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7,8주기는 없는데요^^;

남들 다해서 할게 없으면 선을 잡으셔야죠...
아그리콜라는 결국 타이밍 싸움입니다. 한정된 자원과 액션을 정해진 인원수가 순서에 맞춰서 가져가는 게임이니까요. 최적의 방법을 물으셨는데, 나한테 최적인 것은 당연히 남들에게도 최적이죠. 이 게임은 원래 그게 문제인 게임입니다. 당연히 최적은 양 나올때 화로 놓고, 가족늘리기 나올때 가족 늘리고, 돼지 두 마리 나올때 울타리 쳐서 먹고, 방없이 가족늘리기와 밭갈고 씨뿌리기 나올때 한 번씩 하고...하는게 최고죠. 근데 문제는 남들도 그게 다 최고라는겁니다. 그러니까 선잡기 싸움을 하고 밀리면 점수가 안나오는거죠.

결국 가장 좋은건, 남들이 안할만한 타이밍에 한 단계 앞서서 그 행동을 하는겁니다. 방도 4라운드에 미리 지어놓고, 5라운드에 가족늘리기 나오면 대박이죠. 울타리도 남들 안칠 타이밍에 미리 쳐놓으면 동물을 쓸어올수 있습니다. 밭도 후반기 치열해지기 전에 미리 들어가 놓으면, 밭갈고 씨뿌리기 한번에 농경을 끝낼수 있죠. 결국 '남들이 약간 모자라는 타이밍에' 남들보다 '한 발'(여러발 앞서면 그것도 곤란합니다. 자원과 액션 낭비기 때문이죠) 앞서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게임은 라운드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다음 라운드를 예측하고 미리 행동했다가 피보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이것도 게임의 묘미죠. 그러니 이 예측도 상당히 신중해야 합니다)

빵으로 밥을 먹이려면 최소 4액션이 필요합니다.(돌, 3흙, 곡식, 주요설비) 화로로는 3액션이죠(2흙, 화로, 양) 후반에도 제빵사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면 곡식으로 밥을 먹이기 위해 1액션을 소모해야 하지만, 화로 화덕이 있다면 번식 가축으로도 충분히 액션소모 없이 밥을 먹일수 있지요. 따라서, 목축이 농경보다 밥먹이기 쉽습니다.

물론 농경테크에는 경쟁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액션이 비효율적입니다. 남들 1액션으로 밥먹이는데 혼자서 2액션을 쓰면 그만큼 뒤쳐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액션을 효율화해야 이길수 있는 게임이 아그리콜라니까요. 그러니, 농경을 효율화 해주는 직업카드(밭일감독 등)이 없다면, 농경테크는 과감히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후반에 밭갈고 씨뿌리기라는 훌륭한 액션이 있기 때문에, 농경은 후반 승부가 가능한 종목입니다.

직업카드를 잘 보시고, 밥을 주는 직업이나 설비를 키포인트로 사용하시면 음식 해결의 난관은 어느정도 해결하실수 있을겁니다. 만약 밥과 관련해서 전혀 쓸모있는 직업이 없다! 하면, 울타리를 빨리 치세요. 번식을 빨리 시켜서 수확때마다 안정적인 푸드엔진을 확보하면 음식 관련된 직업 없이도 충분히 음식해결이 가능합니다.

게시판에 보면 카오스쟁이님이나 panda님, 아그리코카콜라님 등, 저보다 압도적인 고수분들의 좋은 칼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아그리콜라를 잘하고 싶으시다면 몇 번 숙독하셔도 좋은 칼럼들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구요.

아그리콜라는 결국 타이밍 싸움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글쎄요. 사실 플레이는 카드에 맞춰서 하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차피 보조설비도 놓아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한두번 선을 잡는 것도 좋구요.

확장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별도 액션없이 특별액션 화전으로 밭만 하나 일궈도 농경이 많이 좋아지지요. 요즘 저랑 와이프는 오히려 목축보다 농경이 더 경쟁이 치열합니다. 효율이 좋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