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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모인다면 무슨 게임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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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6 11: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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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SomeoneS
커뮤니티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요즘 게시판들의 분위기를 몰라서... 질문게시판에 올리려다가 게임 룰에 대한 글만 올려져 있길래...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문제가 될 시 댓글로 알려 주시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 둔 보드게임들을 몇 년 묵혀두다가 요즘 기회들이 자주 생겨 다시 돌리기 시작했는데
인원수가 3명 내지 5명이 모이더라구여;;(4명이 왜 안 모일까...)
차라리 5명이면 괜찮은데 3명이 모일 경우... 이게 참... 기존에 있던 게임으로는 할 게임이 마땅치 않달까...
문제는 한 모임에서는 이제 막 보드게임을 접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인데 흥미를 잃으면... 다시는 안 모일 것 같아서요ㅠ
보드게임이란 게 모이는 사람들의 성향, 명수에 따라
같은 게임이라도 흘러가는 양상이나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게 하나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 3명이란 게... 사람들의 성향을 떠나서 게임의 진가를 온전히 발휘되지 못할 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임은 이렇습니다.
설명하기 쉽게 몇 가지 분류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A - 드라큘라 잠재우기, 더 지니어스: 호러 레이스, 삼국지 비밀결사
B - 아캄호러, 엘드리치 호러, 데드 오브 윈터
C - 케일러스, 피렌체의 제후
D - 탈리스만, 문명
E - 스플렌더, 태양신 라
F - 왕좌의 게임,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브래스
A는 파티용 게임이죠 거의. 3명일 경우, 게임 양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고, 재미만 덜해질 것 같습니다.
B는 협력 게임이죠. 사실 개인적으로 하고 싶기도 하고 사람들도 흥미를 가지는 것 같긴 한데,
공동의 목표란 게 사람에 따라 더 루즈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하긴 이건 직접 돌리지 않으면 모르죠;;)
앞에 두 호러들은 플레이시간 길어서 부담스러울 것 같고
'데드 오브 윈터'는 돌리고 싶은데, 이게 처음 보드게임을 접하는 사람들이 흥미로워 할 지...
C는 사람 수가 적다 보니 서로의 견제가 생각보다 너무 없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보드게임을 자주 접해 본 사람들과 할 때도)
그래서 게임이 생각보다 평화롭게 돌아가서 루즈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구요.
D는 몇 번 돌렸을 때 플레이 시간이 엄청 길 뿐더러 서로 눈치 보다가 마지막에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탈리스만은... 너무 길어서 일단 제외하고.
문명은 정말 눈치만 보다가 대부분 마지막에 기술 테크로 끝났던 것 같아요)
E는 걱정 없습니다. 첫 모임으로 이렇게 하고 차츰 다음 모임 때부터 새로운 유형의 게임을 접해주고 싶습니다.
F는 나누기 애매해서 다 모아뒀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돌려도 괜찮을 것 같은데, 5명이서만 해 보고 3명이서는 해 본 적이 없어서 양상이 어떻게 될 지 몰라 문의 드립니다. 초심자들과 함께 해도 좋을지요...(아 다른 2명 모두 왕좌의 게임 드라마 안 봤습니다)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는 다인용 게임이지만 저는 주로 1:1로 돌리긴 합니다. 다인풀로 돌리면 결국 몇 명은 게임에서 깊게 참여를 못하게 되더라구요...
'브래스'는 사 놨는데... 룰북 한 번 보고 포기한 게임이라...ㅋ 이건 좀 공부가 필요합니다...ㅠ
요점은 이렇습니다.
보드게임 초심자 2명과 같이 보드게임을 하고자 하는데, 임팩트를 뽝! 줘서 계속 이어지는 모임을 하고 싶습니다.
(아 참고로 모두 회사 직원이며, 최대 3시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격주에 한 번 정도 모이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 중에 초심자 2명 포함 3명이서 돌릴 게임으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건 E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 중에 돌려도 될만한 게 보이시면 의견 부탁 드립니다...
또는, 다른 게임을 알려주신다면 당연히 사려고 합니다! 그러니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삼국지마냥 3명이 서로 완전 대립할 수 있는 게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p.s 아임더보스 도 괜찮을 것 같은데 3명이 할 때 서로 견제가 잘 이루어지나요?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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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방에서 메트로 해 봤었는데 적합하다고 보여지는데 없습니다...ㅠ
페루도도 있는데 이것은 블러핑을 잘 못하는 사람이 오면 루즈해 질 것 같고.
티츄는 있는데 티츄는 당연히 4명이 최적이자 베스트니... 제외. -
모험이지만 조심스럽게 B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작성자분께서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고 초심자 2분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라면 처음에 게임을 어떻게 소개하고 설명하는가에 따라 첫인상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아마 잘 해내신다면 접하시는 분들께서 보드게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리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승자를 가리는 보드게임은 보통 게임을 얼마나 해봤느냐하는 숙련도에 따라 승패가 나뉘기 마련인데 그래서 보통 설명 포함 처음 한 두판은 배우는 사람이 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적당히(마치 CPU의 난이도를 조절하듯) 플레이하게됩니다. 이것을 잘 못하면, 너무 느슨하게 하면 게임이 재미없어지고, 본격적으로 플레이하면(게임의 숙련도가 다르므로 보통 게임을 소개해주는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연달아 패배한 초심자가 흥미를 잃게 됩니다. 협력게임은 모두 승패를 함께 하므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반지의 제왕(협력)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보드게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고, 이후 어쩌다보니 협력게임 위주로 구매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3인은 아니지만 얼마전 보드게임을 거의 해보지 않은 친구에게 아컴호러를 소개해주었는데 흥미있게 잘 플레이하더라구요. 미리 이건 좀 어려운 게임인데 괜찮냐고 물었더니 시간이 많다고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보드게임의 입문에서의 중요한점이 게임의 난이도가 아니라 입문자의 흥미도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쉽지만 흥미가 떨어지는 게임보다 어렵지만 흥미있는 게임이 접근하기 쉬울수도 있다는 생각요. 다만 B그룹이라면 설명하고 플레이하기에는 '아컴호러'가 가장 낫다고 봅니다. 데드 오브 윈터는.. 글쎄요.. 엘드리치가 잔룰이 줄고 플레이 단계가 단축되었다지만 설명하기에는 테마와 목적성이 확실한 아컴호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고대신으로 이그를 플레이한다면 시간도 확실히 단축되구요. 그리고 작성자분이 룰을 거의 마스터해서 잔룰에 대한 게임의 딜레이를 최대한없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화단계의 처리는 이부분은 설명이 어려우니까 처음엔 내가 적용할게요. 라고 하면서 차원문발생, 어디. 단서 출현 어디. 등등 설명하면서 게임판에 내려두시다가, 상황을 봐서 다음 신화단계때는 차원문을 어디에 놓아주세요. 몬스터를 어디에 놓아주세요.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게임에 참여하도록 해주시고. 게임이 익숙해져서 플레이가 잘되면 그 후에는 신화카드가 어떤식으로 흘러간다를 알려주면서 얘기해달라고 하시는 방향으로 가시면 게임을 익히는 데 좋을 것 같습니다. 룰 설명이 긴 게임은 처음에 모든 것을 알려주기보다 개념만 이해시키고 이해안되고 모르는것이 당연하다 이따가 연습할 때 자세한 설명과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된다고 설명주시고 플레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개념만 이해시킨다는 것이 너무 겉핥기가 되어버리면 안되고 말그대로 테마와 개념은 전부 설명해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플레이하시면 연습판을 조금하다가 본게임 한 판을 하시면 시간이 다 갈 것입니다. 또는 시간이 아주 약간 남을 수 있겠지요. 만약 흥미있는 플레이가 되었다면 한판을 더 해보고 싶은 아쉬움이 살짝 남을 것입니다. 이 아쉬움을 구지 그날 채우려하지 마시고 다음 모임때 본격적으로 충족시키면 성공입니다. 적당히 모자란듯한 아쉬운듯한 느낌이 있을 때 흥미가 남는 것이거든요. 한판을 새로 해보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게임에 대한 좋은 인상이나 좋은 결과를 갖기 위한 목적성이 큽니다. 하지만 체력이나 시간이 안될 때 흥미만으로 무리해서 돌리다가 게임의 승패가 원하는 대로 풀리면 만족스러운 인상을 남기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오히려 첫인상에 대한 반감을 가져옵니다. 살짝 아쉬운듯한 느낌이 들 때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게임을 오래도록 흥미있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듯 합니다. 또는남은시간에 간단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살짝 돌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설명해드린 방법은 모험이므로 함께 하시는 두 분의 초심자의 게임에 대한 흥미와 의견이 중요할 것 같네요. 모임시간 즐겁게 보내셔요.
PS. 아임 더 보스는 사놓고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제가 제안을 한적도 없었고, 3명이 모인적이 별로 없는지라 그리고 모이면 다른게임을 먼저하게되어서 다음에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
3명이 할 때 간단하고 분위기 괜찮은 게임 하나 알려드립니다. 벼룩서커스를 3인 때 간단하게 많이 플레이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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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계신 게임 중에 초심자 포함 3인용으로 적합한 건 E를 빼곤, 제 눈에도 없어 보입니다.
게임이 성향을 많이 타는 거라서
그냥 3인 최적이라고 알려진 것만 말씀드리지만
비싸지 않으면서 한글판 나온 것 중
3인 최최최최적이라고 알려진 게
와이어트 어프, 보틀 임프
그리고 아래 게임들도 3인도 최적인원수라고 합니다.
펭귄 파티, 아키올로지, 몰타의 관문, 벼룩 서커스
테이크 잇 이지 - 이 게임도 인원수 타지 않습니다.
위에 적은 게임 모두 규칙이나 게임 진행이 어렵지 않습니다.
아임 더 보스는 해 본 적은 없는데 3인은 비추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게임이야말로 성향을 엄청나게 타지 않나요? -
와이어트 어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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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난이도'가 아니라 '흥미'...
안 그래도 보드게임을 처음 하자고 제안했을 때도 '데드 오브 윈터'를 들이밀었습니다.
모두 좋아라 했구요.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E를 먼저 돌리려 했었는데........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네요.
아컴호러, 사 놓고 한 번도 플레이 해 보지 못했습니다...ㅠㅠㅋㅋ(예전에 피규어도 다 같이 샀다가 피규어만 먼저 팔았다죠...)
그래서 엘드리치가 더 간단하다길래 그것도 사 둔 건데...
여기저기 찾아 다니며 한 번 혼자 룰 숙지를 해야 겠네요.
긴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
오... 옆동네에서 검색하니 나오네요! 귀욤귀욤 하네요ㅋㅋ
감사합니다! -
맞죠...ㅋ 아임더보스...ㅋㅋ 정말 판을 엎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없으면... 그냥 루즈하게 지나가게 되긴 하죠...ㅋ
그런 사람이 한 명 낀 상태로 한 적이 한 번 있는데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 번 여쭈어봤습니다.
역시 아니겠죠...?ㅋ
하나씩 전부 확인해 보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
답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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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 모두 '데드 오브 윈터'를 좋아라하셨다면 먼저 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저는 데오윈 경험이 2인플로 테플 포함 두 판정도 밖에 해본 경험이 없어서요. 2인플은 추천하지 않는 게임인데다 룰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상태로 설명서를 보며 진행하였기에 흥미는 있었으나 게임이 조금 어렵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구요. 하고 나서 느낀 바는 2인 보다는 사람이 좀 더 있을 때 하는 것이 더 재미있겠다고 서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2인을 주로했으므로 아컴호러와 엘드리치 호러를 주로 플레이 했고, 그 중에서 두 게임 플레이 경험이 없는 초심자에게 처음 설명하기에 더 수월했던 것이 아컴호러였기에 개인적 느낌으로 아컴호러를 추천드렸던 겁니다. 아컴과 엘드리치는 입문자가 둘 중 하나의 플레이 경험이 있다면 다른 하나를 설명하기에 훨씬 편해집니다. 룰이 어려워도 이미 알고 있는 테마와 겹치니 잘 들어주는 편이구요. 저는 세 게임중 아컴호러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그 다음 엘드리치 호러, 마지막으로 데이 오브 윈터를 접했기에 상대적으로 아컴호러가 제가 룰을 설명하기엔 제일 수월해서 추천드렸던 거구요. SomeoneS님께서 데드 오브 윈터의 룰을 잘 알고 계시고 세 분 모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비교적 잔룰이 많은 아컴호러나 엘드리치 호러를 배워서 숙지하여 하시기 보다 처음느낌대로 "데드 오브 윈터"를 먼저 한 번 플레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서의 느낌이나 이렇지 않을 까 생각하여 추천을 드렸습니다. 이번에 쓴것도 대댓글을 보고 나서의 제느낌이구요. 여러가지 의견 들어보신 후 최종 결정은 당연히 SomeoneS님 마음 닿는 대로 하시는 거고 즐거운 모임 시간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저야말로 댓글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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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 먼저 작성해준 선배님들과 마찬가지로 "초심자"와 같이 게임을 "즐길" 만한 게임은 없어 보입니다.
3인 베스트 게임으로 이야기드리자면 초심자 기준이며, 전략으로 인도하신다는 방향으로 설정했을때
초심자 레벨기준으로 우선순위대로 추천드립니다.
1. "푸에르토리코" -
약간 오래전 글인데 저 또한 지인들에게 보드게임을 전파하면서 고민했던 내용들이라
남일같지 않아서 나중에 혹시 보시거나 검색을 통해서 오실 다른 분들을 위해 제 의견을 적어봅니다.
일단 마지막에 질문하신
'삼국지마냥 3명이 서로 완전 대립할 수 있는 게임' 은 왕좌의게임 3인플로 삼국지 재현 가능합니다.
저는 오히려 5인플을 해본적이 없고 3인플만 몇번 해봤는데요, 할때마다 한편의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다만 보드게임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 1명이라도 껴있는 모임이라면
왕좌의 게임은 룰북이 두꺼운만큼 많은 내용을 배워야하기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적어도 다른분들이 왕좌의 게임의 테마나 상대방의 뒤통수를 치는 전략게임에 '약간의 흥미'라도 가진다면 시도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왕좌의게임처럼 삼국지와 비슷한 분위기를 낼수있는 다른 게임으로는 쇼군이 있는데 일본 전국시대 배경으로 삼국지 느낌을 낼수있는 게임입니다.
'아임더보스 도 괜찮을 것 같은데 3명이 할 때 서로 견제가 잘 이루어지나요?'
아임더보스는 저를 보드게임에 빠트린 명작이고, 모임에서 꺼내서 실패한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물론 6인일때 빛을 발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3명도 플레이성향이 딴지걸기 좋아하고 배째는걸 좋아하는(...)
보드게임하기에 바람직한 성향들이시라면 3인도 충분히 재밌게 할수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아임더보스 3인 해본적은 없습니다 뇌피셜입니다)
개인적으로 3인일때 가장 많이 돌린 게임은 문명테마의 카드게임인 '세븐원더스'입니다.
또한 게임을 하기 위해 배울것이 적기 때문에 초보자 모임에도 추천합니다.
받은 카드 중에 단 한장만을 골라서 가져오고 나머지를 옆사람에게 넘겨야하는 상황에서 오는 고민하는 즐거움,
내 손에 내가 원하던 카드가 넘어왔을때의 기쁨, 내 계획대로 빌드가 올라갈때의 즐거움,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면 큰일나는 카드를 중간에서 자르는 쾌감 등등
한판이 30분내외로 끝나기 때문에 망했어도 몇시간씩 고통받지 않고 바로 다음 게임을 하면 되고,
초보자들은 다른 사람 크게 신경 안쓰고 자기 카드만 열심히 고르기만 해도 높은 점수를 노릴수 있어서 부담이 적습니다.
3인일때 좋다는 와이어트어프도 해봤는데 운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은근히 커서 오히려 머리쓰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초보자들일수록 운이 좌우하는 게임을 좋아한다는건 경우에 따라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습니다.
모인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시고 의견을 들어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초보자 모임에 호불호 크게 갈리지 않고 무난한 게임은
스플렌더, 마피아류게임(레지스탕스 아발론,이웃집 몬스터,사보타지), 아임더보스, 세븐원더스, 태양신 라 정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돌려본적은 없지만 경매게임인 노땡스도 가볍고 재밌게 돌릴만하여 추천드립니다)
약간 본격적인 보드게임을 원하는 모임은
왕좌의게임, 쇼군, 문명, 데드오브윈터, 아캄호러 정도가 무난할것 같습니다.
저도 많은 게임을 접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의 경험을 토대로 제가 아는 선에서 추천드렸습니다.
보드게임에 흥미가 있는 분들을 모시고 모임을 하면 무슨 게임인들 재미없겠습니까
문제는 무작위 모임에서는 룰을 배우는것 자체를 싫어하는 분이 껴있을수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배려해서 무조건 룰은 쉽지만 게임 자체는 재밌는 게임으로 시작하셔야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복잡하고 머리쓰고 테마성 농후한 게임을 처음부터 꺼냈다간
그때 질린 어떤 사람이 그 후로 보드게임의 ㅂ자만 나와도 손사레를 칠것입니다.
보드게임을 전파하는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고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성공했을때 다같이 누리는 즐거움은 이러한 고생들을 충분히 보상받을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지인들에게 보드게임을 전파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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