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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들어있던 팬데믹 레거시를 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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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21: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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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1 [개굴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액자깎는 양서류, 개굴이입니다.
지난 번 팬데믹 레거시 시즌 1 액자 제작 이후, 즉시 액자 두 개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흑흑 내 배송비.
그리고 기나긴 설 연휴를 지나 엊그제 택배가 도착해서 부랴부랴 남은 두개를 마저 제작했네요.
저번에는 부끄럽지만 스스로의 결과물에 HIGH해졌던 터라 사진만 부랴부랴 올렸지만, 오늘은 코멘트도 조금씩 달거에요.
그런고로, 스포일러가 조금 더 찐합니다. 그럼 갈까요!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먼저 시즌 2. 저는 운이 좋게 좋은 분들을 만나서 세 시즌 모두 발매 직후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해서 그런가,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시즌 1에서 시즌 2로 넘어가면서 약 70년의 세월이 흐르는데, 플레이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했던것과 맞물려 테마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시즌 1이 팬데믹에 스토리를 끼얹었던 정도였다면 시즌 2는 폐허가 된 세계를 조금씩 탐사해나가는 즐거움이 있어서 꽤 신선했던 기억이 나요.
특히 어느 지역을 여냐에 따라 각 파티의 분위기가 달랐던 것도 좋았고요. 안식처 이름을 당시 모임을 가지던 장소들로 적어둔게 재미있네요.
저희 파티의 보균자는 셀레나 고메즈라는 4살 어린이였습니다.
사실 캐릭터를 만들 때에는 그냥 깔깔거리면서 만든건데, 마지막에 세계의 운명을 쥐고 홀로 떠나가던 모습에 다들 숙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어요.
시즌 1에서 소름돋았던 부분이 중반의 배신자 등장 장면이었다면, 시즌 2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시즌 0은 어땠냐고요?
시대 배경이 아예 과거로 돌아가버렸죠? 캐릭터 카드를 여권으로 만들어서 위장신분을 만드는게 나름의 즐거움이었어요.
시즌 2가 샌드박스 게임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 시즌 0은 다시 팬데믹의 변주 정도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시즌 0의 하이라이트는 다들 동의하시겠지만, 엔딩이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상황을 마무리하고 조디악의 일원이 되었다는 글귀를 읽은 순간 진짜 비명을 질렀어요.
시즌 1이 생각치도 못한 반전으로 충격, 시즌 2가 의도하지 않았던 드라마로 인한 먹먹함이었다면, 시즌 0에서는 하나로 엮여나가는 이야기를 보며 전율이 일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모든 시즌을 통틀어 가장 완벽했던 마무리였어요.
시즌 2와 시즌 0 액자를 제작할 때에는 조금 더 담고싶은 컴포가 많았는데, 액자 크기가 작아서 미처 다 담지 못했네요.
특히 시즌 0의 시설 잠입도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탐사판이 액자보다 커서....OTL 시잔 0 엔딩도 붙일 공간이 없어서 패스했고요.
뭐 그래도 결과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일들을 해치운 것이기도 하고, 이제야 제 안에서 팬데믹 레거시 시리즈를 마무리 한 것 같아 시원섭섭하네요.
제작 과정 영상과 함께 이렇게 액자만들기 후기는 끝!!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
덧)
지난 번 글에서도 홍보했었는데, 유튜브 구독자 500명을 기념하여 작게나마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시간 나실 때 한 번 오셔서(https://www.youtube.com/@walhyang85/community) 봐주시면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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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저거는 어디 박물관이나 카페에 전시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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