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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 넷러너 키드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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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1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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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TEnOTT
최근 근처의 보드게이머들에게 넷러너를 전파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이런저런 트러블과 불평불만들이 겹쳐서 진척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사실 그 "보드게이머" 중 상당수가 유희왕 신도들이라서 그냥 유희왕을 즐기는게 큰 문제입니다만....
특히 이런 뉴비 플레이어들이 제기했던 불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하기가 싫다
: 제가 코어를 두 셋 사고 확장팩을 뒤집어 써서 해결했습니다(..)
* 중립 카드들 숫자가 한정되어있고 너무나도 필수품인데, 그러면 다른 팩션을 플레이할 때마다 덱을 부수고 만들고를 반복해야 하는 게 너무나도 귀찮다
: 코어를 두 셋 사고 프록시 카드를 만들어서 (Sure Gamble이라던가 Hedge Fund라던가..) 어떻게는 중립카드를 확보한 뒤, 아예 적당한 덱을 러너 3개 코퍼 3개쯤 만들어서 넣어놨습니다.
* 플레이 타임이 길다
: 그건 "한두턴 만에 번쩍번쩍 하더니 죽는" 일도 종종 있는 유희왕이 빠른거니까 패스.
* 특정 팩션이 너무 사기다
: 뭐 크리미널이 깡패인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 안그래도 카드가 많은데 읽기가 너무 힘들다
: 특히 한 단어만 잘못 읽어도 성능이 확 바뀌는 아이스와 아이스브레이커들.
특히 영문판인데다 카드의 가독성도 좋지 않다는 문제는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물론 잘 정제된 단어들을 사용하는 넷러너입니다만, 아이콘 같은 걸로 정리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사용되는 단어들이 뻔한 아이스, 아이스브레이커들은 이렇게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즉석에서 그림판(...)으로 이런 걸 문질러 보았습니다.
어 그림 참 구리다... 그림판은 어쩔 수가 없군요.
생각해보니 배리어, 센트리, 코드 게이트, 바이오로이드 같은 단어들도 아이콘화했어야 하는데..
뭐 하여간,
혹시 한글판 번역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이런 류의 접근을 시도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FFG 포럼에다가 써볼까.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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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네서 이런 걸 본 적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주변 사람들이 넷러너의 컨셉을 싫어하자 아예 판타지 게임으로 바꿔서 흑마법사와 백마법사의 소환게임으로...... 제목을 mage runner라고 해서 친구들한테 대박을 쳤대나 뭐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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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러너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보드게임을 소개 할땐 한글화가 거의 필수지요. 사람마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한글이 영문 보다 접근성이 훨씬 높은건 사실 이니까요. 나중에 푹빠지지 않는 이상(또는 영어가 모국어 수준이 아닌 이상ㅠㅠ 저도 넷러너 좋아 하지만 영문 카드 텍스트 길면 딱 읽기 싫어 집니다....) 영어 읽어가며 게임 하기는 귀찮지요. 위의 사진을 보니 유희왕 카드보다는 세련된(제 개인적인 생각^^) 디자인에 가독성도 더 훌륭하고 아이콘도 더 많이 사용된듯 합니다.(유희왕 카드는 텍스트 뿐이군요) 한글이냐 영문이냐의 차이만 있네요. 넷러너가 좀 특이한 테마다 보니 진입 장벽이 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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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저랑 동지이신 분이 있으시군요.
저도 부산지역에서 넷러너를 전도하고 있습니다.
넷러너의 묘미란 덱 빌딩인데 이건 한두판 해보고는 감이 안오는데 처음하시는 분들은 한두판만 해보시니 이게 참 문제이네요.
제가 시간이 없는 것도 문제이고요. -
어줍잖게 한글화에 동참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자면..
(순전한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넷러너의 진입장벽과 많은 텍스트, 어려운 용어들, 글자의 가독성까지... 문제점들에 대해 80~90% 정도는 공감합니다.
다만 한글화에 있어서 보여주신 수준의 작업은 어렵지 않을까..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1. 넷러너는 LCG라서 꾸준히 확장이 나옵니다. 따라서 약속을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향후 어떤 새로운 규칙과 기능이 나올지 한글화 작업자는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섣불리 약속을 자의적으로 정했다가, 향후 이와 상충되는 규칙이 제시될 경우 그 모든 수정 작업이 어렵습니다.
2. 각종 기호는 "호불호"가 있으며, 다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전파되기 어렵다.
->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기호를 정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레이스 포더 갤럭시가 처음 하는 분들이 손사래치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지요? 그 기호들을 이미 아는 사람은 쉽다고 해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글자보다 더 어렵게합니다.
3. 한글화의 목적은 제품의 "개선" 혹은 "수정"이 아니다. (순전 저의 100% 개인적 생각)
-> 저는 넷러너를 한글화 작업하면서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은
"어떻게하면 영문판 원판 그대로의 느낌을 최대한 우리에게 맞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마치 정식 한글판이 발매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고, 따라서 스캔과 게임 진행과 관계도 없는 텍스트의 번역에
몰두했습니다. 정식 디자이너들이 만든 일종의 예술작품을 최대한 잘 감상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여담이지만, 아이스블루님과 틈틈히 반지의 제왕 LCG도 정식 한글 출간본과 대조하여 원문 텍스트를 넣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던 부분들은 FFG에 바로 건의하면 더욱 좋지 않을런지요? ^^;
혹시 기분이 나쁘시지는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글화 작업 한 사람으로서의 사견만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
다른 분은 또 생각이 다르실 수도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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