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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보드게임의 재미를 느낄수 있게 할만한 게임이 뭐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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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22: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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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 초록으로
안녕하세요.
남편에게 보드게임의 재미를 알게 하고 싶은데.. 어떤걸 들이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주전 아이에게 가르쳐주다 처음으로 남편까지 끼워 스플렌더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고 잘 만든 게임 같다며.
하지만 더 하고 싶다는 말은 안하더군요.
1주일전.. 역시 아이에게 카탄을 알려줘야 하는데 3인이상 게임이라 해야 한다고 졸라 남편도 끼워 한판 같이 했습니다.
역시 재미있다고 하지만 그날로 끝입니다.
처음이라 쉬운걸로 권해서 해봤는데 재밌다고 말은 하지만 확 빠져들지는 않아서 아쉽네요.
제가 좋아해서 집에 보드게임이 꽤 많은데요. 쉬운것들은 초등저학년인 아이들과 하고 있지만 그이상 난이도를 가진 것들은 박스만 어루만지며 1인플을 한다거나,, 혼자서 2인플을 한다거나.. 쩝.
어떻게든 남편을 보드게임의 세계로 입문을 시키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푸에르토리코, 버건디의성, 르아브르, 뤄양의 사람들, 7원더스, 아사라, 도미니언... 이런 게임들을 하자고 하면 더 싫다고 할까요?
어떤 순서로 알려주면 보드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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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평소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약간 시시했을지도 모르지요어렵거나 또는 모임등에서 마피아류게임을 같이 해보는건 어떨까요?보편적으로 초보 남성은 그런 마피아류에 많은 흥미를 느끼며 빠져드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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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서 아내가 죽어라 싫어하는데 저와 거의 정반대네요. 저랑 하시죠.^^ 농담이고요. 저도 그래서 요새 전략을 좀 바꾸고 있는 게, 목록 리뉴얼을 하고 있습니다.전략적인 게임들 다 처분하고 덱스티리티와 파티류의 게임을 모으고 있답니다.조금이라도 머리쓰는 게임이 싫다면 몸으로만 하는 게임으로 들이밀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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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 부럽군요.. 워게임류 좋아하는 남자도 많을겁니다.취향을 직접 물어봐서 이거 사려는데 어떠냐 사면 같이해줄거냐.. 묻는게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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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왠지 집에 오셔서는 머리를 쓰는 일을 하기 싫어하셔서 그런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가 그러십니다. 밖에서 머리를 너무써서 집에선 쉬고싶다 하시더라고요/ 재밌네 = 귀찮아)그럴경우엔... 룰이 최대한 쉽고 흘러흘러가는게나 친숙한게 좋습니다 (고스톱?;;;) 간단한 주사위 굴리는 게임들을 먼저 추천드려요. 카드 종류는 너무 텍스트가 많아서 귀찮아 하실수도 있으세요.음..... 야찌 (Yahtzee)류 게임들을 추천드립니다. 쉽고 간단하고 약간의 포커 느낌(?) 도 나기도 하고요 ㅎㅎ 라스베거스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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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렌더에서 안낚였다면 거의 무리라고 보시면...반대로 남편분이 본인이 싫어하는 취미를 "이건 재미 있을거야~" "이렇게 해볼래?" 하고 따라 붙는다면싫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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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보드게임을 한것이 아닙니다. 그저 한번 어울려 본 것에 너무 큰 희망을 갖지마세요. 보드게임 유전자가 전무하신 분인 것 같지만 그래도 원하신다면 가볍게 설거지 내기 같은걸로 뭔가를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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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혀 부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남편분의 성격을 모르지만 단순히 내심 먼저 반응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요.어떤 뉘앙스로 말했는지모르지만, 재미있다고 했으면 게임 플레이에서 진짜로 재미를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재미의 강도가 약할지라도 '보드게임이 재미는 있다.'정도로만 생각이 들어도 성공 아닐까요??남편분이 먼저 다시하자고는 안하지만, 반대로 하자고 했을때 안한다고 안한다면 보드게임에 대한 꺼리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분이 이것저것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해 함께 어울리면서 "이렇게 함께 게임하고 즐기니까 정말 재미있다~"하고 계속 말해주면 남편분도 게임 종류와 상관없이 가족이 함께 하는것에대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면 자연스레 함께 하기를 바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같이 놀이공원에가서 정말 재미있게 놀고 와서 1년 내내 놀이공원 또가고싶다 빨리 같이가자고 조르는것도 아니잖아요. 재미를 느꼈다고해서 그게 반드시 리플레이의 척도가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게임을 싫어하는 남자는 본능적으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압박적이지 않고 함께 즐기기위한 게임으로 같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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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이 제안하는 방법 다 시도해보시고 그래도 안되겠다라고 할때 최후의 수단입니다이 게임은 효과는 상당히 좋을수는 있으나 그만큼 게임시작 조건도 맞추기 어렵고 악영향도 많은 게임입니다한두판 만에 쉽게 게임을 익히고 재미를 느끼며 승부욕까지 자극하게되어 왠만한 게임을 하는사람들은 전부 중독시킬만큼 어마어마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이 게임은... 바로 티츄 입니다보통 보드게임 초보자들에게는 추천 안하는 게임이지만 게임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종종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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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2인플 아니면 아이들과 해야해서 마피아는 좀 어렵겠네요.싫어하는건 아닌듯 한데 집에서 머리쓰는게 싫은지도요.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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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코코너츠를 같이 예전에 할때는 애들도 안봐주고 했었네요.그래도 파티겜 보다는 전략겜을 진지하게 하길래 요게 더 나은가 생각했거든요.조금 더 쉬운거로 도전해볼까봐요.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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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 게임이 워낙 많아서 .. 말로는 해줄게라는데 영혼이 없더라고요 ㅎㅎ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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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옹 그런가봅니다. 머리쓰기 싫다고 하더라고요.막상 할때는 집중해서 하면서 편히 쉬고싶다네요.라스베거스는 괜찮을것도 같네요.오늘 한번 시도를 해볼게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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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걸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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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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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부탁해서 중급 보드게임을 첨부터 들이미는 방법도 의외로 먹힐때가 있습니다. 근데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1.룰설명 자세히 들어달라.2.좀 어려울수도 있다. 근데 익숙해지면 굴잼이니 좀 참아라 이 두가지를 상대가 맘먹고 해줄수 있어야 합니다. 저게 된다는 전제 하에 몇가지 게임을 첨부터 성공 시킨적이 있습니다. 아콜, 버건디, 도미니언, 르아브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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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수가 좀 애매하다는 느낌이 있네요 저희 와이프도 저랑 1:1 할때는 별 흥미를 못느끼더니 처제 장인 장모님과 함께 하니까 열심히 하더라고요 (근데 사실 다른 가족분들 다모이기도 힘들어요 ㅠㅠ)그래도 안되면 포기 하시는게 강요는 하지 맙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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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안봐주고 막 하신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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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시는 알아보세요. 게임을 좋아하신다면..보드게임은 체력이 있어야 진행할수 있는 게임이기에.남편분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시면 싫어 하실수 있습니다.예)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와서 힘이 하나도 없는데..집에와서 쉬고싶고, 잠자고 싶은데..잠을 못자게 하는것 같은 이치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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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황이랑 많이 비슷하여 다시 좀 생각해 봤는데, 게임을 할 때 재밌게 했어도 먼저 찾거나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은,게임보다 다른 것에 대한 고민 또는 생각이 머릿속에 많으셔서 그런게 아니가 싶습니다. 아 점점 가족고민상담 같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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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분이 또 계신다니 깜짝 놀랐습니다!!!!심지어 저희 신랑은 결혼전 보드게임모임도 주도했던 사람인데요....제가 보드게임 세계를 처음 입문했을때 그 모임을 이끄는 주동자!!였답니다.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평범한 아저씨가 된 지금의 신랑사람은 보드게임은 안하려합니다.회사에서 지치니까 집에서는 tv보면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쉬고싶다'를 원한대요.저도 직장은 다니고있는지라 신랑의 처지는 이해는 가요..그치만 가족이고, 아내인 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하자고 요청하면 거부하는 신랑은 서운합니다. 어쩌다 저랑 놀아주는 신랑을 보면 즐겨하는 느낌도 그닥 안들구요^^;;초록으로님도 신랑사람한테 보드게임 하고싶다라고 말을 먼저 듣는건, 슬프지만, 욕심이실것 같고요.. 일단은, 플레이타임이 짧은 간단히 끝나는 게임을 해보자하셔요..이거 10분이면 끝난다. 잠깐 앉아봐 궁디팡팡하면서. 카드게임이나 추상전략류로 시도해보세요. 스플렌더/펭귄파티/퍼레이드/비스티바/드본/인쉬/퀵소/쿼리도그리고 어느정도 물이 올랐다싶으면 요새 나온 게임들보다, 과거 명작들로 접근해보세요.(잔룰이 없는 게임, 컴포도 복잡하지 않는 게임)푸에르토리코/포토벨로마켓 정도..요새 게임이 이쁘기는 하지만 복잡복잡해보이는건 어쩔수 없잖아요. 처음부터 보드판에 수북히 늘여놓은 컴포들 보면 신랑사람은 틀림없이 괴로워할거에요...ㅋㅋㅋ그리고 신랑이 불타오를 유일한 게임 소개해드립니다.친구들 집에 초대했을때 술드시면 무조건 '라스베가스'하세요.. 100%성공합니다. 소리 지르며 주사위 던지는 신랑사람을 보실 수 있어요.사족)저도 어느정도 마음 비웠지만, 초록으로님 마음이랑 똑같아요.ㅋㅋ 저는 신랑사람 앉혀놓고 펜데믹레거시 시도했다가 접은게 3번째입니다.ㅜ_ㅜ/ 주니어를 빨리 키워서 보드게임파트너를 만드는게 더 빠를겁니다. 어쨋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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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은 원래 잘 해주니 영화 보여주기 내기 같은걸로 해봐야겠네요 ㅎ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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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할때는 집중해서 엄청 열심히 했거든요. 하고 나서 재밌다고도 하고요.근데 회사에서 지쳐서 집에서 머리 쓰고 싶진 않은가봐요.말씀대로 편한것들로 조금씩 가족들과 하자고 해보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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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츄.. 어제 보난자를 알려줄까 하고 혼자서 다시 플레이해봤는데 티츄부터 해줄까요? ㅎㅎ남편이 티츄 박스를 보더니 약통 같다며. 어느나라 게임일까요?~~~ 했더니 "쭝국~!!" 하네요 ㅎㅎ티츄 분위기가 왠지 고량주 같은. 한번 하자고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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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콜은 없어서.. 다른 세개는 남편이랑 정말 하고픈 게임인데 말이지요.자게 글 읽어보니 첨 하는 분들에게도 은근히 성공율이 높던데 저도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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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들은 아직 어리고.. 카탄 정도 까지만 가능하더라고요.남편이랑 2인플 할만한 것들이 좀 있는데 요즘 남편 앞에서 하나씩 꺼내서 보여주고는 있답니다.흥미를 가지면 좋고,, 안되면 주니어들을 얼른 키워야겠네요 ㅎㅎ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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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동아리 회원들에게도 이 말 들었는데..봐주지는 않고 했거든요.. 했던 게임들은 늘 제가 이겼죠. 그게 문제일까요.. ㅜㅜ눈치못채게 한번쯤 져줘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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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재밌다는데.. 말씀처럼 회사일이 피곤해서 머리쓰는 게임이 귀찮다고는 하더라고요.그래서 권하지 말까 고민도 되고요. ㅜㅜ게임 하는 동안에는 전략도 잘 짜고 처음 하는것도 잘 몰아붙이면서 하는데 말이에요. 감사합ㄴ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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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러게요. 가족상담 같네요.냅둘까 하면서도 안놀아준다며 심술도 나고요.. 호호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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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회사에서 머리 쓴다며 집에서는 편하게 티비만 보고 싶은것도 같아요.그래도 아이들이 자라가니 같이 게임도 해주고 하면 좋겠는데 싶기도 하고요.물론 저는 남편이랑 어려운 것들을 하고 싶은게 더 크지만요.푸에트로도 정말 하고픈데 그정도면 괜찮을까 싶기도 하네요.라스베가스도 재밌는데.. 주니어들 끼워서 하기도 그렇고. 손님을 초대해야할까봅니다 ㅎㅎ이제 초2인데.. 이삼년 기다려서 같이 하는게 남편을 바꾸는것보다 더 쉬울것 같기도 하네요 아흑.감사해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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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분과 3분이라면 블러프도 해보실만할거에요..저도 사기전에는 이거 뭐 재미있을려나 옛날게임 그냥 주사위만 가지고 하는건데 하고 안사다가몇년만에 샀는데 ㅋㅋ 와.. 진짜 꿀잼입니다. 1:1일때 심리전이 기가막힙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반대로 깊게생각하면 한도끝도없이 깊어집니다.여태 보드게임 처음하는 사람들한테 꺼내서 전부다 재미있다고 리겜3,4판 기본했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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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프. 첨에 사서 박스 열어보고 가격에 허무했던 겜이지요. ㅎㅎ라스베가스도 그렇고. 주사위 게임들은 가격이 넘 안습인듯해요.아이들 끼워서 블러프도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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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플렌더는 잘 만들었지만 너무 단순하고 딱딱하고, 카탄도 아이들조차 쉬게 접근할 정도의 난이도를 가졌지만 재미를 주어 흥미 유발하는 게임은 아니라고 봅니다.남자들의 성격은 물론 여러가지지만 기본적인 '승부욕'과 '머리굴리기'를 좋아하고 지면 열받아 합니다. 아니라고 해도 나름 마음속은 아니죠. 물론 정상적인 경쟁을 한 경우에 한해서 입니다. 가볍게 져도 되고 이겨도 된다고 생각한 게임에서는 당연히 열받음이 없겠죠. 또 가족끼리니까 져도 된다고 생각되고 승패가 덜 중요해 집니다. 다른 남자들과 서루 붙으면 조금 달라진다고 생각됩니다. 중요한것은 이 열받음 입니다. 이게 바로 재미죠, 다음에는 꼭 이겨야 겠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또 하고 싶어 하죠. 물론 매번 지면 재미 없어 집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겨야 재미 더 팍팍 생깁니다.중요한건 이러한 아슬아슬함을 제공할 게임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스플렌더의 건조함과 카탄의 가벼움음 아슬아슬함을 느끼기 전에 다른 요소가 먼저 느껴진다고 생각됩니다.(저는 게임을 무척 좋아하지만 스플렌더와 카탄은 높은 게임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많이 하지 않는 게임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예로드신푸에르토리코, 버건디의성, 르아브르, 뤄양의 사람들, 7원더스, 아사라, 도미니언 이런것은 모두 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들 입니다. 그나마 버건디가 포괄적이긴 한데 상대적으로 첫게임자에게는 복잡해보이는 룰과 타일별 능력을 기억해야 하는 단점이 있죠. 아사라도 재미있는데, 이건 2인보다 3,4인이 재미있고, 역시 본판의 경우 스플렌더 같은 건조함과 단조로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르아브로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뤄양은 무슨 순무, 호박캐내는 테마가 그렇고, 7원더스도 카드 아이콘 외우기 지루하고. 도미니언은 너무 카드게임이라 셔플의 지루함이 생기는 등...게임을 약간 부정적인 방향(또는 적극적이지 않게 보는) 에서 처음 해본 사람들은 엄청 크게 다가오는 요소입니다. 이런것은 단점만 본 것이므로 게임을 기본적으로 좋아 하는 사람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요소입니다.추천하는게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7원더스 보다는 7원더스 듀얼(카드 기능을 하면서 알려주고-자원카드의 경우 꼭 먹을것, 돈을 잘 모으라는 조언도...- 아슬아슬하게 질것, 어렵죠?)버건디의 성 2인플(타일 마다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상대방 입장에서 알려줄것)아키올로지 카드게임 신판 3인플(꼭 3인이 해야, 그리고 카드 모으는 분위기 연출)카르카손 2인플(상대방이 이기게할것, 알려주면서, 성취감, 점수차가 크게 이길 수록...느낌이 강하다는)라스베가스 4인플(왁자지껄하게-꼭, 와~~~ 이거봐라... 하는 식의 추임새 등, 3인플 이하는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룰은 충분히 설명해서 시작할때 게임의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후 시작할수 있게 해야 합니다.같이 하시는 분이 룰듣는걸 지루해 한다면 우선 게임 배경과 흐름등 기본적인 방법만 설명하고 시작하고 게임하면서 계속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때는 이거는 이런 장점, 이건 이런 장점인데, 이것이 조금 더 유리한것 같은데 하는 식으로요.그리고 상대방이 처음에 이겨야 합니다. 이건 심리적인 부분인데, 자신이 게임에 접근해 가는데 첫게임에서 지면 다시 해보기 싫죠. 조금 흥미 붙이면 그때부터 마구 패배의 굴욕을 느끼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다시 쓰신 글(댓들등)을 읽어보면 남편분 입장에서 푸코을 들이밀고 농장과 공장이 같이 있어야 1개가 생산되고, 선적후 모두 벼려져 하면 테마적으로 이해도 안되고, 지루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재미는 재미인데, 다시 하기는 좀 지루한...느낌이랄까요.어쨋든 '실패'를 연속으로 하시니 조언이 어렵네요.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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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제가 하고픈 게임들이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들이밀기는 좀 어렵다 싶은 게임들이긴 한듯 해요.아무래도 제 욕심이 많이 들어가있는듯 합니다.말씀대로 카르카손도 괜찮을것 같아요.져주는거.. 필히 유념하겠습니다.카르카손도 가볍지만 짧은 게임은 아니니 재미 붙이고 버건디 2인플로 천천히 해볼게요.다른 댓글에서도 뵈었는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달아주시니 감사함이 크네요.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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