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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 정말...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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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6 03: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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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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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겜 이라곤 젠가랑 부르마블 밖에 모르던제가...
보드겜카페에 출근한지... 이제 2일...
첫날은 하루종일 겜만 배우고... 한 11가지... 배울땐 하면서 설명들으니 다 알거 같던데... 집에 오니 겜 이름도 가물가물...
그래도 기억을 더듬으며 게임 메뉴얼을 인터넷에서 찾아 정리하면서...zzz
오늘은 가서 어제배운 겜들 복습해야지 라는 맘으로 룰룰루...
헉... 주말이라 자리도 없을정도로 손님이 만땅... 나랑 놀아줄 (?) 사람도 없고...
밥값을 해야 했기에... 손님한테 인사하기, 자리 안내, 주문받기, 자리청소및 정돈... 다시 손님 배웅하기에만 열중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데... 지나가는 저를 부르시는 손님들...
" 네..." 방긋 웃으며...
"저기... 게임추천좀 해주세요" 음...
그분들 자리에는 클루가 있더군요... 음 저건 어제 배운거다... 좀 가물거리지만... ㅡ.ㅡ* 그냥 배운겜이라서 반가워서 ㅋㅋㅋ
"어떤 종류의 게임을 좋아 하세요?" 괜히 아는척... 사실은 어느 종류 좋아한다고 하면 다른 알바생한테 알켜 주려고 ㅋㅋㅋ
"오늘 처음인데... 길밀어내기미로찾기랑 지금 이거 해봤거든요..."
'길밀어내기미로찾기라... 라비린스? 움... ㅡ.ㅡ*'
"그러세요? 그럼 요즘 최고의 인기가 있는 게임으로 제가 추천해 드리죠..."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척 하긴 ㅡ.ㅡ;-
그리고 카운터로 갔는데... 허허... 이거 거의 대부분이 겜 설명하러 나가고... 있는 사람도 음료준비,계산에 정신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를 어쩌나 하다가... 눈에 띄는 게임... 바로 "세틀오브카탄"
오... 그래 저게 그렇게 재미 있다지... 어제 나도 잼나게 했지 ㅡ.ㅡ*
반만 하다가 접었지만... 자신있게 겜을 꺼네들고 손님께 갔습니다.
"이게 요즘 초절정 인기를 얻고 있는 겜임다."
역시나 쥐뿔도 모르면서 개폼 잡긴 ㅡ.ㅡ;
그리고 주섬주섬... 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때 다른 선배한테 넘기려고 했는데... 도저히 말들을 걸수 없는 분위기들... 화기애애...진지함...
이를 어쩌나 0.5초 고민하다가 그래 어제 배웠는데 내가 설명하지...
그리고 설명시작... 초반엔 그럭저럭... 조금씩 들어가니... 말이 막히기 시작... 다행히 저의 화술로... (원래 말빨로 사는 인생 ㅡ.ㅡㅋ) 겜설명반 개그 반... 하늘의 도움인지... 저의 개그에 다들 좋아 하시더군요...
하지만... 등뒤로 흐르는땀... 슬며시 서비스 쿠폰을 드리며... 손님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몰래 드린다는... 말과 함께 쿠폰뇌물까지 ㅡ.ㅡ 드리고...
겜설명중간의 3번의 자리이탈... 카드이름 생각안난거 한번, 번호표 누는거 생각안나서 한번, 그리고 한번왜 그러했는지 기억이 가물...
하여간 그거 물어 보러 가느라구... 다행히... 그 순간에도 아주 게그틱하게... 넘어가서 손님들이 ... 사실 한번은 얼음리필을 핑계삼아... 얼음리필도 제가 강제적으로 시킨 ㅡ.ㅡ*
그리고 겜 설명을 다하고 시계를 보니... 40분... 나 미쵸 ㅜ.ㅜ
손님들께 너무너무 죄송하구... ㅜ.ㅜ 이를 어쩌나 괜히 아는척 했다가 ...
하지만 손님들 ... 4분이셨는데... 다들 얼굴에는 웃음기가 넘치시더군요...
사실 제가 설명하면서도 이게 제대로 하는건가... 라는 느낌이 든게 몇번이나 되거든요 ㅜ.ㅜ
설명 다해드리고... 마지막 보너쓰~~~ 사실 제가 수습인데... 오늘이 처음입니다... 사실데로... 말씀드렸죠... 물론 게그틱하게... 제 닉넴을 기억해 주세요 ^^ 첫번째 설명을 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제게 너무나도 영광이였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커피 리필~~~ ㅜ.ㅜ
그리고 젭싸게... 가서 전문설명인력(?)에게 저분들 게임좀 같이 봐드리라고... 말씀드리고... 카운터로오니... 정말... 다리에 힘이 다 풀리더군요...
그리고 그분들 게임 다 하실때까지... 계속... 지켜보아죠...
너무 재미있게 게임하셔서 너무 좋았어요 ㅜ.ㅜ 감격의 눈물...
물론 한동안 선배가 붙어 있었지만...
한참뒤에 메니져가 그러시더군요... 역시 카탄을 해야... 손님들이 오래 있다니까...
바로 그분들을 두고 말씀하시는... ㅜ.ㅜ
하이파이브~~~
몇만원어치 겜을 하시고 나가시며... 저에게 하시던 손님들의 말씀...
다음주에 또 봐요 ~~ 사실 겜설명하면서 그분들의 개인신상도 좀 얻었다는... 직장인들이셨거던요. 업종에다가 괜히 쓸데 없는 신변잡기 까지...
문밖까지 배웅해드렸죠...
지금도 그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역시 서비스맨은 고객의 돈으로 사는것이다... 라는 것을 느끼고... 괜히 아직 성분미달주제에 몰래 가서 설명해서... 카페 이름에 먹칠한것은 아닌지... 걱정도되고... 근데 정말 오늘은 너무나도 바뻤거든요. 저녁을 10시 가되서 먹다니... 배달은 7시에 시켜놓고...
그리고 오늘 배운겜은 하나 차오차오... 헐...
그건 조금 쉬어서 ^^;
한달동안 빡시게 아주 빡시게 하면 매장에 있는 겜들을 마스터 해서 여러손님들을 즐겁게 해드를수 있을까요?
이제 2일째 되는 넘의 고민... ㅜ.ㅜ
나도 전문가가 되고 싶오~~~
보드겜카페에 출근한지... 이제 2일...
첫날은 하루종일 겜만 배우고... 한 11가지... 배울땐 하면서 설명들으니 다 알거 같던데... 집에 오니 겜 이름도 가물가물...
그래도 기억을 더듬으며 게임 메뉴얼을 인터넷에서 찾아 정리하면서...zzz
오늘은 가서 어제배운 겜들 복습해야지 라는 맘으로 룰룰루...
헉... 주말이라 자리도 없을정도로 손님이 만땅... 나랑 놀아줄 (?) 사람도 없고...
밥값을 해야 했기에... 손님한테 인사하기, 자리 안내, 주문받기, 자리청소및 정돈... 다시 손님 배웅하기에만 열중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데... 지나가는 저를 부르시는 손님들...
" 네..." 방긋 웃으며...
"저기... 게임추천좀 해주세요" 음...
그분들 자리에는 클루가 있더군요... 음 저건 어제 배운거다... 좀 가물거리지만... ㅡ.ㅡ* 그냥 배운겜이라서 반가워서 ㅋㅋㅋ
"어떤 종류의 게임을 좋아 하세요?" 괜히 아는척... 사실은 어느 종류 좋아한다고 하면 다른 알바생한테 알켜 주려고 ㅋㅋㅋ
"오늘 처음인데... 길밀어내기미로찾기랑 지금 이거 해봤거든요..."
'길밀어내기미로찾기라... 라비린스? 움... ㅡ.ㅡ*'
"그러세요? 그럼 요즘 최고의 인기가 있는 게임으로 제가 추천해 드리죠..."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척 하긴 ㅡ.ㅡ;-
그리고 카운터로 갔는데... 허허... 이거 거의 대부분이 겜 설명하러 나가고... 있는 사람도 음료준비,계산에 정신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를 어쩌나 하다가... 눈에 띄는 게임... 바로 "세틀오브카탄"
오... 그래 저게 그렇게 재미 있다지... 어제 나도 잼나게 했지 ㅡ.ㅡ*
반만 하다가 접었지만... 자신있게 겜을 꺼네들고 손님께 갔습니다.
"이게 요즘 초절정 인기를 얻고 있는 겜임다."
역시나 쥐뿔도 모르면서 개폼 잡긴 ㅡ.ㅡ;
그리고 주섬주섬... 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때 다른 선배한테 넘기려고 했는데... 도저히 말들을 걸수 없는 분위기들... 화기애애...진지함...
이를 어쩌나 0.5초 고민하다가 그래 어제 배웠는데 내가 설명하지...
그리고 설명시작... 초반엔 그럭저럭... 조금씩 들어가니... 말이 막히기 시작... 다행히 저의 화술로... (원래 말빨로 사는 인생 ㅡ.ㅡㅋ) 겜설명반 개그 반... 하늘의 도움인지... 저의 개그에 다들 좋아 하시더군요...
하지만... 등뒤로 흐르는땀... 슬며시 서비스 쿠폰을 드리며... 손님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몰래 드린다는... 말과 함께 쿠폰뇌물까지 ㅡ.ㅡ 드리고...
겜설명중간의 3번의 자리이탈... 카드이름 생각안난거 한번, 번호표 누는거 생각안나서 한번, 그리고 한번왜 그러했는지 기억이 가물...
하여간 그거 물어 보러 가느라구... 다행히... 그 순간에도 아주 게그틱하게... 넘어가서 손님들이 ... 사실 한번은 얼음리필을 핑계삼아... 얼음리필도 제가 강제적으로 시킨 ㅡ.ㅡ*
그리고 겜 설명을 다하고 시계를 보니... 40분... 나 미쵸 ㅜ.ㅜ
손님들께 너무너무 죄송하구... ㅜ.ㅜ 이를 어쩌나 괜히 아는척 했다가 ...
하지만 손님들 ... 4분이셨는데... 다들 얼굴에는 웃음기가 넘치시더군요...
사실 제가 설명하면서도 이게 제대로 하는건가... 라는 느낌이 든게 몇번이나 되거든요 ㅜ.ㅜ
설명 다해드리고... 마지막 보너쓰~~~ 사실 제가 수습인데... 오늘이 처음입니다... 사실데로... 말씀드렸죠... 물론 게그틱하게... 제 닉넴을 기억해 주세요 ^^ 첫번째 설명을 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제게 너무나도 영광이였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커피 리필~~~ ㅜ.ㅜ
그리고 젭싸게... 가서 전문설명인력(?)에게 저분들 게임좀 같이 봐드리라고... 말씀드리고... 카운터로오니... 정말... 다리에 힘이 다 풀리더군요...
그리고 그분들 게임 다 하실때까지... 계속... 지켜보아죠...
너무 재미있게 게임하셔서 너무 좋았어요 ㅜ.ㅜ 감격의 눈물...
물론 한동안 선배가 붙어 있었지만...
한참뒤에 메니져가 그러시더군요... 역시 카탄을 해야... 손님들이 오래 있다니까...
바로 그분들을 두고 말씀하시는... ㅜ.ㅜ
하이파이브~~~
몇만원어치 겜을 하시고 나가시며... 저에게 하시던 손님들의 말씀...
다음주에 또 봐요 ~~ 사실 겜설명하면서 그분들의 개인신상도 좀 얻었다는... 직장인들이셨거던요. 업종에다가 괜히 쓸데 없는 신변잡기 까지...
문밖까지 배웅해드렸죠...
지금도 그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역시 서비스맨은 고객의 돈으로 사는것이다... 라는 것을 느끼고... 괜히 아직 성분미달주제에 몰래 가서 설명해서... 카페 이름에 먹칠한것은 아닌지... 걱정도되고... 근데 정말 오늘은 너무나도 바뻤거든요. 저녁을 10시 가되서 먹다니... 배달은 7시에 시켜놓고...
그리고 오늘 배운겜은 하나 차오차오... 헐...
그건 조금 쉬어서 ^^;
한달동안 빡시게 아주 빡시게 하면 매장에 있는 겜들을 마스터 해서 여러손님들을 즐겁게 해드를수 있을까요?
이제 2일째 되는 넘의 고민... ㅜ.ㅜ
나도 전문가가 되고 싶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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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언제나 지금 그 마음그대로...즐겁게 일하시길..
게임이야 카페에 묻혀있다보면 자연스레 묻어오는것...너무 걱정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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