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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The Supplier 팁 + When your turn begins 동시효과처리
  • 2015-02-24 16: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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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낙성대 넷러너 유저 익퓨입니다.


   0. 들어가기 전에
   먼저 The Supplier 카드가 무슨 카드인지, 앤디 서플라이어 덱은 어떠한 덱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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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이퍼 진영에 있는 Personal Workshop의 크리미널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대신 PW가 하드웨어나 프로그램을 매턴 1원씩 점점 싸게 설치할 수 있고, 호스트된 프로그램은 사실상 거의 아무때나 설치할 수 있는 반면, 서플라이어는 하드웨어와 리소스를 턴이 아무리 지나도 딱 2원만 싸게 설치할 수 있고, 매턴에  최대 하나밖에 설치할 수 없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서플라이어는 유니크라서 하나밖에 인스톨 못한다는 차이점도 있군요.
   
   나온지는 꽤 된 카드였는데, 최근 나온 Order and Chaos 의 Data Folding 이라는 카드와 기존에 있던 Underworld Contact, Daily Casts 등의 매턴 돈을 주는 드립형 리소스들과 궁합이 잘 맞아서 앤디 서플라이어 덱의 키카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웨이랜드의 강세로 스코치 콤보가 자주 보이게 되어 Underworld Contact의 단점인 '링크를 최소 2까지 올려야 된다는 점'이 그렇게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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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서플라이어 덱은 링크를 올림과 동시에, 풀리그를 갖추었을 때에도 Data Folding의 효과를 계속 얻기 위해서 MU도 적절히 늘려야 합니다. 이에 선택된 것이 Dyson Mem Chip입니다. 하드웨어이므로 서플라이어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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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서플라이어덱이 노리는 점은 간단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Underworld Contact 와 Data Folding 을 모두 인스톨 하여 턴 소모 없이 매턴 시작하면서 6원을 벌고, RDI나 HQI 등의 멀티액세스가 가능한 풀 리그를 갖춘 후, 후반에 승부를 보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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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에 여유가 있으므로 초반에는 아이스브레이커로 오버마인드를 적극 활용하며 여러 개의 섭루틴을 지닌 아이스가 있을 경우 e3도 같이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여러 조합을 갖추기 위해 시간이 많이 들게 되므로 로고스를 콘솔로 사용해 필요한 카드를 찾아옵니다. 초반부터 런을 자주 해서 이득을 보는 데스페라도보다는, 후반에 강하게 멀티 액세스를 하게 되므로 로고스가 더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추가로 붙어있는 옵션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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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가 앤디 서플라이어 덱에 대한 설명입니다. 최근 앤디 서플라이어 덱을 굴리고 있는데.. 쓰다 보니 몇 가지 궁금점이 들어서 한 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퍼스널 워크샵의 경우, 태그가 붙는다든지 해서 퍼스널 워크샵이 터지지 않는 한 일단 퍼스널 워크샵에 호스트를 하면 기업에게 내가 어떠한 카드를 들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을 제외하면 최소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습니다.

   제가 가진 의문점은 과연 서플라이어도 퍼스널 워크샵처럼 쓰는 게 최선인가? 라는 점이었습니다.


   1. When your turn begins 의 동시효과처리와 서플라이어의 효과
   간단히 얘기해서 내 턴이 시작될 때, 할 수 있는 게 여러 가지라면 내 마음대로 순서를 정해서 하면 됩니다. 이는 비단 When your turn begins 효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넷러너 전반에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서플라이어에 When your turn begins 효과가 있는 카드를 호스트한 뒤, 턴 시작 시 2원 할인을 받아서 인스톨 한다면?
   a. 방금 인스톨 된 카드의 When your turn begins 효과도 발동된다.
   b. 방금 인스톨 된 카드의 When your turn begins 효과는 발동되지 않는다.

   답은 b입니다. 턴이 시작될 때, 해당 카드는 활성화된 상태가 아니므로 When your turn begins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PAD Campaign 에서 얻은 돈으로 또 다른 PAD Campaign을 레즈한다고 해서 When your turn begins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번엔 다른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Underworld Contact가 설치되어 있지만 현재 러너의 링크는 1이고, 서플라이어에는 Dyson Mem Chip이 호스트되어 있었다고 가정합시다. 이 때 턴이 시작되면서 서플라이어의 능력으로 Dyson Mem Chip을 인스톨 했습니다. 이 경우,
   a. Underworld Contact의 능력으로 1원을 받는다.
   b. Underworld Contact의 능력으로 1원을 받지 못한다.
   c. Underworld Contact의 능력으로 1원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답은 c입니다. 턴이 시작되면서 Underworld Contact와 서플라이어가 발동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발동되므로 순서를 러너가 선택할 수 있고, 만일 서플라이어의 능력을 먼저 사용한다면 Dyson Mem Chip 이 인스톨 되고 그 즉시 링크와 MU가 각각 1씩 증가합니다. 그 뒤에 Underworld Contact의 능력을 사용하면 1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러너가 Underworld Contact의 능력을 먼저 사용한다면 1원을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하는 것이 손해겠지만요.


   2. 서플라이어의 능력은 '[클릭]:2 Credits' 인가?
   이 두 가지 간단한 예에서 느끼셨겠지만, 앤디 서플라이어 덱에서 경제 시스템을 담당하는 큰 축인 드립형 경제 카드들은 턴이 시작할 때 돈을 벌어다 줍니다. 하지만 서플라이어를 통해 인스톨 한다면 처음 한 턴은 일하지 못합니다. 즉, 서플라이어를 통해 설치한 Data Folding과 Underworld Contact의 경우 1원 손해를 보게 됩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서플라이어는 '하드웨어/리소스를 설치할 때 2원 할인'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돈을 벌 수 있는 조건 하의 Data Folding과 Underworld Contact의 경우에는 1원 할인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Daily Casts는 예외인데, 그 이유는 무한정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해져 있는 8원의 돈을 네 턴에 걸쳐서 나눠 받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Daily Casts만은 위 두 가지의 드립형 경제 카드와는 별개로 아무때나 인스톨 해도 2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퍼스널 워크샵처럼 서플라이어에 여러 리소스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고 해도, 서플라이어는 매턴 시작시 단 하나밖에 인스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돈을 벌 수 있는 조건하의 Data Folding이나 Underworld Contact가 달려 있다면 매턴 계속 손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3. 결론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The Supplier에는 웬만하면 Data Folding 과 Underworld Contact 를 호스트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달리 호스트할 카드가 없었기 때문이거나 여타 다른 이유로 호스트하게 되었다면,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전제 하에 빠르게 그것들부터 인스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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