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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bait N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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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13: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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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TEnOTT
How I play NBN (Featuring Clickbait)
APRIL 24, 2016 / THEBIGBOY
누군가 회사 덱을 꺼냈는데 아이디가 노란색이라면, 여러분은 무엇을 먼저 생각하십니까?
-> Astroscript Pilot Programs를 위시한 FA덱
-> 초토화 교통사고
-> 사이코그래픽...?
...정도가 여러분이 생각할 수 있는 전부일 것입니다. 때문에, NBN을 상대로 카드를 두어장 정도 찔러 보면 거의 100%의 확률로 무슨 타입의 덱인지를 추측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덱들을 상대로 이기기 힘든 이유는, 보통 이러한 덱들이 "빠르고, 무모할 만큼 공격적이며, 러너와 거의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하곤 합니다.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스토어 챔피언십을 우승했을 때, 주목받은 건 제가 들고 갔던 식기도구 휘자드였습니다. (2-armed feast) 제 회사 덱에 주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왜 NEH 따위에? 하지만 저와 플레이하셨던 분들은 아마 느끼셨을 겁니다. 분명 뻔한 NEH인것 같은데 뭔가 좀 이상하다고. (스위스 라운드 4승 1패, 컷오프 라운드 2승 0패)
https://netrunnerdb.com/en/decklist/31635/neh-never-advance-semi-glacier-1st-place-mead-hall-store-ch
NEH NEVER-ADVANCE SEMI-GLACIER
Near-Earth Hub: Broadcast Center
Agenda (9)
3 AstroScript Pilot Program ☆☆☆
3 Global Food Initiative •••
1 15 Minutes
2 Project Beale
Asset (11)
3 Daily Business Show
3 Jackson Howard
2 Marked Accounts
3 PAD Campaign
Upgrade (6)
1 Ash 2X3ZB9CY ••
1 Cyberdex Virus Suite
2 Product Placement
2 SanSan City Grid ☆☆
Operation (7)
3 Hedge Fund
1 Interns
3 Sweeps Week
Barrier (3)
2 Eli 1.0 ☆☆ ••
1 Wraparound
Code Gate (10)
2 Archangel
2 Enigma
3 Pop-up Window
3 Tollbooth
Sentry (3)
1 Ichi 1.0 ••
1 Swordsman •
1 Turnpike
자세한 내용은 넷디비의 덱설명에 다 적어놨으니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 덱은 더 이상 굴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메타에 넘쳐흐르고 있는 휘자드에 너무나도 약하기 때문이지요.
(주 : 넷디비의 설명을 참고하면, 쉐이퍼나 아나크 상대로는 강력함. 노이즈 상대로는 껄끄럽고 휘자드는 어려움. 크리미널은 시큐리티 테스팅이 안잡히면 날로 먹는 게임, 아니면 빡빡함)
이 아키타입이 굴러가도록 만들려고 여러 모로 노력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땡어셋 서버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휘자드, 임프, 아스트롤라베, 시큐리티 테스팅 등 카운터가 너무 많습니다. PAD-Marked로 이어지는 어셋 경제는 뭘로 보나 독이 됩니다.
2) 이제는 기어체킹이 먹히지 않는다
못해도 절반 이상의 러너들이 AI 브레이커를 사용합니다. 기어체크의 아이콘이나 다름없는 에니그마와 그 친구들은 현 메타에서 너무나도 나쁩니다.
3) 너도나도 ICE를 부수고 다닌다
특히 톨부스가 터지면 사실상 게임이 엎여버립니다.
4) 러너들은 "정말로" 태그당하지 않으려 한다
딱히 킬덱의 위협만이 아니더라도, 와일드케이크, 폰샵, 프로콘 등등 태그를 당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너무나도 많아졌습니다.
5) FA 상대로 러너가 할 게 너무나도 많아졌다
클롯, 미디엄+턴테이블 등등. 죽어라 FA를 달려서 3번쨰 아젠다를 먹고 0크레딧이 되었다?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게임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러너가 경제를 이륙시키는 게 한층 어려워졌다
러너를 초반에 낚아서 크레딧을 태우면 그만큼 이득을 보기 쉬워졌습니다. 런 기반, 혹은 이벤트 기반의 경제는 사실상 PPVP가 MWL에 올라가면서 붕괴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많은 러너들은 클릭을 소모하는 리소스 경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극초반에 그만큼 런에 소극적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이용하기 위해 제가 덱빌에서 주력한 점은, 러너와 어떻게든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러너에게 소중한 것들을 야금야금 갉아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클릭이라거나, 크레딧이라거나, 가끔은 리소스라거나 말이죠. 또한 현 메타의 정점에 서 있는 파우스트를 상대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인카운터할 때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레즈 크레딧에 비해 비정상적인 파워-서브루틴 조합을 갖는다거나 말이죠. 일단 어셋 스패밍은 글러먹었다고 (1에서) 언급했으니 NEH도 버립니다.
여기까지 생각한 내용들을 정리하면, 어떤 카드를 주력으로 밀어야 할지는 자명해집니다.
이 두 카드는 파우스트와 아이스 파괴 메타에 대해 대단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레즈 코스트에 비해 파워 설정이 준수하며, 초반에 만나면 대단히 짜증나고, 파우스트를 상대로 매우 강력합니다. 고작 1~2크레딧짜리 아이스인데 인카운터가 터지고 - 러너가 패러사이트를 붙이고 - 데이터서커를 쓰기 전에 또 인카운터가 터진다는 건 이미 충분히 효율적인 교환입니다.
트롤과 턴파이크를 쓰기로 했습니다. 어셋 스패밍 안 할겁니다. 자 그럼 우리의 아이디는 뭐가 된다?
어셋 스패밍을 포기하고 이벤트 경제로 갈 생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스는 여기에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저렴하게 바꿔야 합니다. 뭐 트롤 턴파이크를 한세트씩 쓸 거니까 그게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나온 덱이 아래와 같습니다.
CLICKBAIT
NBN: Making News
Agenda (9)
3 AstroScript Pilot Program ☆☆☆
3 Global Food Initiative •••
1 15 Minutes
2 Project Beale
Asset (5)
3 Jackson Howard
2 Launch Campaign
Upgrade (7)
1 Ash 2X3ZB9CY ••
2 Bernice Mai
1 Cyberdex Virus Suite
3 SanSan City Grid ☆☆☆
Operation (12)
1 Closed Accounts
3 Hedge Fund
1 Interns
3 Restructure
3 Sweeps Week
1 The All-Seeing I
Barrier (3)
1 Eli 1.0 ☆ •
2 Wraparound
Code Gate (5)
1 Archangel
1 Enigma
2 Pop-up Window
1 Tollbooth
SENTRY (8)
1 Assassin
1 Ichi 1.0 ••
3 Troll
3 Turnpike
일반적인 전략
-> 저렴하고 짜증나는 아이스들을 중앙 서버에 늘어놓습니다. 러너가 이 아이스들을 깨부수러 오지 않는 이상, 여기에 과투자하지 않습니다.
-> 페이스체크했을 때 짜증나는 아이스 + 업그레이드로 이루어진 서버를 만듭니다.
-> 러너의 반응을 살핍니다.
---> 러너가 원격 서버를 무시한다면, Never-advance, 혹은 산산시티 FA로 아젠다를 먹어가기 시작합니다.
---> 러너가 원격 서버를 존중한다면, 러너가 "런을 하러 올 수 있을 때" 원격 서버에 쓰레기들을 올려놓습니다. 러너의 돈을 빨아내고 스코어 윈도우를 열거나, 장기적으로 러너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할 수 있을 때 아젠다를 Never-advance합니다.
덱이 9아젠다인데 그 중의 하나는 회수할 수 있는 15분이기 때문에, 러너가 점수를 먹고 승리하거나, 아이스를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최선의 상황은 어드밴스 안 된 카드가 AAA가 되는 순간 게임이 끝날 수도 있는, 예를 들어 지금 당장 5점이거나 / 4점인데 아스트로 카운터 + 산산시티가 있는 상태 = AAA로 GFI를 먹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스코어링 윈도우를 2-3번만 제대로 잡으면 게임을 승리할 수 있지요.
이게 에니그마 ASPP일까요, 턴파이크 버나이스일까요? 억울하면 클릭 박고 오시던가.
카드 선택에 대하여
아젠다 (9)
3 ASPP - 이 게임에서 가장 좋은 아젠다입니다. FA에 집착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어드밴스 안 된 GFI + 산산시티 + 아스트로 카운터 + 3어드밴스면 순식간에 게임을 날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Never-advance로 넘겼기 때문에 이건 클롯으로도 못 막습니다) 매치포인트까지 달려가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며, 러너가 아젠다를 못 먹었을수록 "이건 아젠다일지도 몰라"라면서 잡카드를 아젠다인척 팔아먹기가 쉬워집니다.
3 GFI - 정말 광속으로 달리지 않는 이상, 아젠다 4개 먹고 이기기는 참으로 힘든 시대입니다. 턴테이블 상대로 GFI가 3장인 것 역시 대단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아스트로 카운터가 싫다고 하더라도 턴테이블을 넘겨줄 사람은 없으니까요. 한 장 먹고 5점을 찍으면, 4점 + 아스트로일 때보다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의 가짓수가 훨씬 많아집니다. 이 카드를 둘러싼 각종 가짓수는 어느 경우에도 명백하게 러너에게 불공평합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합시다.
2 Project Beale - 사실 별로 좋은 아젠다는 아닌데, 3/2니까 씁니다. 활용도라는 면만 놓고 보면 이 덱에서 가장 나쁜 카드지만 우리가 여기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1 15분 - 이 카드는 "Project Junebug"라고 읽으면 됩니다. 단지 넷데미지가 아니라 러너의 크레딧을 태운다는 점만 다를 뿐입니다. 4점을 먹고 나서 가볍게 IAA를 하면 러너에게 클롯과 리모트 서버 런을 동시에 강요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가볍게 R&D에 섞어넣으면 되는 것이죠. 수많은 최상급 플레이어들에게도 잘 먹히는 트릭입니다. GFI가 3장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러너가 6점을 먹기 전까지 우리 덱에는 아젠다 점수가 16점이라는 것도 우리를 크게 도와줍니다. 크리미널이 상대고 FA를 달릴 계획이라면 그냥 2/1인 셈 치고 먹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경제 (11+2?)
3 Sweeps Week, 3 Hedge Fund - NBN의 권리입니다.
3 Restructure – 다소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휘자드와 노이즈가 쉽사리 터치할 수 없는 경제 카드가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두 장만 플레이해도 충분합니다. 경제 카드가 없는데 이걸 첫멀리건에 들고 시작했다면 당당히 클릭으로 크레딧을 찍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 Launch Campaign - 원격 서버 낚시와 경제 카드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극초반에 아무 생각 없이 턴파이크나 팝업 뒤에 던져놓고 러너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건 언제나 여러분에게 나쁘지 않습니다. 러너가 런을 하지 않으면 저렴하게 Restructure 한 장을 얻을 수 있고, 런을 한다면 러너의 클릭과 크레딧을 빨아내면서 극초반을 탈 없이 넘기는 데 보탬이 됩니다. 정말로 크레딧이 필요하다면 랩어라운드나 에니그마 뒤에 놓는 것도 좋습니다.
2 Pop-up Window - 보통은 중앙 서버에 많이 두려고 하는데, 이 덱은 러너에게 원격 서버 런을 자주 시키는 덱이라서 원격에 두는 것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물론 더 좋은 카드가 나온다면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 합니다.
승리 수단 (5)
3 Sansan City Grid – 여러분의 첫 번째 승리 조건은 "산산시티를 레즈했는데 러너가 깨러 오지 못한다"입니다. 산산시티를 레즈해 놓은 상태로 아젠다를 달리는 "척"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카드를 드로우하고 일부러 한 20초쯤 장고하는 척 하세요. 그런 다음 산산시티 위에 잭슨이든 뭐든 아무거나 올려놓고 아이스도 올려놓으면 됩니다. HQ를 열어놓고 이런 짓을 한다면 거의 메소드 연기급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이런 혼신의 연기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끔은 승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덧붙여 상대가 클롯을 쓰는 덱이라면, 뭔가 액션을 할 때마다 상대방의 반응을 꼭 물어보세요. 이놈의 게임은 어떻게 된건지 클롯이 별 이상한 데에서 튀어나오는 일이 허다해서...
1 Ash 2X3ZB9CY – FA덱이니까 경제보다는 런으로 승부를 보려는 러너 상대로 치명타를 먹일 수 있습니다. 버나이스 마이, 톨부스, 턴파이크, 팝업 등등 온갖 카드와 콤보가 되며, 러너가 태그미로 갔는데 애쉬 + 계좌 폐쇄를 맞추면 그대로 게임을 접어버릴 수 있을 위력이 나옵니다. 아이디가 NBM MN이기 때문에 일단 기본 추적이 6이라는 점도 강력합니다. 대부분 인턴은 이 카드를 살리는 데 사용됩니다.
1 Interns – 2번째 애쉬, 4번째 산산시티이며, 노이즈 헤이트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러너가 여러분의 강력한 아이스를 깨버렸다면 (예를 들어 이치라거나 이치라거나) 그걸 줏어와도 좋습니다.
생필품 (4)
3 Jackson Howard – 좋은 툴이며, 리모트 낚시를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무의미하게 많은 드로우를 하면, 9젠다라는 우리의 무기를 잃게 됩니다.
1 Cyberdex Virus Suite – 거의 모든 회사 덱은 이거 한 장 깔고 가야 합니다. 클롯을 상대로도, 미디엄 폭탄을 상대로도, 거대 아이스가 패러사이트-데이터서커에 날아가는 걸 막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리모트 낚시에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리모트 낚시 (2, 인것 같지만 사실은 13)
2 Bernice Mai – NBN MN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리모트 낚시 카드 중의 하나입니다. 트레이스 7은 극초반 러너가 투자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수치이며, 혹시라도 클릭이 부족한데 태그가 달린다면 뒤끝을 작렬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어셋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낚시를 시도하면서 버릴 필요도 없고,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언젠가 러너에게 꼭 한 방은 때리고 가게 됩니다. 애쉬가 살아있다면 2히트도 가능합니다.
배리어 (3)
2 Wraparound – ETR이 결국은 필요합니다. 또한 파우스트 몰빵덱을 상대로는 택싱도 잘 합니다.
1 Eli 1.0 – 이 게임에서 가장 좋은 택싱 아이스입니다. 클릭을 갉아먹어 두면 턴파이크, 버나이스 마이, 트롤 등등이 시너지를 내줍니다. 아 이거 좀 MWL에서 빼주면 안되나.
코드 게이트 (5):
2 Pop-Up Window – 중앙 서버를 지키기는 해야 하는데 돈이 없을 때 가장 좋은 아이스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포지션에 트롤 3장이 와있기 때문에 팝업 세장은 너무 과합니다. 팝업 - 트롤 - 산산시티가 돈 없을 때 만들기 가장 좋은 스코어링 서버가 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Launch Campaign을 아젠다인척 팔아먹을 때 위장용으로 쓰기도 좋습니다.
1 Archangel – 페이스체크를 처벌하는 데 가장 좋습니다. 크리미널 상대로는 R&D에, 아나크를 상대로는 HQ에 두면 됩니다. D4v1d가 뜨면 무력해진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게 필드에 나와있을 쯤이 되면 이미 HQ에서 싸우고 있을 확률은 크게 낮습니다. 쉐이퍼를 상대로는 걍 속편하게 원격에 갖다 놓고, CyberCypher를 상대로 크레딧이나 빨아먹는 게 낫습니다. 혹시라도 러너가 추적 8에 크레딧을 부어준다면 초대박.
1 Enigma – 러너가 우연찮게 스코어링 윈도우를 열어준 경우, 여기에 가장 최고의 효율을 내는 아이스가 에니그마입니다. 러너를 저지하는 것과 동시에 템포까지 밀어버리니까요. 그리고 NBN MN을 써서 "나는 너를 찾아내서 태그를 붙여버릴 것이다"고 협박을 하는데 막클릭 런을 하는 사람은 드물기도 하구요.
1 Tollbooth – 크레딧을 많이 먹었다면 최고의 아이스입니다. 돈을 막 찍어내는 NEH는 3장 넣어도 되는데, 아나크판에서 이걸 세장이나 쓰는 건 감당하기 힘듭니다. 경제가 가난한 파우스트 러너를 상대로 턴파이크, 톨부스, 애쉬 3종세트를 발라두면 아주 꿀을 빨 수 있습니다.
센트리 (8):
3 Troll – 클릭을 잔뜩 퍼먹는 경제, 예를 들어 팬케이크 없는 와일드사이드에 Liberated Account가 나와있는 러너에게 이 카드는 엄청난 짜증을 유발합니다. 러너 링크가 0이라면 아예 R&D에 2~3개 쌓아놓고 미디엄 폭탄을 막아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에 패러사이트가 붙었다면 웃어주면 됩니다. 데이터서커를 쓰러 오면 또 한 번 웃어주고 클릭 하나를 더 까먹어주면 됩니다. 사이펀 스패밍을 하려 들면 HQ에 하나 박아두고 벼랑끝 전술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주 : 러너가 작정하고 후반 R&D 락킹으로 가는 경우, MN 크레딧을 써도 트레이스가 러너 크레딧에 밟히기 쉽고, MN 크레딧이 빠지고 나면 러너에게 2크레딧 강요로 끊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너무 많은 트롤을 한 서버에 몰아넣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3 Turnpike – 페이스체크를 했을 때 제일 기분나쁜 아이스 중의 하나입니다. 어디에 놓아도 좋긴 한데, HQ에 한 장, 원격에 한 장 놔두면 베스트입니다.
1 Assassin – 거의 대부분의 아이스브레이커를 상대로 좋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페이스체크를 한 러너에게 3데미지 6크레딧을 강요할 수 있다는 건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의 위력입니다. 이 카드를 한 장만 쓰는 이유는 오직 그 가격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1 Ichi 1.0 – 탑티어 플레이어들을 상대로도 맞추기만 하면 필승입니다. 또한 미리 알지 않는 이상 딱 한 장 들어있는 이 카드를 예측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턴파이크가 미믹에게 잡아먹히고, 그 미믹을 이치로 잡아먹는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많은 아나크 플레이어들이 파우스트 다비드면 뭐든 가능할 줄 아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탈탈 털어버리는 게 바로 이치입니다. 심지어 NBN MN이라서 보통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는 마지막 트래이스조차도 위력적입니다. 덱을 자기 입맛대로 고치더라도 이 카드는 절대로 빼지 마세요. R&D에 놓든, 원격에 놓든 어디에 둬도 위력적입니다.
서버를 만들 때, 이치에 클릭을 때려박으면 버나이스 마이가 막타를 날리는 구도로 가면 좋습니다.
태그 처벌 (2)
1 All Seeing I – 이 덱이 정석적으로 풀렸다면, 원격에 올려놓은 아젠다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크레딧과 2~3개의 태그를 감수해야 합니다. 이걸 방치하는 러너에게 일격을 날리기 대단히 좋습니다. 너프 이후 엄청나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일단 우리보다 빠른 DLR Maxx를 상대로 승률이 오르는 건 덤입니다.
1 Closed Accounts – 리소스가 없으니 괜찮을거라구요? 아닙니다. 혹시 사이펀을 맞는데 HQ에 턴파이크를 올려놨었다면 아주 손쉽게 게임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리소스 트래시 - 딱히 태그 처벌 카드가 없어도, 리소스 한두 개만 갉아먹어 주면 됩니다. 하나하나가 러너에게는 너무나 아픕니다.
끝으로...
회사에게는 참으로 힘든 봄입니다. 여러분의 스킬을 최대화하고, 러너의 실수와 오판을 끌어내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 덱은 그런 것들을 끌어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여러분의 회사 플레이를 한 단계 근본적으로 진보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BN이 상대니까 클롯을 꿍쳐두고 원격 서버만 노려보는 쉐이퍼를 앉혀놓고 플레이를 해보세요. 여러분도, 그리고 아마 상대도 엄청나게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겁니다.
끝으로 여러분에게 하나 질문하겠습니다. 필드 상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원격서버 카드가 GFI일 경우 게임이 끝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라면 저 원격에 런을 하시겠습니까?
-TheBigBoy
Q&A
Q : ASI와 CA를 모두 쓰는 덱이면, 아예 15분 대신 Breaking News를 쓰는 게 낫지 않을까?
A : 태그 처벌은 어디까지나 플랜 B입니다. 8젠다 덱을 굴리는 게 승리하는 데는 더 도움이 됩니다.
Q : 미드시즌은? 헌터는? 사이코그래픽은?
A : 근본적으로 태그"만" 붙이는 카드가 늘어난다면 태그 처벌 카드를 "더" 넣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요. 그리고 이 덱은 러너가 태그미로 가는 걸 그다지 원하지 않습니다. 당장 턴파이크가 팝업 하위호환으로 전락하니까요. 사이코그래픽 넣어봤는데 20게임동안 단 한 번도 못 쓴거 보고 빼버렸습니다. 물론 헌터 정도는 자리를 낼 수도 있겠지요.
Q : Fast Track 없으니까 답답해 죽겠어요.
A : R&D 락이 성공적으로 걸렸다는 이야기는 운영적으로 너무 느슨했다는 이야기입니다.
Q : 엘리 대신 레지스터 넣는 건, MN하고도 잘 맞고, 태그미 상대로도 괜찮던데.
A : 그걸 교체한 영향력으로 Ash 한 장을 더 사온다면 확실히 유의미할 것 같군요.
Q : 태그미 크리미널을 상대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A : 태그미 크리미널이 스노우볼을 굴리는 방법은 결국 사이펀 - SOT 사이펀입니다. HQ에 트롤 한 장을 올려놓고 경제를 사이펀 영향권 "밑으로" 유지한 다음, R&D에 팝업 한두장을 올려놓으면 크리미널이 스노우볼을 굴릴 방법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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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공격적이고 러너와 대화를 시도하지 않던 요즘 기업들이 이런 덱을 재조명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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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어보았습니다. TheBigBoy의 덱 참고 잘 하고 있는데 이 덱도 3티어였던 코비엔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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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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