만 않으면 어디서든 지을 수 있는 반면에, 이 게임에서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도로를 연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개척자를 지어서, 그것을 건물을 짓고 싶은 자리로 이동을 해야 하죠. 개척자를 짓는 데는 모피와 고기가 필요하고, 개척자를 이동하는데는 고기가 필요합니다. 가만히 뜯어보면 참 재밌습니다. 사람이 여행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역시 먹거리와 입을거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4가지 진보는 플레이어들에게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게 해준다.
또, 이 게임에서는 4가지의 진보가 있는데요. 옷만드는 기술, 사냥 기술, 건설 기술, 조리법 입니다. 각 기술들을 진보하게 되면, 플레이어들에게 이익을 주게 됩니다. 조리법의 경우, 발전할 때마다 개척자가 더 많이 이동할 수 있게 해주고, 사냥 기술의 경우, 발전하면 이 게임에서 도둑이라고 할 수 있는 네안데르탈인 이나 고대 호랑이(Sabertooth Tiger)를 옮길 수 있게 해줍니다.
도둑의 역할을 하는 세이버투쓰 타이거와 네안데르탈인
옷만드는 기술과 건설 기술은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게임에서 맨 처음 개척지는 아프리카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유럽과 아시아로 넘어갔다가, 오세아니아나 아메리카로 진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는 옷만드는 기술과 건설 기술이 일정 수 이상 진보되어야지만 갈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인류가 걸어온 길을 알 수 있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원시 인류가 탄생해서, 아시아로 갔다가, 거기서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로 넘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밟아 갈 수 있습니다.
게임은 많은 부분에서 카탄의 전통은 이어가면서,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이 보입니다. 개척지를 짓는 방식이라든가, 새로운 대륙으로 떠나는 등, 석기시대의 테마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점수계산은 탐험과 진보로 얻은 점수로 계산된다.
카탄이지만, 카탄이 아닌 전혀 새로운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카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석기시대의 개척자]는 하나의 선물이고 컬렉터 분들에게는 모아야할 새로운 [카탄]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은 기대한 만큼 새로운 카탄 열풍을 불러 일으킬 만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신선한 시도이고, 카탄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나은 퀄리티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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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투스가 아니라 사베투스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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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투스가 맞는 발음입니다. 스밀로돈의 영문 표기는 saber-toothed tiger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말로는 검치호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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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검치 호랑이, 그게 맞는거 같아요...
고대 호랑이라고 할라다가 뭔가 있는데 기억이 안나서리..
이럴땐 쓰라고 백과사전이 있는 것인데... -
크으... 이 게임 리뷰가 드디어 나왔군요.
파는곳을 전혀 못 찾겠다는.. ㅡㅡ;
현재 제가 좋아하는 게임 3위입니다. -
음냐 다이브다이스에 리뷰가 떴다는 얘기는 곳 이곳에서 판매한다는 얘기가 되겠죠?? 아벨라르님은 이곳 쇼핑몰은 아직 안찾아보셨나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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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배가 아니자나...
사진을 보고 분명 배라고 생각 했는데.. 캠프더군요.
생각해보면 석기시대에 배가 있었을리도 없지만 -
딴지라는 측면이 너무 약화된듯...허나 한번 해볼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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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확실하게 없군요...
카탄 특유의 변하는 지형은 없지만 카탄과는 또다른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컴포넌트 쪽으로도 소장용으로 충분할듯 합니다. -
많은 분들이 점수를 낮게 주셨네요^^;
저는 5점은 된다고 생각하는데...ㅎㅎ -
goo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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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도.. 기존의 카탄보다는 임펙트가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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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좋더군요. ^^
카탄과는 다른 재미를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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