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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왕좌 LCG 덱 구성할 때 참고할만한 글...
  • 2014-08-14 01:14:10

  • 0

  • 1,542

안녕하세요?
요즘 한글화 예고로 인해 이전부터 핫했던 넷러너가 점점 더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
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글판 넷러너가 잘 되기를 바라마지 않구요,
그런 와중에 저는 요즘 몇몇분들과 한참 즐기고 있는 왕좌 LCG의 덱빌딩과 관련된 글을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왕좌 LCG가 다른 카드게임에 비해 플레이덱과 플롯덱 두 덱을 각각 설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보니
덱빌딩하기가 더욱더 난해한 편인데요,
해외 사이트에서 덱빌딩할 때 유의할 점을 정리해서 올려놓은 글이 있어서 번역해서 소개를 드립니다.
번역은.... 뭐 거의 의역입니다. ㅎ 제가 이해한 선에서 과감히 재해석해버리거나
별 필요없어 보이거나 이해하기 어렵다 싶으면 문장 통째로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구요...
 
 
글쓴이는 왕좌 LCG 덱빌딩할 때 다음 질문들을 던지면서 점검을 해보라고 하는군요. 자기는 항상 해본다면서... ㅎㅎ
 
질문 1. (기본 2장 드로 외에) 핸드에 카드를 추가로 가져올 방법이 있는가?
게임 중 핸드에 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플레이어가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를 이길 확률은 낮다.
적어도 계속 이기기는 어렵다.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이(추가 드로를 하든, 버린 카드덱에서 가져오든) 매턴마다 1-2장의
카드를 추가해서 가져올 방법을 세워둬야 한다. 한가지 더, 상대방 플레이어가 어떤 트릭을 써서 카드 추가를 할 수 있는
특정 루트를 막아버릴 수 있으니, 적어도 2가지 방법은 세워두는 게 좋다.
예를 들면, Long Voyage 아젠다로 플랜A를 만들고, Samwell+Ravens 조합이나 Viper's Bannermen, Dale Seaworth,
Street Waif 등을 써서 플랜B를 만들어두자. 만약 Stark 가문으로 Kindly Man을 쓴다면, Kindly Man을 플랜A로 두고,
Maester Luwin, Jeyne Westerling, To Be A Wolf, Harrenhal 등을 플랜B로 생각해보자.
 
질문 2. 이 덱으로 이기는 게임은 어떤 모습일지 그림이 그려지는가?
말하자면, 이길 때 필요한 카드가 어떤 카드인지,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내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등을 머릿 속에 그려보자.
몇몇 덱에서는 이 문제가 간단하다. 예를 들면 바라테온의 러시 덱은 대체로 3-4개의 Renown 캐릭터와 이들을 세울 수
있는 효과를 조합해서 한 턴에 7개 이상의 파워를 쓸어담아 1-2턴 만에 끝내는 방식을 쉽게 상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보드 싹쓸이를 하는 카드에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Noble 캐릭터(반지 문양)Power of Blood 조합이나
Outwit, Narrow Escape, Art of Seduction 등을 써보는 것 등등)
다른 덱은 그렇게 심플하진 않을 수 있다. 예로, 그레이조이 초크덱은 상대편 능력을 제거해서 힘을 못쓰게 서서히
조여가는 방식일 테고, 라니스터 닐덱은 상대방 캐릭턱 반 이상을 눕혀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해야 잘 돌아가는 것일
거다. 특정한 승리 공식을 만드는게 필요하다기보단 어떤 상황이 펼쳐져야 내가 유리한 건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문 3. Valar Moghulis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가?
Valar는 거의 대부분이 쓰는 카드인데다, 그 영향이 매우 크므로 항상 대비해둬야 한다.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적절한 타이밍의 플롯카드로 Valar의 효과를 막거나 최소화하는 방안(Power of Blood 또는 Outwit ), 또는 충분한
리소스(카드와 골드)를 확보해서 Valar 이후에 상대방보다 빠르게 회복하는 방안 등이 있겠다.
어떤 것이든 어떻게 대비할지 생각해 두어야 한다.
 
질문 4. 골드 수급이 적절한가?
상대방보다 많은 카드를 핸드에 두고 있어도 그것을 쓰질 못하면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대체로 보면, 턴당 3장의
카드를 쓸 수 있어야 하고, 카드당 평균 1.5골드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보면, 플롯카드와 랜드카드 보너스 등을 합쳐서
턴당 5골드 정도가 필요한 셈이다. 그렇게 보면 한 덱에서 10% 정도의 카드는 골드 보너스를 주거나 할인해주는 카드에
할애해야 할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바라테온의 경우엔 카드당 평균 사용금액이 2골드에 육박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인데, 바라테온엔 Seat of Power, King Renly, Royal Entourage 등 골드에 혜택을 주는 카드들이 많은 편이라서
턴당 4-5골드를 받더라도 잘 돌아갈 수도 있다.
 
질문 5. 이 덱은 어떤 것을 잘하는가?
설명하면, 카드들이 조합되었을 때 어떤 일을 잘 할수 있게 되어있느냐이다. 보드를 싹쓸이할 것인가 (죽이든지,
버리든지, 눕히든지 등등)? 파워를 완전 빨리 얻을 것인가? 카드나 자원 수급에서 특정한 우세를 점할 것인가? 등등
(여기 부분은 잘 모르는 덱스타일과 카드들을 이용해서 설명을 하고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 잘은 모르겠네요. 대충 보면,
큰 임팩트를 주는 조합을 노리는 구성과 작은 임팩트를 계속 주는 스타일로 구분된다는 정도의 얘기인 듯 합니다.)
 
질문6. 이 덱으로 대하기 어려운 스타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덱의 카운터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는가?
말하자면 모든 덱은 천적이 있다는 뜻이다. 라니스터 닐 덱은 타르가르옌 앰부시/번 덱을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고,
바라테온 러시 덱은 라니스터 닐 덱을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레이조이 초크 덱은 누구나 싫어하겠지만.
만들고 있는 덱의 어떤 점이 약점이고 그래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알아둬야 하며, 그에 따른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두는 게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결국 쓸만한 덱에서 훌륭한 덱이 될 수 있냐 없냐를 가늠하게 될 것이다. 
 
결론.
덱 구성이 마무리 될 때 쯤이면, 위의 질문들에 대한 분명한 해답이 있어야 한다. 좋은 해답을 찾았다면, 테스트플레이를
해보기 전에도 이미 덱에 대해 좋은 감을 갖게 될 것이다. 위의 질문에 대한 해답들을 가설로 갖고 실제 플레이에서
생각대로 굴러가는지 확인해봐라. 만약 완전 엉망으로 깨진다면, 그 실수를 안할 방법을 생각해보자. 처음에 덱을
구상할 때 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를 떠올려보고, 그 예상과 다른 나쁜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을 점검한 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서 다시 플레이를 시도해보자.
결국 이러한 과정에서 많이 고민을 해볼수록 새로운 덱을 짤 때 생각난 아이디어가 쓸만한 것인지, 말도 안되는 것인지
구별을 더 쉽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열고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자.
 
 
왕좌 LCG 해도해도 재미있네요. ㅋ
관심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daew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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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리히터
    • 2014-08-15 12:05:16

    이런 덱빌딩의 포인트들은 비단 왕좌의 게임 LCG 뿐 아니라도 덱을 짜서 플레이하는 많은 카드에도 잘 대입되는 것 같아요. 특히 2, 4, 5, 6번같은 것. 1, 3번는 각각 게임의 특성 맞춰서 변형 가능하겠구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
    • 2014-08-16 23:18:34

    네, 그런 것 같아요... 이 저자도 자기가 90년대에 매직부터 시작해서 여러 카드게임들을 경험해봤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쌓은 노하우와 왕좌LCG 특징을 바탕으로 이런 걸 점검해봐야 하니 않겠니.. 이런 뜻으로 쓴 글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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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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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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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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