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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ebral Cast - 이런 카드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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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2 0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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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TEnOTT
잠시 일에 쫓겨다니던 사이 Honor and Profit 빅박스의 구성물들이 속속 스포일링되었습니다.
Fear and Loathing 확장팩도 발매가 된 것 같은데 그게 급한 건 아니고....
하여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만한 부분이 있어서 잠시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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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사이클의 Bullfrog와 Snowflake가 비슷한 테마를 갖고 있었을 때,
그리고 Double Time에서 Caprice Nisei에서 그 테마가 재발매되었을 때 불안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정말로 Honor and Profit의 진테키는 반쯤 0/1/2 비딩놀이 팩션이 되어버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45/15 정체는 "비딩놀이를 시작할 때 1크레딧을 받는다"
5/3 아젠다는 "중앙 서버에서 억세스당했을 때, 비딩놀이를 해서 이기면 안 훔쳐진다"
기습 어셋은 "비딩놀이를 해서 이기면, 러너 핸드를 몽땅 털어버린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이 문제의 카드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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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ebral Cast
Jinteki Operation - Gray Ops - Psi. Cost 1, Influence 3
Play only if the Runner made a successful run during his or her last turn.
You and the Runner secretly spend 0, 1, or 2 [credit]. Reveal spent credits. If you and the Runner spent a different number of credits, he or she chooses to suffer 1 brain damage or take 1 tag.
오퍼레이션.
러너가 런을 성공했다면 쓸 수 있다.
비딩놀이를 한다. 이기면 러너는 브레인 데미지를 바르거나 태그를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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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에 대해서 걱정되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1. FFG는 0/1/2에 대해서 어떤 평가 기준을 갖고 있는걸까
0/1/2 비딩놀이는, 엄밀하게는 33%의 실패 확률을 갖고 있는 불확실한 능력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FFG는 그 33%의 실패 확률 때문에, 비딩놀이에 대한 보상을 과도하게 세게 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1 태그를 먹일 수 있는 오퍼레이션은 "러너와 현찰박치기를 해야 하는" SEA Source가 유일하며, 1 브레인 데미지를 먹일 수 있는 오퍼레이션은 심지어 이 카드가 처음입니다. 게다가 이 카드는 끽해야 3크레딧 쓰는, 저렴하기 짝이 없는 카드입니다.
그렇게 놓고 보면 0/1/2 ETR이 달린 배리어인 Snowflake는 2크레딧 저렴한 wall of static 수준이었죠. 위에 언급된 5/3 아젠다는 심지어 "자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스톨된 뒤에는 발동되지 않는 능력이라지만, 진테키의 인스톨-어드밴스-어드밴스된 5/3에 어느 누가 당당하게 들이받을 수 있을까요?
하여간 0/1/2 비딩놀이가 오버스펙을 들고 나오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2. 웨이랜드가 이 카드를 수입해가면 어떤 참사가 일어날까
웨이랜드 : "뭐라고? 회사 턴에 태그를 바를 수 있는 오퍼레이션이 '또' 나왔다고?"
웨이랜드가 영향력을 때려박아서 이 카드를 사갔다는 상황을 생각해 보죠.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웨이랜드는 크레딧이 썩어넘치는 팩션이니까, 딱히 돈이 부족해서 이 카드를 못 쓰지는 않을겁니다. 자 이제, 러너가 런을 성공했고, 웨이랜드가 돈과 카드가 넉넉한데, 이 카드를 써서 비딩놀이를 이겼습니다.
"과연 어느 러너가 웨이랜드 턴에 태그를 받겠다고 선언할 수 있을까요?"
...디코이를 깔아둔 러너?
따라서 클릭은 한 개, 많아야 3크레딧으로 러너에게 매우 안정적으로 브레인 데미지 1을 입힐 수 있는 소스가 됩니다. 그나마도 핸드 리미트가 두 장 까이면, 핸드 리미트가 3이 되어서 이제는 초토화 한장 거리로 좁혀집니다. 이제는 덱서치 - 태그 - 초토화만으로도 지옥문이 열립니다. 으으...
웨이랜드 입장에서는 셧다운-잭슨-가속분석으로 한방콤을 노리는 덱을 짜느냐, 이 카드로 야금야금 최대 핸드를 갉아먹느냐, Midseason Replacement로 태그의 산을 쌓아놓느냐 등등, 초토화 3장만 넣어두면 그 외에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한 고민이겠군요.
3. 사실은 크로노스 프로토콜 투표는 이미 "진테키가 나온다"는 결과를 정해놓고 한 게 아니었을까?
크로노스 프로토콜에 대해서 지적했던 것 중에, "HB 크로노스 프로토콜이 발매된다면, 밸런스 상의 이유 때문에라도, 앞으로 간편하게 러너에게 브레인 데미지를 입힐 방법은 영원히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게 있었습니다. 2번의 예제와 비슷하게, HB 크로노스 프로토콜이 이 카드를 수입해 갈 가능성을 고려했다면, 과연 이러한 카드가 밸런싱 없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아무리 카드 발매 주기가 빠른 LCG라지만, 카드를 디자인하고, 일러스트를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의뢰하고, 카드를 만들어서 테스팅을 거치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단적으로 이번 스핀 사이클과 H&P 확장팩의 진테키 카드들은, 이미 작년 후반기부터 토너먼트 투어에서 테스트 플레이가 되어서 동네방네 스포일링이 되었던 카드들입니다.
물론 진테키 프로노스 프로토콜 역시 시너지 카드가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다소 쓴맛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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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단점을 찾자면,
- 33%의 빗나감 확률
- NBN이 초토화를 넣었는지 아닌지를 들켜버리면 쓸모가 없어짐(...)
- 진테키 상대로 핸드 리미트를 줄일 바보는 없을 거기 때문에 태그가 될 가능성이 높음.
- 다른 카드가 들어갈 자리가 좁아짐 (...)
...정도일까요?
이쯤에서 다시 한 번 묻습니다. 루카스, 정말 이런 카드로 좋은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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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진테키 엄청 무서워지겠네요 ㄷㄷ
재미도는 꽤 올라갈 것 같습니다. 단 둘이 벌이는 숨막히는 비딩!
HB의 프로토콜은 정말 러너 덱 짜는데 많은 영향을 끼칠 소지가 다분해보이네요. 브레인 데미지 한방에 곧바로 GG선언이 나올 수도...
아무쪼록 빨리 발매됐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 cerebral cast 처음에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젠다를 훔쳐 갔을때도 아닌 단지 런이 성공 했을때, 저렴한 1크레딧, 태그 또는 브레인 데미지... 브레인 데미지도 아프지만 태그도 상당히 위험하지요ㅠㅠ closed account 를 당하게 될 수도 있고 professional contacts, kati jhones 와 같은 소중한 리소스가 날아가게 될 수도 있겠네요. 그나마 영향력이 없는 plascret carapace를 모든 덱 마다 챙겨 넣기도 벅찬데 영향력 까지 써가면서 decoy를 넣자니 ㅠㅠ... Scorched earth를 넣은 jinteki가 두려워 집니다. 아직 모든 카드가 공개 되지 않았으니 러너의 카드들을 일단은 기대해 봅니다.
Psychic field도 accese때 뿐 아니라 expose 되기만 해도 발동 되는 함정이라서 무섭네요.
CC 디럭스 확장이 나왔을때도 큰 지각 변동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상당하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Jinteki와 게임 할땐 함정들 때문에 심적으로 너무 피곤했는데 이젠 더 힘들어 지겠군요 ㅋㅋ -
태그 혹은 데미지에 대한 방어수단을 갖추라고 러너를 점점 더 압박하는 느낌이네요. 더이상 퍼블릭 심퍼시 하나가지고 뻐기긴 힘들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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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비딩하는 아이스를 써보니 가난한 진테키가 쓸 카드는 아니다라고 느껴지더군요
결국 진테키 카드지만 진테키가 아닌 HB나 웨이랜드가 더 유용하게 써먹을 카드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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