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날이었네요.

아컴호러 카드게임과 글룸헤이븐 사자의턱을 다인플(3인플)로 해볼줄이야ㅠㅠ

D&D룰북이 있을거 같아 옛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했다가 알게된 그 친구의 보드게임사랑(?!?!)

아딱도 있고 글룸도 알고 윙스팬을 즐기고 있다니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아딱은 소문듣고 샀는데 설명서 보고 반포기 상태라했고

글룸은 소문을 들어 관심은 가지고 있었다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아딱부터 해보자고 하고 집에서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맘속에는 사자턱 다인플이 너무 하고싶은.......

(아시죠? 아딱은 1조사자 가능이지만 사자턱은 2캐릭 기본인거..)

그래서.. "세계1위 게임이니(사자턱은 4위지만) 구경해볼겸 들고가볼게"라고 하고 챙깁니다..

욕심은 내린거......... 맞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친구네 집.(무려 신혼집....^^;;;;;)

아니~! 식탁위에 아딱본판에 펼쳐져 있지 않겠습니까!

들뜬 마음으로 우선 집들이 선물로 팽귄파티와 페이퍼 사파리를 건냅니다.

바로 시작하고 싶었으나.. 일단 근황토크로 마음의 준비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하는 아딱 3인플! 왜? 친구의 아내도 게임에 관심이 많았던 것! 하하하!!!

아딱은 전혀 몰라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이 팬데믹을 해보았다기에 비교해서 설명해 줍니다.

저는 집에서 준비한, 모든 영역에 평타인 제니를 하고

친구는 로랜드, 친구 아내는 웬디로 기본 덱을 짜도록 안내합니다.

**아컴 카드 앱은..

  이럴때도 참 좋더라구요 종류별로 색이 드러나게 정리해서 볼수 있으니까요!

저는 조우카드와 목적, 사건 카드들을 정리합니다.

내용을 읽어보게하고 배경을 대략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시작은 역시나..

"이제 뭘하라는 거죠?"

진짜 불친절한 게임입니다.

능력치 설명하고 토큰뽑기 안내하면서 조사를 시작해봅니다.

시나리오 1인만큼 생각보다 순탄하게 진행됩니다.

촉수를 몇번 만나도 주요 목적 마지막까지 무난하게 갑니다.

그런데 1인플과 다르게 마지막 목적카드는 어후... 숫자 단위가 다르더군요!

다굴앞에는 장사없다!

부자인 제니의 총난사와 로랜드 칼 + 빨간머리 조합으로 썰어줍니다. --> 결1로 끝.

**처음하는 사람들의 힘든점..

  카드에 익숙하지 않다. 뽑을 때 마다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게임이 끝나고 카드 향상 때도 뭘 해야될지 감이 안잡힌다.

  뽑는 일이 너무 많다.

요즘 아딱과 글룸을 해보면서 느낀것이 아딱의 운요소가 확실이 크다는 것입니다.

아딱   3가지: 내덱에서 뽑기, 조우덱에서 뽑기, 혼돈주머니 뽑기

글룸   2가지: 내 보정덱 뽑기, 적 보정덱 뽑기

***특히 혼돈주머니 난이도가 힘들때는..... 뽑고 나서 이벤트카드나 능력카드를 써서 보정하는 후보정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혼자할때.. 가끔.. 아주 가끔.. 그렇게 해보았......^^:;;;

여튼.. 시나리오1을 한시간 반 가까이 걸려서 마무리합니다.

초반에는 5% 정도 였다가, 끝나고 나니 50%정도 이해하겠다고 합니다.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시나2로 갈까? 글룸을 꺼내볼까?

(가장 귀기울여 들어야할)친구 아내의 의견으로 세계 1위에 빛나는 게임을 맛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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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부터 비교되는 사자턱, 오거까지 더 빛나보입니다ㅎㅎㅎㅎ

시나1~3까지 진행하였는데 게임자체가 친절하다보니 더 쉽게 적응합니다.

재미도 빨리 붙입니다.

저도 2번째지만 새롭습니다. A,B카드가 참 좋은 거였구나!라는 것도 이제 알게됩니다.

이제 이런 일도 있습니다.

적위병은 왜 출발점에 서지 못하고 있을까요??

바로.... 스타팅 포인트 선점을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벌써 동전에 눈이 멀어 오픈런에 유리한 자리를 잡기 위함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

**여기서 사자턱 다인플의 재미 포인트!
  "협력이지만 돈, 보물상자는 경쟁이다!"

  --> 우선순위 번호도 비공개로 눈치보며 내려놓습니다ㅎㅎ

  --> 내가 준비한 공격이 불필요해지기도 합니다... 1인플에서 거의 없는 일이다.

  --> 혼자 고민할 시간이 줄어들어 진행이 조~금더 빨라진다.

아딱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어느새 시나리오3까지 클리어합니다.

오늘도 하드케리한 도끼씨!! 몸빵 적위씨, 아직 존재감 약한 철거씨.

**소감

둘다 다인플 너무 좋습니다ㅜㅜ

아딱은..."조사자당" 때문에 2인플까지가 좋을것 같지만 그래도 동료가 있다는게 든든합니다.

사자턱은 난이도가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좀 더 파티파티한 밝음이 있습니다.

센스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세팅과 정리도 빠릅니다.

아딱은 아컴카드앱이, 사자턱을 글룸헬퍼가 큰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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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 운좋은 사람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런 파티를 만나다니..

(몸은 피곤하지만) 후기를 안쓸수가 없었네요ㅎㅎ

친구도 만족스러워 시간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글룸은 3인으로 아딱은 2인으로 하는걸로!

(글룸은 도색도 해야되는데... 일단 맡기기로 해서 ex취미였던 레고 피규어로 어찌어찌 해볼까합니다).

6시간이 순삭되는 경험을 했다는 친구부부..

갑자기 넘 오래해서 힘들기도 했을겁니다.

그래도 함께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여기도 남기며 이만 줄여봅니다.

여러분도 얼른 다인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