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아리 분들 덕분에
서울대 기숙사 취사실에서 요즘 간간히 밤샘 아콜을 합니다만.... 정말 즐겁고 지옥같네요^^ ㅜㅜ

오늘도 오후 4시에 모이기 시작해서(이미 월 화 수 목 다 번개해서 30판정도씩 돌렸던 듯 - -;) 리오스, 리오스동료(통성명을 못했음 ㅜㅜ), 카오스쟁이, Minerva, DoZ, Sphony, 가이아, 라이벨, 이놈군, 저 이렇게 몇몇 빠지고 들어오면서 4인플 2테이블로 스위스라운드 진행으로.... 6판을 돌렸습니다.....

아직 나이 어린 도즈나 스포니나 이놈군이야 체력이 그렇다 쳐도.... 가이아형이나 라이벨군등은... 사람이 그렇게 버틸 수 있다는게 요즘 신기할 정도 --;

새벽 3시에 간신히 도망나와서 걷다 걷다 합정에서 첫차를 기다리며 이 글을 씁니다. 아직도 그곳에선 아그리콜라가 돌아가고있겠죠....

아그리콜라가 하고 싶으신데 주위에 인원이 없으신 분들, 이수 대회에 오시던가, 언제든 연락하세요. 일주일에 2-3번은 번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배신과 음모와 징징이 난무하는 악마굴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

게임 간단 요약 ( 내 테이블만) : 편의상 반말체!
1게임. 리오스가 유모를 깔았다. 날품을 팔면 방이 생긴다. 도끼를 깔고 갈대나르는사람으로 방도 거의 공짜다. 밥걱정없이 부드럽게 5가족이 되더니 61점... 55점 뽑은 라이벨군이 2위고 51점 뽑은 내가 3위 하여 마이너 테이블에 남겨졌다.. 이상한 게임이었다...... 무서워 이런거 ㅜ ㅜ

2게임. 이놈군이 약속으로 가고 그자리에 리오스 동료분이 오셨다. 리오스동료분이 또 유모를 깔았다. 바구니로 나무를 챙기면서 밥을 먹고 뜀쟁기도 깔았다. 사육장과 돌방의 하인, 우물로 매 라운드 6음식을 5번 먹으면서 분투했지만 처참히 졌다. 그래도 2위해서 메이저로 올라갔다!

3게임. 리오스군과 카오스쟁이, 리오스동료분과 내가 메이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도끼를 깔았다. 갈대나르는 사람도 깔았다. 천문학자도 깔았다. 천문학자로 1+3+3 = 7점을 먹고 2위 카오스쟁이와 3점차이로 간신히이겼다.

4게임. 나와 카오스쟁이, 스포니와 가이아형이 메이저 테이블에 앉았다. 3방 3가족에서 농장관리인을 통해 4가족을 먼저 간 뒤 천문학자를 깔고 3점씩 3번 먹었다. 허풍선이가 부럽지 않았다. 카오스쟁이가 채석장에 흙채굴장을 깔아 잘나가는 듯 했지만 스포니의 갈대구매인이 빛을 발해 가족싸움에서 대패하였다. 결국 우물, 바구니제작소, 그릇제작소 등을 모두 뺏기고 가이아님의 석공플레이로 집사 점수마저 빼앗기며 3등으로 주저앉았다. 1등 RApas 44점, 2등 가이아 43점 3등 카오스쟁이 41점

5게임. 리오스동료분이가시고 메이저 4인 마이너 3인으로 플레이하였다. 나와 가이아형, 도즈군과 라이벨군이 메이저 테이블에 앉았다. 사육사를 깔았는데 울타리를 칠때마다 밭을 갈 수 있는 쟁기마스터도 같이 깔았다.... 55점으로 아주 무난하게 이겼던 판이다. 2위는 라이벨군

6게임. 미네님이 오셔서 4인 2테이블이 돌아갔다. 메이저에 카오스쟁이, 리오스, 라파스, 라이벨. 카오스쟁이가 전련으로 판을 마음대로 조절하고, 십장으로 무려 8음식을 챙겨가며, 공동담을 사용하여 희한하게 담을 치더니, 51점으로 1위 하였다. 2위는 돌과 흙채석장을 이용하여 대체디자이너를 사용, 울타리를 쳐간 46점의 리오스, 3위는 사육사와 울타리를 치면 외양간이 생기는 콤보를 사용했지만 무언가 말린 RApas 45점.

그래도 나름 승률 50%를 유지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만... 아 진짜.. 이제 이 분들 너무 아콜들을 많이 하셔서 서로 너무 잘하셔서.... 악마굴 한가운데서 게임을 하는 기분입니다. 이 곳에서는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그런 무한의 굴레 같은 느낌 - -;

그냥..... 첫차를 기다리며 몽롱해지는 정신을 부여잡고 뻘글 올립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