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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다다 1회 U대회 후기
  • 2015-07-23 00:06:39

  • 0

  • 1,662

Lv.9 게이밍어니언
9등 듣보의 덱 같은건 별로 안 궁금하시겠지만 ㅇㅇ... 후기 안쓸려다가 한가해서 아직 기억날때 간단히 쓰려고 합니다.

먼저 이번에 준비한 러너덱은 깨찰 헤드락이었습니다.

Festerlock

Quetzal: Free Spirit

Event (15)
3x Dirty Laundry
1x Déjà Vu
1x Hacktivist Meeting
3x I've Had Worse
1x Inject
1x Knifed
1x Spooned
3x Sure Gamble
1x Vamp

Hardware (7)
2x Clone Chip   ••••
3x Desperado   ••••• ••••
1x e3 Feedback Implants   ••
1x Plascrete Carapace

Resource (5)
2x Fester
2x Kati Jones
1x Symmetrical Visage

Icebreaker (4)
3x Eater
1x Mimic

Program (14)
1x Clot
2x D4v1d
3x Datasucker
3x Lamprey
2x Medium
3x Parasite

15 influence spent (max 15)
45 cards (min 45)
Cards up to Breaker Bay

Deck built on http://netrunnerdb.com.

원 래 한 3주전부터 블루썬을 저격하기 위해 다빗 두장을 넣은 안드로메다 덱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승률이 영 좋지않아서 고민중에 대회 3일전쯤 데스페라도+램프리를 쓰는 헤드락 덱을 구상했고, 아이디를 처음에 레이나로 했다가 NEH의 랩어라운드를 쉽게 깬다는 장점이 있는 깨찰로 바꿨습니다.

이중에 낯선 카드가 있다면 아마

Fester

이 거일텐데요. "퍼지"라는 액션을 한층 더 부담스럽게 만듦으로써 램프리와 클롯의 활용도를 더 높여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퍼지압박을 주기 위해 이터를 씀에도 키홀이 아니라 미디움을 채택했습니다. 토큰을 누적시키다가 아이스를 깨고 들어가서 액세스한다는 계획이었죠.

스푼 1장은 로터스 필드 저격용, 핵티비스트 미팅 1장은 RP의 ELP 저격용으로 넣었습니다. 둘다 해당 매치업에서 집히기는 했는데 아주 게임을 뒤집을 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네요.

사 실 덱 구상중에 블루썬을 강하게 의식하고 NEH와 RP는 곁다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메타가 크게 바뀌어서 전통적으로 RP와 NEH는 강하지만 별로 많이 하지 않으며 평소에는 안하다가 대회만 되면 너도나도 블루썬 들고오던 낙성대 메타와는 달리 블루썬이 전멸하고 NEH로 도배된 상황에서 완전히 헛다리를 짚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메타를 잘못읽어 빌딩 단계에서부터 망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ㅠㅠ 정작 실제로 만난건 텐닌 2번 RP 1번 PE 1번 NEH 1번이었지만요...


1경기 vs 재현님 (텐닌) : 패

짤 짤이 지옥에서 헤어나지 못하다가 끝내 패배한 경기였습니다. 저는 짤짤이할때 0비딩을 굉장히 자주하는 편인데(특히 러너로 할때는 서버 입장비가 저렴할 경우 0만 내고 회사 돈을 빼도 이득이니까요) 초반에 쭉 0 0 0 0 0 0을 부르다가 "이번엔 허를 찔러 1을 내보자!"했는데 하필 그때 재현님도 저의 허를 찔러 0을 내시더군요...ㅜㅜ 그리고 로터스필드가 HQ와 R&D 양쪽에 깔리는 바람에 한장뿐인 스푼을 R&D에 써서 헤드락이 풀리고 말았습니다. 스푼을 좀 더넣었어야 했을 것 같네요...

2경기 vs 성곤님 (PE) : 패

헤 드락 걸어놓고 즐겜하다 깜빡 태그 안떼고 막클릭에 R&D에 갔는데 스코치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ㅅ^ 굳이 막클릭에 R&D에 간 이유는 미디움토큰 압박을 위해 1턴에 1번은 R&D 런 해야지 하는 생각을 뒤늦게 떠올렸기 때문이었습니다...

3경기 vs 종현님 (NEH) : 승

대회인데 이분을 안만나고 지나갈 리가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만나 사이좋게 발암과 1승을 주고받았습니다 ^ㅅ^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냥 전형적인 아나크 대 NBN의 병림픽 구도로 흘러가 미드시즌 태그 한무더기 끌어안고 시한부인생이 되어 R&D를 들쑤시다 운좋게 타죽기 직전에 아젠다를 먹어 이겼습니다.

4경기 vs Scott님 (텐닌) : 승

두 명 나온 텐닌을 두명 다 만난 러너가 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재현님의 덱에 비해 배리어의 비중이 너무 높아 거의 아이스 레즈를 못하거나 해도 깨찰에게 너무 손쉽게 박살이 났습니다. 거의 별다른 위협 없이 쭉쭉 득점해서 이겼던 것 같네요.

5경기 vs 광희님 (RP) : 패

곶...... 통...... RP가 날아가는걸 막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첫턴에 HQ가 열렸길래 바로 뱀프를 쑤셔버렸는데 이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경제 회복이 오히려 제 쪽이 더 느려지는 바람에... ELP도 깔려서 데페경제인 저에게 곶통을 안겨주었고 초반의 저렴한 액세스에 아젠다가 걸리는 행운도 일어나지 않아 곶통이 계속되었습니다. 핵티비스트가 집혀서 ELP를 한번 깨긴 했는데 잭슨으로 다시 들어가 또나오고... 이윽고 크고 아름다운 리모트가 하나 열리더니 카프리스가 꼽히고 루어밸리까지 열려 들어갈 엄두도 안나게 되버렸습니다. 안그래도 이터덱이라 들어갈 방법이 정말 없었습니다. 이터로 중앙을 뚫어 서커토큰을 쌓고 아이스를 꿈틀이로 뽀개야 액세스가 되는데...ELP... 아카이브엔 크릭이 깔려 싼값에 뚫기는 엄청 성가시게 되었고 결국 손도발도 못내밀고 연속 아젠다 득점에 깔끔히 패배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준비한 회사덱은 이렇습니다.

Trap&Shot

Near-Earth Hub: Broadcast Center

Agenda (11)
3x AstroScript Pilot Program
2x Breaking News
3x NAPD Contract
3x Project Beale

Asset (9)
3x Jackson Howard
3x PAD Campaign
3x Snare!   ••••• •

Upgrade (2)
2x SanSan City Grid

Operation (14)
3x Hedge Fund
3x Midseason Replacements
2x Scorched Earth   ••••• •••
3x Sweeps Week
3x Traffic Accident   •••

Barrier (3)
3x Wraparound

Code Gate (3)
3x Pop-up Window

Sentry (5)
3x Data Raven
2x Information Overload

Other (2)
2x Universal Connectivity Fee

17 influence spent (max 17)
20 agenda points (between 20 and 21)
49 cards (min 45)
Cards up to Order and Chaos

Deck built on http://netrunnerdb.com.


솔직히 그냥 흔해빠진 부쳐샵 카피덱에 스네어만 넣은 올리기도 민망한 덱입니다 ㅠㅠ 원래는 리즈시절 썼던 블루썬을 시대에 맞춰 조금 개량해서 다시 가져올까 했는데 최근 연습에서 영 승률이 안좋아서 포기했고 HB 생수머신 캠페인스패밍 덱과 부쳐샵 중에 뭘 가져갈까 고민했더랬습니다.(덧붙여 그 HB덱은 태영님께서 가져오셨는데 본인은 이번 메타에 영 안맞아서 곶통받았다고 하시더군요...) 부쳐샵을 택한 이유는 러너덱 만들때 스파링파트너로 부쳐샵을 대충 ㄴㄴㄴ디비에서 하나 복붙해서 카피덱을 짜서 자폐플로 연습을 해봤는데 도저히 그 덱을 이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덱빌딩 실력이 이렇습니다 ㅠㅠ 원본덱에서 스코치 1장 리클리메이션 오더 1장 마크드 어카운트 3장이 빠지고 스네어 3장 산산시티 2장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바꾼 이유는 뻔한 부쳐샵이니만큼 대응방침도 너무 뻔할까봐 승리방식을 조금 다변화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맨날 돈쌓아놓고 미드시즌만 하려다가는 돈잘버는 러너에게 털릴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산산으로 기차도 타고 스네어로 기습태그도 주고 하면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각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돈벌이수단(마크드 어카운트)을 하나 줄이고 그 자리에 돈잡아먹는 귀신들을 투입한 결과는 경제의 붕괴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1경기 vs 재현님 (릴라) : 무승부

무 난하게 첫 사이펀을 맞고 무난하게 곶통받다가 어찌어찌 아스트로 하나를 따먹고 근근이 버티고 버텨 6:6까지 와서 R&D에서 브레이킹뉴스를 뽑는 자가 승리하는 복불복 게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첫경기가 너무 시간을 끈 바람에 타임업이 되어 무승부가 나고 말았습니다. 무승부는 승점 1점씩인줄 알았는데 빵점씩이더군요 ㅠㅠ 우리모두 패배자 ^ㅅ^ 게다가 저에게 더 안좋았던 점은 이판이 첫라운드에서 가장 늦게까지 가는 바람에 제 덱에 스네어 들어있다고 만천하에 광고하고 말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뭐 결국 그게 중요했던 것 같지는 않지만요...

2경기 vs 성곤님 (발렌시아) : 승(플랫라인)

이 경기 잘 기억이 안나서 성곤님 후기를 봤는데 마찬가지로 잘 기억이 안나신듯 하네요() 별로 기억날게 없는 게임이었던것 같습니다... 길게 가지 않고 초반에 브레이킹뉴스로 낚아 미드시즌을 던진 후 교통사고 스코치로 마무리했던듯 합니다.

3경기 vs 종현님 (발렌시아) : 패

이 판은 앞판과는 다르게 무난하게 사이펀을 빨리고 시작해서 아젠다 득점과는 거리가 멀어진 상황이었고 태그미의 달인 종현님답게 꼼꼼하게 플라스크릿과 IHW로 가드를 올리셔서 킬각도 잘 나오질 않았습니다. 결국 킬이 나올만큼 스코치&교통사고를 모으기 전에 아젠다를 털려 패배했습니다.

4경기 vs Scott님 (MaxX) : 승(플랫라인)

스콧님께 상당히 운이 따르지 않았던 판이었습니다. 저는 아젠다 4점쯤 먹어놓고 아스트로 토큰도 남아있어서 러너에게 어느정도 압박이 되는 상황으로 무난히 흘러가다가 스네어를 몇번 밟으셔서 아이스브레이커를 꽤 털었습니다. 덕분에 맥스가 랩어라운드와 레이븐에 막혀 런을 신나게 못하고 허우적대는 동안 어느샌가 덱이 다 밀렸는데 충격적으로 레비, 데자뷰, SOT가 전부 다 털려서 리필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기차가 달려 승리가 목전인 상황에서 레이븐 태그를 안떼고 올인을 하셨지만 허탕이었고 다음턴에 플랫라인시켜 승리했습니다.

5경기 vs 광희님 (케이트) : 승(플랫라인)

PPVP 케이트였던것 같은데 출발이 다소 느린 점을 이용해 케이트가 빌드업하는 동안 극초반에 아스트로 하나를 패드인척 깔아 날로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마침 손에 아스트로, 빌, 뉴스가 줄줄이 들어와 기차가 초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상황. 그런데 트래픽 잼이라는 걸 쓰시더라구요... 이미 먹은 아젠다 갯수만큼 추가 어드밴스가 필요해져서 기차로 기차를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빌을 먹어 커런트를 깼습니다. 그랬더니 트래픽잼 한장 더... 이번엔 뉴스를 득점해서 깼습니다. 근데 그러고 나니 아스트로를 먹을 방법이 막막해지더라구요... 케이트도 다급해진 상황이라 돈벌기 전에 성급하게 런을 하셨고 없는 경제를 쥐어짜 크레딧 크레딧 미드시즌으로 올인해서 일단 태그를 주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손패가 세장이셨고 손에 스코치가 있긴 한데 크레딧이 빵이라 당장 플랫라인은 불가능한 상황... 그런데 드로우 받고나서 1클릭에 잭슨으로 두장을 딱 땡겨보니까 교통사고 두장이 ㅎㅎㅎ 운빨넷망겜 ^ㅅ^

끝나고보니 회사 3승 전부 플랫라인승...역시나 부쳐샵...제가 마개조해도 본판이 본판이라 기본은 해줬던것 같습니다. 덱빌딩과 메타 탑승을 갈수록 못하는것 같네요 플레이중 잔실수도 늘어나고 ㅠㅠ 이상 듣보 러너의 허접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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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5-07-23 13:07:45

    PPVP 안들어간 케이트에요 정규직 케이트였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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