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셋업이 느립니다. 함정 메타는 근본적으로 "함정 대응책이 없는 러너가 함정을 밟으러 왔을 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러너에게 함정을 밟아야 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는 것부터가 힘듭니다. 인스톨-어드밴스-어드밴스로 설치해 놓은 함정이라면, 회사가 4점이 아닌 이상 러너가 굳이 밟으러 와 줄 이유가 없지요. 러너는 그냥 아젠다를 먹던 말던 방치하고 RIG를 쌓아올린 뒤 R&D를 뚫어버리면 되니까요.2. 상당히 많은 함정들은, 이 게임에서 가장 비싼 액션 = "어드밴스"를 사용합니다. 때문에 많은 함정들의 위력에 상한선이 생기며, 안 그래도 가난한 진테키라면 더더욱 가난해집니다. 어드밴스를 사용하지 않는 스네어도 4크레딧을 요구하지요. 그 자리에 일반적인 경제 어셋을 넣는다면, 굳이 함정으로 이지선다를 시도할 필요조차 없이 아예 러너가 못 들어오는 서버를 만들 수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3. 토너먼트 덱이라면 더욱 함정 메타가 선호되지 않습니다. "안정적으로 회사덱이 4~5승을 해줘서 상위권에 가는 것이 목표"인 플레이어라면, "상대방에게 함정 카운터 카드가 없고" + "상대방과의 심리전을 일방적으로 승리해야" 이길 수 있는 함정메타는 결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심지어 진테키 계열의 함정이라면, 폭로 (드라이브바이 인필), 데미지 방지 (데우스 피드백필터), 억세스 회피 (키홀 필름크리틱) 모두에게 무력하기 쉽습니다.4. 현 메타에서 거의 모든 회사 덱에 잭슨이 들어갑니다. 보통의 경우 잭슨만으로도 "이 카드는 3/2 아젠다일지도 몰라"라는 낚시를 하기에는 충분합니다.주로 눈에 띄는 원인이라면 이 정도를 들 수 있겠군요.

일단 함정은 여러 개 둬서 계속 이지선다 걸면 고통받겠지?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돌려보면 러너가 밟지 않았을 때의 페널티가 커서 그 부분을 대비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기업이 꼬여버리기 때문에 하나의 경쟁력 있는 아키타입으로 가져가긴 좀 힘든 것 같아요.

PE 상대할때는 정말 압박되고 상대하기 힘들던데 말이죠준벅같은 함정은 잘 안밟지만 중앙 서버에서도 터지는 쇼크나 스네어는 자주 보이고

와... 나는 이런 잘 쓰지도 않는 함정에 고통스러워했구나...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