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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호러 공략[게임의 진행과 조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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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 1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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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프로덱터
저번에 이어서 당신은 아컴에 왔다. 이제 진짜로 게임을 시작할 단계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당신은 단서를 수집하고, 괴물을 잡고, 차원문을 닫으며 조우라는 이름의 기술체크를 하게 될 것이다.
일단 당신 캐릭터가 어디서 시작하는지 봐라. 아컴의 지역은 26개. 그 중 15개 지역은 차원문이 열리지 않는, 안정된 지역이고 11개 지역은 차원문이 열리는, 불안정한 지역이라고 한다. 아컴에는 16명의 기본 조사자가 있고 시작부터 차원문에 빨려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조사자는 각자 다른 안정된 지역에서 시작한다. 어라? 그러면 조사자 1명은 어디서 시작하냐고? 정답은, 그 조사자는 과학자(케이트 윈슬롭)으로 불안정한 지역인 과학관에서 시작한다. 과학자의 능력은 자기가 있는 지역에 차원문이 열리지 않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조사자는 차원문으로 빨려들어갈 위험이 없는 지역에서 시작하게 된다.
각자 시작 아이템과 단서, 돈을 받았고 필드 위의 불안정한 지역에 전부 단서를 놨다면, 이제 신화 카드뭉치에서 카드를 한 장 펼치자. [신화]카드는 게임 중의 사건을 나타내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대부분이 나쁘다. 신화카드는 다음 4가지로 나뉜다.
뉴스: 즉시 발동되는 사건이다. 개중에는 다음 신화단계가 끝날 때까지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주로 등장하는 계열은 어느 지역을 폐쇄하든가, 공포가 올라간다던가, 거리에 괴물 2마리를 놓으라던가 하는 경우.
환경: 날씨, 신비, 도시의 3가지 환경이 있다. 환경은 다음 환경 카드(어떤 종류든)가 나올 때까지 필드위에 남아있는다. 주로 등장하는 계열은 능력치에 변화가 있던가, 아니면 거리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할 수 있거나 하는 이벤트가 많다.
소문: 필드 퀘스트. 환경 신화카드와는 다르게, 펼쳐지면 소문이 해결될 때까지 남아있는다. 1개의 소문만 남아있지만 환경처럼 새로운 소문이 펼치면 이전 소문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소문을 버린다. 그리고 펼쳐져 있는 동안 가공할 정도의 패널티를 선사하고 특정 조건이 돼면 실패해서 더 지독한 패널티를 선사한다. 원래 이 게임이 좀 그렇다. 짜증난다.
특정 조건을 완수하면 해결되어서 플레이어들에게 보상을 주는데,
좀 쥐꼬리만하다.
이 게임이 좀 그렇다. 하이리스크, 로우 리턴. 이해해라. 어쨌든, 소문 카드가 나오면 게임이 정말 우울해 진다.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소문 카드의 숫자를 조절하거나 그 효과를 없는 것처럼 할 수도 있다.
계속되는 이야기는......: 67장중 유일한 한 장이다. 이 카드가 나오면 신화카드를 섞는다. 그리고 새로운 신화를 뽑는다. 즉, 이 카드가 나오기 전에는 신화카드를 섞으면 안 된다. 절대로.
신화카드가 뽑힘으로써 발생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차원문이 열린다.
차원문이 열린 곳에 괴물을 놓고 차원문이 열릴 때마다 파멸 토큰 1개씩을 놓는다.
2. 괴물이 이동한다.
괴물은 각자 특유의 문양을 가지고 있다. 만약 괴물의 이동을 표시하는 칸에 괴물과 똑같은 문양이 나온다면, 그 배경색과 똑같은 화살표방향으로 괴물을 옮긴다. 참고로 괴물의 배경색마다 이동 방식이 다르니 이 부분은 매뉴얼을 차근차근 읽고 터득하는 것이 좋다. 솔직히 말해서 아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괴물 이동의 조합은 달&십자가/ 네모,다이아몬드&동그라미/ 육각형&별,세모,빗금 이 있다. 색은 반전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괴물의 이동은 이런 식으로밖에 이뤄지지 않는다. 말만 들어선 모르겠다고? 걱정 마라. 신화 카드를 보면 단박에 이해될 것이다.)
3. 단서 토큰을 정해진 곳에 놓는다.
만약 그 곳에 차원문이 있다면 단서는 놓여지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단서는 불안정한 지역에서만 나온다.(확장을 넣으면 안정된 지역에서도 단서가 나올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다) 즉, 불안정한 지역은 단서가 나오는 대신 차원문이 열릴 수 있는 것이다.
4. 그 신화카드의 특별한 효과를 발동한다.
생략. 다양해서 그렇다.
일단 첫 턴에 신화 카드의 효과를 발동하고 나면, 이제 진짜로 게임 시작이다. 아마 차원문이 11개 지역중 한 곳에 열렸을 것이고 단서가 2개 모인 지역이 1곳 있을 것이다.
이 게임은 5단계로 이루어진다. 한 단계마다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행동을 하며, 모든 플레이어가 행동을 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익숙해지면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행동을 하게 될 테지만, 어쨌든 원칙은 시계방향이다.
1단계. 유지 단계.
유지 단계는 자신의 집중력만큼 능력치를 조절하고 고갈된 카드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고 특정 카드의 처리를 하는, 유희왕으로 치면 스텐바이 페이즈다. 개인적으로 이 단계는 2단계와 합치던가, 아니면 동시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2단계. 이동 단계.
이동 단계는 자신의 '속도'능력치만큼 이동력을 받아서 이동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전투가 일어나고 같은 지역에 있는 조사자들끼리 물건을 교환할 수 있는 단계다. 아컴은 9개의 거리와 거리에 붙은 3개의 장소로 구성되는데, 거리에서 거리로 이동할 때 이동력 1. 거리에서 장소로 이동할 때 이동력 1이 든다. 거리에서는 아무런 조우가 일어나지 않으니 대부분의 조사자는 장소에서 장소로 이동할 것이다. 아니, 그게 좋다. 무조건 그렇게 해라. 게임에서 속도 수치를 끝까지 높이라고 추천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인데. 아컴에서 이동력이 높으면 멀리 있는 단서를 주우러 가거나 먼 곳에 있는 장소까지 가는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이동력 2면 고통스럽고, 이동력 3이면 살만하고, 이동력 4면 불편할 것이 전혀 없고, 이동력 5가 넘으면 다른 조사자들이 단서를 줍기 전에 먼저 단서를 주울 수 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단서를 줍는게 게임의 기본이다 보니 이동력이 높으면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된다.
하지만 이동 중 주의해야 할 것이 2가지 있다.
첫째로, 단서는 지나가는 모든 곳에서 줍는 것이 아니라 멈춘 자리에서 줍는다는 것.
둘째로, 도중에 괴물을 만나면 무조건 그에 대한 처리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싸워서 [전투 체크]를 하던가, 아니면 피하기 위해 [회피 체크]를 하던가. 싸우면 무조건 이동을 멈춰야 하고, 피하면 이동을 계속 할 수 있지만, 이 게임에서 속도를 높이면 은둔 수치가 낮아져서 못 피한다. 맞다. 이 게임이 좀 그렇다. 어떤 식으로든 플레이어를 짜증나게 만든다. 거리에 괴물이 2마리 있다면 2마리와 싸우거나 아니면 2마리를 전부 피해가야 하고, 한 마리는 잡고, 한 마리는 피해간다고 해도 한 번 싸웠기 때문에 무조건 그 자리에 남아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턴에 다시 남아있는 괴물과 다시 싸우거나 피하거나......
일단 피하는 것을 전제로 하면, 괴물 그림에 그려져 있는 주의력 수치에 은둔 수치를 더해서 그 만큼 주사위를 굴린다. 하나라도 성공하면 회피 성공, 아니면 실패다. 실패하면 괴물의 공격력만큼 체력이 깎인다. 그 후에 다시 피하거나 싸우거나 결정한다. 무슨 수를 써도 잡을 수 없는 괴물이라면 피해야한다. 하지만 일단 한 번 맞으면, 싸운 것으로 처리되어서 피했다고 할 지라도 더 이상 이동을 못한다.
그런데 이것이 또 짜증나는 것이, 강한 괴물일 수록 주의력이 낮아서(수치가 +상태)라서 피하기는 쉽지만, 약한 괴물일수록 주의력이 높아서(수치가 -상태)라 약한 괴물을 만나면 무조건 싸워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무조건 짜증나게 만든다.
일단 싸우기로 하면, 조사자가 선공한다. 피했다가 실패해서 괴물한테 선제공격 받을 일 없이, 조사자가 먼저 공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싸우기를 선택해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일단 이 세계의 괴물은 너무 무서워서 [공포체크]를 해서 성공하지 못하면 정신력이 깎인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RPG하는데 난 몹이 너무 무서워서 못 싸우겠어. 하는 경우가 있나? 보스방 들어가는데 보스가 너무 끔찍하게 생겨서 도망가야 한다면 그게 말이 되는가? 이 게임에서는 말이 된다. 이 게임이 좀 그렇다.
공포 체크를 통과하려면 자신의 의지 수치를 본다. 괴물 왼쪽 아래에 있는 파란색 수치에서 숫자로 써진 부분과 자신의 의지를 더해서 정해진 만큼 주사위를 굴리면 된다. 하나라도 성공하면 정신력을 잃을 걱정 없이 전투를 한다. 전부 실패하면 당연히 정신력을 잃는다. 한 개도 주사위를 못 굴리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냥 정신력을 잃는다. 숫자로 써진 부분 아래, 파란색 원의 갯수만큼 정신력을 줄이면 된다. 개중에는 파란색으로 써진 부분이 없는 괴물들도 있는데. 이건 간단하다. 괴물이 무섭지 않은거다. 그러니까 공포 체크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공포 체크는 무조건 1번이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한 번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할 필요가 없다. 두 번 무서워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자기가 피하려다 실패해서 괴물과 마주하게 되었든, 아니면 자기가 괴물하고 싸우기 위해서 괴물을 봤든, 공포 체크를 한 다음에는 피할지, 싸울지 결정한다. 피하기로 했으면 회피 체크를 하면 된다. 실패하면 당연히 다시 괴물한테 얻어맞아서 체력이 깎이고 다음 턴에 다시 싸울지 피할지 결정해야한다.
그 다음은 전투 체크다. 괴물의 오른쪽 아래에 써진 하트의 갯수가 괴물의 공격력(한번에 체력을 깎는 수치)이고, 그 위의 숫자로 써진 부분이 괴물의 전투 수정치다. 자신의 투지와 무기 보정, 그리고 괴물의 전투 수정치를 합한 숫자만큼 주사위를 굴려서 괴물 가운데에 있는 핏방울 갯수만큼 성공하면 된다. 만약 실패하면 괴물한테 얻어맞고 다시 피할지, 아니면 싸울지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잠깐, 투지 체크를 한다고요? 의지를 높히면 투지가 낮아지는데요? 맞다. 공포체크를 통과하고 싶다면 전투 체크에서 부담을 가져야 하고 확실한 승리를 원한다면 정신력 몇 쯤 깎이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또 중요한 점. 전투 체크에서의 성공은 절대 누적되지 않는다. 이게 무슨 소리냐. 만약 체력 3의 괴물이 있다고 치자. 그러면 무조건 체크 1번 해서 3개의 성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번 턴에 체력 1 깎고, 괴물한테 한 대 맞고, 그 다음 턴에 성공 2개 했다고 괴물 잡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난 한 번의 전투체크에서 괴물 체력만큼 성공해야한다.
(! 보통 게임이라면 공포 체크에 통과하기 힘든 대신 전투 체크는 쉽다던가, 아니면 체력이 높은 대신 괴물을 잡기는 쉽다던가, 할 텐데 이 게임은 공포체크를 통과하기 힘들다면 전투 체크를 통과하는 것은 토나올 정도로 힘들고, 체력이 높으면 전투 보정치도 -3은 나온다. 그리고 잡기 쉬운 괴물은 이런저런 특수한 능력이 붙어있다던가, 아니면 주의력이 높아서 괴물을 피해가기 힘들다. 이 게임이 좀 그렇다. 엿같다.)
전투 체크에 성공했다면, 쓰러트린 괴물을 자신의 조사자 시트 위에 올려놓는다. 이것이 당신의 전리품이 되었다는 뜻이다. 이렇게 모은 괴물은 3단계에서 다른 것들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회피 체크](은둔), [전투 체크)(투지), [공포 체크](의지), 그리고 설명하진 않았지만 [주문 체크](지식)은 특별 기술 체크라고 한다. 기술 체크이기 때문에 단서를 써서 주사위를 굴릴 수 있긴 하지만, 특별 기술 체크에만 보정받는 것은 일반 기술 체크를 할 때 보정받지 못한다. 요컨데 전투 체크시 +4를 더해주는 44구경 총은, 투지 체크를 할 때 쓸 수 없다. 하지만 투지를 올려주는 자신의 기술은, 전투 체크를 할 때 보정받을 수 있다.
괴물과의 전투도 끝났고, 모든 플레이어가 이동을 마쳤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3단계. 아컴에서의 조우 단계이다. 이건 다음 편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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