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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에 대한 질문은 아닙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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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8 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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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룰은 거의 다 이제 외워가네요 ㅋㅋ
그런데 이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저같은 경우는 중간에 플레이가 굉장히 루즈해지더라구요. 게임이 뭔가 늘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처음 하는 사람들과 할 때는 조우단계때 걍 한번에 다 뽑게 하는데, 이게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죠?
그리고 그런걸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ㅠㅠ 궁금해요..
그런데 이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저같은 경우는 중간에 플레이가 굉장히 루즈해지더라구요. 게임이 뭔가 늘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처음 하는 사람들과 할 때는 조우단계때 걍 한번에 다 뽑게 하는데, 이게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죠?
그리고 그런걸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ㅠㅠ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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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종의 '아컴 던전마스터(?)'라는 것을 둬서 그 사람은 조사자를 맡지 않고 그냥 아컴 이벤트들을 전부 실행하는 역할을 맡게 합니다. (문제는 그 사람이 대부분 게임소유자라는 거죠ㅠ.ㅠ)
몬스터의 급증 같은 때에도 던전마스터가 몬스터 배치를 절묘하게 해버리면 조사자 전원 넉다운! 되는 등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고, 던전마스터가 신화카드를 읽어줄 때 분위기를 조성해서 읽거나 하는 등으로 아컴의 느낌을 살리려 하면 좋겠군요^^
(아니잠깐 그러면 협력게임이 아니잖소..) -
일단 게임이 너무 쉬워도 루즈해지는거 같구요..
플레이어들이 룰을 다 익히고 있다면 모를까..
초보분들이라면 진행자의 역할이 많이 중요한거 같아요.
안암동 근처에 사시는거 같은데 나중에 저랑 한겜해요 ㅋㅋ
저도 아컴 좋아라 합니다 ㅎㅎ -
JSH// 음 그런 방법도 있겠군요 아 그런데 진짜 그 사람의 희생은 눈물겹겠네요 ㅠㅠ
아이스불루// 앗 제가 안암동 사는거 어떻게 아셨죠 ㅋㅋ 그런데 시험기간에다가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야되서 같이 하는 건 힘들것 같습니다 ㅠㅠ 저도 하고 싶은데 말이죠..ㅠ -
네, 4명이상이 아캄을 할 경우 다른 플레이어턴이 자신에겐 지루하게 느낄 수 있어요. 7인 뱅에서 느낄 수 있던 것처럼.
이 따분함을 없앨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이 겜의 시스템 '협력'을 잘 살피는 것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판단이 훌륭하고 주사위가 적절한 타이밍에만 잘 터져 준다면 협력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상황 판단을 잘 못 하는 일이 여러 플레이어들에게 벌어진다면, 또 이것만은 주사위가 떳어야 했는데(안전한 확률의 주사위로 시작했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 겜이 골로 갈 수 있습니다
왜냐면 플레이어수에 따라 난이도가 올라가는 룰이기 때문이죠.
게이트를 통해 나오는 몬스터수 가 그런 장치들이죠.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수에 따라 안전수치가 올라가는 것도 있습니다. 아캄에서의 최대몬스터수나 고대신이 부활하는 게이트수 등이 플레이어들에겐 좋은 요소죠.
하지만 어느 한 플레이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때 +되는 요소보다 -되는 요소가 더 아프게 느껴질 것입니다. 무모한 전투를 통해 죽게 되어 한 두턴을 낭비하는 것처럼요. -
그리고 겜을 하다보면 아이템(휴대최대치가 없다)이나 돈(아이템을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는)이 충분하다면 그 플레이어는 먼치킨이 됩니다. 지독하게 불운한 경우가 아니면 어떤 이벤트/전투도 훌륭하게 치러내죠.
초기 개개인마다 능력과 수치가 다르고 받는 아이템도 그리고 도중 사거나 얻는 아이템도 다릅니다. 마법특화 캐릭터에게 스펠이 없다면 그/그녀는 아무 힘도 발휘할 수 없죠.
그래서 준비단계나 이동단계에서 아이템이나 돈을 서로에게 적합하게 교환하는 것입니다. 즉 협력이 필요합니다. 모든 멤버의 아이템이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첫 번째 중요포인트죠. 나 뿐만이 아니라 상대가 이번 턴 무슨행동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그것에 맞춰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지원해 주는 것, 그것이 이루어지면 다른 플레이어가 아캄이벤트를 또한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 관심 없는듯 팔짱만 끼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육오육' 이라고 함께 외치기도 하고 '아냐 지금은 그냥 도망치는 것이 좋아' 하고 의견을 냅니다. 그러면서 토론도 하고 의견대립도 하고...시간이 훌쩍 넘어가죠(이 점이 좋다고 할 수만 없지만 쿨럭) -
그런데 재밌는 점은 이 협력을 안 좋아하는 플레이어도 있다는 것입니다.
겜일 뿐인데 실제처럼 자신의 것을 유독히 챙기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방해자가 됩니다. 자신이 스스로 먼치킨이 되어 다른세계도 탐사하고 몬스터도 무찌르려고 합니다. 자신에게 크게 필요없는 아이템이나 돈도 먼 미래를 위해 주머니속에 넣고 말이죠.
하지만 아캄세계는 조금 큰 보드판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혼자서 돌아다니기엔 많이 넓어도 보입니다. 아캄시티가 어떻게 결말날지도 모르겠지만 겜을 하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의 진면목을 보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겜의 묘미 중의 묘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jugng// 우와 무척이나 자세하게 답변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확실히 이렇게 생각하니 아컴이 달라보이네요. 다른 사람 할 때도 쉴 틈이 없어 보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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