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1일

또 한해가 갑니다. 2018년의 시작이 어제 같은데, 세월은 쏘아진 화살처럼 지나가고 벌써 2018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제가 보드게임을 언제 시작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1995년도였던 것 같습니다. 

같이 TRPG를 하던 대학생 형, 누나들이 가져온 아이언 드래곤이라는 게임이었는데요, 

판타지 세계에서 용을 기차로 사용하면서 맵에다 크레파스로! 기차길을 긋고 도시에 자원을 나르는 어마어마한 게임이었습니다. 

당시 어린 마음에 어떤 룰이라는 것을 사용해 서로 겨룬다는 것에 엄청난 매력을 느꼈고

대학에 가서도, TRPG와 보드게임을 간간이 하다가 국내 첫 보드게임 카페인 페이퍼이야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시급도 정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었지만, 보드게임을 한다는 열정으로 일했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보드게임도 하고요.

그 후엔 군대와 대학을 해결하곤 직장인으로 고단하게 살아가면서 한 6년 가까이 보드게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저의 운명의 게임인 아그리콜라를 만나게 됩니다. 같은 룰 안에서 경쟁적으로 열리는 대회까지 있는!!

가이오트님의 추천으로 아그리콜라를 배운 저는 한참 리그가 열리고 있던 아그리콜라 대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합니다. 

거의 매일 고수로 유명한 분들을 찾아다니며 아그리콜라를 배우면서 지고 이기기를 반복하며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일기 형식이니 약간 개인적인 추억과 같은 글이 되었습니다만, 양해해주세요^^

ps. 다음 글은 아그리콜라가 잔뜩 올려 보겠습니다. 신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