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컴호러 본판만으로 게임이 너무 쉽게 느껴지시거나, 아컴호러게임에 좀 더 다양한 변화를 주기 위해 돈을 투자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아컴호러 확장팩은 현재까지 총 8개가 나와있으며, 새로운 확장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보시면됩니다. 8개의 확장팩 중 4개가 빅박스, 4개가 스몰박스이며 둘의 차이는 빅박스 확장의 경우 미스카토닉호러확장을 제외하고 새로운 보드를 추가해주고, 새로운 고대의 존재, 새로운 조사자를 추가해주기 때문에, 스몰박스보다 오리지널 게임에 더욱 더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빅박스는 대략 5~6만원, 스몰박스는 2.5~3만원 정도로 가격책정이 되어있습니다.

앞으로 각각의 확장에 어떤 요소가 있는지를 간단히 설명드리고 약간 주관적일 수 있는 평가도 같이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전 모든 확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 플레이 후 경험을 바탕으로 내리는 평가입니다.)

첫 번째 확장 검은 파라오의 저주(Curse of the Dark Pharaoh, CotDP)는 2006년 첫 출시된 스몰 확장으로 2011년에 개정판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판에 도입되었던 개념이나 새로운 카드들의 경우 텍스트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이에 관련된 것들이 개정판에서 고쳐져서 출시되었습니다.

추가되는 요소를 살펴보면,

- 전시 조우& 전시 아이템 :　이동 단계에서 거리에 이동을 멈출 경우, 그 거리에 고대의 속삭임 마커가 있다면, 전시 조우 덱에서 카드를 뽑아서 그 조우를 진행합니다. 고대의 속삭임 마커는 한 곳에 멈춰있지 않고 게임 내 새롭게 지정된 룰에 따라 계속해서 이동합니다. 전시 아이템은 전시 조우에서 높은 확률로, 아컴 조우, 이세계 조우에서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아이템들로, 유니크 아이템과 비슷하며 몇 개는 강력하고 몇 개는 그렇지 않은 아이템들입니다.

- 상태(Benefits & Detriments) : 특정 조우로 인해 받을 수 있는 효과들로 받았을 때 즉시 효과가 하나 발동되며 이후 축복, 저주와 같이 떨어지는 조건이 만족되기 전까지 조사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받을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 검은 파라오 전령

니알라토텝의 아바타 중 하나인 검은 파라오와 관련된 전령입니다. 이 헤럴드는 굉장히 디자인이 잘못되어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헤럴드의 효과로 전시 아이템을 받을 때 일정확률로 저주를 받는다 -> 전시 아이템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 전시 조우를 하려 하지 않는다 의 결과가 일어나 확장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게 됩니다.

- 패트롤 마커 : 조우에 따라서, 길거리에 패트롤 마커를 놓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그 거리를 지날 때마다 은둔체크를 해야하며, 실패하면 체포됩니다.

- 그 외에 아컴 조우, 이세계 조우, 신화, 새로운 스펠, 조력자가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신화의 경우 공포가 증가하는 신화가 많기 때문에 황색의왕 전령과 함께 사용하기 안성맞춤입니다.

요약 : 훌륭한 이집트 테마와 그와 관련된 조우와 신화는 정말 매력적이지만, 게임에 주는 변화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컴호러의 컨셉을 중요시여기신다면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