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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Markus 이후의 HB Stronger Together
  • 2014-12-30 02: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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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TEnOTT
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2/strongertogether.png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2/markus.png

왜 The Source가 HB Stronger Together에게 중요할까요? 왜냐면 제네시스 사이클에서 등장했던 Eli 1.0 이후로, 기나긴 인고 끝에 드디어 제정신 박힌 바이오로이드 아이스가 하나 더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로 Markus 1.0입니다.

사실 HBST는 "바이오로이드 아이스가 늘어날 수록 강해지는" 아이디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마커스 이전에는 사실 쓸만한 바이오로이드 아이스의 숫자가 극히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좀 정리를 해보면,

"좋은" 아이스들. 좋은것부터 나쁜 것 순으로

Eli 1.0 : 사상 최강
Viktor 1.0 : 좋은데 요그에게 약함
Ichi 1.0 : 좋은데 알몸 러너에게는 별 쓸모가 없음
Viktor 2.0 : 좋은데 비싸고, 사실 페이스체크를 해도 트레이스만 크레딧빨로 뚫으면 별 피해가 없음

"수준 이하의" 아이스들. 좋은 것부터 나쁜 것 순으로

Sherlok 1.0 : 비싸고, 보통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며, 노이즈에게는 심지어 역이용당함
Hudson 1.0 : 저렴하고 힘이 센건 좋은데, 보통은 도움이 안 됨
Zed 1.0 : 저렴하지만 파워가 낮고, 보통은 도움이 안 됨

"대형" 아이스들. 좋은 것부터 나쁜 것 순으로

Heimdal 1.0 : HB판 톨부스. 하지만 가끔 2클릭 들고온 러너에게 너무 쉽게 뚫림
Ichi 2.0 : 1.0을 쓰는 게 나음
Heimdal 2.0 : 1.0과 기능상 차이는 없는데 돈은 더 내야 함
Janus 1.0 : 15크레딧...


HBST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실 많은 경우 ID능력이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야누스가 파워 8에서 파워 9가 된다고 해서 딱히 엄청나게 더 무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슷하게, 7파워 헤임달 2.0이 8파워가 된다고 해도, 여전히 러너는 2클릭 1브뎀으로 우리의 11크레딧 아이스를 뚫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HBST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대형 아이스를 쓰는 것보다 "저렴한 바이오로이드 아이스 여러 개를 쌓아올려서" 러너가 이 아이스들을 크레딧으로 뚫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 역할에 가장 최적화된 아이스는 Eli 1.0입니다만, 우리가 덱을 짜면서 Eli만 18장 넣고 게임을 할 수는 없지요. 

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2/etf.png


HBST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하필 같은 팩션에 이 게임 최상급 아이디인 "HB Engineering the Future"가 있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HBST 덱을 짠 다음에, 아이디만 HBEtF로 바꾸면 더 좋아진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리고 사실, 크레딧 몇 개가 없어서 낑낑거릴 때, 혹은 우리가 쌓아놓은 아이스들을 러너가 클릭으로 뚫거나 디레즈 바운스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차라리 HBEtF를 쓰는 게 낫지 않나 싶은 때가 많기도 합니다. 

HBST를 굴리는 사람이 흔히 하기 쉬운 착각은, 러너가 "정직하게 고디안 블레이드, 코로더, 개롯을 꺼내고, 정직하게 파워+1된 아이스들에게 꼬박꼬박 1크레딧씩을 바치면서 런을 하겠지"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넷러너가 그렇게 쉬운 게임일 리가 없지요. 현실은 좀 더 비참합니다. 여러분의 아이스는 클릭으로 뚫릴 것이고, 패러사이트를 맞고 날아가고, 요그에, 팜므에, 아트만에, 인사이드 잡에, 멍뭉이에, 나이트에, 다비드에, 기타 등등에 뚫리게 될 것입니다. 교양있는 러너라면, R&D에서 뭔지도 잘 모르는 카드 한 장을 억세스하기 위해서 Stronger Together의 +1 파워로 얻어지는 "Stronger Together Tax"를 꼬박꼬박 내줄 리가 없습니다. 

자. 쓴맛 나는 소리는 그만 하고, 덱리스트로 넘어가죠.



The Decklist
Haas-Bioroid Stronger Together
15 influence spent (max 15) •••••••••••••••
20 agenda points (between 20 and 21)
49 cards (min 45)
Cards up to The Source

Agenda (11)
3x Accelerated Beta Test
1x Director Haas‘ Pet Project
1x Gila Hands Arcology
3x NAPD Contract
3x Project Vitruvius

Asset (9)
3x Jackson Howard •••
3x PAD Campaign
3x Private Contracts

Upgrade (3)
3x SanSan City Grid ••••• ••••

Operation (8)
1x Archived Memories
3x Blue Level Clearance
3x Hedge Fund
1x Subliminal Messaging

Barrier (6)
3x Eli 1.0
3x Markus 1.0

Code Gate (9)
3x Pop-up Window •••
3x Viktor 1.0
3x Viktor 2.0

Sentry (3)
3x Ichi 1.0



네. 15포인트를 모두 NBN 카드에 갖다 부었습니다. 이 덱의 목표는 산산시티 그리드를 굴리는 것입니다. HB라는 팩션이 갖는 최고의 장점은, 딱히 뭔가 부족한 게 없다는 점입니다. 팩션의 카드 셋에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어서 (웨이랜드에는 좋은 코드게이트가 부족하다 같은 식의) 그걸 영향력으로 해소해야만 한다는 식의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HB의 영향력은 자기가 게임의 목적을 위해 쓰고 싶은 예쁘장한 카드들, 가령 FA 카드들에 투자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덱을 굴리는 방법

아이스 리스트를 보고 있으면 잊기 쉬운 부분인데, 여러분의 아이스는 ETR 아이스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중앙 서버는 언제건 클릭브레이킹의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으며, 러너가 (사이펀 같은 걸 맞추려고) 런을 성공해야만 한다면 보통은 가능하다고 보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중앙 서버를 뚫을 수 없게 만든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중앙 서버를 뚫기 비싸게" 만들어 놓고, 러너에게 지속적으로 "런을 해야만 하는" 원격 서버 어셋들을 제공해서 러너의 혼란을 유도하는 게 목표입니다. 아젠다의 대부분이 3어드밴스 아젠다이므로, 레즈 안 된 모든 카드는 사실상 다음턴 스코어 가능한 아젠다일 수 있으며 이를 막으려면 런을 해야만 합니다. 만약 우리가 원격 서버를 만드는데도 러너가 대놓고 무시한다면, 아젠다를 덥석 스코어링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멀리건 기준은 평이합니다. 경제 + 아이스 + 가능한 한 적은 숫자의 아젠다죠. 아젠다가 3+개 있다면 아무 말 없이 멀리건을 하면 됩니다. 아젠다가 2개라면, 나머지 세 장이 헷지+엘리+빅토르 수준이 아니라면 어지간해서는 킵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첫 목표는 중앙 서버를 지키는 것입니다. 아카이브를 굳이 지켜야 할 러너 아키타입이 아니라도, 어차피 잭슨 때문에 아카이브에 아젠다를 쌓아놓게 될 것이므로 아카이브에 아이스 하나 정도는 꽂아줍니다. 패드 캠페인은 빨리 설치해줍니다. 만약 러너가 굳이 여기에 달려드는 성향이라면, 그 다음부터는 앞에 아이스 하나를 놓고 지켜줍니다.

중반이 시작되면, 러너가 아이스브레이커 세트가 갖춰지기 전까지 아이스 뒤에서 아젠다를 빠르게 스코어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래서는 안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바이오로이드 아이스는 여러분의 아젠다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중반 목표는 경제 어셋들을 이용해서 크레딧의 산을 쌓아올리는 것이 됩니다. Private Contract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걸 아이스 뒤에 숨겨놓운 뒤, 대뜸 턴 시작에 레즈해서 클릭클릭클릭으로 -3+6=3크레딧을 받습니다. 만약 러너가 이것을 무시한다면 여러분은 다음 턴 다시 6크레딧을 얻게 됩니다. 

여러분의 "스코어링" 원격 서버는 사실 아이스를 두텁게 쌓을 필요는 없습니다. Eli + Private Contract + SanSan 서버 정도를 만들어 두고, 기회를 봐서 FA로 아젠다 하나를 먹어주세요. 여러분은 단순하게 8크레딧으로 아젠다 2점을 먹은 데 그치지 않고, 산산시티라는 "당장 트래시하지 않으면 게임을 그르치는" 업그레이드 하나를 러너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이걸 러너가 트래시하러 오면서 많은 클릭과 크레딧을 쓰도록 만드세요. 베타테스트를 먹었다면 산산시티 앞에 주루룩 쌓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7점을 먹을 때까지 끊임없이 이러한 경제 전쟁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Never-advance를 트릭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잭슨이나 컨트랙트 같은 카드를 산산시티 서버에 얹어놓고, 러너가 무의미한 런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아이스들 뒤에 아젠다를 두어개 뿌려놓고 러너가 이들 모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거나, 러너가 4크레딧을 낼 수 없다는 확신이 있을 때 NAPD를 인스톨 어드밴스 한다거나 하는 식의 운영이 가능합니다.

너무 익숙하게 들린다면, 사실 그럴법합니다. 이게 NEHFA가 흔히 하는 운영이거든요. 초반 아젠다 블러핑, 레즈 비용은 저렴하지만 뚫는 데 비싼 아이스, 트래시하는 데 비싼 경제 어셋들, 그리고 FA 삼신기 (산산시티, 바이오틱, 아스트로스크립트) 로 아젠다를 먹어서 마무리. 사실상 이 덱은 HB Stronger Together를 사용한 변종 NEHFA이라고 봐도 딱히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상성덱

전술했듯이, 바이오로이드 아이스는 클릭으로 뚫리기 때문에 사이펀에 취약합니다. 어셋 레즈로 대응할 수는 있습니다만... 비슷하게 멀티억세스 카드에도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R&D에 아이스를 빠르게 쌓아올려야 합니다.

어셋 경제를 뚫어내기 위한 위자드, 임프, 파리시아 같은 카드들, FA에 상성을 갖고 있는 The Source나 곧 나오게 될 Clot 같은 카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스브레이커 중에서 가장 골치아픈 건 아트만입니다. 대부분의 아이스들이 파워가 4,5,6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너도나도 아트만을 쓰는 환경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면 소드맨을 준비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코드 게이트가 좀 많기 때문에 요그사우르스가 떠도 좀 귀찮습니다. 리엘 + 요그사우르스 + 페인트브러시 같은 걸 굴리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지죠. 다행히도 팝업 윈도우는 요그에 잡아먹혀도 돈은 벌어다 줍니다만...

E3에도 잘 뚫립니다만, 어차피 저렴한 바이오로이드가 클릭으로 뚫리는 것은 "큰 아이스"들이 뚫리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차피 우리는 서버를 비싸게 만드는 것이 목표지 클릭 장난을 할 게 아니라서, 2클릭으로 뚫리나 1클릭 1크레딧으로 뚫리나 딱히 차이가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카드별 분석

* 아젠다

Accelerated Beta Test. 

2히트해서 7크레딧 이득을 본다면, 산산시티 6크레딧 + 1어드밴스와 비슷한 정도의 경제적 이득을 볼테니 사실상 HB 쪽의 AstroScript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릅니다만, 이 덱은 경제 싸움에만 몰두하는 덱입니다) 물론 베타테스트는 위험이 따릅니다만, 아이스를 18개 쓰는 덱이다보니 잭슨을 대기시켜 놓고 질러볼 만 합니다. 

Project Vitrovius

3/2니까 씁니다. 이 덱에서는 사실 아무 능력이 없습니다. 

Director Haas' Pet Project 

산산시티와, 잭슨과, 컨트랙트와, 아이스를 줏어올릴 수 있습니다. 

Gila Hands Arcology

초반에 덥석 먹어두면 의외로 쓸만합니다. 우리가 경제 카드라고 넣어둔 컨트랙트가 7클릭으로 4크레딧 이득을 보는데, 이 카드는 6클릭으로 3크레딧 이득을 봐주지요. 

NAPD Contract

러너의 크레딧을 갉아먹는 데에 좋습니다. 아카이브에 넣어두고 러너가 왔을 때 "너 이거 못 먹지" 라면서 약을 올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 어셋

Jackson Howard

"잭슨입니다".
...좀 더 이야기하자면, 단순히 수동 멀리건 외에 "게임을 승리하기 위해 산산시티를 줏어올리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PAD Campaign

러너의 돈을 갉아먹는 기초적인 경제 어셋입니다. 러너가 트래시하러 올것 같을 때에만 아이스로 방어하세요.

Private Contracts

척 보기에는 물란지의 하위 호환 같습니다만, 트래시하는데 5크레딧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 업그레이드 

SanSan City Grid

이 덱의 승리 수단이지만, 트래시 비용이 5크레딧이기 때문에 경제 전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러너가 레즈 안 된 산산시티를 트래시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승리입니다.


* 오퍼레이션

Archived Memories

중반 이후로는 사실상의 튜터 역할을 합니다. 버려진 아이스, 쓰고 버린 컨트랙트, 트래시된 산산시티 등을 줏어오는 것이 기본적인 용법입니다. 정말 할 일이 없을때는 BLC를 줏어와서 쓰세요.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Reclamation Order 같은 걸 써보세요. 헷지펀드 세 장 줏어오면 그것도 엄청난 충격입니다.

Blue Level Clearance

더블 오퍼레이션인데 3크레딧 2드로우면 뭔가 심심한 것 같습니다만, 사실 빈스톡으로 3크레딧 + 잭슨 1클릭으로 2드로우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강력한 능력입니다. 좀 더 쓰기 간편한 Green Level Clearance로 대체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만, 첫턴에 내지르기에는 쓸만할 수는 있어도 그 후로는 효용성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BLC가 2클릭으로 5클릭 역할을 해주는 것에 비해, 1클릭으로 3클릭을 하는 건 뭔가 섭섭한 감이 있지요.

Hedge Fund 

좋은 카드입니다. 3장 쓰세요.

Subliminal Messaging

한 번만 줏어올려서 사용해도 밥값은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이득입니다. 러너에게 "런을 해서 크레딧을 토해라. 그게 아니면 나는 크레딧을 먹을테다"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 아이스

Eli 1.0 

이 덱 최고의 아이스입니다. 아무 말 없이 3장 쓰세요. 그리고 사랑하세요. 

Markus 1.0 

많은 사람들이 첫 서브루틴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사실 엘리 1.0의 열화판입니다. 레즈 비용은 1크레딧 비싼데 파워는 1이 낮지요. 첫 서브루틴은 리소스나 하드웨어도 타겟으로 잡을 수 있지만, 우리가 아니라 러너가 카드를 선택하기 때문에 "Trash 1 program"보다 한없이 약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러너를 ETR시키지 못하는 것도 슬픕니다. 그래도 상식적인 레즈 코스트와 범용적인 서브루틴을 갖고 있으므로, 믿고 세 장 쓰도록 합니다. 

Viktor 1.0 / 2.0

ETR 달린 바이오로이드입니다. 

Ichi 1.0

첫 턴에는 매우 쓸모가 없는데, 이게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레즈 안 된 아이스"를 러너가 겁내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뭔가 트레이스가 달려 있는 것 같은데 잊으세요. 요즘 잘 나가는 러너 아가씨들은 죄다 링크 하나씩은 갖고 있습니다. 케이트가 그렇고 안드로메다가 그렇지요. 회사가 러너에게 크레딧을 빨려봤자 좋을 게 없습니다. 그 크레딧 아꼈다가 산산시티에 부으세요. 

Pop-up Window

나머지 15장의 아이스에 비해 사실 별로 중요한 아이스는 아닙니다. 이 3장과 영향력 3은 여러분의 판단 하에 다른 카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팝업 윈도우를 넣어둔 이유는 "아이스와 경제가 확보되지 않으면 완벽하게 망하는" 덱이기 때문입니다. 팝업 윈도우는 여러분이 0크레딧이라고 하더라도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생각해 볼 카드들

일단 바이오로이드 아이스가 나온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이 덱에 미래가 있는지부터가 의문이군요. 반면 HB가 아닌 카드들은 팝업 윈도우와 경쟁을 해야 합니다. 대단히 빡빡한 배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HB 카드 중에서 생각해 볼만한 카드가 있다면 이 카드가 있습니다. 

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2/teamsponsorship.jpg

한 게임에 잘 해야 3번 쓸 수 있는, 매우 한정적인 효과입니다만, 러너의 크레딧을 태우는 용도로는 쓸만합니다. 우리는 어차피 아젠다 스코어 직전까지 이 카드를 레즈하지 않을거기도 하구요. 인턴 효과가 난다는 부분 역시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반면 걱정해야 될 카드가 있다면 이 카드가 있습니다. 

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2/immolation.jpg

여러분의 아이스 셋을 생각해 보면, 아이스 트래시를 당하기 시작하면 러너만 즐거운 게임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여러분이 이 카드를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카이브에 아이스를 잔뜩 쌓는다" 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쓰지 않은 카드들

Bioroid Efficiency Research

이걸 넣고 커다란 아이스를 잔뜩 넣는 덱은 아예 다른 덱입니다. 그리고 전술했듯이 그런 덱을 굴리는 건 HBST가 아니라 HBEtF입니다.

Zed 1.0

한 번 굴려봤는데, 정말 도움이 안 됩니다. 서버 맨 안쪽에 미리 설치해야 되고, 그 앞에 바이오로이드 아이스들을 깔아야 하며, 러너가 클릭브레이킹을 해서 들어와서, 파워 2짜리 센트리에게 무방비로 얻어맞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야 제 값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면, 같은 자리에 이치 1.0을 꽂아놓는 것이 러너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줍니다. 

Hudson 1.0

아카이브에서 의미가 있으려면, 잭슨이 없고 아카이브에 아젠다 두 장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R&D에서는 미디엄과 R&D 인터페이스, Maker's Eye를 잡아주는데 정작 인덱싱에 대한 내성이 없습니다. HQ에서는 HQ 인터페이스와 레그웍을 잡아주는데 정작 사이펀을 막지 못합니다. 원격 서버에서는... 글쎄요. 산산시티를 그렇게 지키고 싶으시다면야. 현재까지 이 아이스가 의미가 있는 경우는 딱 하나, "코드 게이트를 더 많이 쓰고 싶은 경우" 뿐이라고 봅니다. 

Sherlock 1.0

높은 파워, 효율적으로 깨는 게 애시당초 힘든 센트리라는 타입 덕분에 쓸만할 것 같습니다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레즈에 6크레딧인 것도 만만치 않게 비싸고, 러너가 프로그램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링크 카드들에 무력하고, 노이즈에게 걸리면 악용당하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Trash 1 program"은 대책이 없는 러너를 절망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만, 이 카드의 효과는 단순히 드로우 좀 더 내고 크레딧 좀 더 내는 정도의 귀찮은 능력일 뿐입니다.  

Adonis Campaign과 그 아류들

노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경제 어셋을 "크레딧을 얻으려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러너가 매 턴 중앙 서버들을 때리러 오지 못하게 하려고" 사용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크레딧을 얼마나 벌어주느냐"가 아니라, "러너에게 얼마나 손해를 입힐 수 있느냐"입니다. 아도니스 캠페인의 경우, 최악의 경우 우리는 1크레딧 손해, 러너는 3크레딧 손해입니다. 반면 패드 캠페인은 우리 1크레딧 손해, 러너 4크레딧 손해죠. 이러면 패드 캠페인을 쓰는 게 더 낫습니다. 멜란지의 경우 지킬 수만 있다면 크레딧은 확실히 많이 벌어다 줍니다만, 중앙 서버에서 걸린 경우 너무 손쉽게 트래시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컨트랙트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Biotic Labor

"아니 왜 FA덱이 바이오틱을 안 쓰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시 경제 전쟁 관점에서 정리해봅시다. 바이오틱으로 3/2를 스코어하려면 7크레딧이 필요합니다. 산산시티는 8크레딧을 요구하지만, 러너에게 5크레딧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틱을 쓰면 나만 세금을 내지만, 산산시티를 쓰면 러너가 세금을 내는 것이죠. 

오퍼레이션 경제 카드

이 덱의 첫 번쨰 버전은 Restructure와 Fundraiser를 이용했었습니다. 물론 이 카드들이 나쁜 카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퍼레이션 경제를 굴리게 되면, 크레딧을 쓸 곳이 없는 러너는 중앙 서버만 들이파러 오게 됩니다. 또한, 아무것도 원격 서버에 설치하지 않는다면 러너는 안심하고 RIG만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Heinlein Grid

좋은 것 같아서 세 장 넣고 굴려본 적이 있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은 흔히 "Ichi 1.0을 밟으면 러너에게 돈 모두 날릴래 / 프로그램 두개 날릴래 라고 요구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현실은 그렇게까지 만만치 않습니다. 엘리 하인라인을 맞았다고 할 때, 러너는 ETR을 당하길 바랄까요, 아니면 크레딧을 모두 날리기를 바랄까요? 빅토르 하인라인이라고 할 때, 과연 이 덱이 브레인 데미지를 꽂는다고 삶에 도움이 될까요? 확실하게 히트할 수 있는 게 아닌 트랩을 위해 3크레딧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그 크레딧을 산산시티에 붓는 게 낫다고 봅니다. 

빈칸 3개

팝업 3장이 들어 있는 자리에는, 그 외에 다른 옵션들이 많이 있습니다.

- 사이펀이 흔한 환경이라면 Sealed Vault, Executive Boot Camp, Daily Business Show를 쓸 수 있습니다.
- 로또터렛+헤임달+The Root라는 조합도 가능합니다.
- Marked Accounts, Mental Health Clinic 같은 경제 어셋을 쓸 수 있습니다.
- 아트만 많은 환경이면 소드맨 추천. 
-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Interns, Sweeps Week, Subliminal Messaging, Green Level Clearance, Reversed Accounts, Targeted Marketing, Psychic Field, Crisium Grid, Fast Track, Restructure, Mother Goddess, Closed Accounts, Lotus Field, Pup, Tollbooth...

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2/psy.png

아, 여러분은 사이킥 필드가 영향력이 1인거 알고 계셨나요?



여러분이 이 덱을 굴려봐야 하는 이유

* Stronger Together를 굴려보고 싶은 분
* 이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스를 더 강력하게 써보고 싶은 분
* 러너에게 "어 그 아이스 파워 5인데요" 라고 말해보고 싶은 분



뭔가 회광반조 비슷한 느낌으로 마구 번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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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21

    • 8

    • 389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63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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