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X Maximum Punk Rock

15 influence spent (max 15) •••••••••••••••

47 cards (min 45)

Cards up to Order and Chaos

Event (29)

2x Account Siphon ••••• •••

3x Amped Up

3x Day Job

3x Dirty Laundry

3x Deja Vu

1x Levy AR Lab Access •••

2x Quest Completed

2x Retrieval Run

2x Singularity

3x Steelskin

3x Sure Gamble

2x Wanton Destruction

Hardware (2)

2x Box-E ••

Resource (7)

1x Hades Shard •

3x Joshua B.

3x Same Old Thing

Icebreaker (7)

3x Eater

1x Femme Fatale •

3x Knight

Program (2)

2x Keyhole

"씨X, 더 빠르게!" - SlySquid

이 덱은 모든 서버를 가장 빠르면서도 고통스럽게 공격해서, 다른 (제정신인) 러너들이 느긋하게 하면서 하는 일의 두 배 이상을 쏟아붓는 덱입니다. 힙으로 쓸려들어가는 카드들을 또 하나의 드로우 소스처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늘 할 수 있는 행동의 영역은 넘쳐흐르며, 아나크 덱들이 늘 걱정하는 "안정성" (주 : 드로우 소스와 튜터 계열의 카드들이 부족해서 생기는, 원하는 카드가 안 나오는 것을 제어하는 의미로서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서 가장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일단 Wanton Destruction이 MVP급으로 강력합니다. 물론 좋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세 배 이상 좋았어요. 

두 번째로 콘솔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Spinal Modem 두 장으로 시작했는데, 손에서 썩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때문에 메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겸 해서 데스페라도 + 메모리칩으로 방향을 틀어보았고, 그게 정답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었습니다! Box-E 두 장을 쓰는 게 메모리 확보 측면에서나 브레인 데미지 측면에서나 훨씬 이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레이커. 여러분이 보내주신 수많은 의견을 검토해 보았고, 지난 버전의 덱들에서 갖고 있었던 "로터스 필드가 박혀있는 아카이브를 어떻게 뚫을 것이냐"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카드들을 써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Gordian Blade를 사용해 봤지만 손에서 썩는 경우가 많았고, 나이트로 대체해서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리모트 공략을 위해서 미믹을 팜므로 바꿔보았습니다. 

이 덱으로 상대한 게임에서 한 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두 8턴 내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굴려본 덱 중에서는 최고의 덱인 것 같습니다. 특히 컨트롤의 위압감, 공격성, 안정성 모두 어느 덱 못지 않게 강력합니다. 이 덱 이러다가 탑덱 될지도 모르겠어요. 

12월 7일 추가 코멘트

이 글을 올리고 추가로 세 게임을 더 했는데 다 이겼습니다. 상대가 O&C 카드를 안 쓰니까 불공평하다고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만 하필 상대가 죄다 진테키라서 큰 차이는 없을듯...

첫 게임은 TPSVIPER의 니세이였습니다. 생각보다 게임이 질질 끌렸는데, 사이펀 꽂고 키홀로 신나게 갈아서 이겼습니다. 오히려 제가 좀 머뭇거려서 게임이 더 길어졌고 이길 타이밍이 그 전에 있었더군요. Levy를 처음으로 써야 했던 판이었는데 멋지게 생명연장을 시켜줬습니다. 최후에 무신노신으로 뭔가 해보려고 하는 듯 했으나 싱귤러리티로 싹 날려버려서 GG.

두 번째 게임은 Glitch의 테닌. 하필 카프리스 니세이가 HQ에서 행패를 부리는 덱이라서 괴로웠습니다. (주 : 이터로 들어갔다면니세이를 트래시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카프리스 니세이는 다들 알다시피 유니크고, HQ에 못 들어간다면 키홀이 일을 하는 게 해법. 하지만 일반적인 FA덱나 트랩 이지선다덱을 상대로 할 때처럼 제가 판 잡고 뒤흔드는 게임이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즐거웠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Tent의 PE. 글자 그대로 피가 튀기는 승부였습니다. 키홀로 초토화를 미리 밀어놔서 스틸스킨이 무리를 할 이유는 없었고, 그래서 일부러 펍에다 들이받은 뒤 스틸스킨을 버려서 폭풍 드로우를 하는 식으로 싸웠습니다. 얼굴이 아주 하얗게 질리는 게 눈에 보이던걸요. 

이하 Q&A.

Q : 싱귤러리티는 쓸 기회가 있긴 합니까? 진짜 진지하게 묻는겁니다 이거.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싱귤러리티가 필요한 상황이 오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힙에다 파묻어두고 필요하면 데자뷰로 꺼내와서 달리면 충분합니다.

딱 한번 필요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터에 아이스브레이킹을 의존하는 걸 보고 리모트에서 득점을 시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손에 싱귤러리티와 퀘컴이 둘 다 들려 있었고, 중앙 서버들이 허술하길래 퀘컴으로 득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테닌 같은 아이디를 만나서 중앙 서버에 아이스가 빽빽하게 쌓여있다면 싱귤러리티로 박살내고 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트랩 + 쉘 코퍼레이션 같은 자폭서버를 운영하는 덱이 앞으로 위협적으로 떠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덱을 상대로 서버를 통쨰로 까뒤집어 버릴 수 있는 카드가 내 덱에 들어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지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일단 맥스 특성상 드로우가 왕창 되는데다, 필요하면 뒤적거릴 수 있는, 희귀한 상황들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잔뜩 들어있는 '사이드보드' 한 세트가 힙에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쉐이퍼가 강력한 이유는 이렇게 툭하면 힙에서 프로그램을 꺼내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하.

그리고 아이스브레이커가 이터 의존이기 때문에 억세스를 해야만 발동되는 임프를 쓰는 건 좀 곤란합니다. 

Q : HQ나 R&D에 크리지움 그리드를 꽂아놓으면 이터의존으로는 좀 골치아플 것 같지 않나요. 팜므나이트를 올인해서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특히 Wanton Destruction이 흥행하면 너도나도 HQ에 한장쯤 쓰지 않을까 싶은데요.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그게 가장 문제겠군요. 일단 그 서버는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해법 찾으면 공유해드릴께요.

Q : 압박만으로 생각하면 케찰에 어스라이즈 호텔 3장 쓰는 쪽이, 압박도 좋고, 키카드가 밀릴 일도 없고, 드로우 파워도 보장되는 거 아닐까요.

아뇨. '키카드가 밀리는 것이 페널티'라는 접근부터가 완전히 다릅니다. 카드가 밀리는 것이 오히려 메리트에요. 그렇게 밀린 카드들을 줏어올리려고 데자뷰, SOT, 리트리벌 런을 잔뜩 넣었기 때문에 오히려 덱이 효율적/안정적/공격적으로 굴러가는 것입니다. 일단 한 번 굴려보세요.

juliandark : 맥스를 쓴다는 이야기는 "매 턴 나는 한 장, 내 힙이 두 장 드로우한다"는 것입니다. NEHFA랑 게임을 하면 한 10턴 근처 쯤에 게임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다섯 장을 갖고 시작하고 매 턴 한 장씩 습관적으로 드로우를 한다고 해도, 따지고보면 내 덱 45장 중에서 잘 해야 15장 정도를 쓸 수 있지요. 여기서 카드를 더 보려먼 수많은 클릭, 영향력, 크레딧을 낭비해야 하는데다 그 중의 상당수는 힙으로 떨어져버려서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지요. 하지만 맥스는 일단 10턴까지 15드로우가 공짜고 추가로 힙이 20드로우를 해줍니다. 그 중에서 원하는 카드를 골라서 쓰면 되지요.

Q : 프로그램 9장짜리 덱인데 인젝트 넣으면 불발도 잘 안나고 좋을 것 같아요.

맥스의 드로우 속도는 이미 충분히 빠릅니다(...) 여기서 인젝트 같은 걸 써가면서 속도를 더 끌어올릴 이유가 없어요. 오히려 그렇게 속도를 올렸다가 게임이 질질 끌리면 스택이 다 까여서 망합니다. 저도 덱 짤때 그래봐야 얼마나 밀리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말씀드리는데" 이 정도에서 충분합니다.

Q : 어차피 태그 껴안고 가는 덱이면 DLR 넣는 거 어떤가요. 

DLR이 중후반에 트래시폭탄을 터뜨리기 좋은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 덱은 초반 압박 카드가 잔뜩 들어가서, 마치 안드로메다가 초반 압박 카드를 잔뜩 넣어서 이득 보고 - 아이스브레이커 주루룩 찾아온 뒤 중반 건너뛰고 후반으로 넘어가는 것과 비슷한 식의 운영을 보입니다. (주 : 그리고 그 아이스브레이커가 Eater라서 넘어가는 속도도 괴물같이 빠르겠지요) BoxE도 넣었겠다, 앰프로 머리 한 번 깨먹은 다음에 DLR로 신나게 밀어제끼는 운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덱이 초반 지향으로 멀리 와버려서 좀 애매합니다.

Q : 스팀딜러 어떤가요. 

스팀딜러 좋은 건 맞는데, 다른 대부분의 덱이 그렇듯이 덱 공간이 문제입니다. 만약 스팀딜러를 넣는다면 더 저렴해서 덱의 속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조슈아B가 경쟁상대라는 점도 그렇구요.

Q : Wanton Destruction이 그렇게 좋은데 왜 세장이 아니죠.

거기까지 가버리면 정말 HQ 몰빵덱이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5턴이면 15드로우를 하는 덱이라서 별 문제 없이 잘 찾습니다. 4게임 중 3게임은 확실하게 한 번 사용하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가 돼요.

Q : 태그 달리면 Closed Account는 어쩌죠?

Day Job 쓰면 바로 복구됩니다.

Q : Public Sympathy로 핸드 사이즈를 터뜨리는 게 BoxE보다 좋은가요?

메모리도 중요해서요. 그리고 어차피 카드를 손에 다 들고 있을 필요도 없어서...

Q : 스틸스킨이 의외로 데미지들 잘 못 막아주던데 괜찮은가요.

손 꽉꽉 채우고 스틸스킨 들면 어지간해서는 잘 막힙니다.

Q : 예전에 아나크가 무한사이펀 하는건 싫어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도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으셨길래.

제가 무한사이펀 아나크 싫다고 한 건, 딱히 카드 재활용이 싫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크레딧 디나이얼" 계열의 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덱에서의 사이펀은 "HQ에 런을 성공하고 억세스를 못 할 때 이득을 볼 수 있는 카드"일 뿐, 사이펀 안 나오면 아예 성립하지 않는 덱은 아닙니다.

Q : 이터 들고 페이스체킹 하는거, Tasting이라고 부릅시다. 

좋아요 하나 드립니다.

Q : BoxE 넣어서 메모리도 남는데, 조슈아B 빼고 데이터서커 같은 거 넣으면 돈도 좀 절약되고 좋을 듯 하군요.

데이터서커 참 좋기는 한데, 데이터서커로 이득을 볼만큼 게임이 길어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이면 조슈아B가 정말 좋아요. 맥스 드로우 + 조슈아B면 매턴 6클릭 들고 게임하는 꼴입니다. 회사가 트래시하러 와도 회사가 가난해지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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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넷러너 토크쇼 BadPublicity의 진테키빠 털보아저씨 SlySquid가 밀고 있는 Maxx 덱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구 밀고 힙에서 줏어올리는 드렛지덱...

아래쪽 Amir의 케찰덱과 비교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