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이번에도 종현(부드러운식칼)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사비로 상품을 후원해주시면서 대회를 열어주셨습니다. 4라운드라서 다른 대회보다 조금 짧은 감도 있었지만 적당히 체력도 남아서 딱 좋았던같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모두 잘하시는 분들이여서 쉬운 게임이 없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우승할 수 있었네요! 다음에는 저도 한번 후원을 해볼까하는데... 노코어나 원팩션 대회같은거 하면 많이들 참석하실까요?ㅋㅋ

자, 그럼 잡담는 여기까지하고 덱소개부터 해보겠습니다.

NetRunner Deck -  -  (51 cards)
Noise: Hacker Extraordinaire
-- Event (8 cards)
3 Déjà Vu
2 I've Had Worse
3 Sure Gamble
-- Hardware (8 cards)
3 Clone Chip
3 Cyberfeeder
2 Grimoire
-- Program (24 cards)
3 Cache
2 Clot
1 Corroder
3 Datasucker
2 Faust
3 Imp
3 Lamprey
2 Medium
1 Mimic
1 Nerve Agent
3 Parasite
-- Resource (11 cards)
2 Adjusted Chronotype
3 Aesop's Pawnshop
3 Street Peddler
3 Wyldside

왠지 넷디비에 들어가보면 어디엔가 있을거 같은 덱 구성입니다.

메인 브레이커는 보이는 그대로 파우스트입니다. 그외 변수에 대한 대비로 넣어둔 미믹과 코로더도 있고요. 이 덱에 가장 특이한점은 아무래도 51장이라는 덱 장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덱 사이즈에 대해서는 몇번에 걸쳐 고민을 했었습니다. 와일드케이크라는 프리클릭의 사기성 짙은 드로우가 존재하는 아나크이니만큼 덱사이즈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가져도 된다는 생각이 첫번쨰였고, 진테키넷에서 46장덱과 같이 번갈아가며 몇 판 돌려보니 확실히 이쪽이 더 다루기 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중반까지 와일드사이드가 안나오면 망한겁니다. 아주 망한거에요ㅋ

영향력은 뭔가 요즘 노이즈의 3클론칩 3폰샵 3캐쉬

덱 사이즈가 큰만큼 폰샵 3장은 필수이며(덱이 45장에 딱맞춰도 폰샵은 3개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필요없을때는 우리의 만능돼지 파우스트에게 밥으로 주세요!) 노이즈의 경제엔진의 가솔린역활을 하는 캐쉬, 그리고 힙을 유기적으로 활용하게 만들어주는 클론칩은 우리의 절친한 친구, 를 넘어 영혼의 동반자입니다.

첫 핸드를 결정하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1.와일드사이드가 있느냐, 2. 폰샵이 있느냐.

둘중 하나라도 만족하면 나머지를 보고 왠만하면 킵을 하고 둘 모두 충족되었다면 다른 카드 보지않고 그냥 조용히 Keep 이라고 말씀해주시면됩니다.

자 이제 우리가 할건 간단합니다. 1번 와일드케이크로 드로우를 하고, 2번 바이러스를 깔면서 코퍼 카드를 밀고 3번 깔았던 카드를 폰샵으로 팔면됩니다! 아, 간간히 런도 해주세요! 스코어 타이밍이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파우스트로에게 밥을 주시면서 서버를 파시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죠? ㅋ_ㅋ

덱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간단하게 대회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1라운드 vs 희원(아르거스 시큐리티) 승

첫턴부터 iaa를 하더니 호스티지 테이크오버을 득점. 저에게 비피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첫 핸드가 좋아서 스트립피더, 사이퍼피더, 그림모어, 캐쉬순으로 인스톨해서 첫턴에 할수있는 최선을 하며 이후 전형적인 웨일랜드와 노이즈의 지지부진한 구도로 게임이 진행되다가 아이스 뒤에 iaa된 클리어린스를 득점하고 이후 블러핑으로 놓인 지오서머 팩킹까지 득점. 바로 다음 턴에 아카이브에 가서 덱에서 밀린 2점 아젠다 2개를 먹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끝날때쯤 희원형에게는 bp4개와 호스티지 테이크오버 3장이..

2라운드 vs 해준(메이킹 뉴스) 승

게임이 조금 터진 경향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어떻게 끝났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리스트럭쳐데이터풀이라는 듣도보도못한 아젠다를 iaa한걸 스틸해서 3점을 채우고 그 후 R&D에서 임프로 민 NAPD와 열심히 바이러스로 민 카드중에 있던 아스트로를 먹고 이겼습니다. 게임 과정은 잘 생각이 안나네요..ㅠ

3라운드 vs 종현(PE) 승

대회주체자이자 실직적인 흑막(우오오오!)! 첫턴부터 노이즈를 향해 날아온 셀레브럴 스테틱을 R&D 맨 위에 있던 PF를 득점하면서 간신히 떨쳐버리고 힘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원격에 덩그러니 홀로 떨어진 나이프 2개를 득점해서 제게 휙휙 칼날을 던지고 마찬가지로 덩그러니 있던 필로틱을 가져와서 먹고, 아카이브에 밀린 카드중에 아젠다가 있나 해서 갔더니 날아오는 쇼크와 시큐.. 시큐는 얌전히 제 스코어영역에 -1로 채워졌습니다. 그 후 미디엄 설치 후 R&D런을 계속해서 피틀을 하나 더 먹고 몇 턴 뒤 다시 한번 R&D에서 피틀을 스코어해서 승리

4라운드 vs 강선(진테키 바이오텍) 패

오늘의 유일한 러너패입니다... 다른 게임과 비슷하게 초반에 태세를 가추며 리그를 쌓았고 원격 서버 런과 R&D 미디움 런, 아카이브 런을 통해 5점을 득점했지만 너무 성급하게 서버를 공략한 나머지 그만 스택이 떨어져버리고 브레이커는 파우스트 밖에 없는 상황... 클롭칩도 모두 떨어져 HQ에 마지막 에픽런을 했지만!... 니세이에 막혀 실패ㅠ 그대로 더 이상 게임을 지속 할 수단이 없어서 기권하고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코퍼편 후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