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행사일땐 언제나 상투적인 문구처럼 붙어있는
*우천시 라는 말 
사실 최근 몇년간 그 우천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들만 해왔기 때문에 크게 생각이 없다가

파주 슈필이 예정되어있는 토요일 정말 우천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렸을 때는 소풍이니 운동회니 하는 것들도 우천시 취소나 연기 이런 말이 있었어서
늘 해당 주가되면 불안해하고 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당일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일이 창문 열고 하늘 보기였는데
먹구름이라도 껴있으면 어찌나 불안하던지

이게 또 취소 연기의 기준이
비가 오긴 오는데 콸콸 와야되는건지 흩뿌리기만 해도 되는건지에서 오는
애매함이 저를 항상 불안하게 했던 것 같아요.
당일까지 한다고 했다가 결국 당일에 비가 생각보다 많이와서
운동회 준비를 하고 등교를 했는데 응 연기~
당해서 그 차림새 그대로 수업을 들었던 날도 있었고요.




이 정도면 해도 되지 않나 싶은 비도 있고
아 이건 진짜 망했구나 하는 콸콸내리는 비도 있고
이번주 슈필은 어떻게 될지 또 궁금합니다.

또 우천시 연기가 된다면
야외 행사도 계획되어있는건지
아님 '나들이' 라는 이름에 맞게 비가 오면 안되는것인지
아님 우리의 소듕한 보드게임들이 비를 맞으면 안되서인지
희망회로와 절망회로가 같이 돌아가는 오늘입니다.



오늘부터 안티 기우제 갑니다
비는 오는게 아니라 오시는 거라는데
이번주만 오지마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