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드게임을 테마로 유튜브 방송을 제작해볼 생각인데요.

기존의 방송들은 이제 친구들끼리 모여서 논다는 느낌이라면

저는 좀 더 지니어스스러운 느낌으로 진중한 느낌을 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인 게 시청자로서 그 보드게임을 그대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할까요

아니면 지니어스처럼 좀 더 정치적인 전략이 개입될 수 있게 할까요?

'위너스서클'을 예로 들자면 전자의 경우 출연진 전원이 테이블에 앉아

룰에 있는대로 게임을 계속 진행해서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고

후자의 경우 진행자를 두고 게임 중간중간 휴식타임/전략타임을 배치해

서로 어떤 말에 어느 칩을 베팅했는지 연합과 전략을 짠다던가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이 경우 게임을 진행하는 시간 외에는 무대가 테이블에서 확장되어

방 구석에서 단 둘이 밀담을 나눈다던가 거래를 한다던가 등이 가능해집니다.

'라스베가스'를 예로 들면 전자의 경우 역시 기존대로 게임을 진행하고

후자의 경우 전략타임에 몇몇 출연진끼리 수신호를 짜놓는다던가해서 게임을 조종할 수 있겠죠.

전자의 경우 장점은 게임의 리뷰나 제대로 된 룰 설명을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보기 좋다.

단점은 테이블에만 앉아있으니 진지한 분위기로 갈 경우 단조로워질 수 있고

기존 보드게임영상들처럼 할 경우 출연진만 재밌는 한 때를 보내게 될 수 있다는 점이 있구요.

후자의 경우 장점은 전략 면에서 다양해지고 흥미로워질 수 있으며

방송적인 측면에서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은 원래의 게임 플레이를 보고싶어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것이며

자칫하면 보드게임 자체가 정치질로 물들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계속 고민중인데 여러분은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