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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호러 공략 [게임의 목적과 준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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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4 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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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프로덱터
아컴호러는 기본적으로 주사위 게임이다. 게임 중 5나 6이 나온 주사위를 '성공'이라고 말하는데. 만약 게임 중 굴리는 모든 주사위를 성공한다면 무조건 이길 것이고 게임 중 모든 주사위를 실패한다면 무슨 수를 써도 이길 수가 없다. 앞의 것은 극단적인 예였고, 어쨌든 잘 풀리는 판과 잘 안 돼는 판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코스믹 호러를 한껏 즐겨보자.
아컴에서 당신은 조사자 1명을 잡고 게임을 할 텐데. 16명이나 돼서 뭐가 좋고 나쁜지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능력을 읽어도 뭐가 좋은지 모르겠고...... 그런 당신에게 추천하는 조사자는 아만다 샤프(학생)이다. 또는 밥 젠킨스(외판원)을 추천한다. 이 두명의 조사자는 부유하고, 노말하고, 어지간한 상황은 버텨낸다. 그리고 의사랑 수녀는 왠만하면 하지 마라. 아니, 하지마. 구려. 정말 구려. 의사와 수녀를 잡는다는 건 이 게임의 난이도를 1개 올리겠다는 말과 똑같다. 그러니 아무 생각 말고 아만다를 잡아라. 능력치에 대한 설명은 뒤로 미루고, 일단 아만다에게 정해진 량의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기술 슬라이더를 올려놔라. 매뉴얼 보면 기술 슬라이더를 어떻게 배치하는 지 나와있을 것이다. 능력치는 뭐가 나쁘다 좋다 명확하게 말할 수 없고 전부 중요하지만, 그래도 추천하자면
속도와 은둔 중 속도를 높게
의지와 투지 중 의지를 높게
지식이나 행운은 어느 한 쪽으로 몰아넣는 것이 좋다. 자신이 마법을 쓴다면 지식을 높이고, 마법은 쳐다도 보지 않는다면 행운에 풀 보정을 하는 것이 좋다.
(! 읽어도 좋고 안 읽어도 좋다. (!) 가 써진 것은 팁이다.
조사자의 능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해 쓴다. 조사자의 능력은 다음과 같다.
최대 체력&최대 정신력, 집중력, 속도&은둔, 투지&의지, 행운&지식.
여기서 &으로 표시된 기술은 묶여있다고 한다. 하나를 올리면 하나가 내려가는 구조다. 이 게임에서 정말 기본적인 조사자. 무능력 무보정 조사자는 이론적으로 체력 3 정신력 3 집중력 1 모든 능력치 0~3으로 시작한다. 물론 그렇게 나쁜 조사자는 없다. 최대 체력과 정신력에 합쳐서 포인트 4를 분배하고, 집중력에 1~2의 포인트를 분배하고, 6개의 기술을 다 합쳐서 6개의 포인트를 줄 것이다. 가끔 기술에 7포인트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럼 집중력이 1일 가능성이 높다. 집중력에 들어가는 포인트를 떼어서 능력치에 준 것이다. 아만다 샤프(학생)을 추천하는 이유는, 기본 조사자 중 가장 노말하게 능력치가 배분되어 있어서 그렇다. 체력 5, 정신력 5, 모든 능력치 1~4. 집중력 넉넉하게 3. 체력과 정신력에 고루 포인트를 분배하고 능력치에 6포인트를 고르게 분배했다. 그렇게 하면 스테이터스가 밋밋해져서 다재다능 해질지언정 유능하지는 않으니까 유연한 대처를 하라고 집중력을 3 준 것이 포인트다. 밥 젠킨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게임 중 중요한 속도, 의지, 투지에 능력치가 고루 분배되어 있어서 그렇다.)
아컴의 기본은 당신의 기술을 가지고 기술 체크를 하는 것이다. 조우 중, 전투, 회피, 등등 모든 곳에서 기술이 필요하다. 기술 체크를 어떻게 하냐고? 예를 들어서 속도(-2)체크 라고 되어있다면 자신의 속도와 사이에 넣어진 숫자를 합친다. 그리고 그 만큼 주사위를 굴린다. 만약 합계가 0이거나 그보다 작다면? 당연히 1개도 못 굴리고 자동적으로 실패한다. 주사위에서 성공이 나올 확률은 1/3이니 적어도 3개는 굴려야지 성공할까 말까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능력치를 풀 투자해도 3~6 정도의 숫자가 나올 테니 -3은 너 실패해. 라는 뜻이고, -2는 힘들겠지만 성공해봐, 라는 뜻이고, -1은 이 정도면 할만하지? 라는 뜻이고 0 이상은 성공을 전제로 한다. 물론 아컴의 기술은 모든 능력치를 전부 올릴 수 없고 하나를 올리면 하나가 내려가는 구조니 자신이 투자하지 않은 기술체크를 할 때는 어지간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 점을 감안해서 어떻게 능력치를 분배할 지 잘 생각해보라.
(! (-2)[2] 같은 식으로 되어있으면 성공을 []안에 써진 숫자만큼 해야한다.)
그렇지만 당신이 주사위를 1개도 못 굴린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게임 중 단서 토큰을 얻게 될 텐데 단서 토큰을 1개 쓰면 설령 마이너스 상태라고 할 지라도 기술 체크에서 주사위를 무조건 1개 굴릴 수 있다. 그리고 한 개 굴리면 또 1개 굴릴 수도 있다. 그러니까 주사위를 1개씩 굴리면서 성공할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 잠깐, 여기서 기술은 속도, 은둔, 투지, 의지, 지식, 행운을 의미하는 것이다. 요컨데 당신의 현재 체력만큼 주사위를 굴리시오, 당신의 집중력만큼 굴리시오, 그냥 주사위를 1개 굴리시오,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값만큼 체력을 잃으시오 등등은 기술 체크가 아니기 때문에 단서를 써도 주사위를 못 굴린다.)
그럼 여기서 하나를 알 수 있다. 단서 토큰을 모으면 기술 체크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그러니 게임 중 단서를 모으는 것이 좋다는 것. 게임의 기본을 알았으니 이제 게임의 목적과 흐름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컴호러는 메사추세츠의 아컴이라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고대의 음모를 막는 게임이다. 이 도시에는 26개의 장소가 있고 9개의 거리가 있는데. 한 거리당 3개의 장소가 붙어있다. (예외로 프랑스 언덕에는 장소가 2개밖에 없다)우리는 이 아컴을 돌아다니면서 단서를 수집하고 장소에 열린 차원문과 거리로 뛰쳐나온 괴물들을 쓰러트릴 것이다.(아니면 괴물을 피해 숨어다니거나)
매 턴 차원문이 열리면서 괴물이 나온다. 새로운 차원문이 열릴 때마다(어떤 방법이든)고대의 존재의 파멸 트랙에 파멸 토큰 1개씩을 쌓는다. 파멸 토큰이 끝까지 차게 되면 고대의 존재는 바로 부활하게 된다. 아. 그런데 이 게임에서 고대의 존재가 부활하는 방법은 즐겁게도 5가지나 있다 ^^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을 설명했을 뿐이다. 보통 고대의 존재 트랙에는 11~13개의 파멸 트랙이 있고(! 예외적으로 이그는 10개, 아자토스는 14개다) 그러니 게임은 이론적으로 13턴이 지나면 끝나게 된다.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걱정 마라. 매 턴 차원문이 열리지만 조사자들이 장소를 봉인해서 그 자리에 차원문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고, 이미 그 자리에 차원문이 열려있는 상태라서 파멸 토큰이 쌓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차라리 파멸 토큰이 쌓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지옥을 보게 될 것이다.)
(! 고대의 존재 부활법은 다음의 5가지다
1. 파멸 토큰이 끝까지 쌓인다.
2. 괴물 수가 너무 많다.
3. 차원문 수가 너무 많다.
4. 괴물을 꺼내야 하는데 괴물 수가 모자라다
5. 차원문을 꺼내야 하는데 차원문 수가 모자라다.
확장판을 추가할 수록 고대의 존재의 부활법이 늘어난다.)
그러면 게임의 승리방법을 설명하겠다.
1. 필드 위에 차원문이 단 한 개도 없고, 조사자들보다 모은 차원문 전리품이 더 많을 경우.
여기서 차원문 전리품이라는 설명이 나왔는데. 차원문을 닫거나, 또는 괴물을 잡았을 경우 그것을 전리품 삼아서 가져간다. 그러니 다른 방식으로 말하면 인원수만큼 차원문을 닫아야 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2. 필드 위에 차원문 봉인이 6개 있을 경우.
단서 토큰 5개를 모으면 차원문을 닫은 다음 차원문 봉인을 할 수 있다. 그 자리에선 차원문이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그 봉인을 6개 하면 게임에서 이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단서는 소비된다. 단서를 모을 이유가 1개 더 늘었다.)
3. 고대의 존재가 부활했는데 그걸 때려잡았을 경우
이 게임에서 고대의 존재가 부활하는 경우는 5개나 있지만 어쨌든 고대의 존재가 부활했다고 게임 끝이 아니다. 그 뒤 고대의 존재를 격파했다면 어찌됬건 승리다. 본편의 고대의 존재는 어지간하면 봉인이나 차원문 닫기로 이기는 것보다 그냥 때려잡는게 속 편한 경우도 많다.
그리고 게임에서 지는 방법은 단 한 개밖에 없다.
1. 부활한 고대의 존재와의 최종전투에서 패배한다.
이정도 설명했으니 게임의 목표에 대해서 대충은 감이 잡혔을 것이다.
1. 단서를 수집해서 차원문을 봉인한다.(기본이 되는 방법)
2. 수집한 단서는 기술 체크를 성공하는 데에 쏟아붓고 최종 전투를 준비한다.
3. 봉인은 적당히 하고 필드 위의 차원문을 전부 제거한다.(가장 힘든 방법)
어쨌든 단서가 필요하다. 그럼 가장 중요한 단서는 어떻게 벌고 차원문은 어떤 방식으로 열리는가? 괴물은 어떻게 처리하고 그 전리품은 어디에 쓰는가? 는 다음 편에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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