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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곰곰이 생각해본 여러가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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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05: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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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명품병아리
어제 하루, 어떤 글이 다이브다이스에 올라온 것이 왜 그토록 싫었는가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그 글에 대한 제 생각은 '보라에는 ok, 다다에는 no.'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자 함은 절대 아닙니다.
아래글과는 제 나름의 조금 다른각도로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철저한 구매자의 입장입니다.
내가 고객인대 굳이 다이브다이스 비위를 맞춰줄 필요 없지. 나한테 돈되는 것도 아니고.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대 말입니다. 한글판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한글판 보드게임 마구 쏟아져서 나오고있습니다. 국내 보드게이머에게는 아주 감사한 일이고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없을 겁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한국보드게임시장은 좁다'가 정설이었습니다.
사실 1000개 펀딩이 우리에겐 참 큰 숫자지만 웃기게도 할리갈리, 젠가는 그것보다 10배이상 잘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솔직히 한글판 안만들고 수입에서 그냥 팔아도 이익이 나는 여러 회사들이 존재한다는 것 알고 계시죠
그런대 왜 굳이 회사가 한글판을 낼까요.
그것은 보이지는 않지만 국내 보드게임 업체들 안에서 열정 넘치는 직원분들이 한글버전을 위해 많은 설득과 실패와 노력과 기획 끝에 나온 물건이라는 것을 아셔야합니다. 단순히 번역해서 출판하면 땡 은 아니죠.
(솔직히 회사가 그냥 찍어내지 않고 펀딩을 받는 이유는 기존 방식보다 더 많은 자원을 필요로하고 그에 따른 리스크 관리임을 보여줍니다.)
제 생각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비록 허접하지만 그래도 이 글을 봐주시는 '구매자 여러분'입니다.
회사가 그렇게해서 내놓으면 뭐합니까 누군간 사줘야 한다는 것이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구매자'의 역할입니다.
"이미 샀지만 한글판이니까 사지뭐."
"난 했는대 그래도 몇개 더사서 안해본 친구이랑 같이해야지."
"살수있었지만 한글판 나올때까지 잘 참았다. " 등등
솔직히 이런분들 참 많이 본거 같습니다.
펀딩 1000개, 이 중 상당수 많은 분들은 이미 영문판으로 즐기셨던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구매자가 있기에 여태까지 나온 수많은 한글판 발매가 기획될 수 있었고, 계속 여러 업체들이 한글판을 추진 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인 것입니다.
조금 시각을 바꿔서 던져보겠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대요.
그래도 의견의 다양성을 위해서
보X엠 게시판에 '내가 블러드레이지를 사지말아야 하는 이유' ,
보드X아 게시판에 '내가 로빈슨크루소를 사지말아야 하는 이유'
를 그때 그 펀딩시절에 올렸었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좀 아니라는 생각들지 않으신가요? 저만 그런가요...
보드라이프에는 최초글 '팬데믹 레거시를 사야하는 이유' 라는 글이 있었기에,
'내가 팬데믹 레거시를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는 글은 그 만의 의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글 또한 그 글의 형식을 따라 함으로써 대칭구도를 이루어 내고 보는 사람도 불편하지 않은 재밌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이브다이스 게시판으로 옮겨온 그 순간 그것이 불매운동으로도 보일 수 있습니다.
사실 다다 게시판에는 한글판 관련하여 다양한 논란들이 있어왔습니다.
우스겟소리로 다다 담당자가 마음 비뚤어진 저였다면,
테라미스티카는 트레이 거지같다고 불편해 하네
엘드리치호러는 트레이 준다고 불편해 하네
이제는 해보지도 않고 불매운동을 하네
라고 느낄수도 있죠.
그리곤
펀딩에 추가목표? 욕먹는대 왜 해줘
한글판? 사기 싫다는대 왜 해줘
아 스트레스 내년엔 한글판 출시 안해!
사실 이럴까바 겁이 납니다.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은건
사지말아야 할 이유같은 건 판매처말고 타 사이트에 작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짜피 보실분은 다 보십니다 여기나 거기나)
그리고 한국 보드게임계의 발전과 확대를 위해 여건이 되신다면 한글판 꼭 사주세요.
(근대 사실 해구가 더 쌈.)
글을 쓰다보니까 시간이 늦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글 올리는 타이밍이..많이 늦은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솜씨로 힘겹게 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식이 얕아서 제마음대로 지껄이는게 대부분입니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어제 하루 어떤 불판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비록 부족하지만 저도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고 싶어서 써봅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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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재점화 될까봐 좀 그렇긴 한데, 원글의 요점은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아닙니다. 내가 사지 않은 이유이고요. 이는 게임이 형편없어서가 아니라 게임 외적인 요소들이 이러이러하니 뭣모르고 달려들지 말라는 코멘트이죠. 이 부분을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네요.어쩌면 이런 경고는 판매측에서 먼저 했어야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뭣모르고 달려들 많은 소비자를 생각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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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모든것은 아니지만 제 마음에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보드게임 한글화를 잘해주는곳 중에 손꼽히는 다다! 너무 감사하고 이번논란으로 아씨 내년부터 안해가 안되길 기도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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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의 포인트와는 다소 벗어닌 글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다다나 정릭한글회되는 게임들에 대한 고마움은 와닿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빌 자체는 단순 수입의 경우와 달리 다다의 일시적 독점(예판을 다다에서만 하고 가격적 이득이 있으니)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리스크는 있지만 그만큼 과실도 있는 마케팅이고 긍정적이지 않은 피드백이 있다고 다다가 그런 사업을 접을 정도로속좁진 않을거리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글쓰신 분 처럼 국내 보드게임 업체들이 단순 이익을 얻고지 하는 정도 이상으로 보드게임에 대한 사랑이 있다는 것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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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에 요점에 대해서 "내가 사지 않은 이유" 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는 "다운 뽐뻐"라는 자신을 지칭하는 호칭에서부터, 너의 구매의욕을 감소시켜서 사지 않도록 해주겠다.
라는 것 외의 어떤 의도가 있는지가 궁금하고, 실제 그 글에는 덕분에 구매를 포기했다 라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이런 것들에서 일련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자신이 사지 않은 이유를 덤덤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나 다른분들에 의해 또다른 전쟁이 될까봐 비밀글로 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헉 비밀글이 안 보이네요. 저는 정보공개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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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에 요점에 대해서 "내가 사지 않은 이유" 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는 "다운 뽐뻐"라는 자신을 지칭하는 호칭에서부터, 너의 구매의욕을 감소시켜서 사지 않도록 해주겠다.
라는 것 외의 어떤 의도가 있는지가 궁금하고, 실제 그 글에는 덕분에 구매를 포기했다 라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이런 것들에서 일련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자신이 사지 않은 이유를 덤덤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나 다른분들에 의해 또다른 전쟁이 될까봐 비밀글로 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예 저에게는 그 글에서 다른 사람의 구매의욕을 꺾으려는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요. 다만 구매 전에 충분히 확인하고 알아볼 만한 정보를 공유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지 말아라가 아니라 내가 사도 될만한 상황인가를 먼저 고려해 봐라로 이해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러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면 사라라는 말이죠. 결국 현재 의견이 갈리는 건 이 부분의 이해 차이인 것 같네요. 오픈마켓이나 아니면 가까운 예로 지금 다다의 각 게임 구매 화면 하단을 보면 이용후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종종 부정적인 글들도 볼 수 있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문제의 글보다 이게 훨씬 수위가 높고 원색적인데요. 이 역시 비난받을 행위인가요.어쨌거나 확실한 건 그 분 역시 레거시를 매우 사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상황이 된다면 사겠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레거시를 까기 위한 글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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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언쟁하던 입장에서 이런말 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요... 비밀글로 답변도 달렸으니 이제 위의 댓글을 수정해서 내용 지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 수정하시면 댓글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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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쓰신 건 아니죠? LuvHolic 님 글이 안 보이실 것 같은데 비밀글을 쓰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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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거 민망하네요; LuvHolic님께 쓰려던게 맞습니다. 대화 끝난듯하니 글 수정이 어떻겠느냐고 말하려던 거였는데 이거 글 수정도 안 되네요. 참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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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 하나도 안보입니다 ... 하하 비밀글 시스템 먼지 잘 모르겟네요 ;; 혹시 글쓴이에게만 보이는걸까요
;;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걸로.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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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빨간 글이 결국 비밀글은 아니었군요. 그래서 저도 공개글로 다시 남깁니다.예 저에게는 그 글에서 다른 사람의 구매의욕을 꺾으려는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요. 다만 구매 전에 충분히 확인하고 알아볼 만한 정보를 공유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지 말아라가 아니라 내가 사도 될만한 상황인가를 먼저 고려해 봐라로 이해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러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면 사라라는 말이죠. 결국 현재 의견이 갈리는 건 이 부분의 이해 차이인 것 같네요. 오픈마켓이나 아니면 가까운 예로 지금 다다의 각 게임 구매 화면 하단을 보면 이용후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종종 부정적인 글들도 볼 수 있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문제의 글보다 이게 훨씬 수위가 높고 원색적인데요. 이 역시 비난받을 행위인가요.어쨌거나 확실한 건 그 분 역시 레거시를 매우 사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상황이 된다면 사겠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레거시를 까기 위한 글은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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