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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입장에서 정확한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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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5 00: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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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카페에서 일한지 근 두 달이 돼가는 군요. 그 사이에 배워서 머리 속을 빙빙돌고 있는 게임이 7~80여가지 정도가 됩니다. 정확히 몇가지인지는 세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도 아직 배워야할 게임이 많이 남아있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배운 게임들을 모두 다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자신 할 수는 없습니다. 매장에서 자주 설명을 하게 되는 게임들(카탄, 까르까손과 같은...)의 경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반대로 손님들이 그다지 많이 찾지 않는 게임들의 경우는 막상 설명을 하려고 손님들 앞에 게임을 가지고 가면 막막합니다. 갑작스레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고, 초기세팅도 헷갈리고, 막상 설명을 하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생각나지 않는 부분을 다른 도우미한테 물어보면서, 룰북을 찾아가면서 열심히 설명해서 손님들 즐겁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간혹 맞는 건 줄 알고 있었던 룰에서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영문해석을 잘못했거나 배운 것을 다른 게임과 헷갈리고 있었거나 하는 경우가 있죠. 틀린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수정을 하면 되죠. 하지만 수정하고 나서도 그 사이에 잘못된 룰을 가르쳐 드린 것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재미있게 잘 돌아가고 있던 게임에 끼어들어서 게임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벌어지거나 하면 상당히 손님들에게 미안합니다.
이상한 이야기만 늘어놔버렸네요. 하여간.. 결론을 말하자면.. 도우미도 사람이라는 겁니다. 사람의 기억력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왜곡하기도 하고 잘못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손님들에게 누를 끼쳐드리는 건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그냥 손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항상 잘못된 부분이 있나 확인하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고쳐나가는 겁니다. 인간인 이상 그렇게 하는 수 밖에 없죠.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룰북을 통체로 완독해서라도 확인하고, 이상한 부분이 있다 싶으면 확인하고, 새로운 게임들을 배우고... 그렇게 항상 노력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간혹 맞는 건 줄 알고 있었던 룰에서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영문해석을 잘못했거나 배운 것을 다른 게임과 헷갈리고 있었거나 하는 경우가 있죠. 틀린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수정을 하면 되죠. 하지만 수정하고 나서도 그 사이에 잘못된 룰을 가르쳐 드린 것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재미있게 잘 돌아가고 있던 게임에 끼어들어서 게임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벌어지거나 하면 상당히 손님들에게 미안합니다.
이상한 이야기만 늘어놔버렸네요. 하여간.. 결론을 말하자면.. 도우미도 사람이라는 겁니다. 사람의 기억력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왜곡하기도 하고 잘못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손님들에게 누를 끼쳐드리는 건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그냥 손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항상 잘못된 부분이 있나 확인하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고쳐나가는 겁니다. 인간인 이상 그렇게 하는 수 밖에 없죠.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룰북을 통체로 완독해서라도 확인하고, 이상한 부분이 있다 싶으면 확인하고, 새로운 게임들을 배우고... 그렇게 항상 노력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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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노력하는 자세는 본 받아야 마땅할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잘못된 룰이 맞는 룰인양,
또는 자작 하우스 룰(!)을 정식 룰인 양,
여러 손님에게 퍼뜨리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닐까요? -
저도 도우미이다보니... 역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까지는 교육에만 의존하다가 요즘들어서는 룰북을 보면서 잘못된 점을 스스로 고쳐가고 있는 상황이죠.(사실 시작한지 1달여밖에 되지 않았으니까요 ^^)
사실, 잘못된 룰을 설명하는 경우에는 도우미 입장에서도 굉장히 죄송합니다. ㅡㅡ; 특히 나중에 알게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따라가서 고쳐드리고 싶지만... 얼굴을 익힌 손님들에게는 종종 이야기를 해드리는데.. ㅜ.ㅜ) -
어느 누구도 자신은 모든 게임에 대해서 100% 확실한 룰을 알고 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정확한 룰을 알기 위해서 애쓴다고 자부 할 수는 있겠지만요... -
노력하는 자세... 이것이면 충분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공인심판제가 없는 이상, 각자의 노력으로 채워야죠. 보드게임의 룰의경우 제 생각으론 충분히 노력하는 자세만 있다면 시간의 차이가 있을뿐 거의 완벽한 룰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사용하지 않으면 잊게되는 단점이 있는 관계로 수시로 확인 할려면 역시나 게임을 돌려보는게...) -
저도 잘못된 룰을 알려드린걸 알아차렸을때의 그 민망합이...;;
확실히 여러 사람들과 게임을 해보는것이 룰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해보지도 못한 게임을 설명하자면 특정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등을
알지 못하기때문에 설명하는 저도 명확히 게임의 룰을 전해드리지
못할때가 있거든요. -
안해본 게임은 솔직히 모른다고 하는 편이 낫습니다.
직접 해 보지 않거나 해 보았다 하더라도 한 두 번 한 것갖곤 아무래도 미묘한 돌발생황에서 정확한 룰을 지킨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손님들에게 설명을 할 때도 그 게임의 포인트를 짚어주지 않으면 게임을 무미건조하게 즐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라 같은 경우 그냥 선타일내고 타일 콜렉트하고 점수내고... 이러면 별 재미가 없죠. 낮은 선타일로 수시로 다른 이를 괴롭히고, 꾹 참다가 혼자 타일 뒤집는 라 레이스를 하기도 하고... 이런 재미를 알려줘야 라 를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뭐 결론은 보드카페 알바는 게임에 미치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는 거죠. 무엇보다도 게임을 좋아해야 질리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공부하듯이 룰북에 줄 그어가며 룰을 외우는 것보단 차라리 할 줄 아는 게임은 적어도 자신이 재밌었다고 느낀 게임을 자신있게 추천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보드게임에 대한 첫 인상이란 어떤 분깨 어떤 게임을 소개받았는가 로 결정나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
그것이 우리가게에서 포뮬라 드가 안 도는 이유...
쩝...
주인은 잡식성이 되어야 되는데 말이야...
웅캉캉!!! -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야 게임 가르쳐주면서 같이 한게임 해주는 것이긴 하지만(전술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보드게임까페 알바라는 위치에서는 그게 힘들죠..그래서 룰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고 전술까지 설명해야 되는데,또 설명이 너무 많아지면 손님들이 어려워하고..(대부분의 손님들이 맨처음 카탄을 접하면 매우 어려운 게임으로 인식하더군요.-_-; 사실 카탄은 의외로 잡다한 설명이 많이 들어가는 게임이라..;)
뭐,아무리 이러쿵저러쿵 해도 알바는 언제나 정식룰을 익히려는 노력을 해야 되고,무엇보다도 확실하게 실수를 인정하는 자세를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나중에라도 에러룰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바로 손님에게 가서 '죄송합니다.사실 이게 맞는 룰이었습니다.'라고 말을 할 줄 알아야 되는게 기본이겠죠.
P.S. 아쉽게도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손님들에게 추천하지 못합니다..아무리 그래도 AoR이나 일루미너티,TI 등등은 추천하기가 좀;; -
전.. -_- 우선 정식 룰을 말씀드리고 -_-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라며 하우스룰을 가르쳐드리죠.. -_- 뭐 기존에 아시던 분들도.. 하우스 룰이 더 재미있을꺼 같으면.. 받아들이시더군요.. 그래도.. 결국은 정식룰을 꼭 말씀드려야 된다는거 입니다 -_-/ 당연한거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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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의 숙지나 설명의 문제는 결국 보드게임을 얼마나 했느냐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한번만 해본 게임을 알바라는 입장 혹은 매니저라는 입장에서 타인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에러룰을 무서운 속도로 전파시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이상한 업체들서 게임을 배워서 카페를 차리셨는데,,,,, 보기가 안스럽더군요,
처음부터 정확한 룰을 알 생각들은 안하시는것 같네요,
일단 어디서 그 게임을 하는 법을 배워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가게를 여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는듯,,,
물론 돈을 벌 목적으로 카페를 차리는 것이 나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자신의 노력없이 돈을 벌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서 한 소리입니다,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너무 맘에 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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