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없습니다.ㅋ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드립니다. 시간만 조금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건프라 스프레이로 부분 도색 해 보신 분들은 아마 다 아실겁니다.

좀비사이드나 반지전쟁 같이 피규어는 많은데 색상 구분이 안되어있어 비슷하게 생긴 놈들 구분 용 입니다. 하나하나 붓도색하면 이쁘지만 우린 그정도의 열정과 시간이 없잖아요? ㅋ

1. 피규어 중 휘어진 애들은 뜨거운 물에 살짝 담근 후 모양을 살짝 잡아주고 찬물에 바로 담근다.(생략 가능)

2. 피규어를 퐁퐁을 푼 물에 담가서 대충 손으로 비벼서 씻는다.(피규어가 미끌거리면 도색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고 먼지도 제거해줄 목적입니다.) 꼼꼼하게 칫솔로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선택입니다.

3. 완전히 건조 후 아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드라이로 살짝 말려줘도 됩니다.) 서페이서를 뿌린다.(도색이 잘 먹기 위한 밑마탕입니다.) 30분 정도 뒤 다시 한번 안뿌려진 부분에 골고루 뿌린다. 서페이서 작업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하는걸 추천합니다.

4. 서페이서는 3시간 정도면 마르긴 하지만 넉넉히 하루 정도 말려줍니다.

5. 락카 스프레이로 도색한다.  30분 정도 뒤 안뿌려진 부분에 골고루 뿌리고 하루 정도 말린다.

6. 마감제를 뿌린다. 30분 정도 뒤 다시 한 번 뿌린다. 하루 정도 말린다.(마감제는 꼭 하셔야 합니다. 안하실 경우 피규어가 끈적끈적합니다. 락카가 긁히면 벗겨지기도 하고요.) 

이게 끝입니다. 꼼꼼히 뿌리려면 피규어를 하나하나 집게에 잡고 뿌려야 하는데 색상 구분용이라면 대충 바닥에 놓고 적당히 돌려가며 뿌립니다. 30분 뒤 다시뿌리는 이유는 안뿌려진 부분 골고루 뿌리는 역할도 해주고 피막을 여러겹 형성해 주기 위함입니다.그래야 코팅이 잘 안벗겨집니다. 횟수는 2~3회인데 개인에 따라 3~5회 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 보통 2회 뿌려요.(건프라 할 때도요.)

뿌리는 간격은 20~30센티 정도 간격을 둬야 합니다. 너무 가까이 뿌리면 떡집니다. 넓게 뿌립니다. 뿌리는 장소는 전 베란다...에서 문 열어놓고 선풍기 밖으로 틀어놓고 등지고 뿌립니다. 바닥에 박스 깔고요.

작업은 가급적 맑은날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서페이서는 별로 상관없는데 마감하실 때는 비오고 습한날 하시면 하얗게 뜰 수 있습니다.

서페이서는 미스터 서페이서라는 제품 쓰고 락카 스프레이는 영일 락카 추천합니다. 마감제는 슈퍼클리어 씁니다. 여러 종류와 여러 제품이 있으나 전 계속 저것만 써서... 제품 홍보 목적은 아닙니다. 건프라 하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대부분 저 제품 많이 씁니다.

가격은 서페이서 8000원 정도 락카 개당 2000원 정도, 마감제 개당 8000원 정도... 락카 10종류 산다하다라도 4만원이면 반지전쟁과 좀비사이드 피규어는 충분히 뿌립니다. 한번 뿌려놓으면 반지전쟁 같이 세팅 오래 걸리는 게임 엄청 유용합니다. 모양별로 구분 안지어도 되고요.

제가 해보니 피규어는 굴곡진 면이 많아 그런지 건프라와 다르게 골고루 완벽히 입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곳은 명암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허접 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