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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8일(일) 안드로이드 넷러너 K모드 대회 우승자 후기 - 기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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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 1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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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ivedice
안녕하세요. 다이브다이스입니다.
우승자 리뷰를 받아 정리하여 올렸습니다. 대회덱 구성이라던가 운영에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바쁘고 힘들어서 K모드 후기도 덱리스트도 안쓰고 있다 이제서야 연락받고 쓰게 되었습니다.
2015년 10월 18일 데이터와 운명과 코어셋만을 가지고 운영하는 K모드 대회에서 우승한 훈이라고 합니다. 그날은 정말 훈이 좋았습니다 ㅎㅎ
이번 데이터와 운명이 나오면서 열리는 K모드는, 코어셋과 데이터와 운명만을 가지고 운영되는 약간은 기형적인 대회였습니다. 많으신 분들이 대회가 열리기 전에 밸런스가 NBN에 치우치게 될 것이고, 코퍼는 전승, 러너가 몇승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이라며 밸런스에 대한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어셋에서 기업은 NBN관련 카드가 왕창 나오고, 러너는 중립팩션이 나오긴 하나 확장팩 없이 코어셋만으로 굴리기엔 중립팩션들이 사용할 카드풀이 한정되어 있어 덱을 짤 수나 잇을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K모드 대회는 닳고 닳은 확장팩이 모두 다 있는 넷러너 유저들 뿐 아니라 이제 막 한글판으로 시작하는 넷러너 초보 유저들이 참여하기 쉽고 즐기기 쉬운 대회이기에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덱빌딩 과정과 경기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코어셋과 데이터와 운명으로 어떻게 덱을 짜고 어떻게 운영해야 되는지 미약하게 가이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기업덱입니다.
제가 선택한 기업은 웨이랜드입니다. 누구나 NBN 팩션으로 짤 것이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 NBN 외의 팩션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나! 를 시험해보고자 고른 팩션입니다. 러너를 불태워 죽인다기 보다는 나는 언제든 너를 추적해 죽일 수 있다!!! 라는 공포심을 심어준 뒤 그 공포심을 이용해 득점을 노리는 위협형 덱입니다. 어차피 아무리 코어셋이라도 해도 태그를 주는 주요 수단인 SEA 원천을 대비할 미끼라는 카드가 있고, 이번 대회에서 거의 모든 러너가 미끼와 희생용 구조물등을 넣을 것이라 예상되었기에 상대를 적극적으로 태워죽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웨이랜드 = 초토화 라는 인식을 계속 상대에게 심어주며 덱 속에 숨어있는 스네어와 뉴스팀등으로 더더욱 협박을 더해 러너의 운신폭을 제한하고 그 과정에서 스코어링 하는 시나리오로 덱을 구성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부주의하거나 운좋게 노출된 러너는 초토화로 종종 태워죽이기도 합니다마는..(사실…. 3판이 플랫라인 승이었습니다.. 쿨럭) 여튼.. 기본 컨셉은 이와 같았습니다.
덱리스트입니다.
흉악한 잭의 콩나무
아젠다(11)
적대적 매수 X 3
공포된 현상금 X 2
우선 요청 사항 X 3
민간 경비 부대 X 3
자산(11)
혼합물 채굴 회사 X 3
뉴스 팀 X 3
패드 캠페인 X 3
스네어! X 2
운영
빈스탁 로열티 X 3
해지 펀드 X 3
초토화 X 3
SEA 원천 X 2
방벽
얼음 벽 X 2
정전기의 벽 X 2
가시의 벽 X 1
암호문
에니그마 X 3
파수
궁수 X 3
암살자 X 2
사냥꾼 X 1
그림자 X 2
보시면 데이터와 운명 카드는 NBN 팩션인 뉴스팀 3장 뿐입니다. 그 외엔 모두 코어 셋으로 이 덱으로 4승 1패를 하였습니다. 새로나온 데이터와 운명 카드 콤보들을 최대한 쓰지 않고 기존의 코어 셋만으로도 대항이 되는지가 궁금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덱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러너에게 공포심을 유발하여 속도를 늦추는 것에 있기에 뉴스 팀을 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향력은 뉴스팀에 6, 스네어에 4, SEA 원천에 4, 가시의 벽에 1을 사용하였습니다. 아젠다 구성은 코어셋 구성과 완전히 동일하며, 이는 NBN외 팩션에서는 영향력을 소모하지 않고는 아젠다 구성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많으신 분들이 전지구 식량 계획에 영향력을 3을 쓰십니다. 이는 K모드 덱에서는 매우 현명하고 방어적인 아젠다 구성을 가져갈 수 있지만, 저는 이 덱의 핵심을 뉴스팀으로 보았고, 우선 요청 사항이 쓰임이 많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젠다 구성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자산은 경제형 자산과 함정형 자산으로 나뉩니다. . 패드 캠페인은 레즈되어 있으면 계속 크레딧 이득이라 좋고 러너가 들어와서 폐기하면 그만큼 러너의 경제와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확장에서도 많이 쓰이는 좋은 카드입니다. 혼합물 채굴 회사는 이 덱의 핵심 경제로 스코어링 서버에 깔아두고 득점 타이밍이 나올 때 까지 2-3번 돌려줍니다. 무조건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아이스도 보강하고 드로우도 해가면서 타이밍을 재는 것이죠. 그러다 러너의 아이스브레이커나 크레딧으로 뚫을 수 없다 판단되면(내가 깔아둔 아이스들을 어느정도 레즈할 수 있는 경제수준이 되면) 과감히 채굴회사를 포기하고 아젠다를 깔아 득점을 시도합니다. 물론 그 전에 채굴회사를 깨겠다고 들어와 내 아이스에 돈을 써준다면 더더욱 좋습니다. 스네어와 뉴스팀은 좋은 함정으로, 실제로 러너의 행동을 제약하고 킬각을 제거나 러너의 템포를 늦추는데 매우 좋은 카드들입니다.
운영은 경제카드의 빈스탁 로열티, 해지 펀드 2종류이며, 코어세트에서는 이 외의 거래 운영이 없기 때문에 이 이상으로 웨이랜드의 효과를 받기가 힘듭니다.(기껏 6원 이득 볼 수 있는 터무니 없이 좋지 않은 팩션입니다 ㅜㅜ, 단지 초토화 영향력을 아끼고자 이 팩션을 선택했다 보시면 됩니다.) 초토화와 SEA 원천은 ….. 말그대로 협박용 + 실력행사용입니다. 러너가 보기만 해도 위축됩니다.
이 덱의 중요 아이스는 궁수와 암살자입니다. 얼음벽과 그림자, 에니그마로 초반 쉽게 방어를 가져감과 동시에 궁수와 암살자를 두텁게 쌓아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서버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좀 더 아이스의 택싱을 강화하고자 가시의 벽까지 넣어봤습니다만, 영향력 1을 더 쓸 수 있다면 툴부스가 좀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1게임 VS 김홍래님 1패(ㅜㅜ)
이 대회에서의 유일한 패배를 첫 판에. 그것도 최약체라는 노이즈에게 당했습니다. 멀리건을 해도아이스가 한 장 뿐이 없어 HQ를 우선적으로 막았었는데 미디움 인스톨, 런, 런, 런…. 득점… 미디움 인스톨 때 아이스가 밀려 다음 턴에도 런, 런, 런, 런, 득점…. 간신히 궁수로 틀어막고 미디움을 폐기한 뒤 한숨 돌리고 있었는데 이번엔 데이터 서커 2장을 깔고 아카이브에 런런 하더니 기생으로 궁수를 박살내고 다시 미디움을 깔고 런, 런, 런….. 노이즈가 뭐 얼마나 하겠어. 라고 방심한 것도 크고 노이즈 상대로 초반 미디움 런을 잊고 잇었다는 것도 컸습니다. 이 패배로 정신이 확 들었고 덕분에 초심으로. 다른 게임에 더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게임입니다.
2게임 VS 박성수님 1승
대회에서 유일하게 신규 러너 팩션인 아담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아담이 첫 턴에 제일 약한 이유.첫 턴에 런을 해야 하며, 손패가 3장뿐이 없고, 폐기할 수 있는 어셋은 무조건 폐기해야 한다의 강령 3총사의 단점이 다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첫턴을 HQ로 런하셔서 얼음벽을 강령 능력으로 뚫으셔서(2클릭, 3클릭) HQ에 접속. 2장 엑세스에 허탕을 치시고 마지막 클릭으로 원격서버의 패드에 접속, 강제로 폐기하셨습니다. 다음 기업턴에 빈스탁, SEA 원천, 초토화…… 기업 2턴, 러너 1턴만에 끝나버린 아담이 왜 위험한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판이었습니다. 코어에서는 아담을 운영하여야 한다면 첫 턴에 런을 하되 아이스를 만나면 뚫지말고 물러나며, 나머지 클릭으로는 어떻게든 돈을 벌어놔 다음을 대비해야 한다.를 지켜야 할 듯 합니다.
3게임 VS 양성지님 1승
넷러너를 접하신지 얼마 안되셨다는 성지님, 하지만 3라운드까지 상당히 우수한 성적으로 상위 라운드에서 저와 만나셨습니다. 케이트 오푸스 경제였는데 그것을 보고 SEA원천 초토화는 힘들겠구나 하고 스코어링 쪽으로 가닥을 잡았엇습니다만, 스코어링 서버가 무난히 만들어지고 거기에 깔린 혼합물 채굴 회사가 무려 7번을 일하면서 (49크레딧!! ㄷㄷ) 성지님이 런을 못하셨습니다. 사실 오푸스를 깔아두고 회사가 광석 캐고 있다면 오푸스로 돈을 찍어내면 SEA원천은 피해갈 수 있지만, 드로우에 치중하시며 아이스 브레이커를 구성하시는데 열중하셨습니다. 아이스 브레이커가 다 모였지만 제 손엔 이미 SEA 원천과 초토화 2장이 모인 상태, 그리고 돈은 50크레딧 가까이.. 그냥 대 놓고 2겹 아이스 서버에서 아젠다를 득점했습니다. 결국 런을 하셔서 아젠다를 스틸했지만, SEA 원천의 27추적을 맞고 초토화 2방에 플랫라인 승 했습니다.
코어와 데이터와 운명만으로 덱을 짜는 K모드에서 가장 많은 타입의 기업덱이 이렇게 태그를 주고 플랫라인 시키는 류의 태그 앤 백 형태의 덱입니다. 태그를 주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사냥꾼, 그림자, 데이터 레이븐과 같은 아이스나 스네어, 뉴스팀 같은 함정으로 태그를 준다. 이 방법은 수동적이며 러너가 실수 하지 않는 한 이 방법으로 태그를 주긴 힘듭니다. 이 방법은 러너의 크레딧을 깎고 운신의 폭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지 태그를 주기 위한 적극적인 목표로 생각하지 마세요.
2. SEA 원천으로 태그주기. 이 방법은 러너보다 적어도 5크레딧 이상 돈이 많아야 합니다.(링크 제외) 게다가 추적 후 2초토화로 게임을 끝내지 못하면 그냥 헛 돈 쓴 것 외에 다른 효과가 없기에 킬각이 나오지 않으면 쓰기 어렵습니다. 방금 위 경기에서는 혼합물 채굴 회사가 안정적으로 돌아갔기에 경제의 우위에 서 러너에게 런을 하지 못하게 강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SEA 원천의 협박을 깨려면 코어셋에선 미끼나 요란한 공간을 사용하거나, 같이 돈으로 달리는 수가 최선입니다. 코퍼는 3클릭 써서 7크레딧을 버는 것이 코어에서 가장 효율적이지만, 러너는 오푸스만 깔아도 4클릭에 8크레딧입니다. 1크레딧을 더 벌 수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데이터와 운명에 있는 24/7 뉴스 사이클을 이용하여 태그를 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방식의 덱이 대회에 엄청 많았고 이 방식으로 많이들 승리하였지만, 초반부터 압박하여 아젠다를 득점못하게 방해하거나 미끼 2장 깔아두면 막을 수 있습니다.
4게임 VS 김의현님 1승
코어에서의 노이즈의 한계, 바이러스가 별로 없고 경제소스가 별로 없다. 가 여실히 드러난 한 판 이었습니다. 밀린 것도 별로 없었으며, 초반 중앙서버를 꽁꽁 틀어막고 스코어링 서버에서 혼합물 채굴 회사를 3번 돌렸습니다. 그리고 SEA 원천 초토화 초토화로 마무리!!
5게임 VS 유동균님 1승
정말 힘들었던 게임입니다. 에이팩스를 들고 오셨는데 일단 심장 박동 콘솔로 초토화 콤보를 원천 봉괘 당했고 그냥 태그미 전략을 선택하셔서 태그를 주는 아이스들은 그냥 공짜 통과였습니다. 뉴스팀을 먹어도 2태그 먹고 끝….. 끝없는 굶주림과 크립시스로 어지간한 아이스는 모두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궁수는 동균님의 6폐기 사냥감에 터져 나갔고 초반 조물주의 눈에 이미 5점의 아젠다가 털린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암살자가 대 활약한 판이었습니다. 암살자를 뚫을, 추적을 뿌리칠 크레딧이 없는 상황에서 암살자의 프로그램 폐기로 아이스브레이커를 폐기하면 데자뷰로 주어오셔서 다른 서버를 공략하시고….. 이런 공방전 끝에 초토화 2장으로 깔려 있는 먹이들을 제거하고 덱을 모두 사용하여 더 이상 뚫을 힘이 없어진 에이팩스에 득점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손에 아젠다를 잔뜩 들고 있었는데 조물주의 눈을 사용하느라 모든 힘을 사용하셔서 간신히 이겼었던 판입니다. 거기에 코어 에이팩스 만으로 이러한 힘을 낼 수 있게 덱을 짜신 동균님께 감탄한 판이기도 합니다.
운이 좋았기도 하고, 코어는 어떠한 덱이 나올지 예상이 어느정도 되기에 거의 코어로만 이루어진 웨이랜드로 4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NBN 팩션이 강하고 사람들이 많이 하기는 했지만. 이것이 밸런스의 붕괴를 가져올 정도로 치우쳐지진 않았고 다른 팩션도, 러너도 충분히 해볼만한 K모드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데이터와 운명 한글판이 출시되면서 오히려 카드 풀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덱을 짤 수 있게 된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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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가 인상깊네요 저도 코어+에이펙스만으로 덱을 짜보려다가 중립 카드랑 가상 리소스가 너무 부족해서 포기했었는데 어느 정도 돌아갈것 같긴하네요그래도 일단 이터가 없어서 아포칼립스를 쓰기 어렵다는것과 레비 AR 랩 액세스가 없어서 덱이 다 동날 수 있다는점, 또 프로그램 폐기에 대항하기 어려운점(이건 데자뷰로 보충하신듯) 코어셋+데이터와 운명이면 민간경비부대도 꽤나 많이 쓰일텐데 심장 박동만으로 민간경비부대 1턴 3데미지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어려움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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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셋 하나로 짤려하니 혼합물 초토화 궁수 1장씩이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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