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단위 게임은 대개 "기본적인 전투능력+주사위결과"로 적의 능력과 비교해 명중 처리합니다. (전투표를 이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만) 단, C&C 시리즈는 대단히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주사위에 병종 마커를 넣고 주사위를 굴려 공격한 병종에 맞는 주사위가 나오면 명중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메모아에는 보병, 전차, 포병 마커가 있어서 해당 유닛 마커가 나와야 명중입니다. 다른 마커는 그 게임 고유의 역할을 합니다.
또 한가지 특이한 것에 나폴레옹의 승리의 방식인데 병력을 블록으로만 표시하고 그 힘과 병종을 비밀로 한 뒤 전투시에만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스트라테고에도 이런 방식이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고차원적인 방식...


전략단위는 제가 아는 몇가지를 말하면

전투표 : 패스오브글로리가 대표적입니다. 주사위 하나를 굴려 주사위 결과가 세로, 전투를 벌이는 병력의 능력이 가로로 한 표를 참고해 해당 위치의 숫자가 적에게 주는 피해입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운의 요소를 조절하기 쉽다는 겁니다. 운을 줄이고 싶으면 주사위결과에 의한 피해값 차이를 적게 하면 되니까요. 다만 전투가 기계적으로 되기 때문에 전투 자체의 박진감은 가장 떨어집니다. 순수한 대전략 워게임을 만들고 싶다면 최적입니다.

주사위러쉬 : 나폴레오닉워가 대표적인데 리더, 병력 등의 요소에 의한 힘의 숫자만큼 주사위를 굴려 특정 숫자를 명중으로 합니다. 전투가 쉽고 빠르게 진행되며 주사위 굴릴때의 맛이 있고 의외성도 적당히 있어서 쉬운 워게임에 특히 강점을 보입니다. 단, 운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싶은 경우에는 맞지 않기에 어려운 워게임에서는 보기 드뭅니다. (히얼 아이 스탠드같이 어려움에도 적용된 게임도 있긴 합니다.)

카드전투 : 한니발이 대표적인데 양쪽의 군의 힘만큼 카드를 받아 카드의 1:1대응(예를 들어 우측진격카드로 공격하면 상대는 우측진격카드로 방어)을 반복해 공격을 대응하지 못하면 패배합니다. 전략게임의 전투 방식 중에 전투가 가장 박진감있습니다. 하지만 전투 한번에 카드 섞고 배분하고 내는 등 전투 자체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흠입니다.

하텔슈리 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전투표는 제가 모르던 새로운 분야였네요. 잘 참고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 또다른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