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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8/16 서울 미니 토너먼트 후기 (러너)
  • 2015-08-16 22:53:37

  • 0

  • 1,199

Lv.1 부드러운식칼
코퍼와 마찬가지로, 이번 러너 덱도 뭘 하겠다 작정하고 왔다기 보다는
낙성대에서 요 몇 주간 굴리던 노이즈에 새로 나온 카드 몇 장 넣어서 굴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부랴부랴 덱을 짜봤는데 막상 가져와보니 이번 대회에 노이즈를 들고오신 분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노이즈가 정말 강하긴 강하다는 생각도 들고, 크리미널이 많이 죽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번 올드할리우드 데이터팩을 살펴보면서 노이즈가 가져갈 만하다고 생각했던 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trunnerdb.com/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8086.png
http://netrunnerdb.com/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8081.png
먼저 필름 크리틱입니다. 버쳐샵 스타일 NEH나 PE, 아르거스 등등 러너의 아젠다 득점한 순간을 노려 킬각을 재는 덱들을 
상대하는데 있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 왔던 카드였습니다. 
무엇보다 NAPD, 퓨쳐퍼펙트 등등 액세스 시 발동하는 카드들을 골라 잡아내기 아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나쁘지 않은 성능을 발휘하는가...를 볼랬는데 딱 한 번 써봤네요. 조금 더 테스트 해봐야 할 듯 합니다.
다음은 트로프입니다. 팬케익-와일드사이드 드로우 기반으로 파우스트 메인브레이커를 사용하는 아나크들은
늘 후반부가 힘듭니다. 페들러, 파우스트 등-극심한 카드소모로 인해 PE 상대하다 보면 뒷심이 달려 지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리바이를 넣자니 영향력이 아쉬운 편인데 이 카드가 그 대체제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상기 두 카드를 활용해 수정해 본 노이즈 덱은 다음과 같습니다.

Mill Architype
Noise: Hacker Extraordinaire

Event (3)
3x Déjà Vu

Hardware (6)
2x Clone Chip   ••••
2x Cyberfeeder
2x Grimoire

Resource (16)
2x Adjusted Chronotype
3x Aesop's Pawnshop   ••••• •
3x Daily Casts
1x Film Critic   •
1x Hades Shard   •
3x Street Peddler
3x Wyldside

Icebreaker (4)
1x Corroder
2x Faust
1x Mimic

Program (18)
3x Cache   •••
1x Clot
1x D4v1d
3x Datasucker
3x Imp
2x Lamprey
1x Medium
3x Parasite
1x Trope

15 influence spent (max 15) 
47 cards (min 45)
Cards up to Old Hollywood

그냥 흔하디 흔한 페들러 노이즈에 위에서 설명한 카드 한 장 씩 넣은 게 답니다....
워낙 근래 들어 덱 타입이 정형화된 노이즈다 보니, 쓸만한 게 뭐 없네요.

1라운드 vs 해준님
트레이서를 잔뜩 넣은 MN으로 킬각을 재시던 해준님의 덱을 첫 라운드 상대로 맞이하였습니다.
첫 턴에 이솝을 잡고 시작한 덕에 큰 어려움 없이 경제를 끌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와일드 사이드도, 팬케익도 잡히질 않아 파우스트를 깔고도 아이스를 깨기 위해 
드로우를 직접하는 슬픈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처음 밀링한 2장이 패드켐페인 2장이라 좀 실망했는데, MN치곤 의외로 경제를 애셋에 의존하신지라 어려우셨던 모양입니다.
5/3짜리 리스트럭쳐드 데이터풀(클릭: 트레이스 후 태그)을 먼저 득점하시고, 
매 턴 첫 클릭으로 추적 4를 날리셔서 그걸 막는다고 매턴 4원이 날아간 게 기억에 남네요...
HQ에서 회심의 플레어를 레즈하셨지만, 클론칩-데이빗으로 깨고 4득점. 이후 밀링한 카드 중 3점을 획득하며
득점승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2라운드 vs 희원
대놓고 킬각재는 아르거스를 가져온 희원이를 2라운드 상대로 맞이하였습니다.
아젠다를 먹자니 태그or미트뎀이고, 안먹자니 득점할 거라고 협박하는 타입인 듯 했습니다.
필름 크리틱을 써먹을 좋은 기회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써먹긴 했네요. 2/1 아젠다 하나...;
악평 신경쓰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2/1 아젠다 하나와 프로젝트 아틀라스를 먼저 득점해가는데,
아무 생각없이 달려간 R&D와 원격서버에 각각 아쳐를 레즈한다고 그 두 아젠다가 다 날아간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손패가 꼬여서 클론칩으로 인스톨하려고 버려둔 미믹과 코로더를 보자 마자 뇌젠다 득점으로 아득히 날려주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HQ와 원격서버에 랩어라운드가 튀어나왔고, 파우스트만 남은지라 뚫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지오메트리컬 프래킹을 득점하면서 악평 따위 신경쓰지 않는 대범함을 보여주었는데,
아쳐 레즈용으로 3아젠다포인트를 날려먹고도 순식간에 4득점을 한 상황. 
하데스 샤드를 전턴에 인스톨해두고, 득점으로 태그를 받아도 즉시 뗄 수 있도록 턴 시작과 동시에 날리면서
아카이브 액세스를 했는데 6점을 챙기고 필름 크리틱에 달아둔 아젠다를 가져오면서 겨우 득점승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 턴만 더 줬어도 3어드 해둔 포스티드바운티+초토화로 플랫라인 당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더라구요.

3라운드 vs 시환
정체를 알 수 없는 ETF. 항상 유행을 선도하는 탑시환님을 상대로 무슨 카드가 나올까 조마조마한 라운드였습니다.
음흉하기 그지없는 디펙티브 브레인칩을 한 번 구경하고는 아 이덱이 브뎀줘서 킬각재는 게 컨셉이구나를 알아챘습니다.
초반부터 무난하게 와일드사이드+팬케익이 완성되어 무난하게 경제를 굴렸는데,
원격서버의 아이스 안쪽에 깐 카드가 촉이 좋지 않아 런했더니 튜링 뒤의 카드는 3/1 러너 핸드1 줄이는 아젠다..
좋은 타이밍에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R&D와 아카이브에서 아키텍트와 엘리1.0을 확인하고, 밀링한 카드가 약 10여장이 되었을 때쯤
그냥 한 번 확인해보자고 달려간 아카이브에서 6득점을 하면서 얼떨결에 승리하게 됩니다.

4라운드 vs 다이하드님
지난 낙챔 때는 그렇게나 NBN이 판치더니, 오늘은 처음 만나는 NEH였습니다.
정확히 어떤 덱을 가져오셨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버쳐샵을 상정하고 경제에서 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의외로 초반 원격서버 런에서 아이스도 레즈 안하시고 아스트로를 두 장이나 그냥 주시기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크레딧이 1원 이상 많은 상황으로 턴을 종료했기에 미드시즌 각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중반부 HQ런에서 임프로 트래픽액시던트 등의 카드를 폐기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아카이브 런에서 브레이킹 뉴스 두 장 득점. 다이하드님도 빠른 속도로 프로젝트빌 두 장을 득점하시면서
점수는 6:4인 상황. 조금 더 밀링한 카드가 쌓였을 때쯤 아카이브 런으로 NAPD 한 장을 득점하면서 
득점 승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4라운드 간 돌려보고 올드할리우드 카드 두 장에 대해 느낀 점은...
쓸 게 없네요. 트로프는 한 번도 구경 못했습니다.
필름 크리틱은 한 번 써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도네요.


다음 기회에 더 많은 분들을 뵙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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