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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60911 제 5회 부드러운 식칼배 U모드 넷러너 대회 후기
  • 2016-09-12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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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97

Lv.12 이오닉
150425 홍대 롤링다이스 넷러너 코어대회 3위
150606 오클밸리배 엠티 넷러너 대회 3위
150719 제 1회 다이브다이스배 U모드 넷러너 대회 준우승
150920 제 5회 낙성대 안드로이드 넷러너 챔피언쉽 준우승
151213 라파스배 3:3 넷러너 팀대회 준우승
160508 부드러운 식칼배 넷러너대회 준우승
160730 제 4회 다이브다이스배 U모드 넷러너 대회 준우승

이렇게 보니 준우승이랑 3위를 정말 많이 했군요...
안녕하세요 이오닉입니다. 160911에 있었던 교대 달무티에서 열리고 24명이 참가한 제 5회 부드러운식칼배 U모드 넷러너대회에서 운이 좋게 우승을 하였습니다. 사실 언제나 콩라인을 맡고 있었는데 드디어 개인우승을 하니 감개무량한 기분이 드네요.(주변분들이 팀 준우승은 인정하면서 팀우승은 절대 인정을 안하시더군요...) 그런관계로 후기를 작성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정말 예상못했던게 일요일날 컨디션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다른 업무들로 인해 한주에 5시간 이상을 자지 못해서 정말 피곤하였고 머리도 지끈지끈 아팠습니다. 중간에 커피사주신 지니누님, 같이 커피라서 가신 용준님, 쉬는시간에 술 한모금(?)을 주신 태진님께 감사드립니다. 중간 중간 카페인과 알코올 때문에 좀 머리를 각성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회준비를 어떻게 했었는지부터 전체적인 내용을 말할까 합니다.

● 시스템화

사실 저의 넷러너 게임은 거의 시스템화된 솔플에서 나옵니다. 미리 어떤 상황이 나올시 이렇게 하겠다는 계산을 먼저 해놓습니다. 그렇게 해야 실제 게임할때도 빠른 판단이 가능하며 상대의 수를 예측하기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시스템화를 하는데 사용한 샘플덱들로는

발렌시아, 휘자드, 어그로 안드로메다, 넥서스 안드로메다, 실버불릿 케이트, 정규직 CT, 넥서스 케이트 와
샌드버그 ETF, 푸드코트, 템포 ETF, CTM, NEH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다행히 메타예상이 적중해서 저 덱들의 대부분이 나와주었습니다. 다만 폴스에코 케이트는 예상을 못했고 시스템화 시켜놓은 패턴에서 오류가 생겨서 진게 아닌가도 싶네요.
실제로 이렇게 시스템화를 해둔 상황에서는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그때 그때 판단을 내리기가 상당히 용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꾸준한 연습에 축복이 있으랴...

● 기업덱

Hass tempo deck

Haas-Bioroid: Engineering the Future

Agenda (9)
3x Accelerated Beta Test
2x Corporate Sales Team
2x Global Food Initiative  ●●
2x NAPD Contract ★★

Asset (10)
3x Adonis Campaign
1x Aggressive Secretary
1x Executive Boot Camp  ●
3x Jackson Howard  ●●●
2x Launch Campaign

Upgrade (5)
3x Ash 2X3ZB9CY
1x Crisium Grid  ●
1x Red Herrings  ●●

Operation (8)
3x Hedge Fund
1x Interns
3x Lateral Growth
1x Restructure

Barrier (5)
2x Eli 1.0 ★★
3x NEXT Silver

Code Gate (6)
3x NEXT Bronze
2x Turing
1x Viktor 2.0

Sentry (5)
2x Architect ★★
1x Ichi 1.0
1x Ichi 2.0
1x NEXT Gold

Other (1)
1x Mother Goddess

9 influence spent (max 15-6★=9, available 0)
20 agenda points (between 20 and 21)
49 cards (min 45)
Cards up to Fear the Masses


저번대회에 사용한 템포 ETF를 가져왔습니다. 빠르고 가벼운 카드들로 빠르게 이득을 보고 그 이득을 바탕으로 득점하는 덱입니다.
덱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번 대회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다만 루머밀과 발렌시아를 어느정도 신경을 썼습니다. 이덱의 가장 최악 상성은 발렌시아와 휘자드였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확실히 루머밀이 현재 메타의 핵심인 것을 느끼는 현재입니다.
따라서 카프리스 니세이를 과감히 제외하고 남는 영향력 4로 물타기, 크라지움 그리드, 부트캠프를 투입하였습니다. 이렇게 서버방어와 dlr 방어, 발렌시아 방어 수단을 챙기고 들어갔습니다. 악평제거로 렉스켐페인도 고려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템포를 깍아먹는 카드였습니다. 템포를 깍아먹는것보다는 발렌시아의 템포가 말리기를 기도하자는 식으로 전략을 짜고 들어갔고 다행히 실전에서는 운좋게 그 전략이 먹히기는 했습니다.


제 1경기 유석님 (폴스에코 케이트덱)

상당히 피곤한상태에서 시작한 게임입니다. 전형적인 케이트덱으로 생각하고 템포를 빠르게 끌어올려서 5점을 먹었습니다. 그러자 유석님이 하이퍼드라이브들을 소비하면서 본색을 드러내고 디도스 키홀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진작 눈치챘어야 했는데 눈치 채지 못한게 패인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번의 9클릭 키홀러쉬를 napd2장으로 막아내고 잭슨을 설치하였는데 승부는 거기서 갈렸습니다. 상대가 루머밀을 꺼내면서 잭슨이 무용지물이 되었고 다시 디도스 팔스에코로 무난히 졌습니다. 사실 루머밀을 예상을 했어야 했는데 전혀 예상을 못한게 안일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 경기로 루머밀등을 신경쓰는 식으로 각성을 하였습니다.

제 2경기 수종님(발렌시아 덱)

수종님의 덱은 발렌시아와 파우스트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덱이었습니다. 거기에 아이스 디나이얼툴인 식기도구까지 사용하는 덱이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시스템화 시킨 덱 패턴이었기 때문에 대응 전략을 짜는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실 블랙메일이 나왔다면 게임이 이렇게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블랙메일이 있으신줄 알고 섀도우복싱하면서 템포를 깍아먹은게 있지만요. 말린 발렌시아 패를 바탕으로 게임을 무난히 이끌었고 결국 마지막 3클릭 애쉬낚시와(그때 일부러 훈제청어 레즈를 안했습니다.) 4클릭 훈제청어 NAPD 콤보를 통해 아젠다를 득점승 하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블랙메일 3장이 아래에 있었습니다. 블랙메일 최대 50장 제한에 축복이 있으라...

제 3경기 용준님(케이트 실버불렛 덱)

하이퍼드라이브와 테무진과 마그눔 오푸스를 사용하는 케이트덱이었습니다. 역시 다행히 시스템화 시켜놓은 덱이었습니다.
일단 기본 힘싸움만 봤을때는 마그눔 오푸스로는 절대 하스바이오로이드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브레이커셋이 완성되기전에는 브레이커 설치비용이 고달프고 브레이커가 설치된 이후로는 하스의 아이스진을 오푸스만으로 뚫기 버겁습니다. 무난하게만 가도 되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테무진이었습니다. 모든서버를 틀어막으면 되지만 그만큼 아이스가 나오는건 후반입니다. 결국 초반 1테무진의 템포싸움에서 어떻게 하느냐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제가 운이 좋아서 상대가 브레이커나 튜터를 못찾은 상황에서 빠르게 득점을 올렸습니다. 물론 상대도 중앙서버를 파긴 하였지만 제가 빨리 4점을 만든후 인스톨 어드어드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상대가 원격에 런을 했고 2어드 공비에 브레이커와 오푸스가 침몰하였습니다. 그 템포를 바탕으로 빠르게 달려서 득점승 하였습니다.

제 4경기 호크님(넥서스 안드로메다 덱)

역시 이 덱도 시스템화를 해놓은덱이었지만 결국 나중에는 그런덱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시스템화 한 앤디넥서스덱은 좀 온건한 덱이었지만 이 덱은 온갖 추적 카드들을 덕지덕지 발라놓은 욕심 그득한 덱이었기 때문입니다.(파워탭 2장, 토끼굴 3장에 뭐 기타등등 )
결국 초반에 달려야 하였지만 4점정도 먹었을 때 상대도 리그가 완성이 되면서 상황은 불리하게 치달았습니다. 그후 애쉬 3겹을 까는 초강수등으로 원격낚시를 계속 걸었고 다행히 호크님이 낚시 승부에 걸어주면서 상황이 종반까지 치닫습니다.
그 후 6장이 모인 넥스트 아이스들이 강력한 힘으로 저지하기 시작하면서 원격서버가는 것이 부쳐지기 시작하고 낚시 힘싸움이 효력을 보였습니다. 결국 중간에 알앤디에 신경을 쓰셨지만 멀티엑세스가 없는 상황에서 아젠다가 나오지는 않았고, 넥서스의 힘을 받아서 결국 나머지 4점을 득점하여 승리하였습니다.

제 5경기 성지님(레그에스 휘자드 덱)

시스템화 해놓았지만 답을 못찾은 덱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작년 아나크 강세시절 왜 넥스트 하스덱이 사라졌는지를 다시 느낄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깔아놓은 넥스트들이 기생에 녹으면서 본부에 구멍이 뚫렸고 그를 통해 휘자드는 계속 이득을 얻어갔습니다. 알앤디가 배양액으로 안후벼파인게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어찌어찌 4점까지 먹으며 드로우한 푸드로 한방 싸움을 노렸지만 결국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성지님이 본부를 후벼파다가 마지막 푸드를 득점하시면서 성지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 러너덱

사실 러너덱은 기존에 이덱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So You Want To Nexus With The Best?

Andromeda: Dispossessed Ristie

Event (15)
2x Account Siphon
3x Career Fair
3x Easy Mark
1x Hostage
1x Inside Job
2x Special Order
3x Sure Gamble

Hardware (8)
1x HQ Interface
1x Plascrete Carapace
3x Rabbit Hole  ●●●
2x Security Nexus  ●●●●● ●
1x Sports Hopper

Resource (15)
3x Earthrise Hotel
1x Kati Jones
1x Power Tap
3x Temüjin Contract
3x The Supplier
1x The Turning Wheel  ●
3x Underworld Contact

Icebreaker (7)
1x Breach
1x Corroder  ●●
1x Faerie
1x Gordian Blade  ●●●
2x Mongoose
1x Passport

15 influence spent (max 15, available 0)
45 cards (min 45)
Cards up to Blood Money

Decklist published on https://netrunnerdb.com.

카피덱으로 넥서스 안드로메다입니다. 최근 상당히 즐겨 쓰던 타입이어서 애용하던 타입입니다. 이 덱타입을 다음과 같이 바꿔서 굴리던 중이었습니다.

So You Want To Nexus With The Best?

Andromeda: Dispossessed Ristie

Event (16)
2x Account Siphon
3x Career Fair
1x Drive By
3x Easy Mark
1x Hostage
1x Inside Job
2x Special Order
3x Sure Gamble

Hardware (8)
1x HQ Interface
1x Plascrete Carapace
3x Rabbit Hole  ●●●
2x Security Nexus  ●●●●● ●
1x Sports Hopper

Resource (15)
3x Earthrise Hotel
1x Kati Jones
1x Power Tap
3x Temüjin Contract
3x The Supplier
1x The Turning Wheel  ●
3x Underworld Contact

Icebreaker (6)
1x Faerie
2x Mongoose
1x Paperclip  ●●●
1x Passport
1x ZU.13 Key Master  ●●

15 influence spent (max 15, available 0)
45 cards (min 45)
Cards up to Blood Money


코로더를 페이퍼 클립으로 바꾸면서 선진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식으로 굴렸는데.. 
시스템화 하던 도중에 느꼇습니다. 이 덱은 빠른덱에게는 답이없다.
CTM같은건 토끼굴로 잘 잡지만 결국 neh나 템포 etf등의 빠른덱 상대로는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CTM도 뉴스속보를 빠르게 먹으면 답이 없기 마찬가지였고요.
결국 어느정도 모험이기는 했지만 극단적인 덱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습니다.

Rich Girl Andromeda feat. @Seamus [1st Place GNK]

Andromeda: Dispossessed Ristie

Event (19)
3x Account Siphon
2x Career Fair
3x Dirty Laundry
2x Employee Strike  ●●
2x Inside Job
1x Legwork
3x Special Order
3x Sure Gamble

Hardware (5)
3x Desperado ★★★
2x R&D Interface  ●●●●

Resource (17)
2x Bank Job
1x Councilman
2x Crash Space
3x Daily Casts
3x Earthrise Hotel
1x Political Operative
2x Security Testing
3x Temüjin Contract

Icebreaker (5)
1x Faerie
1x Gordian Blade  ●●●
2x Mongoose
1x Paperclip  ●●●

12 influence spent (max 15-3★=12, available 0)
46 cards (min 45)
Cards up to Blood Money

Decklist published on https://netrunnerdb.com.

전형적인 데스페라도 안드로메다 덱입니다. 옛날 스핀과 루나시절에 유행했다던 the deck이 연상되는 덱입니다.
이미 크리미널에게 경제카드를 주어졌을 때 그 폭팔력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하이스테이크 잡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터미널 켄덱에 스테이크 하나 주었을뿐인데 순식간에 1.5티어까지 급상승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통적으로 neh등의 가로덱을 잡는데는 데스페라도 안드로메다가 제격이었습니다. 단지 산산 사이클시절에 크리미널의 암흑기여서 사용을 못하였을 뿐이지만요. 만약 뭄바드시절에도 크리미널이 그때처럼 암흑기만 아니었다면 템템박 덱들이 크리미널 상대로 날뛸수 있었을까도 궁금하군요.
하지만 테무진과 페이퍼 클립이 등장하면서 다시 크리미널의 봄이 왔습니다. CTM, neh가 다시 날뛰는 메타는 반갑기 그지없으며, 언제나 문제였던 프랙터 코로더 2장이나 클론칩 투입이 페이퍼클립 1장으로 완전 해결되었습니다. 더 이상 프로그램이 사라져서 게임이 터지는 불상사는 걱정 안해도 될 듯 합니다. 그와 더불어 테무진이라는 미친듯한 경제 화력은 크리미널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솔직히 이미 이정도로도 거의 완벽한 덱구성이었지만 저의 입맛에 맞게 msg를 쳐서 존 마사노리를 한 장 투입하고, 또한 고르디안 블레이드 1장만으로는 믿을수가 없기에 비상용으로 피콕을 추가하여 47장덱이 완성됩니다.

Andromeda Rise

Andromeda: Dispossessed Ristie

Event (19)
3x Account Siphon
2x Career Fair
3x Dirty Laundry
2x Employee Strike  ●●
2x Inside Job
1x Legwork
3x Special Order
3x Sure Gamble

Hardware (5)
3x Desperado
2x R&D Interface  ●●●●

Resource (17)
1x Bank Job
1x Councilman
2x Crash Space
3x Daily Casts
3x Earthrise Hotel
1x John Masanori
1x Political Operative
2x Security Testing
3x Temüjin Contract

Icebreaker (6)
1x Faerie
1x Gordian Blade  ●●●
2x Mongoose
1x Paperclip  ●●●
1x Peacock

12 influence spent (max 15, available 3)
47 cards (min 45)
Cards up to Blood Money


배트맨이 부활하였듯이 안드로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이 덱은 템포 etf를 상대로도 놀랍도록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 물론 후반에 가면 넥스트 하스를 상대로 답이 없는건 언제나 똑같지만, 그나마 안드로메다가 유리한 초반은 놀랍도록 휘어잡는 것입니다. etf를 상대로는 초반을 휘어잡고 파업으로 템포를 늦추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결국 그것을 노릴려면 무수한 런과 엑세스가 필요합니다.

이쯤에서 셰이퍼와, 크리미널과 아나크의 차이를 숙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칼럼 : 넷러너에 운은 없다.(번역 : spiche) http://cafe.naver.com/androidnetrunner/548

요지는 간단합니다. 셰이퍼는 최대한 자신들의 운을 통제하려하고 크리미널은 자신들의 행운을 시험하는 것이죠.

셰이퍼의 런은 자원을 소모하는 식이기 때문에 확실한 펀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크리미널은 런을 할수록 이득을 얻기 때문에 수많은 엑세스를 통해 행운을 노려야 합니다. 이둘의 차이점이 매우 명확합니다.(아나크의 경우 튜터등의 부족으로 자신의 불운을 감수하면서도 상대와 함께 느려지게 가는식으로 상대도 불운하게 만드는 운영입니다.)
결국 지금까지 셰이퍼를 운영하면서 했던 카운팅을 이번에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냥 나 자신의 느낌을 믿고 일단 닥치고 런하는식으로 운영법을 바꿨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속도전있고 어그로 강한 크리미널운영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하나였습니다. 우주의 기운을 느끼며 행운을 시험해 보는 것이죠.

초반의 빠른 데스페라도를 잡는게 핵심입니다. 47장덱에 데스페라도 3장을 넣어놓았고 멀리건 포함 데스페라도를 못잡는 확률은 약 50%정도밖에 안됩니다. 데스페라도와 더티런드라이를 같이 가져간다면 정말 베스트겠죠. 그후 존마사노리와 시큐리티테스팅, 테무진을 완성합니다. 이럴시 1클릭으로 7크레딧 1드로라는 미친 효율을 자랑하게 됩니다. 이 효율을 바탕으로 사이펀도 한방 먹이고 어셋들은 전부 데스페라도와 함께 체크해줍니다. 그냥 미친 듯이 달리고 미친 듯이 행운을 느끼는 덱입니다. 나중에 이 덱을 사용하실분들게 행운을 빕니다.

제 1경기 유석님(CTM)

글래셜 CTM은 상당히 특이한 타입이었던거 같습니다. 행운을 느끼면서 알앤디등에서 연속으로 아젠다를 훔쳐가는 운영을 하였습니다. 의원과 정치거래인으로 산산 변수를 차단하며 6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사실 CTM이 글래셜을 택하면서 앤디의 장점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형적인 힘싸움으로 가자 CTM가 글래셜의 궁합이 잘 안맞았던게 운이 좋았습니다. 글래셜 서버안에 뉴스속보가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카운팅 하였을 때 3번째 뉴스속보가 아닐거라고 방심한것에서 역전의 빌미를 주었습니다. 순식간에 득점을 하고 정보교환으로 다시 5:5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필요한건 카운팅이 아니라 행운을 기대하는 날로먹는 양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알앤디 인터페이스 3장 있는 상황에서 그냥 알앤디로 인사이드잡을 질렀고 프로젝트 빌을 먹으면서 승리하였습니다.

제 2경기 수종님(빅 ETF)

역시 언제나 욕심 가득한 수종님 etf덱입니다. 하지만 욕심이 많은 덱들은 디레즈 등의 트릭을 쓰는 크리미널의 먹이감입니다(물론 디레즈 수단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초반부터 돈계산을 하며 후려치듯이 런을했고 중앙에서 아젠다를 먹고, 한겹을 인사이드잡으로 먹는등으로 순식간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토이박스가 등판하면서 틀어막기 시작했지만 I feel lucky를 외치며 리그갖출 생각은 안하고 그냥 앨리를 2클릭으로 깨는 만행을 저질렀다가 아젠다를 먹고 승리했습니다.

제 3경기 용준님(푸드코트)

운이 상당히 많이 따라준 경기였습니다. 초반에 약간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알앤디를 열으셨는데 거기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초반 엑세스에서 본 튜링을 바탕으로 1겹 아젠다를 먹는듯한 포지션을 보고 고르디우스의 검을 바로 찾아와서 아젠다를 득점하였습니다. 그 후 이치나 앨리면 클릭으로 깨고 정전기벽이나 그림 같은건 없을거라는 안일한 판단을 하며 아이스가 뭔지도 확인 안한상황에서 사이펀을 갈겼는데 다행히 최고인 에니그마가 나왔습니다.(약간의 판단을 하였지만 그냥 막질렀는데 얻어걸렸습니다.) 이렇게 사이펀을 갈기고 용준님이 운이 안좋아서 아이스를 찾지 못하자 두 번째 사이펀까지 하면서 게임을 거의 가져왔습니다. 그 후 알앤디 인터페이스 3장을 깔고 빈 알앤디로 런을 하였고 2클릭 득점 3클릭 득점 4클릭 득점하면서 승리했습니다.

제 4경기 호크님(PE)

전 경기가 50분이 걸린 장장 혈투였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계속 심리전으로 호크님 손짓이나 얼굴을 보면서 원격을 때려맞췄는데 다행히 아젠다들을 먹었습니다. 그 후 본부에서 필로틱 인탱글먼트까지 득점하면서 4점으로 게임을 거의 가져왔습니다. 생명윤리위원회와 인사이클프로토콜, 성 등판으로 락을 거실 생각이었으나 다행히 중앙에서 생명윤리를 적절히 컷했으며 무신노신 1점을 놓치기는 했지만 미리 먹은 4점 때문에 운좋게 타임승 하였습니다.

제 5경기 성지님(ETF 샌드버그)

지옥같은 판이었습니다. 역시 초반에 I feel lucky를 외치며 미친 듯이 달렸고 4점정도를 먹었습니다. 그 때부터 행운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넥스트 글래셜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업으로 템포를 늦춰놓기는 햇지만 시큐리티테스팅과 테무진으로 돈을 못벌기 시작하면서 앤디가 침몰합니다. 그나마 운이 좋았는지 성지님이 터진 베타는 전부 꽝이었다는게 다행이었습니다. 알앤디에 억지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알앤디에만 넥스트 3장이 깔리면서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는 서버가 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건 샌드버그 하나와 잭슨 3개를 컷햇다는 것입니다. 중반에 어떻게든 승부를 보면서 튜링을 비집고 들어가 마지막 샌드버그를 컷하면서 게임이 알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 넥스트 아이스들이 아카이브, 본부, 알앤디에 집중되면서 득점서버 아이스가 약해진것도 문제였습니다. 결국 전 드로 돈돈돈을 찍으면서 버티기 시작했고 성지님도 쉽사리 득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알앤디 3장이 남았을 때, 원래라면 상대가 푸드를 갈때까지 캠핑하는게 현명한 선택이지만 I feel lucky를 외치면 인터페이스 2장을 믿고 17크레딧을 공중에 나리며 알앤디로 런을 했고 다행히 마지막 아젠다를 득점하면서 승리하였습니다.

안드로메다 5승을 하면서 우주의 기운이 이런거구나를 느껴본 대회였던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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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27

      WALLnut

    • 8

    • 626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37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04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88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62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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