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콘텐츠
[만화] 감히 7월 크리에이터 데이 다녀온 후기
-
2023-07-09 12:01:43
-
8
-
553
-
-
Lv.10 samsam
안녕하세요 삼삼입니다 :)
감히 저같은게!! 크리에이터 데이를 다녀왔습니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갔는데 다들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행사도 너무 재밌었어요:)
아래는 웹툰에 다 담지 못한 잡다한 이야기&사진이 계속될 예정이니 TMI가 무서우신 분들은 제 인스타 계정으로 탈주하시면 됩니다.
>>>삼삼의 보드게임 인스타툰 계정<<<
아직 탈주 안하신 분들은 제 TMI에 동참하시는걸로 받아들이고 시작하겠습니다.
크리에이터 데이 2307
0. 도착
이 날은 미친듯이 더운데다, 버스를 하나 놓쳐서 시간이 촉박해 미친듯이 달려 땀뻘뻘 흘리며 도착했습니다.
정확하게 정각 1분 전에 도착했더니 이미 다들 서로서로 얘기중이신지라 조용히 빈 자리에 착석. 다행히 제 앞에 앉으신 조이헌터 님도 첫 크데라고 하시더라구요! 둘다 첫방문인 신입이라 같이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행히 크리에이터분들이라 다들 말을 잘하셔서 금방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어요! 게임마다 자리를 랜덤하게 바꿔가며 했는데 덕분에 매번 다른분들이랑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마다 새로 만난 분들이랑 인스타 맞팔을 했는데, 50% 이상의 확률로 이미 인친이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좁은 보드게임 판..
곧이어 행사 시작! 처음에 크리에이터 분들 소개로 시작됐는데 제 사진이 저기 걸려있으니 묘하게 갬동적이네요.
근데 사진을 프사가 아니라 가장 마지막 포스팅으로 넣어주셨는데 그게 하필 '쉿! 아딱중'이더라구요. 진성 아딱충처럼 보일까봐 걱정하다가 생각해보니 진성 아딱충이 맞아서 만족했습니다. TMI지만 다음 인스타툰 포스팅도 아딱이니 많관부
1. 행성 X를 찾아서
디덕션(추리) 게임입니다. 클루나 슬루스, 인코그니토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근데 앱을 곁들인!!
보통 난이도 기준 12구역의 하늘에 각각 뭐가 있는지 추리하고, 최종적으로 미지의 행성 X를 찾는 게임입니다.
최근에 인코그니토 하면서 제가 힌트를 잘못줘서 게임이 터진 적이 있는데 (미안해 친구들..) 앱이 힌트 주는걸 대신하다 보니 그런부분이 해소되는게 좋았습니다! 다만 디덕션은 힌트를 보여주는 부분이 소통의 전부인지라, 잘못하면 벽게임 (소통 없이 각자 할 일 하는 게임)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불안했는데 상대방의 액션이 꽤 큰 힌트라 계속 남에게 관심을 갖고 플레이 하게 되더라구요.
게임 결과는 두구두구?? 제 승리로 끝났습니다!! 다만 제 테이블에서 최종 정답을 클릭미스한 스웨인 님, 힌트를 잘못 받아적은 조이헌터 님, 게임 룰을 잘못 들었던 NYPD님 사이에서 이긴거라 조금 어부지리 승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그치만 뭐 어떱니까. 게임을 했으면 이겨야죠. 그리고 이긴 겜이 재밌는 게임인게 국룰입니다.
이 게임만의 독특한 '논문' 시스템이 있어서 다른 디덕션 게임과 양상이 좀 다르게 흘러갑니다. 논문은 쉽게말해서 내가 아는 정답을 제출하는건데, 다른 분들이 열심히 논문을 써주기 때문에 추리를 잘 못했어도 정보량이 점점 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제출할 때는 어떤 천체인지 안보이게 내지만, 잠시후 공개되는데다가 공개가 안되도 다른사람을 충분히 관찰하면 많은 힌트가 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예를 들어 가스구름을 관측하고, 가스구름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그 다음에 논문을 썼다? 이건 안봐도 가스구름이겠죠? 이때 호다닥 따라들어가면 됩니다. 물론 적당히 블러핑을 섞어 논문을 제출할 수도 있지만, 논문 점수가 꽤 큰데다가 토큰은 한번 쓰면 회수가 안되기 때문에 자기도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뭔가 이야기가 투머치가 되고있다고 느끼신다면 제가 신났다는 증거입니다. 와! 샌즈 아시는구나! 패시브가 발동된거죠.
이 게임은 가능하면 리뷰로 다시한번 다뤄보고 싶기때문에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미 너무 길다고 생각하면 쉿)
2. 케이크 파티
지금 글을 쓰다가 깨달은건데 툰 3컷에 제가 케이크 타워라고 잘못 적었더라구요? 거기서 예상하실 수 있지만, 네, 케이크 탑쌓기 게임입니다.
여담으로 실제 케이크와 같이 주신 코보게 팀의 아이디어에 박수. 제가 빌리엔젤 좋아하는거 어떻게아시구.. 다만 실제 게임은 케익을 먹으면서 할 수 있는 낭만적인 게임은 아니었기에 호다닥 먹고 치우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손에다 종이 케이크를 쌓는 참 간단한 게임인데.. 예..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의 정석이 아닐까요? 케이크를 완성하면 끝이 아니라 다음 케이크를 그 위에 얹어야한다는 괴랄한 규칙 덕분에 난이도가 산으로 갑니다. 그리고 행사장 곳곳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와 케이크 무너지는 소리...ㅋㅋㅋ
균형게임 + 스피드 게임이 겹쳐진 건 그러고보니 처음 보는데, 덕분에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신체를 테스트 하는 자들의 곡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웃음이 난무하는! 이렇게 진성으로 깔깔 터지면서 한 파티게임은 오랫만이라 재밌게 했습니다.
다만.. 게임이 끝나면 이렇게 테이블이 엉망이 된다는 단점이 ㅋㅋㅋㅋㅋ
3. 옛날옛적에
이미 다들 알고계실 수도 있지만 이번 크데에서는 올뺌님 에디션 크리에이터 인물 카드가 제공되었습니다 !!! 와 진짜 너무 맘에 들어요..
옛날 옛적에는 이미 너무 유명한 게임이라 자세한 설명은 건너뛰겠습니다. 저는 친구들이랑 할때 왠만하면 게임을 녹음합니다. 막상 할때는 한칸한칸 계단을 올라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산에 가있는 느낌이라면 끝나고 한번에 들으면 산 정상으로 롤러코스터 타고 날아가는 광기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죠 (꿀팁) 이번 옛날옛적에도 역시나 광기의 산맥 행 열차였습니다. 모름지기 이 게임은 19금과 치정, 막장이 있어야 재미있는데 아무래도 초면인 분들과 했기 때문에 제 안에 드립세포를 좀 자제했습니다 ㅋㅋㅋㅋ 더 친해진 삼삼과 옛날옛적에를 한다면 제가 봉인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테이블 이야기 속에서 남주 여주가 키스를 하고 있을 때쯤, 갑자기 코보게 여자 직원분이 오더니 네???? 딥키스요??? 를 시전하셨습니다. 아, 아니 그냥 키스요.. 갑자기 나타나 수위를 높혀준 덕분에 빵 터졌습니다. 언젠가 그 직원분과도 한 판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여담1)
저는 이번이 첫 참가인 얼굴 안팔린 뉴페이스라 사전에 올뺌님에게 연락이 와 따로 사진을 드렸습니다. 행사에 쓰일거라고 생각해서 별 생각없이 사진을 드리... 려다가 그래도 세상 열심히 보정된 사기 셀카를 전달드렸는데, 덕분에 카드가 아주 예쁘게 나왔다는 사실. 이 카드는 두고두고 가보로 보관할 예정입니다.
여담2) 카드는 전체 다 이름 순으로 나열해 놓으셨는데, 우연히 제 카드가 정 가운데!!에 위치했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모든 크리에이터의 분들의 사진 후기에서 주인공 처럼 등장중입니다. 소심한 관종이라 사실 매우 기쁩니다.
어쩌다 보니 정말로 길어진 TMI 후기였습니다!! 도망칠 기회를 드렸기 때문에 죄송함은 없습니다 (ㅋㅋ)
대신 끝까지 읽어주신 당신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여담3이지만, 크데 후기는 어느 게시판으로 가야 맞는걸까요..?
만화라서 창작? 크데 후기라서 후기? 게임 얘기가 주가 아니니까 자유게시판??? 이라고 한 10분 뇌정지가 왔다가 만화라는 핑계를 대고 창작 게시판으로 왔습니다.
ㅋㅋㅋㅋ
관련 보드게임
-
옛날 옛적에
Once Upon a Time: The Storytelling Card Game (1993)- Richard Lambert, Florence Magnin, Sophie Mounier, Omar Rayyan, Andrew Rilstone, Franz Vohwinkel, James Wallis
-
행성 X를 찾아서
The Search for Planet X (2020)- Richard Lambert, Florence Magnin, Sophie Mounier, Omar Rayyan, Andrew Rilstone, Franz Vohwinkel, James Wallis, James Masino, Michael Pedro
-
그래도 samsam님은 아딱이라 코보게 게임이지만, 제 컨텐츠 대표이미지는 보드피아 게임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앗 그러고보니 ㅋㅋㅋ 의도치않게 경쟁사 홍보하고 오셨군요
-
만화라서 창작... 적절하네요 ㅎㅎ 후기니까 리뷰 및 후기로 보내셔도 됩니다 ㅎㅎ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뵈어요~~ (크데에서도 다다에서도... ㅋㅋ)
-
즐거웠습니다~~ ㅎㅎ 다음엔 후기 게시판에서 뵙도록 하죠!!
-
이것이 케이크 파티다! 라는 적절한 사진 너무 좋습니다 ㅋㅋㅋ
저희가 게임 전에 '못드실 수 있으니 케이크는 미리 드세요' 했던 이유가 여기있죠.. -
제가 본 것중에 비포와 애프터가 가장 극명한 게임이었습니다 ㅋㅋ
-
오~ 그러고보니, 센터에 계시군요 ㅎㅎㅎ
행성 X는 저는 논문만 주구장창 쓰다가 틀려서 망해버렸었네요~
1등하면 갓겜, 꼴등하면 망겜?! 아니겠어요??? ㅎㅎㅎ
담에는 같이 게임했으면 좋겠네요~ -
가고싶었는데 평일만 아니었어도 ㅠㅠ 부럽습니다
-
초면에 사랑합니다. 옛날 옛적에 제 어머니셨던 삼삼님 >_ < ~
베스트게시물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9
뽀뽀뚜뚜
-
7
-
472
-
2024-11-18
-
Lv.9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8
-
431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8
-
373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337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01
-
2024-11-13
-
Lv.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