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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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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0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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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신나요
크리스마스네요.
요즘엔 그렇다고 별달리 설렘이 생기거나 하진 않지만, 12월 끝자락에 걸친 날이다 보니 또 이렇게 한 해가 흘러가는구나 하게 됩니다. 집밖에서 만남을 갖는 사람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혹한의 날씨가 이틀 전에 지나갔다지만, 어제는 눈이 와서 그런지 기상 예보의 기온보다는 차가운 날씨처럼 느껴지더군요. 저녁에 아내와 눈처럼 하얀 막걸리를 먹자고 하며(ㅋㅋ) 편의점에 나갔는데 그 사이 집 보일러에 경미한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알고 돌아오자마자 고쳤죠. 간단한 에러이긴 했지만, 연말 막판까지 이벤트가 이어지는구나 하고 실소도 했습니다.
사흘 연휴를 느긋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으나, 저는 새로 이사갈 집을 알아보느라 한창 바쁜 토요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음 들어올 세입자들이 너무 빠른 이사를 원하는 통에 급하게 집을 비워줘야 해서 발바닥, 아니 그보다도 마음에 불이 났네요. 서울에서 집 알아보기는 지난 목금의 영하 15도 혹한보다도 더 혹독한 것이었습니다. 스무 살 넘어 지금까지 아홉 번째 이사를 하는데, 공시지가니 건축물대장이니 하는 것들까지 신경써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믿음으로 사람과 만나고 거래할 수 있었던 시절이 좀 멀어진 것 같아 씁쓸한 감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마음에 둘 만한 집은 찜하고, 오늘은 이삿짐 센터에서 견적을 보러 올 예정입니다. 한 달만에 이사를 나가야 해서 한 달 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네요. 목표는 대출이 나오는 최대한 빠른 날짜 이사입니다.
어제는 택배 박스를 하나 주문했어요. 우리 보드게이머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또 보드게임만큼은 포장을 남의 손에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ㅋㅋ 오늘 이삿짐 센터 사람이 오기 전에 한 박스 샘플 포장해 보고, 무게는 얼마까지 괜찮은지 같은 것들을 물어보려고요. 박스가 쓸 만하다면 리뷰 하나 올려야겠네요. ㅋㅋ 보드게임 포장 박스 리뷰! (혹 경험해 본 최고의 보드게임 이사용 박스가 있으시다면 추천 받습니다!)
제가 서울 상경할 때 보드게임 이사하려고 포장한 박스가 13개인가 그랬는데(너무 무겁게 안 하려고 빈 공간에 옷 등을 넣어서 박스 개수가 조금 더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아내의 게임까지 이젠 합쳐졌으니 20개는 훌쩍 넘길 거 같네요... 그때의 우체국 박스보다는 큰 박스이긴 합니다만, 돌덩이처럼 무거운 애들은 또 막 넣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당장이라도 이사를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가뜩이나 상태 안 좋은 구옥에서 전세로 2년 넘게를 살며 이런저런 잔고장이나 불편을 안겨준 집이 한 해 말미까지 보일러로 소소한 에러를 띄워 주시기에, 남은 정도 떼고 나가기가 어려운 일은 아닐 거 같네요. ㅎ
한동안 커뮤니티에 글을 너무 안 쓰다가 근황 이야기가 너무 길었죠? ㅎ 늘 댓글만 간단히 달거나 질문 답변만 기계적으로 하던 죄책감 때문인지 사설이 많았습니다. 다들 어딘가에서 각자의 사연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들 있으실 테지요. 모쪼록 몸도 마음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아직 연말 인사도 할 것이고, 한국인 특수의 '새해 인사 2번'도 남았으니까요. ㅎㅎ
요즘엔 그렇다고 별달리 설렘이 생기거나 하진 않지만, 12월 끝자락에 걸친 날이다 보니 또 이렇게 한 해가 흘러가는구나 하게 됩니다. 집밖에서 만남을 갖는 사람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혹한의 날씨가 이틀 전에 지나갔다지만, 어제는 눈이 와서 그런지 기상 예보의 기온보다는 차가운 날씨처럼 느껴지더군요. 저녁에 아내와 눈처럼 하얀 막걸리를 먹자고 하며(ㅋㅋ) 편의점에 나갔는데 그 사이 집 보일러에 경미한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알고 돌아오자마자 고쳤죠. 간단한 에러이긴 했지만, 연말 막판까지 이벤트가 이어지는구나 하고 실소도 했습니다.
사흘 연휴를 느긋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으나, 저는 새로 이사갈 집을 알아보느라 한창 바쁜 토요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음 들어올 세입자들이 너무 빠른 이사를 원하는 통에 급하게 집을 비워줘야 해서 발바닥, 아니 그보다도 마음에 불이 났네요. 서울에서 집 알아보기는 지난 목금의 영하 15도 혹한보다도 더 혹독한 것이었습니다. 스무 살 넘어 지금까지 아홉 번째 이사를 하는데, 공시지가니 건축물대장이니 하는 것들까지 신경써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믿음으로 사람과 만나고 거래할 수 있었던 시절이 좀 멀어진 것 같아 씁쓸한 감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마음에 둘 만한 집은 찜하고, 오늘은 이삿짐 센터에서 견적을 보러 올 예정입니다. 한 달만에 이사를 나가야 해서 한 달 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네요. 목표는 대출이 나오는 최대한 빠른 날짜 이사입니다.
어제는 택배 박스를 하나 주문했어요. 우리 보드게이머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또 보드게임만큼은 포장을 남의 손에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ㅋㅋ 오늘 이삿짐 센터 사람이 오기 전에 한 박스 샘플 포장해 보고, 무게는 얼마까지 괜찮은지 같은 것들을 물어보려고요. 박스가 쓸 만하다면 리뷰 하나 올려야겠네요. ㅋㅋ 보드게임 포장 박스 리뷰! (혹 경험해 본 최고의 보드게임 이사용 박스가 있으시다면 추천 받습니다!)
제가 서울 상경할 때 보드게임 이사하려고 포장한 박스가 13개인가 그랬는데(너무 무겁게 안 하려고 빈 공간에 옷 등을 넣어서 박스 개수가 조금 더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아내의 게임까지 이젠 합쳐졌으니 20개는 훌쩍 넘길 거 같네요... 그때의 우체국 박스보다는 큰 박스이긴 합니다만, 돌덩이처럼 무거운 애들은 또 막 넣기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당장이라도 이사를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가뜩이나 상태 안 좋은 구옥에서 전세로 2년 넘게를 살며 이런저런 잔고장이나 불편을 안겨준 집이 한 해 말미까지 보일러로 소소한 에러를 띄워 주시기에, 남은 정도 떼고 나가기가 어려운 일은 아닐 거 같네요. ㅎ
한동안 커뮤니티에 글을 너무 안 쓰다가 근황 이야기가 너무 길었죠? ㅎ 늘 댓글만 간단히 달거나 질문 답변만 기계적으로 하던 죄책감 때문인지 사설이 많았습니다. 다들 어딘가에서 각자의 사연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들 있으실 테지요. 모쪼록 몸도 마음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아직 연말 인사도 할 것이고, 한국인 특수의 '새해 인사 2번'도 남았으니까요. ㅎㅎ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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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수입니다!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다다 게시판에 놀러왔더니 GM님 근황도 듣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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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즐거운 연휴 보내셨나요? ㅎㅎ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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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할 박스는 모르겠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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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셨나요? ㅎㅎ 박스는 제가 잘 고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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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GM님들께서는 정보 전달 위주로 많이 말씀하셔서 낯선 느낌이 있는데요.
이렇게 GM님 이야기도 들려주시면 좋아요 :)
이사 무사히 잘 하시면 좋겠네요! -
가끔 한 번씩, 과해서 물리지는 않을 정도로만, 평범하게 사는 이야기 올려 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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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저도 1년 안에 이사가게될 것 같은데 이사 잘 마치시고 이사 박스 추천이나 리뷰 부탁드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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