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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뭔가 허전한 마음에....
  • 2003-06-20 00:51:22

  • 0

  • 1,887

보드겜과 전혀 상관없는 글이 될것 같지만...
글을 읽다 보니.....남자분들도 많이 계시고 아빠이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요....
제가 미술특강을 나가는 유치원에 오늘 엄마 참여 수업이 있었답니다.

제가 맡은 부분이 찰흙으로 아빠 얼굴을 만들어 보는거엿지요...

제 수업시작 멘트가
"우리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실 아빠를 생각하며......"이랫걸랑요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머님들과....
"어머 아버님 코가 높으신가봐요?"
"머리스타일이 멋지신데요?
"눈이 크시구나앙~"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수업을 진행 햇더랫는데

나중에 듣고보니...이혼하신 어머님들도 많으셧공..ㅠㅠ
새어머니와 함께한 친구도 있엇고....ㅠㅠ
미혼모이신 어머님도 계셧답니다...ㅠㅠ..군데 미혼모가 되신 이유가 나쁜일을 당해서 그리되신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무지 슬펏습니다.

아~! 왜 제게 주어진 프로그램이 아빠 얼굴만들기 엿던 걸까요....ㅠㅠ
뭔가 막 죄송스럽기도 하고....뭔가 막 슬퍼지기도 하고....그러네요..

참! 엄마참여 수업에 용감하게 참여하신(?) 아버님 두분이 계셧답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모든 선생님이 감동햇엇답니다.인기 폭발~!ㅋㅋ


아웅~ 모든분들 행복하게 살으세요 앞으로도 계속 쭈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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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6-20 03:41:43

    가장 기본적인 인간답게 살기란 어쩜 제일 어려운 일이지요...
    돌지난 막내! 오늘도 전 미역국에 밥말아서 이빨로 으깨서 떠먹입니다...^^;
    • Lv.1 카잣-둠
    • 2003-06-20 13:31:25

    우리나라도 이혼율이 50%라던가요. 이제 아빠 발 그려오기 그런 숙제 못 내는 시대가 오는 건가요.
    • Lv.3 Tinno
    • 2003-06-20 17:31:10

    정말 알게 모르게..주변에서도 이혼이야기가 많아지는 것을 보고는 몸으로 느낀답니다...
    • Lv.1 코른
    • 2003-06-20 21:58:23

    아직도.. 이혼에 대해서 안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
    우리사회가 아직 건강하다는 것이겠죠(보수적인 시각에서 보았을때)
    전 이혼=불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잘못된 결혼을 이혼에 대한 부담때문에 계속 끌고가는것이 불행이겠죠.
    다 큰 사람들이 애시당초 스스로 배우자를 잘들 선택하는 사회가 이혼없는 사회보다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보면.. 참... 전공, 직업, 배우자, 나아가서 인생.. 그런거 선택할때 자신의 주관대로 진행 못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또.. 주관이 없기도 하구요.
    이혼율이 높아지는것은 일단 주관이 뚜렸해지고 있다는(다른 표현으로는 이기적으로 되어간다는)뜻이기도 하기때문에..전
    일단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수업 커리큘럼을 바꾸어야겠지요(자연스레 바뀌어가겠죠). 이런 부분에서 괜시리 어린이들이 상처 안받도록..
    이혼 혹은.. 편부모,등의 결손가정을 바라볼때.. 별도의 다른 시각이 첨가된 마음가짐이 들지 않도록.. 모두 제대로 건강한 사회가 되길..

    난. 너무 건방진.소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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