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에도 글을남겼습니다만, 남자 셋이서 한달간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중에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숙소에 와서 보드게임을 한다는건 사실 어려운 일이지요,, 다음날 일정도 한번 점검하면서 짜고 해야하니..

다만,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는 일정이 있습니다.
기차에서만 약 4,5일간은 갇혀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가져가기로 합의를 봤었기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가져가야 간단하게 가져갈 수 있을까?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6인실의 그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엄청 고민고민 하였습니다. 맘같아선 기차 안에서 시간이 넘쳐나기에 푸에르토리코 라던지 쓰루디에이지스를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컴포넌트를 이만큼 벌려놓고 할 수 가 없는 공간이더군요.. 6인실인지라 테이블도 좀 작고 협소합니다..

사실, 지금도 뭘 가져갈지 확실히 딱 정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가벼운 게임만을 돌리기엔 너무 시간이 많아서 그래도 플레이타임 있는 게임으로 가져가고자 하는마음에! 리스트를 간추려봤습니다.

[산후앙, 스플렌더(요건 턱박스에 넣어서..), 링코, 와이어트어프, 그 외의 간단한 카드게임류 정도..]

하.. 다른 계획 짜는거보다 이게 정말 더 어려운 일이네요.. 저걸 다 가져가는게 사실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일이주도 아니고 약 한달간인데.. 게다가 몽골을 마지막으로 고비사막을 한번 가로지를 예정이기에 더욱이..
상자도 안가져가고 아마 컴포넌트만 지퍼백과 튼튼한 파일철 등을 활용해서 넣어갈 듯 합니다..

아! 어렵네요! 그냥 한주동안 고민고민하다가 확정을 내리기가 너무 어려워서 이렇게 글을 두서없이 써봅니다!
제가 잘 선택하고 있는게 맞을까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