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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호러 공략[조사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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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6 03: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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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프로덱터
일단 조사자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에 미처 설명 못한 점들을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게임 중 조사자에게 도움을 주는 조사자 카드와 게임 중 벌어지는 기타 상황에 대해서다.
조사자 카드는 작은 카드로 조사자들의 장비나 능력을 나타낸다. 이 중 조사자들끼리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을 아이템 카드라고 부르며 일반 아이템, 특별 아이템, 마법 주문, 경찰차, 보안관의 리볼버 등등이 있다. 맞다. 마법 주문은 물건으로 취급한다. 그 외의 것은 아이템이 아니라서 교환을 하지 못 한다. 단서(카드는 아니지만), 기술, 축복, 보유자산, 그 외에 부관 카드나 실버 트와일라이트 회원권 같은 것 말이다.
(! 일반 아이템 중 무기 비율은 6할 정도. 특별 아이템에선 3할이 무기고 2할이 서적이다. 마법은 렐레의 안개 같은 것도 포함하면 5할 정도가 전투에 도움을 주지만 실제로 수정치를 주는 것만 따지면 매우 적다. 이 비율은 확장판 포함 기준이지만 아마 본편에서도 별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 가지 주요 조사자 카드를 소개할까.
일반 아이템: 산탄총(물리 피해 +4 양손무기 전투 체크 중 6이 나온 주사위는 2개 성공으로 취급)
특별 아이템: 치유석(매 턴 유지단계 때 정신력, 체력을 1 회복할 수 있다.) 고대 표식(차원문 탐사 이후 기술 체크 없이 차원문 즉시 봉인. 그 후 파멸토큰 1개 제거)
마법 주문: 쭈그러트리기(정신력 소모 1, 수정치 -1 주문 체크에 성공하면 마법 피해 +6 한손무기)
축복: 4도 성공으로 취급 한다. 유지 단계 때 주사위를 굴려 1이 나오면 버린다.
저주: 6만 성공이다. 유지 단계 때 주사위를 굴려 1이 나오면 버린다. 축복과 저주를 같이 얻으면 두 카드를 전부 버린다.
보유 자산: 매 턴 유지 단계 때 $2를 준다. 유지 단계 때 주사위를 굴려 1이 나오면 버린다.
은행 대출: $10를 받는다. 유지 단계 때 주사위를 굴려서 1~3이 나오면 $1를 낸다. 못 내면 모든 아이템을 버린다.
조사자들은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되는데. 일단 다음 턴까지 이 장소에서 머무른다. 라는 것은 지체되어서 다음 이동 단계를 스킵한다는 뜻이다. 본인이 다시 조사한 결과 그 두 말은 차이가 없다.
조사자들의 체력이 0이 되는 경우. 조사자는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서 세인트 메리 병원으로 실려 가고 보유자산 카드와 단서 절반, 아이템 절반을 잃는다. 그리고 체력을 1 회복한다.
조사자들의 정신력이 0이 되는 경우. 조사자는 미쳐서 정신병원으로 잡혀가고 보유자산 카드와 단서 절반, 아이템 절반을 잃는다. 그리고 정신력을 1 회복한다.
만약 다른 세계에서 미치거나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면 병원이나 정신병원에 가는 것 대신 조사자 말을 시간과 공간상에서 실종 칸에 놓고 다음 차례를 넘긴다. 유지 단계도 넘긴다. 이것은 지체가 아니다. 의식불명과 미친 상태의 패널티인 아이템 버리기, 단서 버리기도 적용된다. 다음 차례가 되면 말을 세우고, 그 다음 차례가 되면 아컴의 어느 장소로도 돌아올 수 있다.
어라? 그럼 죽지는 않는 건가요? 맞다. 안 죽는다. 아무리 맞아도 병원에 실려 가고 어떤 식으로 가지가지로 미쳐도 정신병원에 끌려갈 뿐이다. 의외로 아컴호러의 괴물은 자비로운 면이 있다. 하지만 죽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사자의 체력과 정신력이 동시에 0이 되거나, 아니면 기타 이유로 인해서 조사자들은 집어 삼켜진다. 영어로 유어 디보올드. you are devoured. 집어 삼켜지면 모든 아이템 카드와 특수 카드, 단서, 조사자 시트 전부를 버린다.
(! 이 때 말을 고대의 존재 시트 위에 올려놓는 걸 추천한다.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
집어 삼켜지면 그 조사자는 영영 게임에 다시 참전하지 못하게 되며, 조사자를 잃은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은 조사자를 가져와 다시 게임 플레이를 한다. 물론 고대의 존재와의 최종결전에서는 집어 삼켜지면 다시 나오지 못한다.
그럼 이제 정말로 조사자에 대한 설명을 할 텐데. 유감스럽지만, 아컴호러 기본판의 조사자들은 그닥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편이 아니다. 좀 심하게 나쁜 메리 수녀나, 너무 강력한 데럴 시몬스의 격차는 상상을 초월하며 게임의 난이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다.
확장판을 추가하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인스머스 호러에서는 기존의 조사자들에게 밸런스 패치를 시도했고 그래서 내가 그토록 까는 메리 수녀 같은 경우도 나아진 감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게이머가 확장을 전부 구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번 조사자 설명은 확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전제에서 한다.
아컴호러 기본판의 조사자는 16명이 있다. 고대의 존재도 그렇고 확장을 추가해도 전부 4,8의 배수다. 이유는 모르겠다. 어쨌든 조사자들은 각자 능력치가 다르고 특수능력도 제각각이다. 하다못해 조사자 시트를 뒤집으면 나오는 과거 이야기도 전부 다르다. 뭐 평범한 인간이 아컴에 잘못 와서 개고생...... 정도로 요약되지만 말이다.
(! 일단 아컴의 조사자를 자기가 직접 만들고 싶다! 하는 게이머도 있을테니 조사자 시트 제작법 및 조사자 능력을 소개한다. 별로 궁금하지 않다면 이 부분은 넘어가도 좋다.
정말 무보정의 아컴의 조사자는 능력치가 이렇게 된다.
최대 체력:3 최대 정신력:3 집중력 1
속도:0~3 투지:0~3 지식:0~3
은둔:3~0 의지:3~0 행운:3~0
여기서 속도/은둔 투지/의지 지식/행운 은 기술이라고 부르며, 능력치가 묶여있다. 한 능력치를 올리면 다른 능력치가 내려가는 구조다. 당신이 속도를 3으로 맞추면 은둔은 최하 능력치인 0이 되고, 속도를 1 낮추면 은둔은 1 올라간다. 물론 한계치 이상으로 올리거나 내릴 수는 없다.
{! 정확히 표현하면
0/1/2/3
3/2/1/0 위아래 묶임 이건 보면 안다. 그냥 보길 바란다.}
물론 이렇게 나쁜 조사자는 없다. 이런 조사자로 게임을 하면 이그도 어려워서 못 이길 것이다. 실제로는 체력과 정신력을 합쳐서 10이 되도록, 그리고 기술에 6포인트, 집중력에 1~2포인트를 배분한다.
요컨데 속도에 1 포인트를 분배하면 속도는 1~4의 값이 나오게 되고, 2포인트를 분배하면 2~5의 값이 나온다. 기술에 6포인트가 아니라 7포인트를 받는 조사자도 있는데 그럼 집중력에 포인트가 없을 것이다. 뭐 이렇게 설명해도 하나도 못 알아먹겠다고? 그럼 실제 게임에 등장하는 2명의 조사자를 보여주겠다.
아만다 샤프[학생]
최대 체력:5 최대 정신력:5 집중력 3
속도:1~4 [+1] 투지:1~4 [+1] 지식:1~4 [+1]
은둔:4~1 [+1] 의지:4~1 [+1] 행운:4~1 [+1]
밥 젠킨스[외판원]
최대 체력:6 최대 정신력:4 집중력 1
속도:2~5 [+2] 투지:1~4 [+1] 지식:0~3 [+0]
은둔:3~0 [+0] 의지:6~3 [+3] 행운:4~1 [+1]
이런 식으로 조사자들마다 능력치가 각각 다르다. 아만다는 모든 능력치에 골고루 능력치를 분배해서 밋밋한 조사자고, 밥은 의지에 집중 투자한 의지전사다. 뭐가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치만 메리 수녀는 나쁘다.
조사자는 맨 몸뚱이만 가지고 시작하지 않는다. 시작 자금이 있다. 고정적으로 받는 것을 고정 소유물, 그리고 무작위로 나오는 것을 무작위 소유물이라고 부르는 데 소유물을 다 합치면 35$의 자금이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각각 소유물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돈: 수치 그대로
고정 소유물: 수치 그대로
단서: 개당 $2
조력자: $10
무작위 일반 아이템: 개당 $3
무작위 마법주문: 개당 $4 (맞다. 예 올디 매지크 샵에서 $5$에 파는 마법의 실제 가치는 $4다.)
무작위 특별 아이템: 개당 $5
무작위 기술: 개당 $10 (모든 조사자는 기술을 1개씩 가지고 있다. 유일하게 공통되는 점이다. 그리고 기술은 대학 본부에서 $8에 구매 가능하다.)
보유자산: 개당 $6 (보유자산은 매 턴 2$를 주니 4턴만 가지고 있으면 이득을 본다)
축복: $10
확장판을 추가하면 좀 더 특별한 시작 소유물도 나온다. 저주를 가지고 시작하거나, 차원문 전리품을 가지고 시작하거나. 돈 $10 대신 정신력을 받았다던가, 뭐 그건 확장판 공략을 시작했을 때 설명하도록 하고 모든 조사자들은 $35, 정확히는 기술을 빼고 $25를 분배해서 가지고 시작한다. 앞서 말했던 아만다 샤프와 밥 젠킨스의 시작 아이템을 살펴볼까?
아만다 샤프[학생]
고정 소유물: $1 단서 토큰 1개
무작위 소유물: 일반 아이템 카드 1장 마법주문 카드 1장 특별 아이템 카드 1장 기술 2장
밥 젠킨스[외판원]
고정 소유물: $9
무작위 소유물: 일반 아이템 카드 2장 특별 아이템 카드 2장 기술 1장
이런 식으로 아이템과 기술이 분배된다. 참고로 저 아이템 분배 관련은 제작사 공식 답변이 아니라 본인이 일일이 조사자들 마다 아이템 대조하고 가치 매겨서 쓴 것이니 더 나은 식이 있다면 말해 주길 바란다.)
긴 괄호가 끝났다. 이 윗부분은 어지간한 아컴 덕후들도 신경을 안 쓰는 부분일 테니까 솔직히 알 필요는 없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는 이 다음이다.
아컴호러는 기본적으로 3가지 목표를 잡고 게임을 한다. 즉, 조사자의 목표는 3가지다.
1. 괴물을 잡고 차원문을 닫아 전리품을 모으고 아컴을 평화롭게 만든다.
2. 좀 더 윤택한 플레이를 위해 돈과 아이템을 모은다.
3. 차원문 봉인과 여분의 목숨을 위해 단서를 모은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 게임의 목표는 차원문을 닫든가 아니면 고대의 존재를 잡든가 둘 중 하나밖에 없지만 그건 큰 그림이고 눈앞에 보이는 목표는 저 3개가 전부다. 저 3개의 목표를 전부 이룰 수는 없으니 조사자마다 몇 가지 역할을 나눠서 플레이 하게 된다.
1. 사냥꾼: 사냥꾼은 괴물을 잡는다. 괴물을 잡으려면 필연적으로 거리에 나와서 조우도 없이 싸워야 한다. 직접적으로 괴물과 싸우는 데 도움 되는 능력인 투지와 의지, 체력, 정신력이 중요하고, 무기를 모아서 아컴의 괴물 소동을 진압하는 역할을 한다. 아컴의 기본적인 역할 중 하나다.
2. 차원문 관리자(게이터): 게이터는 차원문을 닫는다. 무작정 닫지 말고 어느 정도는 남겨두는 것도 기술이지만 게임의 패배 및 승리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차원문이니 헌터와 더불어서 가장 중요한 직업이다. 차원문을 닫고 다른 세계에서 조우를 하게 되기 때문에 투지, 지식, 행운 등이 중요하다. 아컴의 기본적인 역할 중 하나다. 게이터도 사냥꾼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게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3. 탐험가: 탐험가는 단서를 모으고 조우를 한다. 궁극적으로 그 단서는 괴물을 잡는데 부어지거나, 아니면 차원문을 봉인하는데 쓰이게 되지만 그건 그 다음의 문제다. 좋은 장소에서 조우를 하고, 불안정한 지역에서 조우를 해서 아이템과 단서를 긁어모은다. 기동력과 조우를 위해 속도, 은둔, 행운 등이 중요하다.
4. 후원자: 후원자는 부자다. 아이템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고 시작 아이템이 좋다. 그러나 후원자는 가난하다. 그렇게 모은 아이템을 남에게 뿌린다. 템 없이 보내는 경우도 잦다. 그래서 후원자다. 그 아이템을 자기가 쓰면 캐리다. 특수 능력으로 남을 도와주는 조사자도 일단은 후원자로 취급한다.
5. 마법사: 마법사는 마법 주문을 쓴다. 의외로 이게 큰 역할을 하는데, 게임에서 마법 주문은 전체 카드 중 1/3에 달하며 특별한 능력을 준다. 마법사가 없다면 전체 카드 중 일부만 쓰는 셈이다. 마법을 쓰기 위한 지식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정신력 3 지식 3의 조직폭력배는 마법사가 될 수 없다. 절대? 절대.
6. 캐리: 후원자의 반대다. 캐리는 자신이 아이템을 긁어모은다. 실제로 돈이 있느냐 없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아이템, 기술, 조력자를 긁어모아서 잡기 어려운 괴물을 처리하거나 닫기 힘든 차원문을 닫고 유유히 돌아온다. 템이 없어도 그럭저럭 활동할 수 있는 캐리도 있지만 템이 없으면 정말,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캐리도 있다.
아컴의 조사자는 기본적으로 조사자가 가지고 있는 성향이 있고, 게임 중 얻는 조력자나 기술, 또는 피치 못할 사정 등으로 맡은 일이 변화하기도 한다. 게임 중에서 자기 조사자를 어떻게 성장시킬지는 자기 마음. 장점을 강화시키는 것도 좋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 게임은 최고의 결과를 노리기보단 최악을 면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명심해라. 장점을 강화시키는 것은 궁극적으로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스킬 슬라이더가 왜 그런 모양인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
이걸로 기본적인 설명은 다 끝났다. 실제적인 설명으로 들어가자. 순서는 그냥 집히는 대로 적었다. 변칙 플레이라고 써진 부분은 어느 정도 실전성이 있으니 해보길 바란다. 재미지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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