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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롤링다이스 넷러너 코어 대회 후기
  • 2015-04-28 0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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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6

Lv.12 이오닉

이번 토요일에 홍대 롤링다이스에서 열린 넷러너 코어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다이브 다이스에서 주최하는 대회로는 제가 알기로 저번 코어대회 이후 2번째로 알고 있습니다.



대회 상품에 덱상자와 매트가 있음을 알고 단번에 신청했습니다. 물론 성적이 좋아야 상품을 받던가 말던가 하겠지만 일단 꼭 갖고 싶은 거였습니다. 그리고 저번 코어 대회 이후 얼마나 코어 운영능력이 발전했는지도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고요.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게 게임하고 왔습니다. 배운것도 많은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캐주얼한 대회였습니다. 카드게임 샵대회는 처음 나가보는거였는데 가벼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규칙은 스위스라운드 방식으로 인원에 상관없이 4라운드를 경기를 치룹니다. 이번 참가자는 10명이었고요.



이번에 갖고 나간 덱은 러너로는 케이트덱, 코퍼로는 하스-바이오로이드 덱입니다.



러너덱부터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러너덱

New Runner Deck

Kate "Mac" McCaffrey: Digital Tinker

Event (18)
3x Diesel
2x Easy Mark   ••
2x Infiltration
3x Modded
1x Stimhack   •
3x Sure Gamble
2x The Maker's Eye
2x Tinkering

Hardware (10)
3x Akamatsu Mem Chip
3x Cyberfeeder   •••
2x The Personal Touch
2x The Toolbox

Resource (7)
2x Aesop's Pawnshop
3x Sacrificial Construct
2x Wyldside   ••••• •

Icebreaker (9)
3x Battering Ram
3x Femme Fatale   •••
3x Gordian Blade

Program (3)
3x Magnum Opus

15 influence spent (max 15)
47 cards (min 45)
Cards up to Core Set

Deck built on http://netrunnerdb.com.

 기본 컨셉은 마그눔 오푸스의 경제에 툴박스와 사이버피더의 재충전 크레딧을 돌리는 덱입니다.



한턴에 2크레딧을 벌어주는 마그눔 오푸스는 매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런을하는데는 비용이 들어가고 아이스가 두꺼워지면 러너의 4클릭 8크레딧으로는 런을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채용한것이 재충전 크래딧입니다.

툴박스와 사이버피더는 매턴마다 아이스브레이커에 사용할 크레딧이 충전됩니다.  특히 사이버피더는 케이트랑 상성이 매우 잘맞습니다. 매턴 설치시 1크레딧만으로 재충전 1크레딧을 생산이 가능하며 영향력도 1밖에 안도는 효율 좋은 하드웨어입니다. 툴박스경우 설치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지만 사이버피더는 초반부터 설치가 쉽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또 코어셋에서는 하드웨어 파괴수단이 없기때문에 매우 안정적이기도 하고요.

풀리그가 완성되면 재충전크레딧이 5크레딧이 되는데요. 이는 매턴 런을 한다면 클릭 없이 5크레딧을 벌어들이는 경제적 효과를 낫게 됩니다. 실제 이런식으로 후반을 끌고 갔을때 5중아이스를 4크레딧만 내는 식으로 런을 하면서 효과적으로 알앤디 락을 걸수 있었습니다.



킬러로는 팜파탈을 채택했습니다. 닌자는 낮은 힘을 갖은 아이스를 상대로는 효율이 좋지 못하고 파이프라인은 팜파탈과 비슷하지만 아이스 우회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흉내쟁이는 데이터서커를 활용해야 되기때문에 당연히 패스고요. 팜파탈은 힘올리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개인적인 손길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코어셋만 한다면 가장 강력한 파수아이스는 아쳐이기때문에 힘 4정도만 갖고도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덱의 또다른 핵심은 와일드사이드와 쉬운목표입니다. 셰이퍼는 리그를 갖추는데 컨셉이 돼있지만 코어카드는 튜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리그를 빠르게 갖추기가 힘듭니다. 특히 저같은경우 하드웨어도 리그에 포함되기 때문에 특별주문만으로는 힘들고요. 그래서 빠른 드로우 수단을 마련하기로 했고 와일드사이드를 채택하였습니다. 보통 아나크에서 와일드사이드 활용을 위해 이솝을 수입하는데 저는 그것을 역이용하였습니다. 와일드사이드를 통해 빠르게 덱을 들어내고 리그를 갖추는게 이 덱의 목적입니다. 리그를 갖추기만 하면 어떤 덱도 두렵지 않는 덱입니다. 관건은 리그를 빠르게 갖추는 것이고요. 와일드사이드를 이용하다보니 카드를 빠르게 소모를 해야하는데 쉬운목표같은 이벤트 경제카드는 덱에 기름칠을 해주는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혹시 이덱을 나중에 활용하실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첫패는 디젤, 와일드사이드, 마그눔을 잡고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되도록 1클릭 1크레딧 행동은 절대 하지 마시고 마그눔이 뽑혔을때부터 클릭 크레딧을 하시면 돕니다. 그전까지는 케이트의 할인비용이나 이벤트 경제등을 최대한 활용하여서 빠르게 리그를 갖춧면 됩니다. 4점정도 준다고 생각하시고 하시면 됩니다. 후반부터는 러너의 폐이즈에 도달하니까요. 이제 재충전 크레딧으로 알앤디 락을 걸고 원격서버를 들쑤시면서 아젠다를 훔치시면 돕니다.




1경기  VS 박성수(하스 바이오로이드)  패



산산을 투입한 하스 바이오로이드로 기억합니다. 죄송하지만 1,2 경기부터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군요. 초반에 점수를 좀 드리고 후반부 리그를 갖추면서 알앤디락을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 코퍼 경기랑 후반부 러너 경기가 시간이 좀 많이 끌리면서 아젠다 점수차이로 타임아웃 패 하였습니다. 코퍼와 러너를 둘다 후반용 덱을 준비하다보니 시간제한이 있는 대회에서는 이런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2경기 VS 원도연(NBN)  승



기본적으로 하스-바이오로이드 와 웨이랜드가 많이 나올것을 염두하고 짠덱이기 때문에 NBN은 상성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후반으로 끌고가야 하는 덱이지만 NBN은 빠른 템포로 빨리 끝을 내는 덱이었은까요. 또 중간에 초토화를 염두해 둬야 했기때문에 막설치도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운이 좋았는지 5점쯤 드셨을때 제 리그가 완성되었고 중앙서버 락을 걸면서 득점하여 제가 승리하였습니다.




3경기 VS 신성호(NBN) 승



이상하게 이번대회는 웨이랜드를 보지 못하고 NBN과 하스만 보았습니다. NBN은 역시나 상성이 좋지 않아서 고생을 했습니다. NBN의 빠른템포덕에 5점을 먹으셨고 아스트로 기차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아스트로를 뺐기면 저의 패배였기때문에 그때부터 알앤디를 들쑤시기 시작했습니다. 성호님도 알앤디가 승부처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알앤디에 아이스를 쌓기 시작하셨고요.

중간에 제가 알앤디에서 아스트로를 먹으면서 잠깐 템포가 늦춰졌습니다. 쉴새 없이 들쑤셨고 스코어는 5:6. 5겹싸인 아이스를 매턴마다 주구장창 파다가 결국 마지막 아스트로를 먹고 승리했습니다.




4경기 VS 강성진(하스-바이오로이드)  패



코퍼후기때 말씀드리겠지만 이당시 멘붕상태라서 정신없이 휘둘렸습니다. 첫턴에 마그눔을 깔고 희생용구조물을 깐상태에서 회전포탑을 맞아서 구조물을 희생했는데 원격서버에서 한번 더 맞으면서 마그눔이 날라갔습니다. 그때 템포가 늦쳐졌고 그때를 이용해서 코퍼는 계속 득점하였습니다. 결국 한번 늘어진 템포를 되돌리지 못했고 리그가 완성될 쯤에 코퍼가 7점을 득점하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코퍼덱

New Corp Deck

Haas-Bioroid: Engineering the Future

Agenda (9)
3x Accelerated Beta Test
3x Priority Requisition
3x Private Security Force

Asset (12)
3x Adonis Campaign
1x Aggressive Secretary
3x Melange Mining Corp.
3x PAD Campaign
2x Snare!   ••••

Upgrade (2)
2x Corporate Troubleshooter

Operation (6)
1x Archived Memories
2x Biotic Labor
3x Hedge Fund

Barrier (7)
2x Heimdall 1.0
3x Ice Wall   •••
2x Wall of Static

Code Gate (6)
2x Enigma
2x Tollbooth   ••••
2x Viktor 1.0

Sentry (7)
2x Archer   ••••
2x Ichi 1.0
3x Rototurret

15 influence spent (max 15)
21 agenda points (between 20 and 21)
49 cards (min 45)
Cards up to Core Set

Deck built on http://netrunnerdb.com.

원래 코어셋에서 코퍼 승률은 좋지 못하는데 저는 이제까지 코어대회를 보면 코퍼 승률이 더 높습니다.

역시 저는 방어자가 더 적성에 맞는 모양입니다.



코어셋의 경우 카드풀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각 팩션마다 덱이 정형화 되어 있습니다. 웨이랜드의 베리어와 초토화, 하스의 두꺼운 글래셜, 진테기의 함정, NBN의 패스트 고 이를 벗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PLAN A가 같은 상황에서 PLAN B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으로 덱이 달라집니다.



이번 하스의 경우 산산을 씃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기업의 분쟁 중재자를 투입하였습니다. 넷러너는 나중에 코퍼와 러너가 돈이 무한대로 많을 경우 러너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왜냐면 코퍼는 더이상 아이스를 투입하기가 힘들지만 러너는 돈만 있으면 아이스를 다 뚫고 지나갈 수 있으니까요. 즉 아무리 코퍼가 돈이 말아도 더이상 아이스가 없으면 방어벽은 더 강해질 수 없습니다. 분쟁 중재자의 경우 코퍼가 러너의 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몇안되는 카드입니다. 코퍼의 돈만 많다면 분쟁중재자는 한번의 런동안 아이스를 매우 강력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파수 아이스와 궁합이 좋은 카드입니다. 파수 카드들이 모두 프로그램 폐기를 갖고있어서 러너의 템포를 확 늦춰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게 시간을 많이 벌어줍니다. 또 킬러 브레이커의 경우 효율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이기도 하고요. 그 외 바이오틱 레이버를 통해 패스트 어드밴스도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운영은 설치 2크레딧입니다. 하스 -바이오로이드 능력은 클릭시 1크레딧을 받기때문에 총 4클릭의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즉 1턴마다 다른 기업보다 1클릭의 이득을 얻는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하스는 게임이 오래될수록 능력을 활용하기가 유리합니다. 기본적으로 강력하고 두꺼운 방벽을 쌓는게 이 덱의 컨셉입니다. 아이스가 4중이 될경우 러너는 런에 대한 기회비용이 커져서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자산등을 활용한 적절한 심리전으로 러너를 낚은 후 그 타이밍을 이용해서 아젠다를 득점합니다. 러너가 진득하게 발전될때까지 기다린다면 패스트나 분쟁중재자를 활용하고요. 기회비용이 크기때문에 러너가 중앙서버를 함부로 못들어 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경기  VS 박성수(노이즈)  승



노이즈 밀덱은 아니었던거 같고 무슨덱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신 말씀으로는 후반부테 엄청난 콤보가 있다고 말하셨지만요. 아무래도 원격서버에 등에 잘 달려주시다보니 타이밍이 잘 나와서 무난하게 득점하고 이겼습니다. 특히 후반런에는 저의 레즈되지 않은 아이스가 코드게이트라고 짐작해 버리시고는 요그를 설치 안하시고 중앙으로 달리셨었던게 패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이 블러핑 게임이다보니 서로 말로도 속이려고 하는데 그냥 한번 달려서 확인이라도 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매치포인트에서는 일단 달려야 하니까요.




2경기  VS 원도연(가브리엘)  승



크리미널의 경우 초반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하스는 초반을 잘 넘기고 3중아이스 벽을 쌓아야 합니다. 크리미널은 안정적인 돈벌이 수단이 별로 없고 브레이커가 부실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글래셜을 상대로는 상성이 매우 약합니다. 언제나 내부자 범행을 생각해야 하기때문에 원격에 3중으로 아이스가 쌓이기 전까지는 절대 아젠다를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내부자 범행 4방을 맞으면서 무사히 후반페이즈에 도달했고 아쳐등이 적절히 터지면서 승리하였습니다.




3경기  VS 신성호(케이트)  패



인생경기 찍은 게임이었습니다. 3경기 같은경우 러너랑 코퍼 둘다 인생경기 찍은 게임이었는데요. 아마도 이게 더극적이었던것 같네요. 물론 제가 졌습니다.

마그눔을 기반으로 한 케이트였기 때문에 벽을 단단히 쌓았습니다. 또 이상하게 아젠다가 안나와서 계속 아이스만 쌓게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장기전이 된 셈이죠. 하지만 저는 무난하게 알앤디 5중에 본부와 원격 4중서버를 쌓으면서 러너를 괴롭혔습니다. 마그눔 기반을 한덱은 한턴에 8크레딧밖에 못벌기 때문에 8크레딧 이상 비용이 들어가는 서버를 만들면, 러너를 상대로 한번의 타이밍을 가져올수는 있은까요. 그런 낚시등을 통해서 게임을 5:3으로 리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러너쪽에서 승부수를 띄우면서 19크레딧을 태우며 회심의 조물주의 눈을 던지더니 3장에서 아젠다 7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시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역시 승기를 가져갔을때 카드를 빨리 뽑았어야 했는데, 과감히 하지못하고 안정적으로만 가려고 한게 패착인것 같습니다. 3경기가 엄청나게 심력을 소모하다보니 결국 맨탈이 이때 나갔습니다.




4경기   VS 강성진(가브리엘)  승



절대 매트를 주지 않겠다는 일념아래 게임하였습니다. 가브리엘은 초반만 버텨내면 제가 상성이 좋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처음에 빠르게 먹은 아젠다로 아쳐를 터트린게 컸습니다. 안그래도 런성공이 안도면 경제가 힘든 가브리엘인데 중간에 템포가 무너졌고 아처를 바탕으로 후반에 9점을 먹고 게임을 이겼습니다.




한동안 확장팩을 넣으면서 편한 튜터들에 익숙해졌었는데 다시 코어셋을 하는 느낌이... 뭐랄까요, 디지털을 하다 아날로그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어셋은 카드풀이 한정된 상태에서 서로의 수를 읽으면서 해야 하기때문에 코어셋만의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회를 하면서 많이 배웠고요. 앞으로도 매달마다 샵 대회가 열릴 계획이라고 하니 매달마다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글화 확장들도 나온다면 한글화 대회때 좀 더 재미있는 덱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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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9 게이밍어니언
    • 2015-04-30 00:39:15

    오랫만에 대회후기 반갑네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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