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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호러 공략[게임의 진행과 조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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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23: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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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프로덱터
일단 사과를 해야할 것이 있다. 난 렐레의 안개가 르 리예의 안개의 오역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런 얘기도 들었는데 오역이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아컴 위키를 찾아보니 아니였다. 원문에서도 렐레였다. 그럼 도대체 렐레는 어디인가. 크툴루를 나름 잘 알고 있는 본인도 렐레가 어디인지는 모른다. 검색해도 안 나왔다. 현실 지명도 아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본 바로는 다음 차례까지 머무릅니다가 난 지체됩니다 라는 뜻을 풀어 쓴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원문에서도 stay next turn 이었다. 스노브 짓을 해서 정말 미안하다. 아니,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냥 그것도 지체로 하는 것이 편하다. 표시하기도 편하고, 솔직히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아컴호러는 2가지 지역이 있다. 아컴, 던위치, 킹스포트, 인스머스 등의 현실하고 다른 세계로 뭉뚱그려지는 곳. 단계를 따로 구분할 정도로 다른 다른 세계의 조우와, 게임을 긴박하게 만들어주는 [신화]단계에 대한 설명을 하겠다.
당신이 있는 지역에 차원문이 열리던가, 아니면 당신이 직접 다른 세계로 넘어가던가, 당신은 다른 세계에 가서 한 번쯤은 조우를 하게 된다. 다른 세계는 아컴의 조우와는 다르게 구성되며 오히려 아컴에서 사는 것보다 다른 세계에서 사는 것도 꽤나 재밌으니 열심히 차원문을 탐색하는 것도 게임의 재미다.
다른 세계는 2 라운드에 걸쳐서 탐험하게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세계에서 한 턴에 한 번씩 조우를 하고 조우를 2번 하게 된다.
일단 자의적으로 다른 세계에 가고 싶다면, 이동단계가 끝나고 3단계에 당신이 차원문이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즉, 차원문과 같이 있는 괴물을 무시하고 지나갈 수가 없다. 일단 전투하던가 은둔으로 피하던가 한 다음에 차원문으로 들어간다.
다른 세계는 2개의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딱히 따로 부르는 명칭은 없고 처음 들어가게 되는 곳이 첫번째 지역, 그리고 다음 장소가 2번째 지역이다. 화살표와 가운데의 선으로 구분되어 있다.
다른 세계에서는 이동력을 받지 않는다. 즉, 이동력을 쓰는 책도 못 읽고 당신 속도가 6이든, 4든, 심지어는 0이라도 정해진 대로 움직여야 한다. 이동 단계에서 첫번째 지역에 있다면 2번째 지역으로 이동한다. 2번째 지역에 있다면 다른 세계에서 빠져나와 아컴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 공간당 조우를 1번씩 하게 되고, 즉, 다른 세계의 지역은 앞으로 남은 조우의 횟수 표시 외에는 딱히 의미가 없다.
일단 4번째 단계가 되면 다른 세계에서 조우를 한다. 이건 필수다. 아무리 지옥같은 공간에 있어도 2번은 조우해야 하고 아무리 천국같은 곳에 있어도 2번 조우해야 한다. 조우를 하게 되면 차원문 카드를 한장씩 뽑는다. 차원문 카드의 배경색과, 다른 세계의 오른쪽 위에 표시되어 있는 색깔이 같다면 그 카드에 써져 있는 조우를 하고, 다르면 같은 것이 나올 때까지 뽑는다. 차원문 카드는 아컴의 카드처럼 3개의 조우가 써져 있으며 당신이 어떤 곳에 있는지에 따라서 벌어지는 조우가 달라진다. 좋은 조우도 있고 나쁜 조우도 있다. 당신이 다른 세계에서 조우하다가 체력이나 정신력이 0이 되면 병원이나 정신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상에서 실종된다.
이동 단계에 당신이 2번째 지역에 있다면 당신은 아컴으로 돌아간다. 아무데나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방금 탐험했던 지역과 같은 차원문으로 나가야 한다. 르 리예를 탐험했는데 유고스에서 나올 수는 없지 않은가. 자신이 들어왔던 차원문으로 나갈 필요는 없고, 그냥 자신이 탐험했던 세계와 같은 차원문으로 빠져나가면 된다. 2개가 열려있다면 선택할 수 있고, 만약 해당하는 차원문이 없다면 시간과 공간상에서 실종된다.
어쨌든, 아컴으로 돌아온다면 당신은 탐험 종료 마커를 받는다. 당신이 이 차원문 앞에 있어도 다시 차원문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탐험 종료 마커가 있고 당신이 차원문과 같은 장소에 있다면 3번째 단계에서 차원문을 닫을 수 있다. 차원문에 써져있는 수치에, 당신의 '투지'나, 당신의 '지식'중 하나를 더해서 그 만큼 주사위를 굴린다. 한 개라도 성공하면 해당 차원문을 당신의 조사자 시트 위에 올려놓고 차원문에 그려진 문양과 똑같은 괴물들을 전부 괴물 주머니로 되돌려 놓는다. 만약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냥 차원문은 그 자리에 남아있는다. 당신은 탐험 종료 마커가 있으니 다음 턴이 된다고 다시 차원문에 빨려들어가는 일은 없다.
어찌됐든 닫은 뒤에, 당신이 단서가 5개가 있다면 닫은 차원문을 봉인할 수 있다. 단서 5개를 내고 사용하지 않은 파멸 토큰을 뒤집어 고대 표식 토큰으로 바꾼 뒤 차원문이 있었던 장소에 놓는다.
기본적으론 이게 전부다. 차원문 카드는 장소 카드에 비교하면 비교적 골고루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는 많아도 아마 몇 판 하다보면 다 외울 가능성이 높다. 야호! 어쨌든 차원문 카드와 다른 세계에 대한 설명을 한다.
차원문 카드의 색은 다음의 4가지로 나뉜다.
초록색: 좋은 조우가 많음.
파랑색: 아이템을 잃는 조우가 많음/초록보다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음.
노랑색: 정신력을 잃는 조우가 많음/조금 나쁨.
빨강색: 체력을 잃는 조우가 많음/나쁨. 기본적으로 기술 체크를 통과하기 힘들고 패널티도 가혹함.
다른 세계는 보통 2개 정도의 색을 가지고 있다. 예외로 드림랜드와 다른 차원은 모든 색을 다 가지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다. 다른 세계에 대한 설명을 하겠다.
다른 차원: 모든 색깔. 네모, 수정치 0. 다른 차원은 모두 '그 외의 세계'조우다. 전용 조우가 없다. 뽑히는 카드에 따라서 운명이 갈린다. 네모 괴물은 수가 적지만 악마같은 틴달로스의 개가 네모 모양이고 닫기도 쉬우니까 나오면 적당히 타이밍을 봐서 제거하자.
어비스: 파랑, 빨강, 수정치 -2. 어비스도 그 위치가 불분명한 곳이다. 심연이니까 심연의 군주 노덴스가 지배하는 지역일까. 하지만 왠지 슈브 니구라스랑 많이 엮이고 그리 따뜻한 곳도 아니다.
어쨌든, 어비스는 좀 많이 힘든 곳이다. 가혹하다. 파랑색 카드라고 해도 어비스의 파랑색은 좀 좋은 조우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빨강색의 위험도는 끔찍하다. 차원문을 닫기도 힘들지만 육각형 괴물들은 강하고, 또 수도 많으니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위대한 종족의 도시: 초록,노랑. 세모, 수정치 0. 위대한 종족들은 당신에게 우호적이고 무언가를 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마냥 좋은 곳으로 보기에는 만만치 않은 기술 체크도 많다. 일단 탐험하기도, 닫기도 쉬우니 자주 들어가게 되겠지만 세모 괴물은 수가 적어서 닫아서 이득이 생기기는 쉽지 않다.
유고스: 파랑, 노랑, 동그라미, 수정치 -2. 높은 수정치에 비하면 조우의 난이도는 꽤나 낮은 편이다. 동그라미 괴물들도 강한 괴물들이 없지만 수는 꽤 돼니 적당한 타이밍에 닫자.
셀리노: 초록, 파랑, 별, 수정치 -1. 가장 따뜻한 곳이다. 모험을 하면 행복해진다. 셀리노는 도서관으로 책이나 마법, 단서를 얻을 확률도 높고 괴물이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색깔인 초록 파랑이 모든 걸 설명해 준다. 하지만 별 괴물은 별로 강하지도 않은 불의 흡혈귀 하나 뿐이고, 조우가 좋아서 그런지 수정치는 약간 낮다.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다.
드림랜드: 모든 색깔, 빗금, 수정치 +1. 한 마디로 표현하면 랜덤. 하지만 기본적으로 좋고, 무엇보다 유일하게 수정치가 양수라 닫는 것이 편하다. 구그같은 강한 괴물을 상대하기보다는 드림랜드를 닫아서 돌려보내는 것이 마음이 편할 때가 많다.
렝 고원: 초록, 빨강, 다이아몬드, 수정치 -1. 만만치 않다. 일단 초록색과 빨간색이라는 극단적인 구성이 모험을 주저하게 만들고 딱히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닫았을 때의 이득은 적당한 편. 답이 안 나오는 쇼고스와 전투를 주저하게 만드는 옛 것을 돌려보낼 수 있다.
르 리예: 노랑, 빨강, 십자가, 수정치 -3. 지옥. 십자가 괴물이 약한 건 아니지만 수가 너무 적고, 무엇보다 조우를 견뎌내는 것이 너무 힘들다. 노랑 빨강이라는 구성도 말이 안 돼지만 르 리예 노랑은 유고스와 위대한 종족의 도시의 노랑하곤 차원이 다르다. 빨간색에선 잡아먹히는 건 기본에 아무 이유없이 몸을 난도질하는 조우까지 있다. 그런 주제에 수정치는 -3. 투지나 지식이 4인 조사자는 능력치에 풀 보정을 해도 1개 굴린다. 나오면 차원문 1개는 계속 열려있다고 봐야 한다.
조우가 끝났다. 그렇다면 신화 단계다. 신화 단계는 앞서 서술했던 부분이 있지만 차원문이 열리고, 단서를 놓고, 괴물을 이동시키는 단계다.
차원문은 일단 불안정한 지역(붉은 다이아몬드)에서 밖에 열리지 않는다. 차원문이 열리면 괴물이 나오고, 차원문이 열림으로 인해서 파멸 토큰이 1개 올라간다. 이건 저번에 설명했지만, 만약 이미 차원문이 열린 곳에 차원문이 또 열리면 어떻게 되는가? 그 때 일어나는 상황을 괴물의 급증이라고 부르며, 열려져 있는 모든 차원문에서 괴물이 나온다. 한 번 생기면 괴물을 잡아서 한산하던 아컴이 순식간에 괴물이 넘치게 된다. 괴물의 급증에서 유일하게 좋은 점은 괴물의 급증으론 파멸 토큰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괴물의 급증이 일어나면 현재 플레이 하고 있는 인원수와, 그리고 열려져 있는 차원문의 수를 비교한다. 그리고 그 중 더 큰 수의 괴물을 모든 차원문에 가능한 고르게 분배한다. 만약 딱 떨어지는 숫자가 아니라 괴물의 위치를 조정할 일이 생기면, '괴물을 뽑기 전에'어느 위치에 둘지 결정한다. 그리고 일단 우선적으로 괴물의 급증이 일어난 차원문에 괴물을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괴물의 급증이 여러번 일어나면 아컴이 괴물로 가득차서 발 붙이기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아컴에는 괴물 제한이 있다. 이제는 게임의 기타 사항을 설명하겠다.
아컴에는 공포 상태 트랙이라는 것이 있다. 아컴의 시민들이 얼마나 두려워 하고 있는지에 대한 표식이다. 공포가 올라가면 상점이 점점 폐쇄되면서 가장 강력한 조사자 카드인 조력자가 게임에서 떠난다. 이벤트로 공포가 올라갈 수도 있지만, 보통은 괴물 제한을 넘어서서 공포가 올라가게 된다.
괴물 제한은 현재 플레이어 수+3이다. 게임을 하면 느끼겠지만 의외로 적다. 이 수보다 괴물이 많아지면 아컴의 다른 장소인 교외로 빠져나가게 된다. 그 교외조차도 전부 꽉 차서 괴물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 때서야 공포가 올라가는 것이다.
교외도 인원수에 따라서 제한이 다르다. 8-인원수가 교외의 제한이다. 인원수가 늘을수록 교외는 좁아진다. 괴물을 하나 하나 쌓다가 교외의 제한을 넘게 되면 교외에 쌓여있는 괴물을 전부 주머니로 되돌리고 공포를 1 올린다. 그 뒤에 다시 나와야 하는 괴물의 숫자만큼 다시 한 마리씩 뽑아서 교외에 둔다.
(! 즉, 플레이어가 많아서 교외가 좁아졌을 때 괴물이 많이 나온다면 한 번에 공포가 몇 씩 올라갈 수도 있다.)
만약 공포가 10까지 올라가게 되면 그 때는 아컴의 괴물 제한은 사라진다. 그러다가 괴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본래의 괴물 제한의 2배까지 괴물이 나오게 되면 그 때는 곧바로 고대의 존재가 부활하게 된다.
(! 만약 공포가 끝까지 올라갔는데도 공포를 올릴 때가 된다면 파멸 트랙을 1개씩 쌓는다.)
차원문 제한도 있다. 차원문이 많이 열리면 곧바로 고대의 존재가 부활하게 된다.
1~2:8개
3~4:7개
5~6:6개
7~8:5개
인원수가 적어지면 교외도 넉넉하고 괴물의 수도 적지만, 대신 최소 2턴은 걸리는 차원문을 닫기는 힘드니 필드에 차원문이 넘치는 상황이 되고, 인원수가 많아지면 여럿이서 필드에 넘쳐나는 괴물을 잡기는 쉽지만, 교외가 좁아서 잘못하단 공포가 끝없이 올라가게 되고, 차원문을 방치하면 순식간에 고대의 존재가 깨어나게 된다.
게임에서 이기는 3가지 방법중 1~3명까지는 그냥 고대의 존재를 깨워서 잡는 것이 편하고, 4~5명까지는 봉인으로 이기는 것이 편하다. 그리고 6~8명은 인원수를 동원해서 차원문 닫기로 이기는 것이 편할 것이다. 아컴은 인원수에 따라서 플레이가 확확 바뀌니까 이런 점을 신경써야 한다.
이제 게임의 룰에 대한 설명은 끝났다. 그러면 다음 편에서는 본편의 16조사자들에 대한 분석과 꿀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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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편의 좋은 공략 글 잘보고 있습니다.
아컴을 첨 하거나 어려워하는 분들이 보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 같네요. -
초록 : 대부분 안전한 조우
파랑 :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과 관련된 조우
노랑 : 정신력 피해
빨강 : 체력 피해
위주로 구성되있다고 하더군요...참고용으로만 알아두세요 ㅋㅋㅋ -
호오 그건 몰랐군요. 어렴풋이 눈치채고는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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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구선 아직 한 번도 못 해봤네요.
프로덱터님의 글만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배우고 싶은데 가르쳐주는 곳이 없네요. -
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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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터ㅓㅓ// 아 그런거였군요;; 저는 지금까지 리스크 거의 없음/위험도 낮음/높은 리스크/궤멸적인 리스크로 생각하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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