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장에 수습 도우미가 한 명 있지요.
카탄을 해본 적은 있는데 설명을 잘 못하기에, 자세한 설명 겸 테스트 플레이를 위해 '카탄의 개척자'을 집어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놀고 있던 예전 도우미분들과 함께 4명이 플레이 시작.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굉장히 살벌한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일단 예전 도우미란 분들은 연인관계...
그저 사이좋게 자원 교환하면서 쭉쭉 성장해 나가고...
배우는 수습 도우미는...
...그 서글픈 '초보자의 행운(Begineer's Luck)'덕에 나쁘지 않게 돌아가고...
본인은 그 사이에서
밀 항구 하나 잡고 한쪽은 길로, 한쪽은 사막으로 막힌 슬픈 신세.
처음 4점을 얻을 때까지는 그랬습니다.

버텼습니다. 죽어라고.
가장 먼저 도시를 올리고, 터지는 밀을 슬프게 은행 교환하면서
끝까지 '내 살 길은 카드!'라면서 카드만 뽑았습니다.
6개째 솔져를 뽑을 때만 해도 '난 오늘 끝장이구나...'
그리고 7개째 드디어 빛이 보였습니다... '풍년 카드, 도로 건설'
이후 그럭저럭 버티다가, 결국 마지막 퇴로를 마을에 막히고 좌절...
그저 카드 뽑기에 열중했습니다...
당시 점수가 7점... 그러나 뻗을 길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을 하나 짓고 '마지막 도박이다!'
카드를 두 장 뽑았습니다.
...빅토리 두 장...
...이겨버렸습니다...
제일 빌빌대더니 카드 뽑기로 역전승을 할 줄이야...;;;

아무래도 카탄 대회에 나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두달 간 카탄 전적 5전 4승 1패...
그 1무란 것도 중도에 바통 터치...

-by Dowsing...

P.S
그런데 생각해보면...
...카탄 게시판이라면서 자기 이야기는 안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거 읽는거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은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