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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덱 직업 리뷰] 늦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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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5 11: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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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6 minerva
오늘은 좀 난이도 있는 직업이네요.
늦깍이입니다.
늦깍이(Late bloomer)
게임중 당신이 가장 가족이 적고, 빈방이 있을때 즉시 가족늘리기를 할 수 있다. 이 가족은 그 라운드에 행동이 가능하다.
아시다시피 아그리콜라는 가족이 많은 사람이 유리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가족열리기가 처음 열리는 2주기에 가족늘리기 싸움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는 게임이죠. 가족이 한번 늦기 시작하면 액션이 그만큼 적어지고, 그것을 따라잡을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약간의 방심으로 인해 만약 내가 3번째 가족을 늘리기 전에 남이 4번째 가족마저 늘렸다면 말할필요가 없을정도...
그래서인지 몰라도, 직업들 중 늦은가족 플레이어에게 이점을 주는 직업이 예상외로 꽤 있습니다. 목사(게임중 자신만 2방이면 3나무 2흙 1갈대 2돌), 산파(다른 플레이어보다 가족이 적어질때마다 1음식. 2가족 이상 적어지면 2음식), G덱의 불평쟁이(남은 라운드 1/3/6/9라운드마다 1/2/3/4나무, 게임 끝났을때 가족 가장 적으면 2점) 등등...
문제는 저런것들이 있어도 늦은가족은 할게 못된다는 거지요...그래서 저 직업들은 보통 나쁜 직업 취급을 받습니다 ㅠㅠ
늦깍이는 늦은가족에게 이점을 주는 카드들 중에서도 최상급입니다. 공짜로 가족 하나를 주니까요! 사실 그냥 가족늘리는 것과 비교해보면, 어차피 방은 지어야하고 가족 늘리는 액션 대신에 직업놓기 액션을 하는 셈이니 액션수는 똑같습니다. 오히려 직업 놓느라 1음식 더들고 설비는 못놓으니 더 손해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늦깍이의 이점은 뭘까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늘어난 가족을 즉시 사용할수 있다
2. 가족늘리기 타이밍 싸움을 안해도 된다.
늘어난 가족을 즉시 사용할수 있다는 점은, 3번째 플레이어가 가족을 늘리자마자 사용할수 있다는 겁니다. 3번째 플레이어는 다음턴부터 가족을 사용할수 있고, 2번째 플레이어가 이제 3번째 가족을 사용하는 바로 그 턴부터! 실제로 2번째 플레이어와 액션 차이수가 없으며, 1번째로 가족늘린 플레이어와 1액션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물론 그 1액션 차이가 매우 큰 게임이지만, 4번째 플레이어로 3액션 차이가 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거죠. 1액션 정도는 운영으로 극복이 가능하거나 후반 가늘을 통해서 뒤집을수 있는 차이니까요.
그리고 2번이 핵심인데, 그 사이에 보통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족늘리기 싸움과 관련없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견실하게 진행할수 있습니다. 보통 2주기 가족늘리기를 위해 각 플레이어들은 선을 잡는다던가, 누가 선을 잡으면 방을 못짓게 하기 위해 외양간을 짓는다던가, 남들이 방을 못가도록 나한테는 당장 게 필요없는 갈대를 먹는다던가 등등의 견제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늦깍이를 들고있다면, 일단 방지을 자원만 마련해놨다면 그런거 필요없이 천천히 방 짓고 천천히 직업 내려놔도 충분히 다른거 할거 할수 있습니다. 직업을 늘리기 위해 선을 잡는다던가 하는 일은 2주기에는 거의 없으니까요. 보통 앞플레이어들이 늘-선-방순으로 액션을 하는동안 내가 4번째 플레이어임에도 6나무가 넘어오는 경우도 가끔 있을정도...가늘싸움하는 동안 보드에 충분히 쌓이는 자원들을 첫번째 플레이어가 가늘을 하기전에 가져오시면 됩니다.
이 직업에는 늦은가족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이라면 뭐든 좋습니다. 특히 산파와는 좋은 콤보가 되죠. 3번째 플레이어는 가족을 늘리자마자 산파로 음식을 받으면서 가족을 늘려버리고 행동을 하는 악독한 플레이에 입이 딱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산파 자체가 좋은 직업이 아니지만 이렇게 쓰면 꽤 쓸만합니다. 목사도 좋구요. 거의 방자원을 만들어주는 셈이죠. 늦깍이로 가족을 늘린다음 4번째 방은 오히려 가장 빨리 갈수도 있어요.
가족늘리기 싸움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거나 후반에 큰 이익을 주는 직업들에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밭일감독(곡식하나받기 들어갈때 +1밭)
사육사(울타리 칠때마다 1/2/3음식 주고 양/돼지/소 2마리)
허풍선이(설비 5/6/7/8/9개놓았을때 1/3/5/7/9점)
사육장(앞으로 모든 라운드에 2음식씩)
만년학생(직업 놓을때 랜덤으로 놓고 놓기전에 +3음식)
이런 직업 / 설비들은 보통 초반에 집싸움을 하기보다 다른 일을 해야할때가 많은데, 늦깍이를 들고 있으면 집싸움에 대한 마음이 편해지죠. 적당히 자원 모으면서 방자원만 갖춰놓고, 나름의 로망을 펼치시면 됩니다.
다만 이 카드는 상대방이 맘먹고 가족을 늦게 가는경우 계획이 크게 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방의 동향을 매우 열심히 체크하셔야 잘 쓸수 있는 카드입니다.
재미있는 카드입니다. 기회되면 한번쯤 써보는게 좋습니다.
늦깍이입니다.
늦깍이(Late bloomer)
게임중 당신이 가장 가족이 적고, 빈방이 있을때 즉시 가족늘리기를 할 수 있다. 이 가족은 그 라운드에 행동이 가능하다.
아시다시피 아그리콜라는 가족이 많은 사람이 유리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가족열리기가 처음 열리는 2주기에 가족늘리기 싸움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는 게임이죠. 가족이 한번 늦기 시작하면 액션이 그만큼 적어지고, 그것을 따라잡을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약간의 방심으로 인해 만약 내가 3번째 가족을 늘리기 전에 남이 4번째 가족마저 늘렸다면 말할필요가 없을정도...
그래서인지 몰라도, 직업들 중 늦은가족 플레이어에게 이점을 주는 직업이 예상외로 꽤 있습니다. 목사(게임중 자신만 2방이면 3나무 2흙 1갈대 2돌), 산파(다른 플레이어보다 가족이 적어질때마다 1음식. 2가족 이상 적어지면 2음식), G덱의 불평쟁이(남은 라운드 1/3/6/9라운드마다 1/2/3/4나무, 게임 끝났을때 가족 가장 적으면 2점) 등등...
문제는 저런것들이 있어도 늦은가족은 할게 못된다는 거지요...그래서 저 직업들은 보통 나쁜 직업 취급을 받습니다 ㅠㅠ
늦깍이는 늦은가족에게 이점을 주는 카드들 중에서도 최상급입니다. 공짜로 가족 하나를 주니까요! 사실 그냥 가족늘리는 것과 비교해보면, 어차피 방은 지어야하고 가족 늘리는 액션 대신에 직업놓기 액션을 하는 셈이니 액션수는 똑같습니다. 오히려 직업 놓느라 1음식 더들고 설비는 못놓으니 더 손해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늦깍이의 이점은 뭘까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늘어난 가족을 즉시 사용할수 있다
2. 가족늘리기 타이밍 싸움을 안해도 된다.
늘어난 가족을 즉시 사용할수 있다는 점은, 3번째 플레이어가 가족을 늘리자마자 사용할수 있다는 겁니다. 3번째 플레이어는 다음턴부터 가족을 사용할수 있고, 2번째 플레이어가 이제 3번째 가족을 사용하는 바로 그 턴부터! 실제로 2번째 플레이어와 액션 차이수가 없으며, 1번째로 가족늘린 플레이어와 1액션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물론 그 1액션 차이가 매우 큰 게임이지만, 4번째 플레이어로 3액션 차이가 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거죠. 1액션 정도는 운영으로 극복이 가능하거나 후반 가늘을 통해서 뒤집을수 있는 차이니까요.
그리고 2번이 핵심인데, 그 사이에 보통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족늘리기 싸움과 관련없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견실하게 진행할수 있습니다. 보통 2주기 가족늘리기를 위해 각 플레이어들은 선을 잡는다던가, 누가 선을 잡으면 방을 못짓게 하기 위해 외양간을 짓는다던가, 남들이 방을 못가도록 나한테는 당장 게 필요없는 갈대를 먹는다던가 등등의 견제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늦깍이를 들고있다면, 일단 방지을 자원만 마련해놨다면 그런거 필요없이 천천히 방 짓고 천천히 직업 내려놔도 충분히 다른거 할거 할수 있습니다. 직업을 늘리기 위해 선을 잡는다던가 하는 일은 2주기에는 거의 없으니까요. 보통 앞플레이어들이 늘-선-방순으로 액션을 하는동안 내가 4번째 플레이어임에도 6나무가 넘어오는 경우도 가끔 있을정도...가늘싸움하는 동안 보드에 충분히 쌓이는 자원들을 첫번째 플레이어가 가늘을 하기전에 가져오시면 됩니다.
이 직업에는 늦은가족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이라면 뭐든 좋습니다. 특히 산파와는 좋은 콤보가 되죠. 3번째 플레이어는 가족을 늘리자마자 산파로 음식을 받으면서 가족을 늘려버리고 행동을 하는 악독한 플레이에 입이 딱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산파 자체가 좋은 직업이 아니지만 이렇게 쓰면 꽤 쓸만합니다. 목사도 좋구요. 거의 방자원을 만들어주는 셈이죠. 늦깍이로 가족을 늘린다음 4번째 방은 오히려 가장 빨리 갈수도 있어요.
가족늘리기 싸움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거나 후반에 큰 이익을 주는 직업들에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밭일감독(곡식하나받기 들어갈때 +1밭)
사육사(울타리 칠때마다 1/2/3음식 주고 양/돼지/소 2마리)
허풍선이(설비 5/6/7/8/9개놓았을때 1/3/5/7/9점)
사육장(앞으로 모든 라운드에 2음식씩)
만년학생(직업 놓을때 랜덤으로 놓고 놓기전에 +3음식)
이런 직업 / 설비들은 보통 초반에 집싸움을 하기보다 다른 일을 해야할때가 많은데, 늦깍이를 들고 있으면 집싸움에 대한 마음이 편해지죠. 적당히 자원 모으면서 방자원만 갖춰놓고, 나름의 로망을 펼치시면 됩니다.
다만 이 카드는 상대방이 맘먹고 가족을 늦게 가는경우 계획이 크게 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방의 동향을 매우 열심히 체크하셔야 잘 쓸수 있는 카드입니다.
재미있는 카드입니다. 기회되면 한번쯤 써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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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이 갑자기 작정하고 2가족하면 그냥 망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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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딴지!
밭일감독(곡식하나받기 들어갈때 +1밭)
사육사(울타리 칠때마다 1/2/3음식 주고 양/돼지/소 2마리)
허풍선이(설비 5/6/7/8/9개놓았을때 1/3/5/7/9점)
사육장(앞으로 모든 라운드에 2음식씩)
만년학생(직업 놓을때 랜덤으로 놓고 놓기전에 +3음식)
는 궁합이라기보단 걍 좋은거 아닌가요!! ㅋ -
그러고보니 성향상 늦깎이를 단 한 번도 써본적이 없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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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의 쓰고자할때
가족늘리기가 5,6,7라운드중 어느 라운드에 뜨는 것이 가장 제게 유리할까요? 물론, 다른 직업과 보설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유.
그런데, 이주노동자 같은 것만 떠도 아무것도 못하지요? -
늦깎이는 가늘을 미루면서 그 동안 다른 짓을 해야하는데
1. 울타리를 치고 첫 양을 먹는다
2. 밭관련 직업,설비들 깔고 사용-밭일감독,당근농부,숲농사꾼 등
3. 직업을 막 깔고 로망 준비.
지난번에 이거 세개중에 아무것도 안하고 늦깍이 쓰니까 바로 망했던 기억이.... -
보통은 다른짓을 하면서 가늘을 따라갈 때 늦깎이를 쓰므로 다른짓을 할 시간이 많도록 가늘이 7라인게 가장 나을것 같네요. 다른사람들은 선가늘테크를 준비했는데 가늘이 7라에 나오면 그만큼 타격도 크고 선잡느라 턴소비도 많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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