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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에 사는 사람으로서 지진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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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09: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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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장백거사
제가 있는곳은 포항과 경주시의 경계지역인 강동면이라는 경주시 입니다. 고속도로가 가까워서 숙소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9/12 규모 5.0 과 5.8 지진 발생시 집에 있었는데 5.0 발생시는 어! 지진이다. 어쩌지 정도로 놀랐지만,
30분뒤 5.8 발생시는 어...! 건물이 무너지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랐습니다.
제가 직장 생활을 건설계통으로 시작을 해서 분당. 평촌. 일산의 신도시 개발 현장을 다 겪어 봤습니다.
노태우 시절 주택 200만호건설의 폐단이 얼마나 큰지를 잘알고 있는 세대입니다. 바다모래 사용, 강도 약한 콘크리트 타설,
철근 배근의 문제점..턱없이 짧은 콘크리트 양생기간..끝도 없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내진설계없이 건설이 되었다는 것이죠.. 5.8 강도로 1분 이상을 흔들어 대면 제가 보건대 분당.평촌은 그냥
무너집니다. 경주시 5.8은 약 6초 정도였지요. 6초만에 아스콘 도로가 금이가고 일부 식당의 벽에 금이 갔습니다.
200백만호 공사가 완료된지 20여년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지진에 대비한 매뉴얼이라도 만들고 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주시내 일부 아파트에서는 경비실에 금이 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사무실 직원은 집이 경주인데 단지내 아파트 배기구
굴뚝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집에 갈때도 무섭다고 합니다.
지진이 언제 발생할지, 강도가 얼마나 할지는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정부의 대처 방안을 보면 한숨이 나오니 우리 스스로라도
준비를 하여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주 일요일에 마트를 가서 비상식량과 식수를 구입하여 배낭에 일종의 생명킷을 만들어
놨습니다. 가입한 보험의 특약도 다시보고 1개 정도는 더 들으려 합니다.
내년말이면 대선입니다.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을 국민의 리더로 뽑고 싶습니다.
지진 공포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의 푸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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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을 겪어보니 정말 무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지어놓은 건물을 어쩌진 못하더라도 대응매뉴얼이라도 제대로 확립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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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주사는 사는 사람으로서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희집도 현관문옆에 항상 보따리가 싸여져 있습니다.
이미 관련 기사도 2009년에 나올 정도였고 정부에서 모를 일도 아니었던 것 같은 데
이 지경이 될 때 까지 별 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36&contents_id=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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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산에 사는데도 이번 지진 굉장히 크게 흔들려서 무섭더군요.. 이런 상황에서도 믿을건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에 더 우울해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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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천 경기도는 불감증 입니다..경주 부산 경남분들만 심각서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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