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어게인에서 놀라운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AoR의 원 디자이너인 아발론힐의 Manuel
Juares 씨의 인터뷰였는데, 그는 인터뷰에서 AoR 2nd edition 이 금년중에
릴리즈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oR 팬들에게 희소식이 될 듯..;

관련 부분만 대충 번역합니다. SG는 인터뷰어인 Stephen Glenn, MJ는 디자이너인
Manuel Juares 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

http://kumquat.com/cgi-kumquat/funagain/interview/special/manueljuares2?diZaP

rIl;;157

-----


(전략: 앞에서 패밀리 분위기의 '독일게임'들과 아발론힐 게임들의 차이와 MJ의
견해 이야기)


SG: 지금 디자인하고 계신 게임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MJ: 올해 AH는 고전적인 게임들의 리메이킹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액시즈 앤
얼라이즈 오리지널의 리메이크 버전이 곧 나올 예정이고, 저희는 하반기에 Age of
Renaissance의 제2판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다만 우리는
고전들을 단순히 다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게임성을 현실에 맞게 보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oR의 제2판은 원작에서 플레이어들의 원망을
제일 많이 들었던 부분인 조그맣고 많은 마커들을 제거해서 플레이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보드와 룰도 상당부분 바꾸었습니다.


SG: Age of Renaissance는 저도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개선이
가해졌습니까?

MJ: 먼저 상품들이나 미저리등의 마커가 없어졌습니다. 상품마커는 카드로, 미저리
마커는 개개인이 가지는 토큰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게임환경은 보드에 큰
변화가
있는데, 새로운 세력인 '사라센'이 추가되고 보드가 지중해에서 카스피해 사이의
지역을 포함하도록 더 넓어졌습니다. 사라센의 근거지는 당시의 중요한
무역항구였던 바스라입니다. 게임의 룰도 새로운 지역과 세력을 반영하기 위해
유러피안 룰을 바탕으로 다소 수정되었습니다. AoR 제2판은 7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게 됩니다.

SG: 그것은 상당한 변화일 것 같군요. 그런데 아랍세력을 게임에 포함시키는 것은
혹시 현재 걸프지역에서 미국과 이라크가 전쟁중인 것과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MJ: 사실 이 게임의 작업은 1년전에 들어가기 시작했던 것이라 지금의 전쟁과는
무관합니다. 솔직히 이번 전쟁 때문에 아랍 세력을 게임에 포함시키는 것이 판매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랍 문명의 빛나는 역사가
이를 테면 Age of Empire나 문명 같은 많은 훌륭한 게임들에서도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서방세계 사람들의 편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의

문명3은 살라딘이 이끄는 아랍문명을 게임에 추가하려고 했지만 9.11 사태후에
나빠진 여론 때문에 서둘러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랍 문명을 빼놓고서는
중세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AoR의 초판에서도 너무 커지는
보드나 제작비용등 제반 문제 때문에 아랍문명을 포함하는 것을 포기했었지만
이번에는 그것이 포함될겁니다.

SG: 아랍세력이 포함되는 것 이외에 다른 변화는 어떤 것입니까?

MJ: 새로운 카드가 다수 추가되고 overpower된 몇장의 기존 카드들의 밸런스가
조정됩니다. 탐험가 Ibn Batuta나 저술가 Sulf Al Pri 같은 아랍계열 선구자들이
추가됩니다.

(후략)


--
하얀까마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