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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Jim 대회 후기 - 러너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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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4 0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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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LuvHolic
안녕하세요 LuvHolic 입니다.
< 취업하시면 대부분의 돈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여러분, 한턴에 6원씩!!! 취업하세요!! >
그래서 나온 덱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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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너무 즐거운 대회를 다녀와서 ㅎㅎ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넷러너는 정말, 게임을 하는 순간도 재미있지만, 덱을 짜는 과정도 너무 즐거운 게임인것 같습니다.
여느 대회처럼 항상 밤을 새며 연습과 튜닝을 하던 저는 원래 러너를 아르망을 연습하고 있엇습니다.
파랑을 좋아하기도 하고 ㅎㅎ 아르망의 프로그램 트래시 하고 드로우 하고 다시 깔고 하는 능력은 마치
화려한 저글링을 보는것 같아서 멋져 보여서 였죠 ㅎㅎ
나름 덱도 잘 짜지고 있다 싶었는데, 계속 가로덱들한테 지는것이 굉장히 마음에 걸렸습니다.
솔직히 가로덱에 대한 정답은 임프라고 생각하고, 다른 펙션에서 임프 3개를 넣는건 생각보다 힘든 일인지라...
다시 아나크를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약간 대회 나갔을때, 아이디가 저 밖에 사용하지 않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맥스는 많을것같고...... 발렌시아도 왠지 다들 많이 차용할 것 같고.....
노이즈는 이미 유행을 타버렸고 (하지만 이건 방심!? 노이즈가 요즘 잘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남는게 몇개 없었는데, 그 중에서 레이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레이나 로자는 제가 낙챔 2회때? 사용했던 아이디인데, 그때, 저는 사이펀과 램패리를 활용한 헤드락을 구성했었는데요.
지금 카드 풀이 많이 달라졌으니, 좀 더 활용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덱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1. 사이펀 3장 -> 아나크에서 나오는 사이펀은 정말 깜짝 놀랄만 하죠!!
2. 크레센투스 3장 -> 레이나 능력에 의해 비싸게 레즈한 아이스를 다시 닫이버립니다. 역시 크레딧을 소모시키는 행동
이렇게 넣으니 영향력은 꽉 찼고, 임프 3장 우겨넣고 파우스트를 세팅합니다.
사실 레이나를 선택한것은 파우스트의 영향이 컷습니다. 파우스트는 "아이스를 브레이킹 하는데 크레딧의 소모가 없는"
아이스 브레이커였고, 그 얘기는, 상대와의 크레딧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혹은 "내 손안의 모든 카드가 경제 카드가 된다"
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파우스트로 깨고 -> 크레센투스로 닫으면, 상대의 크레딧 소모를 증가시키고
나는 크레딧을 소모하지 않으니, 돈 싸움에서 승리 할 수 있다. 라는 것이었죠
또한, 힘이 낮은 아이스들은 우리의 꿈틀이 (패러사이트) 가 해결해 줍니다. 역시 코퍼의 크레딧을 날려주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코퍼의 메타는 바로 ETF였습니다. ETF 푸드코트? 덱이 엄청 강력하여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죠.
그리고 ETF를 공략하려다 보니, ETF장인 강선님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크래딧 배틀은 자신있어요 !!"
ETF는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하는 아이디 입니다. 브레이커 베이와 캠패인류를 활용하여, 1개의 원격을 지키며
경제력을 확보한 후에, 애쉬나 카프리스로 이어지는 득점 코스가 주무기이죠. 그런 ETF를 상대로 약점을 찬찬히 살펴보니
1. 비교적 안전한 페이스 체크
하스 상대로는 2클릭에 런하라. 라는 말이 있죠. 2클릭에 런했을 경우 대부분의 하스 아이스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ETF는 카프리스에 영향력을 쓰기 때문에, 다른 강력한 아이스를 수입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것이 저의 분석이었습니다
2. 이브 / 아도니스 / 브레이커 베이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ETF장인 강선님께서는 휘자드를 싫어하신답니다. 사실 전 ETF가 휘자드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했는데, 이브나 아도니스로 유인해서 택싱을 하는데, 휘자드는 이브나 아도니스를 공짜로 부숴서 택싱의 의미가 많이
줄어들어 싫어하신다는 군요, 저희에겐 3임프가 있습니다. 두려울게 없죠
3. 크레딧 배틀
그럼 마지막 크레딧 배틀입니다.
산으로 쌓이는 코퍼의 크레딧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부분은, 결국 나의 경제 엔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것과 동일햇습
니다. 그렇게 천천히 고민을 하던 중, 아주 예전에 짜두었던 레이나 덱을 발견합니다. 그 덱은 경제 엔진이 무려 정규직!!!!
< 취업하시면 대부분의 돈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여러분, 한턴에 6원씩!!! 취업하세요!! >
사실 정규직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는, ETF의 약점 중에 또 하나는, 아젠다 득점이 늦는다는 겁니다. 주력인 엘리가
클릭에 깨지기도 하고, 이치들은 ETR 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아이스 탑을 많이 쌓은 후에 안정적인 상태에서
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2아이스에 카프리스나 애쉬를 깔고 득점을 시작하죠. 그래서 취업하기까지의 시간이 좀
걸려도 괜찮을 것이란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판단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럼 러쉬덱은? 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파우스트가 해결해줍니다. 파우스트는 크레딧이 없어도 서버에 쳐들어 갈 수 있어,
파우스트를 깔아두기만 해도, 상대는 섣부르게 아젠다를 놓을 수 없고, 맨땅에 깔기에는 임프로 무장한 저는 어셋들은 전부
확인하는 플레이로 해결하였습니다. 또한, 가로덱은 사이펀에 노출되기 쉽다는 단점도 있구요
레이나는 기본 링크가 1이라서, 링크를 하나만 더 올리면 되기 때문에 다이슨 멤 칩과, 억세스 투 글로벅 섹 중에 고민을 했습니다. 일단 데이터 폴딩과 언더월드는 꽉꽉 채워넣는건 당연하겠죠. 이 두 카드는 처음엔 멤칩을 3장으로 했다가, 초반에 멤칩의
3크레딧이라는 가격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멤 1 글로벌 2로 대회장 앞에서 변경했고, 이 변경은 아주
좋은 효과를 낳았습니다.
경제 엔진을 확보하고 나면, 덱은 일사천리로 구성이 됩니다. 파우스트 3, 그리고 미믹 하나 (소드맨이 날뛰겠죠?)
그리고 랩어라운드를 위한 코로더 1장~ 그리고 파우스트로 깨기 부담스런 친구들을 위한 D4vid 2장!
그리고 아나크의 영원한 친구, 드로우를 책임져주는 와일드 사이드 + 팬케이크!! 이렇게 대충 준비를 하고 테스팅을 시작합니다.
덱 테스팅 도중 발견한 문제는 크레딧이 산처럼 쌓였는데, 카드를 버려서 브레이킹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그래서 이터와 키홀을 차용합니다. 돈이 많을땐 이터 키홀이 짱이죠!
두번쨰는, 카드 소모가 극심해서, 덱이 다 떨어져서 패배하는 경우가 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이펀을 한장 빼고, 레비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남는 1의 영향력을 어디에 쓸까 보다가....
< 오잉? 영향력이 1인데 드로우를 1장 준다고!? >
드럭딜러였습니다. 제 턴 시작에 1 크레딧을 뺏어가지만, 코퍼턴에 1장 드로우를 하게 해주는 카드. 제 덱은 취업을 빨리 해야
승리 할 수 있기 때문에 드로우 소스가 아주 중요한데, 사실 드럭딜러 + 데이터 폴딩 이면 턴마다 1장을 공짜로 받게 됩니다.
그래서 차용! 그리고 이건 아주 엄청난 시너지를 내게 됩니다 ;; (저도 이렇게 까지 될줄은 몰랐습니다)
결국 취업에 성공하면 1턴에 카드 3장과 6크레딧을 획득하는 (대....대기업취업? ) 대박 인생역전을 하는 덱이 되었습니다.
처음 덱을 짤 때, 덱 이름은 Cradit Burn 이었습니다. 너의 크레딧을 다 불태워 주갔어!!!!
하지만 완성시켜놓고 보니, 대기업 취업 덱이 어울릴지도.....
Cradit Burn Ver. 2
Resource (18)
3 Same Old Thing
3 Underworld Contact
1 Drug Dealer
1 Xanadu
3 Wyldside
3 Data Folding
2 Adjusted Chronotype
2 Access to Globalsec
Program (17)
1 Eater
2 Faust
3 Crescentus
3 Parasite
1 Keyhole
3 Imp
2 D4v1d
1 Mimic
1 Corroder
Hardware (3)
2 Deep Red
1 Dyson Mem Chip
Event (9)
1 Levy AR Lab Access
2 Account Siphon
3 Sure Gamble
3 Déjà Vu
파우스트를 2장만 넣은건 좀 실수였다고 봅니다, 튜닝한다면, 데자뷰를 1장 빼고 파우스트를 넣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 안잡힌 경기들이 좀 있엇습니다. 오히려 데자뷰는 놀고 있을 때가 많았구요)
데자뷰와 세임올띵을 활용한 무한 사이펀, 그렇게 락이 걸리면 천천히 이터 키홀로 파서 이기자 전략!
이렇게 덱이 탄생했고, 생각보다 마음에 들엇습니다. 지난 대회랑 비교해 보니 역시 저는 코퍼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을 하는 덱이 잘 맞는거 같아요 ㅎㅎ
그럼 경기 복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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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경기 - VS Jeff - HB_ETF 승
첫경기부터 ETF!! 첫 경기이니 만큼 자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시작부터 제 계산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튜링이 나오고 그 아래서 아도니스를 허용한 것이죠
생각보다 튜링을 3클릭으로 뚫고 아도니스 깨는 선택을 하기 힘들었고, 그래서 그 사이 아주 많은 크레딧을 허용합니다.
23정도 되는 크레딧의 산을 보며, "아... 내 생각이 완전 잘못 되었구나" 싶었고,
파우스트를 설치하면서 이젠 좀 나아지겠지 싶었지만 ,
튜링뒤에서 2어드 된 비트로비우스까지도 허용하고 맙니다.
침착하게 저는 어쩔수 없으니 내 페이스대로 일단 취업을 하자는 생각으로 리소스들을 깔기 시작했고,
그 사이, 베타를 득점하고 발동!. 하지만 아무것도 안나오는 다행이 일어납닌다.
그러는 사이 저는 D4vid 를 그립에 쥐었고, 다시 설치한 이브를 튜링를 뚫고 파괴하고, 적극적으로 런을 하기 시작
했는데, 여기서 의외의 상황이 일어납니다. 23이나 되는 크레딧이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마른 것이죠.
신이 난 저는 HQ를 런! 엘리를 지나 이치 2.0을 만났지만, 파우스트로 5장 버리고 클리어! (어차피 저는 한턴에 3장 드로우!)
작렬하는 크레센투스!!! (10크레딧이 날아갑니다!!)
그리고 HQ에 아이스를 전부 확인했다면!!?!?!?!?!? 외쳐!!! 사이펀!!!!!!!
사이펀 연타로 크레딧 락을 건 상태, 나는 매턴 3장에 6원. 그리고 등판한 이터 키홀에 상황이 정리 됩니다.
이 판이 참 인상깊었던 것은 초반 사이펀을 넣지 못했고, 경제가 활발하게 상대가 이륙했는데도, 버텨내면 결국 크레딧을
말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죠. 그래서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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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 JIm - NEH 패
대회 주최자인 Jim! 여러모로 저와는 대회에서 자주 만나, 제가 영어를 못해 의사소통은 잘 안되도 재미있는 리액션을 주고받는
멋진 분입니다. 아주 매너있고 재미있게 플레이 하셔서 항상 좋아하는 분이지만, 강력하기 때문에 상대로는 만나고 싶지 않죠..
게다가 빠른 NEH라 더 힘든 경기를 예상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자꾸 아이스를 2겹으로 깔길래 뭔가 했더니, 디도스를 의식한 2줄 설치였다는 군요. ㅎㅎ
차후에는 디도스 투입도 생각해봐야할듯,
깔리는 팀스폰서쉽들을 임프로 트레시 하면서 천천히 경제를 이륙시켰는데, 예기치 못한 이치 1.0을 맞으면서
임프랑 데이빗이 날아갑니다. 그사이 뉴스속보와 비트로비우스를 득점했고, 제가 파우스트를 찾는 사이
아스트로가 득점이 됩니다. 매치 포인트에 몰린 저는, R&D락을 시작하면서 크레딧을 말리는데 성공했지만.
거기에서 쉽프롬 산산을 보게 됩니다.
< 크레딧이 없어도 난 득점을 할 것이야.... >
저는 매우 다급해졌고, 임프로 트래쉬 하면서 HQ를 공략해서 푸드코트를 빼냈지만, HQ의 NYPD를 먹지 못하고
바이오틱 + 쉽프롬 + 아스트로 토큰으로 4어드벤스 아이디를 일격에 FA당하면서 패배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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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성곤님 RP 승
강력한 아이디 중 하나인 알피입니다. 역시 파우스트가 안잡히는 틈을 타서 (역시 세장이 맞는거 같아요....) 선듀를 허용하고
기린을 2방 사용하십니다. 기린은 참 좋은 이벤트지만 약점은 HQ를 공개한다는 건데요. 슷님도 말씀하셨듯, 넷러너는 정보의
게임인지라, HQ에 아젠다가 없음을 확인한 저는, 천천히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크레딧은 20이 넘어갔지만, 첫판의 경험이 있어 크게 두렵진 않았고, 다만 화수분같은 선듀를 해결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초반에 R&D를 안막으신 순간 런을 하여 하데스 샤드를 득점합니다.
로터스 필드는 좋은 아이스지만 ETF밖에 없어 RP가 최외곽에 깔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저는 로터스를 레즈시키면서
크레딧을 태우고, 파우스트로 선듀를 압박하면서 파괴합니다. 파괴하지 못하더라고, 아이스가 레즈되면 크레딧을 태울수
있어 적극적인 런을 하였고, 첫번째 사이펀은 득점하신 니세이 토큰에 의해 막히고
다시한번 HQ에 사이펀 각을 잡으면서 역시 이치 2.0을 만나게 됩니다. 이 이치를 크레센투스로 닫으면서
10크레딧이 날아갔고, 그 앞에 두신 바이퍼는 제가 링크가 3이라서, 그냥 패스하게 됩니다.
사이펀을 계속 날리면서 락을 걸었고, 락이 걸리고 선듀가 모두 파괴되는 순간 타임오버가 되었습니다.
역시, 많은 크레딧을 허용했지만, 태워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던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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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Eric - ETF
다시한번 만난 ETF. 메타 덕분인지 ETF와 휘자드가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ETF의 아이스들은 페이스 체크가 용이해서 목표를 1턴에 1개 레즈시켜 레이나의 능력을 극대화 한다. 로 잡고
초반에 적극적인 런으로 아이스를 레즈시키며 크레딧을 태웁니다.
(엘리를 만나면 너무 행복!, 프로그램이 없으니 이치도 두렵지 않다!!)
튜링을 다비드로 패스하면서 임프로 이브/아도니스를 트래시 하엿고,
와일드 사이드가 안잡혔지만, 초반에 잡힌 드럭딜러를 활용하여, 정규직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드럭딜러는 턴 시작에 1원을 소모시키지만, 크레딧이 없을 경우는 아무문제 없고, 데이터 폴딩으로 1원을 받을 경우는
드럭딜러를 먼저 하기로 결정하면 1크레딧을 받을수 있는 점을 활용, 상대의 아이스는 파우스트로 뚫고
크레딧을 0원으로 맞추면서 정규직을 준비했습니다.
초반에 비트로비우스를 허용하였지만, 아젠다를 먹은 후에 돈이 없는 틈을 타서, HQ의 아키텍트를 지속적으로 디레즈 시켰고
그렇게 걸린 크레딧 락을, 사이펀으로 마무리하였고, 끝네 Eric은 경제를 회복하지 못하고 제가 승리했습니다.
아키텍트가 레즈비용 6, 엘리 레즈비용 5는 절대 적은 크레딧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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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슷님 - 합시코드 (승)
슷님이 초반에 1경기에서 제 덱을 다 정찰하시고!!!! (ㅠ_ㅠ) 머 이런카드도 쓰세요 라고 하셔서 걱정했습니다 ㅎㅎ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리소스 중심의 제 덱은 코퍼레이트 중심의 슷님을 이길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슷님의 콟타는 잘 알고있어, 힘든 경기를 예상했고, 오로지 임프만을 찾는데 주력했지만, 임프는 애석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려 3장인데 말이죠.
천천히 정규직으로 가는 길목에서 코퍼레이티드 타운이 레즈되었고, 귓가에는 지난대회때 슷님이 하신
"이제 백수로 돌아가셔야죠...." 가 메아리 쳤습니다.
다행히 아이스가 강한건 아니라 파우스트로 뚫고 폐기!, 콟타는 아젠다가 없으면 레즈하지 못하니까 모든 어셋을 확인하는
걸로 가닥을 잡습니다.
그때 슷님은 두개의 어셋을 설치. 그리고 한쪽에 어드밴스를 하십니다.
순간, 너무 유혹하는 느낌이 들어 저는 어드밴스 안한 쪽을 런! 하고 득점!
이게 득점 시, 아카이브에 있는 어셋 하나를 공짜 레즈하면서 설치하는 아젠다 였습니다.
(슷님이 말씀하시길 이 선택이 아주 치명적이었다 합니다)
임프를 애타게 찾다가 결국 임프가 등장하였고, 저는 활발히 어셋들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파우스트로 아이스를 격파, 팝업은 패러사이트로 격파 (팝업 레즈비용이 1이라 크레딧 획득도 안됩니다.)
슷님의 후기를 보면 사이펀을 산산으로 견제하려고 하셨는데, 제가 팝업 비용이 1이란 것을 활용하여
그걸 막고 사이펀을 적중시킵니다.
천천히 압박하면서 어셋들을 하나하나 파괴하였고, 포트폴리오로 크레딧을 버실려 했지만, 원격이 없어 그것도 못하는 상태
그렇게 경제가 몰락하고, HQ를 공략해서 승리합니다.
슷님 후기에서 멀티 억세스 얘기가 나왔는데 전 사실 키홀이 있었습니다. 다만 키홀로 인해서 R&D락이 풀리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립에 코로더는 항시 대기중이었습니다. NBN상대라면 랩어라운드는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죠!!
여담으로, 아이스브레이커가 가장 강력한 순간은, 브레이커를 깐 바로 그 턴 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코로더가 없으니 랩어라운드를 깔아야지! 하고 랩어 뒤에 어셋을 깐다면, 그때 코로더를 깔고 부수는게
가장 강력하다는 얘기죠. 아이스브레이커가 잡혔다고 무조건 설치하는것은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슷님에게 당한 치명적인 패배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후기를 보니 그렇게 까지 생각하고 계실줄은 몰랐네요!!
저는 사실 유니크아이디인게 좋았고, 게다가 성적도 나쁘지 않아서 아주 신난 상태로 게임을 즐기느라고
시간이 가는걸 몰랐습니다 ㅜㅜ 그리고 그게 코퍼 경기의 패배의 큰 원인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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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덱으로 좋은 성적을 냈을때, 저는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레이나는 소외된 아이디었지만, 파우스트의 등장으로 재조명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나라는 아이디가 기본적으로 크레딧의 교환에 우위에 서게 하는것인데, 지금까지는 우리도 브레이커에 돈을 써야해서,
크레딧 교환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면, 파우스트가 그걸 많이 해결해주니까요.
파우스트 참 싫어했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소외된 아이디들이 많이 해결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나도 즐거운 경기들이었고,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힘들게 대회를 사비로 준비해 준 Jim
그리고 저와 매너있고 즐겁게 경기해 주신 상대분들,
그리고 참여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많은 분들과
공간을 대여해주신 다이스라떼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정성스러운 후기 밖에 없네요 ㅎ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더 많은 인원이 더 즐겁게 게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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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 재밌었겟네요.. 임프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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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는 아나크의 희망입니다!!! 임프 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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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덱 상대로는 bank job도 좋더군요. 사이펀과 뱅크잡을 넣고 덱을 굴리다보면 '크리미널의 테마는 은행강도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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