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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5인플 7게임 연속 플레이의 참상.
  • 2011-10-03 20:57:09

  • 0

  • 2,062

Lv.1 Rapas
네네 미네님이 높은 확률로 밤샘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셔서, 다음날이 지리산 등산하는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보드게임 모임분들의 번개에 놀러갔었습니다. 하지만 미네님은 오시지도 않으시고!!!! 미워 ㅜㅜ

오후 4시즈음 도착하여, 같이 가신 라이벨님과 대회에서 뵙던 Sphony님과 카오스쟁이님, 그리고 한 분 과 가볍게 여러게임을 배우고 플레이 하였습니다. 제가 모르는 것들을 다 룰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감사 ㅜㅜ 7원더는 정말 깔끔하고 좋은 게임이더군요!! 감자를 불태우는 파티게임과, 헌터와뱀파이어(?!?)가 들어있는 뱅같은 게임(2게임다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ㅜㅜ), 그리고 처음 배운 마이티 모두 정말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카오스쟁이님도 체력적으로 밤샘은 할 수 없다 하시고 저를 버리고 가버리시고 흑흑. 결국 나중에 오신 가이아님, 저와 라이벨님, 그리고 가까운데 사시는 Sphony님과 Doz님이 호응해주셔서 5인플 아콜을 오후 9시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지옥의 시작일줄이야...

5명이서 그냥 연속으로 거의 쉬지 않고, 다음날 12시까지 (중간중간 간식과 밥을 먹긴 했지만.) 5인플 아콜을 7판을 돌렸습니다 - -;; 모두 복기해보고 싶지만 너무 길어져서 - -; 그냥 생각나는대로만 적겠습니다 ㅋ

1게임은 연인을 사용한 제가 달리는 가운데 Sphony님이 무리없는 운영으로 둘 다 51점 51점 동점인 가운데 밭갯수도 똑같고 우리도 똑같아 곡식 갯수로 제가 1위한 게임입니다. 밭과 우리가 똑같아 곡식까지 넘어갔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Rapas 51 / Sphony 51 / 라이벨 42 / 가이아 36 / Doz 35


2게임은 허풍선이를 사용하신 Sphony님과 설비 가장많으면 점수 3점 추가인 직업을 Doz님이 내리셔서 ㅜ ㅜ 저와 Sphony님이 50점 50점 동점인 상태에서 이번엔 밭갯수가 많으신 Sphony님이 승리하신 판입니다. 전판에 간신히 이겼다가 바로 다음에 간신히 져서 정말 환호성을 지르며 신기해했던 판이었습니다. 라이벨님이 시식가, 십장 콤보로 전턴 시식가를 쓰기기도 했으며 이 때 가이아님이 9돌집플레이를 펼치시며 로망을 보이셨죠. ㅋㅋ
Sphony 50 / Rapas 50 / 가이아 38 / Doz 35 / 라이벨 30


3게임은 완전 미친듯이 흉악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나무구매업자와 선반공 콤보로 무조건 게임의 나무가져오는 행동은 -1인 상황에서 라이벨님이 덤불숲까지 깔아서 나무가 막혀버렸던 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콤보가 완성되기 전에 이미 20나무를 모아놓으셨던 Sphony님은 영향을 덜 받으셨고, 가장과 농지파수꾼의 위엄과 함께 무리없이 독주하셧던 판이었습니다. 허풍선이를 까셧던 라이벨님은 허풍선이와 침몰하셨던 판입니다 ㅜ ㅜ 도즈님과는 동점에 밭에서 밀리셨죠. 아 연인까지 들고 있었는데 Sphony님은 막을 수 없더군요 ㅜㅜ
Sphony 44 / Rapas 39 / Doz 29 / 라이벨 29 / 가이아 21


4게임은 저에게 골조건축업자와 흙집골조, 그리고 채석장이 들어오면서 저의 꿈이 펼쳐진 판입니다. 갈대구매인의 역활도 컸고요. 그냥 질 것 각오하고 촌장이나 촌장 딸도 없이 밭 2개외엔 모두 돌집으로 채운 판입니다. 돌집이 무려 13돌집!!! 26점... 하지만 허풍선이를 사용하시면서도 무리없이 거의 모든 농장을 채우신 Sphony님이 1점차로 승리하신 판입니다. 아 나무돈괘라도 ㅜ ㅜ, 나막신이라도 ㅜ ㅜ, 촌장이라도 ㅜ ㅜ, 드랩때 돌았던 촌장 딸이라도 있었으면 했던 판입니다 ㅜ ㅜ
Sphony 51 / Rapas 50 / Doz 47 / 가이아 42 / 라이벨 41

5게임은 라이벨님의 만년학생, Sphony님의 교육자, Doz님의 인형술사, 가이아님의 학자가 난무하던 판이었습니다. 저는 직업조차 변변치 않아 1픽이 전령- -; 그냥 아 망했다 망했다 말렸다만 생각나던 판이었습니다. 딱히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모두 새벽에 지쳐 피곤에 쩔어가던 와중에 Sphony님의 숯굽는 사람과 함께하는 강력함에 놀랐던 판이었습니다. 모든 화로 화덕 가마가 다 나갔고 거기에다 보조설비로 나오는 빵가마와 화덕들까지 다 해서 모두 9번을 챙겨먹는 숯굽는 사람은 정말 경악이더군요.
Sphony 54 / Rapas 46 / Doz 41 / 라이벨 30 / 가이아 29

5게임이 끝나니 서울대기숙사의 아침 식당이 문을 열 시간이더군요. 1위만 4번 하신 Sphony님이 아침을 쏘셨습니다! 꽁치구이백반을 먹으면서 이제껏 있었던 게임에 대한 복기로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6게임은 드디어 라이벨님이 1위하셨던 판이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내가 1위하기 전까지 아무도 집에 못가!라는 라이벨님의 협박 바로 뒷 판! 카드가 일단 무언가 사기스러웠습니다 그냥 라이벨님의 시종이 얼마나 강력했었나. 밖에 기억이 나지 않은 판이었습니다. 저는 돌자르는 사람을 이용한 설비플레이를 처음 해보는 것이라 익숙하지 않았고, 그 와중에 가이아님의 돌가마 견제와 라이벨님의 바구니제작소 견제, 거기에 Sphony님의 졸면서 하신 제 가족늘리기 2번 방해 시식가 플레이에 정말... 흑 ㅜ ㅜ 그 중 하나만 안 끊겼어도 이겼을텐데 ㅜ ㅜ
라이벨 45 / Rapas 44 / Doz 31 / Sphony 30 / 가이아 24

7게임은 정말 저에게 흉악했습니다. 가축상인을 깔았더니 오른쪽 라이벨님은 시식가 + 소의친구(소 더가져가는 카드)+올가미밧줄로 보드판에 있는 모든 소가 말랐으며, 왼쪽 Doz님은 덤불숲에 양치기농부(양 더가져가는 카드)로 나무와 양이 다 말랐고, 가이아님은 돌자르는 사람으로 세상의 모든 돌은 가지셨습니다. Sphony님은 드랩때 넘기면서 아 내가 집을걸 하는 흙섞는 사람 콤보!!! 마법의 흙의 연금술사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거기다 초반에 나와버린 치안관!! 가축상인이 소가 끊기니 답이없더군요 ㅜ ㅜ. 하지만 마지막 빈칸 4칸을 멍에와 외양간으로 메꾸면서 간신히 승리한 판이었습니다. 너무 징징대서 미안했던 판이기도 했고요.
Rapas 50 / Sphony 46 / 가이아 42 / Doz 39 / 라이벨 31

아 쓰다보니 얼추 7판에 대한 복기를 한 듯 --;
결론은...... 5인플 7판은 그냥 뇌가 녹는 듯한 기분이네요 - -; 입니다. 끝나자마자 바로 지리산 등산을 갔던 저는 지금 돌아와서 죽어있네요 ㅜ ㅜ

정말 정말 그 날 오후부터 친절하게 게임 설명해주시면서 같이 플레이 해주신 서울대보드게임동아리 분들 감사하고요. 밤새 7판의 5인용 아콜을 연속으로 내달리신 가이아님 라이벨님 Doz님 Sphony님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또해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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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Kyrillos
    • 2011-10-03 00:31:49

    헌터와 뱀파이어 -> 쉐도우 헌터 라는 게임입니다.
    저는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먼저 갔었는데, 아콜을 7게임이나 연달아 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Sphony의 독주를 막을 수가 없다.. ㅠㅠ
    • 2011-10-03 05:22:13

    5인플은 한판만해도 머리에 쥐가 날것 같던데 대단하심;;
    • 2011-10-04 02:44:33

    7판 연속을 했는데 질리기보다는 더 재미들려버렸어요 ㄷㄷ 3연속 1픽 밭일감독 집은건 좋았었는데..... 2등도 못해봄 ㅠㅠ
    • Lv.1 Rapas
    • 2011-10-04 10:27:09

    참상이라고는 적었지만.... 계속 하고 싶네요 ㄷㄷㄷ
    아예 토/일 엠티방을 잡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
    아그리콜라 엠티!!!!! 가서 아콜하다 저녁준비, 꼴찌가 설거지!
    아콜하다 꼴찌가 고기굽기!! 고기 후 맥주나 와인이라도 마시면서 밤새 아콜!! 아아 멋지다 - -;
    4-5명 또는 8명 의기투합하면 가능 할듯 하네요 ㅋㅋ 그럼 방은 제가 쏩니다
    • 2011-10-04 10:46:14

    엠티 괜찮네요. 문제는 시간인데.^^;
    • 2011-10-04 10:48:11

    제가 꼈으면 6명이었잖아요? 눈치껏 빠져드린겁니당 ㅋㅋ 라고 해두죵. ㅋㅋ 그나저나 병호랑 라파스님이 잔인하게 다해먹었군.

    또다시 괴물들의 실력이 쑥쑥 올라가는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아직 왕좌는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ㅋㅋ. 요즘 시간이 좀 없긴 하지만 다음 기회에 또 같이 해요~ 그러고보니 그날은 전 아콜을 한판도 못했었네요. 아쉽아쉽.
    • 2011-10-04 10:54:28

    이빨빠진 호랑이인 것인가 왕좌의 재림인가~!!
    • 2011-10-04 10:55:49

    근데 꼴찌가 설거지하고 꼴찌가 고기굽기면 전 안갈듯 ㅋㅋㅋ 이런건 뭔가 실력과 별로 관계 없는 게임으로 정하는게 좋을듯
    • Lv.1 Rapas
    • 2011-10-04 11:07:02

    아아 정말 시간들 맞으시면 엠티 바로 ㄱㄱ
    아마 시험이나 일정때문에 10월 중순은 힘들고 10월 말즈음이 적합 할 듯 하네요 ㅋ
    보드게임 엠티정도면 얼마나 즐거울까!

    정말 저 날은 Sphony님이 제대로 필받으셨던 듯 그냥 독주하신 날입니다 ㄷㄷ
    카오스쟁이님이 있었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ㅜㅜ

    사실 고기굽고 설거지 시킬때 티츄나 갱어브포같은 게임이 제격이긴 하죠 ㅋ 그리고 Doz님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실력이시자나요 ㅜ ㅜ 저같은 초보가 꼴찌 하겠죠 ㅋ^^
    • 2011-10-04 12:41:17

    Doz// 니놈같이 '카오스쟁이니까 그냥 견제해야지' 같은 짓만 안하문 됨 ㅠㅠ
    • Lv.1 Kyrillos
    • 2011-10-04 14:30:11

    Rapas // 저희 동아리 내부 엠티가 그런 방식입니다 ㅎㅎㅎ 동아리 내부 엠티로는 추진하기 힘들 것 같고, 만약에 시간이 된다면 외부 엠티를... 가게 되는 건가 ㄷㄷ
    • Lv.1 Rapas
    • 2011-10-04 15:03:35

    후기 글에서 점점 엠티 추진 글로 바뀌는!!!! 좋네요 ㅋㅋ
    아콜만 하기는 또 뭐하니 앗싸리 토요일 오전에 출발해 하루 풀 보드게임 하며 노는 맛도 있을 듯!!!
    아니면 다이브다이스에 문의해서 대회룰로 8판정도 할테니 대회로 인정해주세요! 해볼까요 ㅋㅋㅋㅋㅋ

    흠흠 각설하고, 4분 이상 시간과 인원이 맞는다면, 추진할 의사가 있습니다 ㅋ
    • Lv.26 minerva
    • 2011-10-04 16:56:06

    전 원래 그런 스타일입니다 핫핫 남은 지옥에 몰아넣고 난 빠져나가지!(...) 다음번에는 격하게 환영해드리겠습니다.
    • Lv.1 서영
    • 2011-10-04 17:27:16

    으아 저런 점수가 가능하군요.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ㅡㅜ
    • 2011-10-04 21:55:29

    엠티 갑시다~
    • Lv.1 Rapas
    • 2011-10-05 00:47:15

    일단 한 분 확보! 2-6인만 더 모으면?!?!
    이수 모임때 논의해보도록 하죠 ㅎㅎㅎ
    • 2011-10-05 19:18:14

    저도 참석가능함.. 근데 뇌가 녹아내릴지도?ㅋㅋ?
    • 2011-10-05 19:19:04

    카오스님도 악마의 굴에 잘벗어나셨다는;;/ 그대로 낚이셨으면 저희랑 7판하셨을지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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